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통

 



1. 개요
2. V12
3. F12
4. 탑재 차량


1. 개요


실린더가 12개가 있는 엔진을 의미한다. 현재의 12기통 엔진들은 대개 5L 후반대부터 시작한다.

2. 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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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통 엔진이 고급차와 고성능차 슈퍼카의 엔진의 시작점이고, 10기통 엔진이 그 중간 지점이라고 한다면. 12기통은 그야말로 최고급차와 슈퍼카 및 하이퍼카 엔진에서는 끝판왕이다. 물론 16기통이나, 18기통, 그리고 그 이상의 엔진을 달고 세상에 등장했던 차도 있지만,12기통에 비하면 극히 드물다.
V12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으며, 2차 대전 이전 자동차 엔진은 8기통이 대중적인 엔진이였고 12기통도 조금 비싼 엔진이였다. 물론 지금과 같이 5.0L 후반 배기량에 최소 400마력이 아닌 2.0L에서 3.0L의 배기량에 100~150 정도의 마력을 내었다. 그리고 비행기 엔진에서는 성형엔진과 함께 활약을 했는데. 슈퍼마린 스핏파이어P-51 머스탱, 호커 허리케인, 호커 타이푼에 장착된 롤스로이스 멀린그리폰 엔진이나 Bf109C. 202, C. 205, Ki-61 히엔에 장착된 DB 601 엔진, DB 605 엔진[1][2]이 있다. 그리고 전차의 엔진도 V8과 V12가 주류였는데, 대표적인 엔진은 당대 최고 엔진이라고 칭송받았고 전설적인 활약을 한 티거판터의 기동력을 제공한 마이바흐 HL210, HL230 엔진과 기동력'''만''' 최고였던 크롬웰과 나름 준수했던 코멧의 엔진인 미티어(Meteor) 엔진[3]T-34KV-1, IS-2에 장착했던 V-2 디젤 엔진이 있다.
그리고 대전후 경제부흥과 그에 따라 늘어난 레이싱 대회와 자동차 메이커 그리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과학기술에 힘입어, V12는 고급 승용차와 스포츠카에 안착을 했다. 현재에도 메르세데스-벤츠BMW[4], 아우디[5],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6], 롤스로이스, 벤틀리[7], 파가니[8] [9]에서 사용하고 있다. 레이싱에서는 의외로 사용이 드물어 포뮬러 1 정도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나마도 V12 덕후인 페라리 같은 일부 메이커만 사용했다. V12는 V8/V10 자연흡기, V6 터보와 혼용시기를 거쳐 페라리 티포 044 V12 3.0L을 마지막으로 1995년까지 쓰였다. F1 엔진은 V6 터보가 퇴출된 이후 주력으로 V10 3.5L/3.0L 엔진이 사용되었고, 2006년에 가서는 레귤레이션 변경으로 V8 2.4L가 사용되다가 2014년부터 V6 1.6L 터보로 바뀌었는데 이쯤부터 소리가 심히 안 좋아졌다.
협각 V6 엔진을 2개 붙여 만든 W12 엔진도 아우디-폭스바겐에서 사용된다.
2018년 3월, 독일 정부는 대배기량 내연기관의 환경 규제 기준을 강화하면서 BMW(롤스로이스)의 12기통 엔진의 인증을 취소하고 2019년 10월 이후엔 생산 및 판매조차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2018년 중순부터는 모든 브랜드의 4.5L 이상의 대배기량 엔진이 새로운 기준에 따라 환경 검사를 통과해야 2019년 10월 이후로 계속 생산할 수 있게 되어, 독일 자동차 회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10] 일단 롤스로이스에서는 작년부터 위 결과를 예상하고, 전기차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구상 중이라 밝힌 바 있다.
디젤 엔진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아우디의 V12 6.0L TDI 엔진이 존재했고, 2~30여년 전 MAN, 이스즈, 미쓰비시 후소, 벤츠 등 대형 상용차들도 12기통이 존재했었다. 철도차량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과거 새마을호로 유명했던 DHC 디젤동차나 미국의 GE 에볼루션 시리즈가 V12를 사용중이다. 그 외 MTU 등에서 나오는 12기통 디젤 엔진이 선박용 마린 엔진으로 사용되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다.

3. F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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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Motori Moderni의 수평대향 12통 엔진. 일반 도로 주행용 차량의 엔진이 아닌, F1 팀에 엔진을 공급하려고 스바루와 공동으로 개발되었으나 성능문제로 불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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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7의 공랭식 수평대향 12통 트윈터보 엔진. 한스 메츠거가 설계하였고, 1100마력을 발휘했다.
수평대향형 12기통 엔진이며 Flat twelve라고 부른다.
수평대향 방식은 직렬 방식과 V형 방식보다 무게중심점이 낮은데, 이를 활용하려고 모터 스포츠에서 먼저 채용했다. 하지만 수평대향 방식의 단점인 넓은 폭 때문에 차체가 커지는것과 컴팩트한 V6 터보에 밀려 사라졌다. 이 엔진을 활용한 일반 판매 차량으로 페라리 테스타로사가 알려져 있는데, 테스타로사의 엔진은 수평에 가까운 165˚ 뱅크각을 가지는 V12 엔진이지, F12 엔진이 아니다.
디젤 엔진으로는 특이하게 일본의 철도차량에서도 나오는데 60년대 중반 니가타 철공소에서 개발한 DML30 엔진이 이 구조를 택하고 있다. 터보차저 엔진으로 500마력의 고성능을 발휘하긴 했으나 문제는 '''예연소실''' 방식 엔진이라 발열로 인한 에너지 손실이나 냉각력 부족은 물론 실린더블럭 파손같은 결함이 너무 많았던 것.

4. 탑재 차량


  • 현재 생산중인 차량 한정
  • KZKT
    • KZKT-7428
[1] 정확히는 역V 레이아웃 즉 Λ12 엔진이다. 엔진 구조. 이렇게 설계를 한 이유는 프로펠러 정 중앙에 MG 151 기관포를 장착 하려고 설계했다.[2] Bf109 K-4에 장착된 DB605D 엔진의 경우엔 고도 6,000m, 매니폴드압 1.98ATA에서 2,000마력이라는 괴물같은 출력을 자랑했다.[3] 멀린 엔진을 기반으로 과급기를 단순화 해서 출력을 낮춤[4] M760Li의 엔진은 롤스로이스에도 쓰인다.[5] W12 엔진[6] 얘네는 포드 직렬 6기통 듀라텍 엔진 2정을 이어붙혀서(...) 만든다.[7] 같은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W12 엔진[8] 엔진이 AMG다.[9] 센추리가 2018년까지 사용하다가, 3세대부터 8기통으로 다운사이징 되었다.[10] 현재 독일 정부의 기준에 따라 새로운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엔진은 3개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도 8기통의 4.5~5.0L 엔진이라, 이번 규제로 다기통 엔진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