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마전
1. 개요
2010년에 제작 및 방영한 NHK의 대하드라마. 이 시리즈의 49번째 작품.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상 인물이자 개화기 일본의 무사 겸 사업가인 사카모토 료마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카모토 료마는 애당초 역사적 기록이 적고, 시바 료타로의 소설 <료마가 간다>로 부각된 인물이기에 묘사된 내용이 그의 생애를 정확히 묘사했다고 보기 힘들다. 즉, 삼국지연의처럼 이 드라마는 사실과 상상이 버무려진 팩션 드라마이다.[1] 지금까지 매체에서는 완성형 료마를 위주로 보여주었으나 이 드라마를 통해 성장하는 료마의 모습을 처음 보여주었다.
한국에서 막말물은 전국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편인데, 이 드라마는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1846년부터 1867년까지, 공간적 배경은 개화기 일본의 전 지역이다.
2. 구성
료마전은 총 4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시즌으로 분류하여 줄거리를 진행하고 있다.
- 시즌 1 (1회 ~ 13회) : RYOMA THE DREAMER
- 시즌 2 (14회 ~ 28회) : RYOMA THE ADVENTURER
- 시즌 3 (29회 ~ 38회) : RYOMA THE NAVIGATOR
- 시즌 4 (39회 ~ 48회) : RYOMA THE HOPE
3. 마케팅
4. 등장인물
5. 시청률
- 1화, 최종화는 75분으로 확대 방송
- 방영 중 최고 / 최저 시청률은 제5회(2010년 1월 31일 방영)에 기록한 24.4%와 제33회, 제39회(2010년 8월 15일, 2010년 9월 26일 방영)에 기록한 13.7%이다.
- 본 방송 시청률은 아래 표와 같다.
6. Original Sound Track
료마전의 오프닝 메인 테마는 사토 나오키가 제작했으며 Lisa Gerrard가 코러스를 담당했다. NHK 대하드라마 최초로 시즌제를 실시했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시즌이 거듭되면서 특히 시즌3부터 중요한 장면에 자주 나오는 これあらた같은 곡이 새로 추가되는 등의 OST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종영 후에는 어떤 능력자가 메인 테마를 직접 리믹스하기도..#
7. 이야깃거리
[image]
- 최종회에서 사카모토 료마가 암살되는 중요한 장면에 에히메 현지사 선거 속보 자막이 흐르는 바람에 NHK에 약 1시간만에 2000건 이상의 클레임이 걸렸다.
-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사카모토 료마의 머리를 소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장장 1년 이상 머리를 길렀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료마의 머리가 점점 길어지는 것은 실제 후쿠야마의 머리가 그만큼 많이 자랐다는 뜻으로, 시즌 3가 시작됨과 동시에 실제 에도 시대 말기에 사무라이들이 하고 다녔던 상투 머리로 등장한다. 제61회 홍백가합전에 위성으로 출연한 사카모토 료마 역의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대하드라마 촬영을 위해 길러온 머리를 카가와 테루유키가 직접 잘라주기도 했다.
- 제44회에서 살해된 영국 이카루스호 선원역으로 출연한 캐나다인 단역배우 캐스피 트로이 알렉산더가 2010년 9월 10일 대마 단속법 위반 혐의로 카나가와 현경에 체포되었다. 사건 이후 시청자들의 클레임이 이어져 방송에서는 그의 이름은 크레딧 자막에서 빠졌다.
- 지금까지 대하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시대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메이크업이 많은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주인공인 후쿠야마 마사하루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메이크업에는 영화 스태프를 대동했을 정도로 대대적인 스케일이었다. 또한 이전에는 없었던 이색적인 촬영기법 또한 화제가 되었다.
- 기존의 나레이션 대신에 처음으로 극중 캐릭터가 나레이션을 담당하게 되었다. 대하드라마 내지 다큐멘터리 느낌나는 전문 성우나 군사 간베에의 성우에 비하면 훨씬 참신하다는 반응. 그래서 2012년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나레이션을 맡으면서 극중 캐릭터가 다시 나레이션을 담당하는 사례가 되었다.
