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따뚜이(애니메이션)
1. 개요
픽사에서 제작,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배급한 영화다. 연출은 브래드 버드 감독. 프랑스가 배경으로, 쥐와 요리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를 적절하게 섞어 만들었다. 한국 배급사는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1]'''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Anyone can cook.'''
'''Tout le monde peut cuisiner.'''
오귀스트 구스토
제목의 유래는 라따뚜이라는 요리다. 극 중 링귀니의 썰렁한 농담처럼 "쥐"를 연상시키는 요리 이름이기도 하고[2][3] , 나중에 스토리상 중요한 요리가 된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주제인 "맛있는 요리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쥐도..." 라는 주제에 걸맞게 무척이나 만들기 간단한 요리로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으며 흥행도 성공했다. 1억 5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6억 2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전 글에는 픽사의 이전작보다 흥행이 밀렸다고 나왔으나 이전 작인 《카》는 1억 2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4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걸 생각하면 《라따뚜이》의 흥행이 밀린 게 결코 아님을 알 수 있다. 되레 이전 작인 몬스터 주식회사나 이후 작품인 월-E보다도 더 좋은 흥행을 거두었다.
한국에서도 신통통합전산망 집계로도 100만 명을 넘기는 대성공을 이루어냈다. (겨울왕국의 천만 관객 이전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100만명은 커녕 절반인 50만도 한국에서는 힘들었다.) 2008년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스코어, 음향 등 다양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페르세폴리스》와 《서핑 업》을 제치고 아카데미를 수상했다.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 / 각본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후보작'''을 선정 받고,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중 "93위"'''를 차지했다.
2. 등장인물
- 콜레뜨 - 성우는 저닌 거로펄로 / 함수정
링귀니를 한심하게 보며 매일 달달 볶으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며 투닥이던 중, 링귀니가 레미에 대해서 꼴레뜨에게 말해버리려 하자,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링귀니를 냅다 콜레뜨쪽으로 조종해버렸다. 당연히 입과 입이 부딪혔다. 결국 사귀는 사이가 된다. 링귀니가 콜레뜨에게 그야말로 단단히 빠져버려 레미를 섭섭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링귀니가 레미의 정체를 밝히자 울면서 뛰쳐나가지만 돌아가는 길에 서점에 진열된 구스토의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를 보고 돌아오게 된다. 이후 레미를 만나 함께 배고픈 손님들에게 요리를 만들어주며 이고를 대접할 요리 역시 레미에게 물어보고 레미를 보조해 요리의 완성을 돕는다. 후에는 링귀니와 레미와 함께 식당을 하고 있으며 여전히 레미에겐 든든한 아군. 요리 실력 역시 매우 출중하며 사고방식 역시 링귀니, 구스토를 제외한 요리사들 중에선 제일 유연한 편인 듯.
- 에밀 - 성우는 피터 손 / 김환진
- 랄로(Lalo) - 성우는 줄리어스 캘러핸 / 류다무현
- 퐁피두(Pompidou) - 성우는 토니 퍼실 / 박상일
- 할머니
더불어 이 영화를 자세히 본 사람이라면 안톤 이고의 과거 회상[15] 에서 나오는 집이 이 할머니의 집과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때문에 이 할머니가 이고의 어머니라는 설이 있었다. 그러나 후에 감독이 시인 하기를 이고의 집을 구상할 시간이 부족해 물품들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3. 평가
역대 픽사 작품 중에서 가장 크게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세상에서 결코 인정받을 수 없는 천재'인 레미와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 좌절하는' 링귀니를 주인공으로, '''세상은 과연 작은 이들의 재능에도 친절할 수 있는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이란 무엇인가'''를 아름답게 그려낸 명작 애니메이션이다.
상영 시간 내내 스토리가 빈틈없이 전개되고 한층 아름다워진 그래픽은 개봉 이후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위화감 없이 감상이 가능하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요리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중에서 두 말 할 것없이 최고의 애니메이션 중 한 편.
픽사의 최전성기를 상징하는 작품들 중 하나로 픽사는 카1에서 잠시 주춤한 이후 라따뚜이-월E-업-토이스토리3라는 4년 연속 명작을 만들어내게된다. 그러나 카2가 또 안 좋은 소리를 들은 이후 현재까지도, 픽사는 이 때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의 식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스토리로 프랑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쿵푸팬더가 중국에서 호평을 받은 것과 비슷한 사례.
4. 기타
- DVD 특전으로 레미와 에밀이 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여러분의 친구, 쥐(Your Friend the Rat)라는 11분짜리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후반에 노래부르는 부분에서 화성에서 뭔가 운전하는 월-E가 카메오로 등장했다. 참고로 2분 21초 쯤에서 흑사병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확대한 실제 벼룩의 모습이 나오니 이런 것에 면역이 없는 분들은 시청시 주의. 여담이지만 이때 흑사병의 원인인 벼룩을 소개하기 전 벅스 라이프에서 나왔던 벼룩 캐릭터인 P.T 벼룩이 카메오로 나오는 건 덤이다(...).
