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가족
1. 개요
2007년에 개봉한 디즈니의 세번째 3D 애니메이션. 감독은 스티븐 J. 앤더슨이며 대니 엘프먼이 음악을 맡았다.
1990년 출간된 동명의 단편 동화책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엉뚱한 천재 기믹을 보유한 입양아 루이스 로빈슨이 자신의 후손들을 만나면서 생기게 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다만 원작에서는 애니메이션처럼 캐릭터 디자인이 괴상하지는 않으며, 미래에서나 볼 법한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있다. 디즈니 캐릭터 치고는 상당히 어두운 과거를 가진 루이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시간여행이라는 플롯의 큰 틀 속 에서 잡아 개성이 강한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디즈니 영화 치고는 상당히 새롭고 특이한 느낌을 준다.
2000년대 들어 지지부진했던 디즈니지만 2007년 개봉 애니메이션 중 라따뚜이, 심슨 더 무비, 슈렉 3 다음으로 네번째로 높은 흥행 성적을 이루어 냈다. 사실 이 영화가 개봉할 무렵인 2007년 봄에는 그 유명한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스파이더맨 3가 연달아 개봉을 앞둔 상태였다. 결국 비교적 많은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개봉시기가 심히 좋지 않아서 국내에서는 이 영화를 아는 사람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영화 자체는 굉장한 수작이므로 개봉시기만 좋게 했다면 국내에서도 유명했을 것이다.
극장판이 개봉함과 동시에 발매된 게임도 있는데, 게임성은 토이스토리 2 게임판과 완벽하게 동일하며, 2007년작이 아닌 2001년작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시대에 뒤쳐진 그래픽과 괴상한 조작법으로 인해 그저그런 영화 기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 등장인물
- 루이스 (성우 박건태)
주인공. 어렸을 적 엄마에게 버림받아 입양원에 맡겨지게 되면서 쭉 고아원에서 자랐다. 기본적으로는 굉장한 연구가에 실험정신이 넘치고 재능도 있지만 볼 햇 가이[1] 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어버린다. 부정적인 모습을 종종 보이고 난 못해, 할 수 없어 같은 말도 자주 내뱉으며 자신의 실수 때문에 주변에 민폐를 끼치게 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 한다. 이는 윌버와 그 가족들의 만남으로 차츰 극복하게 된다.
윌버의 가족인 로빈슨 가족들은 사실 모두 '''미래의 루이스의 가족들'''이었다. 그러니까 루이스는 '''윌버의 아버지'''.스포일러(보기 · 닫기)
미래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과거의 자신과 대면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발명품들을 보여주고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과거의 루이스를 격려하고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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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버
갑자기 미래에서 루이스를 구하기 위해 왔다고 주장하는 웬 소년. 루이스보다는 한 살 많다. 그런데 사실은...
이후 볼 햇 가이가 메모리 스캐너를 과거에서 소개하는 바람에 루이스가 훗날 가족이 될 루실, 프래니 등을 만날 계기가 없어져버리는 바람에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 그 영향으로 존재가 완전히 소멸되지만, 루이스의 활약으로 다시 부활한다.스포일러(보기 · 닫기)
과거의 루이스를 마주했을 때 아빠의 어두운 면을 보고 짐짓 놀라는 듯한 윌버의 태도, 아빠가 이렇게 좋은 친구가 될 줄은 몰랐다 라는 대사를 보아하면 부자 관계의 시간은 그다지 없었던 듯(...).
