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카자흐스탄 관계
1. 개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관련된 문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소련시절을 포함해서 친러성향이 강하고 교류도 많은 편이다.[1]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역사적으로는 러시아 제국, 소련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의 탄압으로 약간의 반러감정을 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현대 이전
러시아 제국은 18세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면서 카자흐스탄 내의 카자흐 칸국 영토를 차례차레 장악하기 시작했다. 결국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완전히 받게 되었고 카자흐스탄내에 러시아인들이 대거 이주했다. 초창기 러시아 제국은 러시아 기독교인들과 카자흐인들간의 충돌을 우려하여 종교와 문화가 비슷했던 볼가 타타르인들을 카자흐스탄 지역에 대거 이주시켰다. 1897년 스톨리핀의 아시아 이주 장려 이후 많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카자흐스탄 각지에 정착하면서 러시아인 인구 비중이 급증하였고, 이 과정에서 독일인, 라트비아인들도 많이 이주했다. 러시아 제국의 지배하에서 칸국의 지배자들은 러시아의 귀족으로 편입되었다. 1918년에 러시아 제국이 멸망한 뒤, 소련하에서 카자흐스탄은 카자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되었고 지금의 카자흐스탄의 뿌리가 되었다. 러시아 제국과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으로 많은 민족들이 이주했고 카자흐스탄 북부는 곡창지대로 개발되었다.[2] 자디드 운동을 통해 러시아 문화를 흡수하며 카자흐 문화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소련 치하에서 1932년 홀로도모르 당시 카자흐스탄에서도 같은 이유로 대기근이 일어나 인구의 38~42%가 사망하고 빈 자리를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들이 메꾸면서 한 때 카자흐스탄에는 카자흐인 인구보다 러시아인 인구가 더 많아진 적도 있었다. 1930년대 후반부로 카자흐어는 키릴 문자를 도입하게 되었고,[3] 러시아어도 널리 쓰이는 등 러시아화가 진행되었다.
소련이 해체되기전에 카자흐스탄은 소련 해체에 대해 반대했다. 90년대에 소련 해체이후로 카자흐스탄도 독립국이 되면서 카자흐스탄내의 일부 러시아인들이 러시아로 돌아갔지만, 대다수는 카자흐스탄내에 그대로 남았다.
2.2. 현대
현대에 양국은 독립국가연합, 유라시아 연합, 관세동맹[4] , 상하이 협력기구에 가입되어 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는 매우 가깝다보니 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게다가 러시아측은 카자흐스탄을 동맹으로 규정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카자흐스탄을 좋게 보고 있다보니 카자흐인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다. 다만 카자스흐탄측에서 러시아의 과도한 개입에 대해 불평을 하기도 한다.
러시아내에도 아스트라한 등을 중심으로 소수의 카자흐족들도 거주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터키와도 관계를 맺었지만, 터키보다는 러시아쪽과 매우 가까운 편이다. 러시아측도 벨라루스와 함께 카자흐스탄을 매우 좋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5][6] 하지만 러시아와는 매우 가까워도 약간의 반러성향이 있는 편이라서 친서방 정책, 친중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참고로 카자흐스탄의 국가번호는 러시아와 같은 7이다.
카자흐스탄은 친러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주둔해 있다.
