라텍스

 


1. 개요
2. 제조
3. 사용처
4. 사용상의 주의사항
5. 라텍스 페티시
5.1. 국내에서 즐기는 방법
5.2. 관리법
5.3. 관련 문서


1. 개요


Latex, 천연고무다. 고무나무 수액을 굳혀서 제조한다. 고무의 대부분은 석유로 제조하는 합성고무이지만, 인체에 직접 닿는 제품의 경우 합성고무를 사용하면 여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콘돔, 장갑, 베개 등 인체와 직접 닿는 제품에 주로 사용한다.
라텍스 고무는 합성고무보다 균일성이 떨어지고 기계적 강도도 비교적 약해 타이어 등 기계적 강도와 신뢰성이 필요한 곳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 문제가 아니라도 라텍스는 가격이 비싸서 합성고무에 여러 가지로 밀린다. 단 로드자전거계에서 고급~최고급타이어에는 라텍스 특유의 승차감 때문에 라텍스타이어가 따로있다. 물론 가격은 라텍스인만큼 부틸(합성고무)보다 2배정도 더 비싼데다 비교적 수명도 짧다.

2. 제조


고무나무 껍질에 흠집을 내서 수액을 채취해 사용한다. 필요에 따라 가황처리를 통해 가소성을 조절한다. 고무나무 외에도 박주가리아과 식물에서 추출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라텍스는 고무나무에서 추출한다. 추출한 고무나무 수액에 산을 섞어 말려 사용한다.
나무수액으로 제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종 불순물이 섞인다. 고무 자체의 고분자 구조도 합성고무보다 균일성이 떨어진다. 보통 제조되는 라텍스는 약간의 노란빛을 띄는 흰색의 고체 형태이다.

3. 사용처


인체에 닿을 일이 있는 모든 고무제품에 사용된다. 다만 은 대부분 합성고무를 사용한다.
  • 콘돔
  • 장갑: 주방에서 사용하는 고무장갑, 병원에서 쓰는 수술장갑 등.
  • 베개: 메모리폼 베개가 보통 라텍스 재질이다.
  • 매트리스
  • 운동화: 트랙용 러닝화에 많이 사용하고 등산화 등 터프한 환경에서 쓸 신발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
  • 노랑 고무줄: 검은 고무줄은 합성고무다.
  • 바디슈트
  • 자전거 타이어

4. 사용상의 주의사항


라텍스가 천연재료이고 생체 친화성이 합성고무보다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독성이 있다. 특히 '라텍스 알러지'가 있는데 그래서 서양에서는 Latex Free라고 라텍스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도 나온다. 제조 과정에서 첨가된 솔벤트 등의 유기용제가 고무에 남아있기도 하다. 불에 탈 때 유독한 증기를 내뿜는 것도 합성고무와 비슷하다. 다른 고무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라텍스 제품도 특수 처리를 하지 않는 한 땀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통기성도 전혀 없으므로 라텍스 제품을 장시간 착용하고 있지 않는 게 좋다.
라텍스 침구류를 햇빛에 오래 두어서는 안 된다. 합성고무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액화하므로 라텍스 장갑을 끼고 뜨거운 걸 만지지 않는 게 좋다.

5. 라텍스 페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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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Latex Fetish, 일본어로는 ラバーフェチ라고 한다. 사실상 가죽 페티시와 일맥상통하는 분야인데, 영어와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이 둘을 다른 페티시로 간주하여 서술하고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서술도 참조.
라텍스에 대한 페티시즘이 최초로 생겨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독일에서다. 라텍스 패션 전문 잡지인 ‘마르키스(Marquis)’를 창간한 페터 체르니히는 쿠즈만 사가 1951년부터 합성 라텍스 의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도 파라고무나무 수액으로부터 추출한 제품이 등장하자 고무 제품에 열광하는 사람 수가 수천 명으로 늘어났다. 자부심으로 무장한 그들은 스스로를 ‘고무 성도착자’로 명명했다. 그들은 라텍스가 몸매를 고귀하게 만들면서 육체를 새로 주조하며, 진흙 속에서 목욕하는 것처럼 달콤한 기분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독일영국에서 출발한 라텍스 패션은 그 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스위스북유럽 지역을 강타했다. 다만 날씨가 더운 라틴 국가에서는 라텍스 의상이 성공을 거두기 힘들었다. 당연하겠지만 재질 특성상 통풍이 안 되어 푹푹 찌기 때문. 출처
일단 캣슈트[1]는 중요한 부위는 가려지고 몸매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관능적인 매력이 증폭되는 효과가 있다. 여기서 두 가지 부류로 갈리는데, 하나는 광택을 선호하는 유광(有光), 광택이 없는 쪽을 선호하는 무광(無光)이다. 라텍스 페티시의 대부분은 유광이고, 무광은 사실상 가죽 페티시로 빠진다. 색깔로도 갈리는데, 대부분 검은색 라텍스가 인기가 많고, 다른 색깔은 마이너한 편이다.
일단 시각적인 자극과 함께 서로 접촉하면서 성적인 희열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의 목적이다. 라텍스의 감촉을 좋아하는 일부 페티시를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이 입은 채 성적 만족을 채우기도 한다.
단순한 바디슈트 이외에도, 루차 리브레 선수들이 쓰는 마스크를 본뜬 라텍스 마스크[2]나, 팔, 다리를 길게 닾는 장갑이나 스타킹 등 파츠별로만 팔기도 하고, 넓은 라텍스를 이용해 과자 포장처럼 그 안에 사람을 집어넣고 공기 흡입 장치를 이용해 라텍스 안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밀착시키는 도구도 있다. 영어로 Vacuum Bed, 약자로 Vacbed라 주로 통칭된다. 사용자가 전신을 움직일 수 있는 바디슈트와는 달리 움직일수 없어서 타인의 행위를 막지 못하고 누워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성적 희열을 얻는다. 물론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극히 떨어지고 전신을 라텍스로 뒤덮는다는 점에서 취향을 많이 타는 편. 예시.. 단, 이 플레이를 하려면 반드시 '''두 명 이상'''이서 플레이 해야 한다. 혼자서 들어간 다음에 공기흡입 장치를 킬 순 있으나 진공이 된 상태에선 꼼짝도 없이 움직이지 못하는데다 공기도 없어 쇼크상태에 빠져 질식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즉, 다시 공기를 넣어 줄 사람이 필요하단 이야기이다. 실제로 유럽에서 혼자 Vacbed 플레이를 하다 사고로 질식사 한 사례가 적잖아 있다.[3]
포르노 업계에서는 남녀 간에 하는 노말도 많지만 주로 레즈비언물의 비중이 높다. BDSM과 상성이 좋아 그런 쪽 포르노도 많이 양산된다. 하드한 쪽으로 가면 방독면 쓰고 밧줄로 묶고 수갑을 채우고, 심지어는 얼굴을 통째로 라텍스로 가두어 호흡을 억제하는 플레이도 있는데, 이런 건 주로 하드한 유저들이나 즐기지 소프트한 유저들은 안 좋아한다.
이러한 라텍스 페티시 성향이 짙은 서양권에서는 이런 영향인지 게임에서 방독면을 쓰고 바디슈트를 입은 캐릭터들을 흔하게 볼수 있다. 다만 라텍스 페티시는 한국에서 정서상의 문제도 있지만 관심이 없는 탓인지 관련 정보나 자료 등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그나마 한국 내 인터넷에서는 가죽 재질의 옷. 특히 가죽 재질의 레깅스를 입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보며 하악하악대는 일부 사람들이 존재한다. 성진국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그렇게까지 메이저한 페티시는 아닌지라 동양권에서는 여러모로 지지부진한 페티시.

