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아르메니아 관계
1. 개요
러시아 연방과 아르메니아 공화국과의 대외관계에 대한 문서이다. 두 나라들과의 관계는 공식적으로는 정치적으로서 친하지만 국민들의 경우는 반반 다른 경우도 다르는 경우도 있어서 나름 애증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아르메니아인들이 아르메니아 다음으로 제일 많이 거주하는 국가가 바로 러시아이다.'''[1]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이전
중세부터 아르메니아인들은 상인으로 유명했으며 아르메니아인들은 러시아와 중동을 잇는 통상 교역에 활발하게 참여하였다. 근세부터 아르메니아인들은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약삭빠른 상인으로 유명했으나, 유대인이 정체성부터가 유럽 토박이와 이질적인 반면 아르메니아인은 아시아 무슬림들로부터 핍박받는 불우한 기독교인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경우와는 다르게 심한 차별을 받지는 않았다 한다.
근세 아르메니아인들은 오스만 제국, 페르시아(카자르 왕조)의 지배를 받아왔으며 1778년 제정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대제가 크림 칸국을 멸망시킨 이후, 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을 크림 반도로 초청하여 정착시켰다. 이후 1826~1828년 러시아 제국이 캅카스 일대에서 카자르 왕조 세력을 축출하면서 지금의 아르메니아 영토도 이 때 정복되면서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2.2. 20세기
한 편 1915년부터 1923년까지 오스만 제국에서 벌어졌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이 일어나면서 많은 아르메니아인 또는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러시아로 도망가서 러시아에 살게 되기도 했었다. 러시아에서 활약한 아르메니아인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러시아에 저항했던 아르메니아인들도 있었다. 특히 1918년 자캅카스 민주 연방 공화국 및 그 이후 독립된 아르메니아 민주 공화국이 있었지만 결국 러시아에 다시 점령당했고, 소련 때는 자캅카스 사회주의 연방 소비에트 공화국과 여기서 갈라진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되었다.
이후 수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은 소련에서 많이 활동했으며, 유명한 인물들도 반 이상이 소련 출신이었다. 그러나 소련은 아르메니아인들도 탄압하기도 했었으며, 중앙아시아 서투르키스탄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킨 적도 있었다.
소련 초기 스탈린은 레닌 시대에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을 중단시키고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과 나히체반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에 넘긴 적이 있다.
냉전 말기에는 고르바초프는 나고르노 카라바흐 문제를 포함한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분쟁 때 아르메니아를 편들기도 했었다. 소련이 해체된 뒤에 러시아와 아르메니아는 각각 수교했다.
2.3. 21세기
그래서인지 현재도 정치적 이유로 아르메니아는 소련 붕괴 이후에도 러시아와 여전히 친선관계를 유지했으며, 대체로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려고 한다. 물론 상술했듯이 러시아가(정확히는 소련 시절이긴 했지만) 아제르바이잔을 편든 적도 있었고,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와 친선 관계를 맺었음에도 몇몇 아르메니아 주둔 러시아군들이 아르메니아인에게 저지르는 민폐들이 나오기도 하며, 러시아가 아르메니아를 약소국이라고 앝보는 행동도 어느 정도 있어서 아르메니아 주민들 입장에서는 반러 감정도 상당수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메니아 입장에서는 터키 및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보다 훨씬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분쟁, 그리고 러시아도 어느 정도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비판하기 때문에 친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르메니아는 독립국가연합, 유라시아 연합에 가입되어 있다.
2018년 5월에는 아르메니아 반정부 시위로 친러 아르메니아 총리가 물러났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러시아와는 긴밀한 외교가 진행 중이며 왕래와 교류도 여전하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이 일어나자 러시아측은 그동안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가 러시아군 헬리콥터 1대가 격추된 사건이 발생되면서 개입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로서도 아르메니아는 조지아와 달리 국경을 바로 접한 나라도 아니고 바다도 없는 내륙국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아르메니아를 도울 방법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르메니아를 둘러싼 나라 중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은 당연하고 조지아와 이란도 러시아 및 서유럽 국가들이 영토를 통과해 아르메니아를 적극적으로 돕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3. 문화 교류
아르메니아는 친러정책을 실시하면서 러시아어는 아르메니아에서 매우 중요한 언어에 속해 있다. 아르메니아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조지아, 아제르바이잔에 비해 러시아어의 사용 빈도가 높은 편이다.
예레반에서 러시아 센터가 문을 열었다.#(러시아어)
4. 경제 교류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러시아 기업들도 아르메니아에 진출해 있다. 경제적으로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다.
5. 관련 문서
- 러시아/외교
- 아르메니아/외교
- 독립국가연합
- 집단안보조약기구
- 해외 주둔 러시아군[2]
- 러시아/경제
- 아르메니아/경제
- 러시아/역사
- 아르메니아/역사
-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 러시아인 / 아르메니아인 / 아르메니아계 러시아인
- 러시아어 / 아르메니아어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동유럽 국가
- 대국관계일람/아시아 국가/캅카스 국가
[1] 아르메니아 본토 내 인구는 290만여 명이고 러시아 연방 내 아르메니아계 러시아인 인구는 최소 118만여 명에서 최대 290만여 명이다. 부모나 조부모 중 한 쪽이 아르메니아계인 경우까지 추산하면 더 많아진다.[2] 아르메니아는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의 침략을 막기 위해 러시아군의 주둔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