2.2.1. 2010년대
2017년 12월 26일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다른 독립국가연합의 회원국들과 함께 푸틴의 시리아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된 것을 축하하고 2018년에 있을 대선에서 푸틴의 승리를 기원했다.#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 20일에 푸틴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비공식회담을 가지면서 무역, 경제, 문화, 인도주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고 독립국가연합과 국제기구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은 카스피 해에 접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소련 독립이후에는 영유권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2018년 8월 12일에 러시아, 이란,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악타우에서 카스피 해 연안 5개국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협약문에 조인했고 카스피 해의 법적지위에 관한 협약에 합의했고, 동시에 특수한 지위의 바다라고도 합의했다.## 그리고 특수한 지위의 바다라고 합의하면서 22년 영유권의 분쟁을 끝냈고,# 러시아는 이번 협정에서 군사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카심 토카예프 대통령은 2019년 3월 30일에 러시아를 방문했고,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협력문서에도 서명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옴스크 시에서 11월 7일부터 이틀간 양국 간 제16차 국경지역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2.2.2. 2020년
2020년 1월 11일에 카자흐스탄 서부에서 러시아의 시험용 로켓이 추락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6월 2일에 카심 토카예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와의 연합국 구성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카자흐스탄내 미군기지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카자흐스탄을 돕겠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러시아측과 협의를 갖고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국가두마의원이 카자흐스탄 독립기념일인 12월 16일 통합러시아당의 베체슬라브 니꼬노브 하원 의원의 카자흐스탄에 대한 영토 발언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카자흐스탄 내에서 분노한 상황이다.#
3. 문화 교류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러시아어가 카자흐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두나라는 문화적으로도 가까운 편이고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인들의 영향으로 정교회신자가 많은 편이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어를 민족간 공용어로 지정해서 러시아어도 널리 쓰이는 편이다. 하지만 2025년까지 카자흐어의 키릴 표기를 로마자로 바꿀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그외에도 점진적으로 카자흐어를 보급하고 있다.[7]
카자흐스탄은 전형적인 친러국가로, 보통 러시아에서 TV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도 참가자들을 러시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벨라루스로 묶어 네나라의 친목을 과시한다. 뿐만 아니라, 다수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러시아를 형제의 나라로 여긴다.
대중문화면에서도 러시아의 영향이 짙어서 75%의 주민들은 러시아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그만큼 카자흐스탄의 러시아 사랑은 각별하다.
4. 경제 교류
경제적으로도 밀접해서 2014년에 러시아가 경제제재를 받았을 때 카자흐스탄의 경제도 안좋아진 적도 있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의 경제교류가 활발한 편이라서 러시아 기업들도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있다.
카자흐스탄의 식료품, 농산품, 공산품들의 대부분은 러시아제 수입품이기 때문에 러시아 경제가 카자흐스탄에 주는 영향이 크다. 당장 루블화 폭락으로 인해 러시아산 수입품 가격이 인상되자 카자흐스탄 농가와 중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렇게 러시아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관세동맹은 효과적이다.
5. 대사관
양국 모두 대사관을 두고 있다. 아스타나에는 주 카자흐스탄 러시아 대사관, 모스크바에는 주 러시아 카자흐스탄 대사관이 존재한다.
6. 관련 문서
- 러시아/외교
- 카자흐스탄/외교
- 독립국가연합
- 유라시아 연합
- 집단 안보 조약기구
- 상하이 협력기구
- 해외 주둔 러시아군[8]
- 바이코누르
- 러시아/역사
- 카자흐스탄/역사
- 러시아/경제
- 카자흐스탄/경제
- 러시아인 / 카자흐인
- 러시아어 / 카자흐어
- 대국관계일람/아시아 국가/중앙아시아 국가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동유럽 국가
[1] 카자흐스탄은 친러 정책 외에도 친서방 정책, 친중 정책도 병행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과는 달리 친러적인 성향이 매우 강한 편이다.[2] 우크라이나의 체르노젬과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 북부지역도 당시에는 소련의 중요 곡창지대에 속했다.[3] 그러나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2025년까지 카자흐어의 표기를 완전히 로마자로 바꿀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4]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5] 마찬가지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관계도 매우 좋은 편이다.[6] 이와는 반대로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는 매우 좋지 못한 편이고 갈등이 매우 심하다.[7] 몽골 서부 지역에 사는 카자흐족도 몽골 인민 공화국 시절에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키릴 문자 사용을 강제함에 따라 다수민족인 몽골인들처럼 키릴 문자를 쓰고 있다. 반면 중국이나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카자흐족은 여전히 아랍 문자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8] 카자흐스탄에는 러시아군이 주둔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