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10번의 저주

 

1. 개요
2. 원인
3. 예시
4. 여담


1. 개요


레알 마드리드갈락티코 정책 시 10번 선수인 루이스 피구 이후로는 레알 마드리드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선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거나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는 문제이다. 대체로 공격형 미드필더가 많은데 레알 마드리드 전술상 공격형 미드필더가 딱히 많이 쓰이지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물론 저주가 모두 옳다고 보기는 어렵다. 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에 오른 외질레알 마드리드시절에도 10번 이상의 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11/12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도움왕을 석권했다.

2. 원인


갈락티코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21세기 첫 감독이었던 비센테 델 보스케 이후로는 한 감독이 3년 이상 한 팀을 컨트롤 했던 사례가 주제 무리뉴,지네딘 지단밖에 없을 정도로 감독 자리가 불안했기 때문에, 이른바 세계 최고의 클럽팀이라는 이름값과 달리 감독들은 실리주의 안정 지향의 감독이 많은 편이었다. 이런 성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들어오면서 가속화 되었는데...
1. 수비수가 볼을 끊는다.
2. 미드필더풀백에게 볼을 준다.
3. 길게 사이드 윙어에게 볼을 준다.
4. 호날두에게 볼을 넘긴다.
5.
레알이 호날두의 팀이 되면서 실력과 상관없이 스탠다드 타입의 No.10 선수는 공 만지기 어렵다. 야구와 달리 축구에서는 선수와 팀의 성향이 맞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3. 예시


  • 호비뉴(05~08): 호비뉴는 첫 해 14골을 넣었지만, 회장의 교체 이후 레알과 플레이 스타일이 잘 맞지 않아, 주로 교체로 나왔다. 그러다 마지막 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6골을 넣고, 이를 눈여겨 본 베른트 슈스터 감독 밑에서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레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호비뉴+현금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이 트레이드는 실패했고, 상처받은 호비뉴는 재계약을 포기하고 맨시티로 갔다.
  • 베슬리 스네이더(07~09): 초반에는 괜찮은 활약을 보이다가 리그 적응에 실패했고, 2008년 프리시즌 에미레이츠컵에서 큰 부상을 당해 두 시즌을 있는듯 없는듯 보내고, 갈락티코 2기로 데려온 카카에게 주전을 뺏기며, 인테르로 갔다. 그리고 인테르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고 발롱도르 유력 후보에까지 올랐다가 다시 폭망하며 전술이 선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시즌
클럽
소속리그
리그
FA컵
대륙대회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2007/08
레알 마드리드 CF
스페인 라 리가
30
9
7
2
0
0
5
0
1
2008/09
레알 마드리드 CF
스페인 라 리가
22
2
2
2
0
0
4
0
0

  • 라스 (09~12) :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영입했으나 왜 10번을 주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애당초 10번이 어울리지도 않은 선수였고 레알 마드리드의 암흑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10번.
  • 메수트 외질(10~13): 부적절한 예. 첫 해 유럽의 어시왕을 기록하기도 했고, 다음 해에는 라리가+유럽 어시왕을 달성했다. 그는 10번을 11-12시즌부터 달았다. 찬스메이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웠고 체력적 한계 및 압박시 지나치게 사이드로 빠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아무튼 3시즌동안 100개에 가까운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카카의 부진을 잘 매꾸었다.
  • 하메스 로드리게스(14~17): 첫해에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단 부임 이후로 성적과 출전기회가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실력이 출중함에도 특급 조커 취급을 받았다. 결국 바이에른으로 임대 이적.
시즌
클럽
소속리그
리그
FA컵
대륙대회
종합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경기
득점
도움
2014/15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라 리가
30
13
13
6
3
2
10
1
3
45
17
18
2015/16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라 리가
26
7
8
1
0
2
5
1
0
32
8
10
2016/17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라 리가
22
8
6
3
3
4
8
0
3
33
11
13
  • 루카 모드리치(17~현재): 부적절한 예2, 10번을 달고 싶어했지만 그 번호는 주인이 있어서 결국 1+9, 19번을 달았고, 이후에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밀려 10번을 달지 못했다. 그러나 2017-18시즌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떠나면서 드디어 10번을 달았고,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어내며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이자 진정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거기에다가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성적을 거두고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나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어 골든볼을 수상했고, 그 해 기어코 발롱도르를 10년 넘게 독점한 메시, 호날두를 제치고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한다. 하지만 18/19 시즌부터 폼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노쇠화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19/20 시즌에는 적절하게 로테이션이 가동되면서 폼이 다시 올라와 라리가 우승에 기여했다.20/21 시즌에는 엘 클라시코 전에서 네투를 농락하는 골을 넣은 이후로 좋은 활약을 하 며 다시 축구도사 시절을 찾고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4. 여담


비슷한 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아스날 FC아스날 9번의 저주, 첼시 FC9번의 저주가 있다. 맨유나 레알에서도 호날두 이후로 7번의 저주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