5.1. 국내에서 즐기는 방법


워낙 마이너한 장르인지라 국내 유통망에선 구매할 방법이 없다. 물론 국내에서도 이런 라텍스 의상을 판매하는 업체인 쿠마라텍스가 있었으나, 워낙 마이너한 장르인 탓인지 2017년 경에 도산했다. 따라서 현재 라텍스 의상을 구매하고 싶은 유저들은 해외구매가 필수이다. 알리 익스프레스, 아마존 닷컴이 가장 친숙하며, 가끔 트위터를 통해 중국, 일본의 BDSM관련 채널이나 라텍스 페티시즘을 가진, 또는 그런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을 통해 구매할수도 있다. 아마존의 경우 물건 갯수가 상당히 협소하고 물건을 발송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품질은 보장되는 편이고, 알리 익스프레스는 카테고리나 가짓수가 굉장히 많은 대신 중국산 불량 제품이 섞여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에도 소수지만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단순히 라텍스 의상에 관심을 보이는 분파와 플레이를 원하는 분파가 나뉘어져있다. BDSM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심심치 않게 같은 취향의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같은 취향의 사람과 만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다소 협소한, 일반인들에겐 낮선 영역이기 때문에 갑자기 밝히는 것 보다는 자신이 이런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글 게시를 통해 조금씩 밝혀나가는 과감함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듯 국내에서는 소수의 커뮤니티가 존재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코어한 팬층이 많은지라 여건이 된다면 트위터 등으로 3~4인 규모의 작은 파티를 열 수도 있다. 물론 일본어/중국어가 가능해야 하며 해외여행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5.2. 관리법


아무래도 재질이 고무다보니 관리가 이만저만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고온 보관은 당연히 자살행위이며, 통풍이 잘 안되어서 냄새가 배거나 세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거기다 고무장갑을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윤활제 없이 라텍스 의상을 입는건 그야말로 스스로를 고문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보통 그럴일은 드문 편이지만 무리해서 집어넣다가 뜯겨지는 경우도 있어 이 부분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러브젤 류를 사용하면 입기가 편하다. 하지만 일부 라텍스 재질을 손상시키는 성분이 포함된 것이 있으니, 이 부분을 주의하여야 함으로 러브젤문서를 참고하면 좋다. '''콘돔=라텍스 의상'''의 재질이므로 적용해서 참고하자.
또 한가지 주의점이라면 라텍스 의상에는 전용 광택제라는 것이 있는데, 쉽게 말해 실리콘 오일과 여러가지를 섞은것이다. 라텍스의 광택은 이 전용 광택제를 통해서 나오는것인데, 특유의 번들번들함을 기대하고 의상을 구매한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꽤나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이 광택제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기름진데다 잘 닦이지도 않아 바닥에 닿는순간 헬게이트가 펼쳐진다. 거의 빙판에서 스케이트 타는 느낌이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입고 나서 고무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라 이 부분에서 민감한 사람들은 주의.
페티시가 아닌 의상으로서의 설명은 바디슈트 문서를 참고.

5.3. 관련 문서


[1] 라텍스 재질의 바디슈트를 보통 캣슈트(Catsuit)라고 부른다.[2] 후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텍스 마스크라고 치면 보통 동물 가면이나 좀비 얼굴 등 공연용 마스크가 나오니 라텍스 후드라고 검색하는것이 빠르다. 보통 민무늬 검정이 가장 메이저하다.[3] 혼자서 하려면 타이머를 정해서 자동으로 공기흡입/주입 시켜주는 싱글 플레이용 진공청소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