사건이 모두 해결된 후 타임머신으로 루이스를 과거로 데려다주고[2]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자기 아빠였다며 어이없어하지만, 이후 작별하면서 타임머신 비행기의 연기로 '''Bye bye, Daddy!(안녕, 아빠!)'''라고 적고 떠나는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
- 마이클 "구브" 야구비안 (성우 강대욱)
루이스의 룸메이트. 어린 애 주제에 진한 다크서클에 피곤에 찌든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루이스가 꽂히면 연구만 하는 타입인지라 소음에 시달려 잠을 못 잔 탓에 노안(...)이 온 듯. 야구를 좋아한다.[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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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햇 가이 (성우 김기현)
본작의 악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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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루이스의 발명품인 메모리 스캐너를 훔쳐 미래로 돌아가 자신의 발명품이라고 속여 소개해서 미래의 재벌들에게 주목을 받고, 이에 자신을 도왔던 도리스의 부탁대로 재벌들에게 도리스의 양산을 요청해 들어주었으나, 이후 도리스가 요구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인류에게 위협적이었다. 도리스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주다가 그 역시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는지 도리스의 부탁이지만 이건 진짜 아니라며 부르짖다가 양산된 도리스 부대에게 배신당해 제압당한다.
메모리 스캐너를 소개하는 자리로 시간대로 찾아온 루이스가 그 자리에서 도리스의 계획을 폭로한 것을 듣자 믿지 않으며 도리스에게 거짓말이지 않냐고 묻지만, 도리스는 그를 공격하고는 루이스도 없애려고 든다. 루이스의 도리스 발명 포기 선언으로 도리스의 존재가 소멸하고 루이스와 함께 타임머신 비행기를 타고 루이스에게 점령당한 미래의 모습을 보고는 믿게 된다. 도리스가 자신의 진정한 친구인 줄 알았다고 침통해하기도 한다. 그를 불쌍히 여긴 루이스가 윌버에게 로빈슨 가족들에게 그를 데려가 입양시켜달라고 부탁하지만, 윌버가 반대하자 의견다툼을 하던 중 루이스를 괴롭히기 위해 연구한 것들을 기록해온 노트만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악역이었긴 해도 여러모로 작중 최대의 피해자.
그나마 볼 햇 가이에 대한 것을 모두 알게 된 루이스가 과거 구브때문에 진 야구 경기를 하기 전 시간대로 돌아가고, 구브가 졸다가 공을 놓치기 전에 구브의 이름을 불러 깨워 공을 잡은 덕에 그의 팀이 우승하는 것으로 역사를 바꿨기 때문에 상황은 나아질 듯 하다. 역사가 바뀐 영향으로 볼 햇 가이는 타임 패러독스로 사라질 지 언정 과거의 그인 구브는 자신 때문에 진 경기가 자신덕분에 승리한 것으로 바뀌어 야구팀에 환호받고, 그 덕에 성격이 밝아져 피해망상도 없어진 건지 입양된 것으로 나오니 볼 햇 가이보다는 훨씬 더 밝은 미래를 살 것으로 보인다.}}}
- 도리스
볼 햇 가이가 소지하고 다니는 다기능 로봇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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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알아낸 루이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볼 햇 가이가 재벌들에게 메모리 스캐너를 소개하려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도리스의 계획을 폭로하고, 이에 도리스는 루이스를 해치려 하지만 루이스의 '''도리스를 만들어내지 않겠다''' 라는 선언으로 인해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최후를 맞는다. 루이스의 피조물인 모자 주제에 세계를 정복하기도 했으면서 정작 창조주인 루이스의 널 만들지 않겠다는 이야기 하나에 광탈당하는 인과응보를 당한 셈이다.}}}
- 칼
루이스가 만든 지능형 로봇. 감정까지 갖고 있는지 생김새 빼면 영락없는 인간이다. 윌버와는 친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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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래니
윌버의 어머니이자 로빈슨 가의 안주인. 가스톤과 아트와는 남매지간이다. 개구리들을 좋아하며 개구리 연주단의 지휘를 맡고 있다. 가스톤과는 식탁에서 음식 배틀을 한다. 정이 많고 따뜻하며, 밝은 성격인 그야말로 좋은 엄마의 표본.
과거로 돌아온 루이스와 발명 경진대회에서 어린 모습으로 처음 만나는 것으로 다시 등장한다. 이후에는 역사대로 루이스와 가까워지고 이어져 둘 사이의 아들인 윌버를 두게 되는 듯 하다.}}}스포일러(보기 · 닫기)
- 루실
버드의 아내. 젊은 시절엔 연구가였다. 한 잔으로 8잔을 마신 것 같은 효과의 커피 패치를 발명 했다. 여담으로 미래의 루실의 경우는 성우가 할머니 연기를 하기 위해 자기 목을 조르면서(...) 했다고 한다.
