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쿤타치

 


'''람보르기니의 V12 플래그쉽 미드엔진 슈퍼카'''
'''''Lamborghini V12 flagship mid-engine supercar'''''
미우라
'''→'''
쿤타치
'''→'''
디아블로
'''→'''
무르시엘라고
'''→'''
아벤타도르
1. 개요
2. 이름 Countach
3. 제원
4. 기타
5. 쿤타치 에볼루치오네
6. 관련 문서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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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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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형인 LP500 S, 범퍼가 바뀌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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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기념 모델, 공기흡입구가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이 25주년 기념 모델의 디자인을 손본 사람은 후에 람보르기니를 뛰쳐나와 '''자신만의 회사'''를 차리게 된다.
'''Lamborghini Countach'''

1. 개요


람보르기니에서 만든 슈퍼카. 람보르기니 미우라의 후속으로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1974년부터 1989년까지 16년간 생산되었다.
당시 그루포 베르토네에 근무하던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했다. 차체 노즈가 극단적으로 낮은데, 이에 비해 차체 좌우는 넓어서 SF 영화의 우주선 같은 디자인이다. 1971년의 제네바에 큰 충격을 던진 이 디자인이 가지는 의미는 강력했다. 이 디자인으로부터 '쐐기형'으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슈퍼카 디자인의 정체성이 확립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후 나타난 모든 슈퍼카 디자인에 '전위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 12기통 플래그쉽 슈퍼카의 특징인 하늘을 향해 열리는 시저 도어 역시 쿤타치로부터 시작된 전통이다.
1971년 제네바에 출품된 LP500은 5L엔진을 탑재하도록 디자인되었고 실제로 탑재되었지만 1974년부터 판매된 최초 양산형인 LP400에는 미우라에 쓰인 것과 같은 V형 12기통 4L엔진이 탑재되었다. 당시 람보르기니의 자금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5L엔진을 바로 양산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LP400을 통한 수익 등으로 개량형 쿤타치를 내놓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배기량을 늘려 5L엔진은 물론이고 5000QV 모델에 이르러서는 5.2L 엔진까지 쓰게 되었다.
2042대나 생산되며 꾸준히 개량되어 왔기 때문에 여러 형태가 있지만 가장 많이 만들어진 것은 비교적 후기형인 LP5000QV와 25주년 기념 모델로, 각기 675대와 650대가 생산되어 전체 생산량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공개 당시에는 미우라에 이어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이어받았으며 1984년까지 유지됐다. 이후부터 1987년까지는 개량형들을 통해 1984년에 등장한 페라리 288 GTO, 1986년에 등장한 포르쉐 959와 타이틀을 뺏고 뺏기는 식으로 긴장을 유지했다.

2. 이름 Countach


이름부터가 상당히 도발적이고 과격(...)한데 Countach의 어원인 쿤타크(Cuntacc 또는 Contacc)는 피에몬테 방언으로 "전염병'이란 뜻이며 속어로는 "젠장!", "썅!"정도의 뜻이라고 한다.[2] LP500이 처음 공개되던 당시 청중에서 감탄사로 터져나온 욕이 그대로 이름으로 차용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에는 '카운타크' 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최소 쌍팔년도 이전부터 뭇 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카데미과학제 프라모델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그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3] 어딘지 SF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이 이름은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본명보다 더 어울린다는 의견마저 심심찮다. 카운타크의 유래는 일본식 표기명인 "カウンタック"인데 이는 과거 Countach의 정확한 발음이 세계적으로 홍보되지 않은 시절 영국에서 Countach를 추정 발음으로 '카운탁'이라고 읽었던 것을 일본에서 가타카나로 음역해 표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 차의 정확한 이름이 영국에도 많이 알려지면서 아마존 그랜드 투어 호스트들이나 탑기어 호스트들이 발음하는 걸 보면, 지금은 영국에서도 "쿤타시"라고 하는 것 같다. 사실 쿤타치라는 발음도 미국식 영어에서 변형된 발음이고,[4] 원래 이탈리아어 본토 발음은 '쿤타쉬' [kunˈtɑʃ]에 더 가깝다.