- 영어 더빙이 프랑스어식 억양으로 되어있다. 정말 강하다. 특히 콜레뜨가 화나서 폭주하며 말할 때는 이게 영언지 불어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 덕분에 프랑스라는 작중 배경에 더 잘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 위 영상은 영화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샹송풍의 메인 테마곡을 해석한 영상인데, 노래가 굉장히 감미롭다. Le Festin이라는 노래로,[16] , 프랑스의 유명 가수인 카미유 달메가 불렀다. 삼시세끼 정선편에 삽입되기도 하며 그 외에도 요리 관련 예능에 자주 삽입되어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 미니게임풍으로 게임판이 제작되었으며 켠김에 왕까지35화에서 플레이하였다.
- PC판, PSP판으로도 게임이 나왔는데, 켠김에 왕까지에 나온 내용과 PS2, PC판의 CD의 게임 내용이 다르다. PC판은 PS2와 Wii와 같은 판이며 켠김에 왕까지에서 나온 게임은, PS3버전이라고한다. PSP판은 아예 리부트 내지 속편이라 할 정도로 스토리 자체도 다르다.
- 인크레더블에 출연했던 조연인 밤 보야지(Bomb Voyage)도 링귀니와 콜레뜨가 데이트하는 장면에 판토마이머로 한 장면 카메오 출연한다.
- 밤식빵 쥐 혼입 조작 사건 때의 쥐가 라따뚜이의 레미처럼 "조리를 돕다 실수로 빵 굽는 오븐에 빠졌다"라는 개드립도 있었다.
- 이말년이 「베따뚜이」라고 패러디했다.
- 심슨 가족에서도 이를 패러디했다.
- 애니메이션판 어사일럼 영화사인 브라질의 비디오 브린쿠에도가 이 라따뚜이가 개봉하기 전에 재빨리 아류작 애니를 만들어 개봉했다. 그 제목도 라따또잉으로 누가 봐도 의도적인 카피작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CG수준이 그야말로 가관이다. 영화 블로그인 페니웨이의 괴작열전에 올라온 리뷰에 나온 장면 하나만 봐도 알 것이다.
- 디즈니 크루즈 라인 중 디즈니 드림호와 디즈니 판타지호에 영화를 모티브로 하는 레미라는 식당이 있으며 작중 평론가 이고가 주문한 와인을 보관중이다 (전 세계에 10병이 남아있으며 그 중 두 병이 디즈니 드림호와 판타지호에 있다). 메인 셰프 모자 속에 레미가 숨어있다.
- 이 영화에 대한 적잖은 후기에서 안톤 이고의 회상 장면을 프루스트 현상으로 설명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설명 참고.
In many ways, the work of a critic is easy.
여러모로, 비평가의 일은 쉽다.
We risk very little yet enjoy a position over those who offer up their work and their selves to our judgment.
감수할 위험은 적으면서, 우리의 평가를 위해 그들의 작품으로 모자라 자신마저 내바치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는 지위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We thrive on negative criticism, which is fun to write and to read.
우리는 부정적인 비평으로 이름을 알린다. 그런 말들은 쓰기에도, 읽기에도 즐겁다.
But the bitter truth we critics must face is that in the grand scheme of things, the average piece of junk is probably more meaningful than our criticism designating it so.
하지만 우리 비평가들이 직면해야 하는 쓰디쓴 진실이 있다. 모든 면에서, 아주 진부한 쓰레기조차도 우리가 내리는 비평보다는 더 의미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But there are times when a critic truly risks something, and that is in the discovery and defence of the new.
그러나 비평가들이 진실로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가 있다. 그 때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지켜내는 데에 있다.
The world is often unkind to new talent, new creations, the new needs friends.
왜냐하면 세상은 종종 새로운 재능, 새로운 창작에 등을 돌리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아군이 필요하다.
Last night, I experienced something new, an extraordinary meal from a singularly unexpected source.
어젯밤, 나는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했다. 정말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나온 비범한 한 끼 식사였다.
To say that both the meal and its maker have challenged my preconceptions about fine cooking is a gross understatement.
'요리와 요리사 모두가 고급 요리에 대한 나의 편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이런 위선적인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정도다.
They have rocked me to my core.
그들은 나의 본질을 뒤흔들어 놓았다.
In the past, I have made no secret of my disdain for Chef Gusteau's famous motto "Anyone can cook."
과거에, 나는 쉐프 구스토의 유명한 모토인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에 경멸을 표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
But I realize, only now do I truly understand what he meant.
그러나 깨달았다. 나는 이제서야 그가 의미한 바를 진정으로 이해했다는 것을.
Not everyone can become a great artist, but a great artist can come from anywhere.
모두가 위대한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
It is difficult to imagine more humble origins than those of the genius now cooking at Gusteau's, who is in this critic's opinion, nothing less than the finest chef in France.
지금 구스토에서 요리하고 있는 천재보다 소박한 기원을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허나 비평가로서 장담컨대, 그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보다 부족한 점이 아무것도 없다.
I will be returning to Gusteau's soon, hungry for more!
나는 조만간 구스토에 다시 들를 것이다. 더 먹고 싶어서 못 견디겠다!
- 짐승친구들 시즌 2에서도 전설의 이발병에서도 패러디되었다.
- 현실판 라따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