후반부에 다시 과거로 돌아온 루이스가 참가한 발명 경진 대회에서 루이스의 발명품인 메모리 스캐너를 심사하는 심사위원으로 재등장. 메모리 스캐너를 통해 그녀의 가장 행복한 기억인 남편 버드와의 결혼식 장면을 보게 되자 놀라워하며 기뻐한다. 그후 루이스이 굉장히 마음에 들게 되어 남편 버드와 함께 루이스를 입양해 '''루이스 로빈슨'''이 되게 한다. 즉, '''루이스의 양어머니'''. 결말에서 남편과 함께 가족이 된 루이스를 다정하게 안아주는 감동적인 모습으로 끝을 낸다.}}}스포일러(보기 · 닫기)
- 버드
루실의 남편이자 옷을 거꾸로 입고다니는 괴상한 할아버지. 아재 개그를 선보이는 등, 여러모로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호탕하고 유머러스한 성격. 설정상 프리츠와 조, 버드는 형제다.
루이스가 참가한 발명 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인 아내 루실을 따라온 것으로 재등장. 메모리 스캐너를 통해 루실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인 버드와의 결혼 당시 젊은 모습 을 루실과 함께 보고 크게 감탄한다. 이후 루실과 함께 루이스를 입양해 그가 '''루이스 로빈슨'''이 되게 해준다. 즉, '''루이스의 양아버지'''. 결말에서 루실과 함께 양아들이 된 루이스를 다정하게 안아주는 모습은 감동적이다.}}}스포일러(보기 · 닫기)
- 가스톤
프래니, 아트와 남매지간인 남성이며 윌버의 외삼촌. 폭탄마. 누이인 프래니와는 식사시간에 배틀을 한다. 근데 대포로 쏘는 게 죄다 미트볼이고, 비장의 무기라는 게 이탈리안 소시지다...
- 아트
피자 한 판을 들고 다니는 키 크고 건장한 체격의 남성. 로빈슨 가족들 중 가장 키가 크고, 프래니와 가스톤과는 남매지간이다.
- 프리츠
손에 항상 인형을 끼고 다니는 남성으로, 로빈슨 가의 일원 중 한명. 버드와 조의 형제이며, 라즐로와 탈루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손의 인형에게 페투니아라는 이름을 붙여 자신의 아내로 여긴다.
- 라즐로
로빈슨 가족 중 한명이며, 프리츠의 아들. 탈루라와는 남매다.
- 탈루라
로빈슨 가족 중 한명으로, 머리에 건물처럼 생긴 모자 혹은 머리띠를 쓰고 있는 여성. 프리츠의 딸이며, 라즐로와 남매지간이다.
- 빌리
엄청나게 큰 장난감 기차를 소유하고있는 여성으로 로빈슨 가족의 일원 중 한명. 버드의 처제이자 윌버의 고모다.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아님 장난감이랑 관련된 직업이 있는지는 불명. 차고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루이스와 버드가 엉뚱한 방에 왔을 때 가스톤과 함께 등장했다. 이후 루이스에게 가스톤과 누가 먼저 결승선에 들어가는지 내기를 하는데 심판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등장하는 미래의 장난감 기차 스케일...[7]
[image]
여담으로 로빈슨 가족이 가족물이라 그렇지 작중 전투씬을 봐선 무지막지하게 큰 장난감 기차를 무기로 폭주 기관차 마냥 모는게 여러모로 대단히 인상적이다.[8]
- 조
작중 심각한 수준의 고도 비만의 사나이. 서있는게 힘들 지경인지 움직이는 소파 혹은 의자에서 생활을 한다. 여담으로 운동이랍시고 하는거라고는 소파에서 TV나 보고 앉아있는 파오후다.
- 버스터
로빈슨 가족의 애완견. 줄이 달린 안경을 끼고 있는 게 특징이다. 주로 버드가 같이 놀아주는 등 버드와 함께 있는 게 대부분이다.