3. 제원


'''차량 제원'''
'''모델명'''
LP400
LP400 S
LP500 S
LP500 Quattrovalvole
25th Anniversary
'''제조사'''
람보르기니
'''생산년도'''
1974년~1978년
1978년~1982년
1982년~1985년
1985년~1988년
1988년~1990년
'''엔진형식'''
12기통 V형 엔진
'''미션형식'''
5단 수동
'''구동방식'''
미드쉽 후륜구동
'''배기량'''
3,929cc
3,929cc
4,754cc
5,167cc
'''최고출력'''
375hp/8,000rpm
353hp/7,500rpm
375hp/7,000rpm
455hp/7,000rpm
'''최고토크'''
36.5mkg/5,000rpm
36.3mkg/5,500rpm
41.0mkg/4,500 rpm
50.1mkg/5,200rpm
'''전장'''
4,140mm
'''전고'''
1,070mm
1,039mm
1,070mm
'''전폭'''
1,890mm
2,000mm
'''휠베이스'''
2,450mm
'''전륜 서스펜션'''
트레일링 암식
위시본
독립식
더블 위시본
'''후륜 서스펜션'''
트레일링 암식
위시본
트레일링 암식
더블 위시본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공차중량'''
1,065kg
1,200kg
1,490kg
'''최고속도'''
309km/h
292km/h
300km/h
293km/h
295km/h
'''제로백 (0→100km/h)'''
5.6초
5.9초
5.6초
4.9초
5.0초
'''연비'''
-
'''승차인원'''
2명

4. 기타


80년대 말까지는 그야말로 슈퍼카의 대명사로 생각되었다. 그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광범위하게 남아있다고 할 수 있는데, 쿤타치의 특징들 대부분이 이후의 람보르기니 차종에는 물론이고 수많은 슈퍼카 디자인에 모방되어서 이제는 쿤타치만의 특별한 차별점을 찾을 수 없게 됐다고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람보르기니빠들 사이에서는 쿤타치와 이후의 차종들의 디자인에 대한 신경전이 대단하기로 유명한데, 한쪽에서는 이젠 '고전적'이라고 폄하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최고'라고 칭송된다. 1980년대의 시대상을 다룬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쿵 퓨리 같은 영화에서도 등장한다.
선대 차종인 미우라는 물론이고 미우라 이후에 나온 에스파다, 이슬레로, 우라코, 지금까지 시판된 모든 람보르기니 차종은 전부 투우와 관련된 이름을 썼는데, 쿤타치만은 이런 전통에서 벗어나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전 세계에 던져준 충격을 생각하면 이런 특별취급은 당연한 것이었다.
후방 시계가 나쁘기로 유명하고 타고 내리는데도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뒷 창문이 매우 작은데, 안그래도 작은 이 창문을 흡기구와 (옵션으로 추가했다면) 스포일러가 다 가려서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후방시야가 나쁜가 하면 실제 후방 주차 시에 차 문턱에 걸터앉아 모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제레미 클락슨이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문턱이 사람이 앉아도 될 정도로 두껍다. 그래서 세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차에 타지 않고 운전이 가능한 차.. 라는 말이 있다. 사실 시저도어가 장착된 이유가 매우 나쁜 후방시계 때문이라고도 한다. 후방시야가 안좋으니 문턱에 걸터앉은 채 뒤를 보면서 후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후방시계 문제는 후기형으로 갈수록 리어스포일러나 에어스쿠프 등 온갖 장식들이 덕지덕지 붙으며 나빠지면 더 나빠졌지 개선되지는 않았다.(...)
간혹 쿤타치의 초기형인 LP400의 최고속도가 320km/h를 돌파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1970년대 당시 람보르기니광으로 유명했던 캐나다의 석유왕, 월터 울프의 특제판 쿤타치를 두고 하는 소리다. '울프 쿤타치'라고 불리는 이 차에는 1971년 공개된 LP500처럼 5L 엔진이 장착됐고, 후에 LP400S에서 선보일 여러가지 튜닝 파츠들과 유사한 것들이 먼저 더해져 있었다. 현재 유럽이나 일본 등지의 4,50대가 소년시절 접한 사진 속 드림카는 보통 울프 쿤타치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2대가 제작된 울프 쿤타치 현재 독일과 일본에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F1에서 세이프티 카를 독점 공급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경광등을 달고 세이프티 카로 운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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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치의 파생형 모델인 쿤타치 LP5000QV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맨토 내셔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2018년 8월 한 차고지에서 20년 넘게 방치되던 쿤타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

5. 쿤타치 에볼루치오네


호라치오 파가니람보르기니 재직 시절에 만든 콘셉트카이다. 아벤타도르처럼 차체에 카본파이버와 케블라를 사용한 버전이다.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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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에 달려있는 스포일러는 한때 "Hyundai W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Hyundai는 현대자동차의 그 현대를 말한다. 윙 옵션을 추가하는 비용이 당시 현대의 수출용 포니엑셀 신차 가격과 거의 같다고 해서 얻은 별명이다.[2] 질병과 관련된 단어를 감탄사나 욕으로 사용하는 예는 많다. 폴란드의 Cholera와 한국의 지랄, 염병을 떠올려보자. [3] 놀랍게도 지금도 곳곳의 하비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4] 철자 ch를 '치' 또는 '취'로 읽는 것은 스페인어의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