- 처음으로 시즌제로 실시한 대하드라마이다. 토사에서 보낸 소년~청년기, 탈번과 해군조련소, 삿쵸동맹과 조슈정벌, 대정봉환과 암살로 크게 4시즌으로 편성했다. 시즌이 거듭될때마다 각 시즌 첫화(제1화, 제14화, 제29화, 제39화)의 시작 부분에서는 현재 시점(메이지)으로 잠시 돌아와 이와사키 야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2월에는 스페셜 드라마 언덕 위의 구름이 방송되었기 때문에 천지인과 고우 ~공주들의 전국~처럼 방송 횟수가 짧은 편에 속한다.(제48회로 11월 28일 종영)
- 이와사키 야타로 역을 맡은 카가와 테루유키의 신들린 연기로 일본 현지에서는 야타로전(弥太郎伝)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다. 최종회에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료마를 애타게 찾는 장면은 그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 연출을 맡은 오오토모 케이시는 2012년에 <바람의 검심>을 제작했는데, 오카다 이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사토 타케루를 히무라 켄신 역으로 캐스팅한다. 이어서 2014년에 개봉한 후속작 <교토 대화재편>, <전설의 최후편>에서는 료마전의 주인공이자 사토 타케루의 소속사 선배인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히코 세이쥬로 역으로 우정출연했다. 그 외에도 료마전에서 요시다 토요 역의 다나카 민, 고토 쇼지로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 타카스기 신사쿠 역의 이세야 유스케, 이와사키 야타로 역의 카가와 테루유키, 코마츠 타테와키 역의 타키토 켄이치, 오모토 역의 아오이 유우 등 오오토모 케이시와 호흡을 맞추었던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영화 찍을 때도 촬영장에 모인 사람들 거진 료마전 때 봤던 사람들이라 익숙했다고.
- 료마전의 여파로 에도 도쿄 박물관, 교토문화박물관, 고치 현립 역사 민속 자료관, 나가사키 역사 문화 박물관 등 총 4곳에서 2010년 NHK 대하드라마 특별전 「료마전」라는 이름으로 사카모토 료마에 관한 전시회가 열렸다. 사카모토 료마의 편지와 유품 등 170점을 한 자리에 모았으며, 입장객 수는 도쿄 141,000여 명 교토 67,000여 명, 고치 32,000여 명, 나가사키 46,000여 명을 기록했다.
- 묘하게 한국사극과 엮인적이 있다. 료마전을 방영하던 당시 이산역시 일본에서 같이 방영되었었는데 칠레 지진 속보로 인해 이산이 결방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료마전은 정상적으로 방송된 까닭에 시청자들이 '료마전은 방송됐으면서 왜 이산은 결방이냐?'며 항의가 빗발친 것.
- 촬영은 2009년 8월 19일에 시작, 2010년 10월 14일에 종료됐다. 그런데 당시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2009년 6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료마전 첫 촬영일인 8월 19일에도 오사카 성 홀에서 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9월 27일까지 13회의 공연을 더 진행해야 했기 떄문에 촬영 초반에는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등장하지 않는 씬 위주로 촬영되었다.
[1] 팩션이라고는 하지만 시바 료타로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워낙 고증과 자료조사를 치밀하게 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사극이라는 것이(특히 NHK 대하드라마와 같은 장편 사극(시대물)은) 어느 정도 허구와 각색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료마전은 고증이 굉장히 치밀한 드라마라고 봐야 한다. 오히려 몇 년 후의 다이라노 기요모리같은 드라마야말로 더욱 팩션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또,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카모토 료마는 <료마가 간다>를 통해 부각된 캐릭터라고 되어 있지만, 예컨대 오모토(아오이 유우)는 <료마가 간다>에는 나오지만, 기독교 이야기나 해외로 도망치는 이야기, 나가사키 부교쇼에 부역하는 이야기 등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료마전>이 고증을 충실하게 따르는 부분을 예를 들자면, 료마가 삿초 동맹 직후 암살당할 뻔 했다가 손을 다치고 극적으로 살아나서 삿초 동맹의 맹약서 뒷면에 붉은 먹으로 자필을 쓴 사료는 현재에도 멀쩡히 남아있고, 뒷면에 료마가 쓴 주필도 엄연히 존재한다. 구글에 薩長同盟条文이라고 치면 바로 볼 수 있다. 또 한가지는 료마가 테라다야에서 콘도 이사미와 만날 때, 사츠마의 '사이고 이사부로'를 사칭하는 장면인데 실제로 쓴 가명 중에 익히 알려져 있는 사이타니 우메타로 외에도 사이고 이사부로(西郷伊三郎)라는 가명을 쓴 것을 누나 오토메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 로마의 휴일의 패러디[3] 유일하게 오프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