- 레프티
로빈슨 가족의 집사(...)이다. 에일리언을 연상시키는 외모의 생물이지만 아마 루이스가 발명 혹은 조작으로 만들어진 생명체인거 같다. 주로 하는일은 손님을 맞이하는 것 같아 보인다. 나중에 루이스가 티렉스에게 잡혔을 때 꽤나 활약을 했으나 한큐에 박살이 났다.(...)
[image]구브가 선사시대에서 대려온 공룡. 루이스가 로빈슨 가족들이랑 저녁식사를 했을때 처음올 등장했다. 첫 등장시에는 기차에 치여도 멀쩡하고 벽을 차고 점프해서 자기보다 더 큰 비행정을 격추시키는 등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강력함을 어필하지만[9] 이후 팔이 짧아서 임무인 로빈슨을 놓치는 굴욕을 겪고 타이니라는 이름으로 주인공 가족에게 길들어져 개그캐로 전락(...). 여담이지만 이후에 주먹왕 랄프에서 이스터에그로 짤막하게 등장한다.
- 밀드레드 (성우 김혜미)
루이스와 구브가 살고 있는 고아원의 원장. 발명때문에 주변에 안 좋게 인식되던 루이스를 항상 신경쓰고 걱정하고 있다.
3. 이야깃거리
- 픽사와 협력하기 전의 마지막 디즈니 3D작품이다. 2008년작 볼트부터는 픽사와 합병한 이후이기 때문에 픽사 제작진의 협력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 루이스 역을 맡은 성우가 작품 제작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변성기가 오고 말았는데, 어쩔 수 없이 성우 대체를 했어야 했다고.
- 은근히 깨알 요소가 많다. 예를 들면 숨어있는 미키 그림이라던가..[10][11] 고아원의 루이스 방에 붙어있는 사진이 니콜라 테슬라 라던가.
- 제작기간이 4년이나 걸렸다. 원래는 2006년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제작과정에 문제가 생겨 처음부터 개봉일자가 뒤로 미뤄졌다.
- 디즈니가 제작한 3D 작품 중 치킨 리틀과 같이 유일하게 G등급이다. 2008년작 볼트부터는 디즈니의 모든 3D 작품은 PG등급으로 개봉하고 있다.
[1] 국내 더빙판에선 '중산모 사나이'로 번역됨.[2] 루이스의 시간대로 돌아가기 전에 루이스가 버려진 날로 갔는데, 타임머신을 고쳐주면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이 시간대에서 자칫하면 자신의 존재가 또 소멸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은 약속이라며 지킨 것.[스포일러] 약간의 피해망상도 가지고 있어 이 점이 훗날 안좋게 작용되어 악인인 볼 햇 가이가 되어버린다.[3] 그 날 친구들에게 '''고깃덩어리로 멍을 뺄 정도로''' 다굴맞은 건 사실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멸시 당했다는 건 순전히 피해망상 부분.[4] 칼은 로봇이라 조종도 안 되고, 루이스와 윌버를 돕다가 도리스에 의해 파손되었다. 여기에 조, 스파이크, 디미트리 등의 가족 멤버와, 프랭키, 레프티 등의 생물체도 등장하지 않는다. [5] 여기서 가족들이 도리스에 의해 조종당할때 복장이 어떻게 시간대가 바뀌기 이전하고 그대로인지 의문이다. 아마도 타임 패러독스의 일종으로 그냥 얼버무린듯 하다....[6] 짧은 시간 내에 초고속으로 타임머신을 고치고 달아난다. [7] [image]참고로 사진에 이동식 화포 주둥이에 있는 사람이 바로 가스통이다. 저 사진만 봐도 장난감 기차의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는걸 알 수 있다.[8] 일반인이 저정도의 기술을... [9] 온갖 미래 도구를 써봐도 한번도 쓰러진적이 없으니 위의 모자만 빼면 1대1로는 세계관 최강이 아닐까 싶다.[10] 프래니와의 첫 만남에서 음악 스탠드 시트 쪽.[11] 거꾸로 된 가스톤의 스톱워치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