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대하드라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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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NHK의 역사 드라마 시리즈.
주 1회 일요일 오후 8시 드라마로 방영한다.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내내 방영되며 연말에는 3~4시간 정도 분량의 총집편이 제작된다.
한국에서는 KBS의 사극 시리즈가 장기간 방영했듯이 일본에서도 이 NHK 대하드라마가 매년 제작되고 있다. 다만 한국의 대하드라마가 역사가 짧고 인기도 굴곡이 있는 반면, 일본의 대하드라마는 대체적으로 일정한 제작을 하며 인기도 꾸준한 편이다. 1963년 "꽃의 생애"를 그 시작점으로 보며 2017년까지 56개의 작품이 제작, 방영되었다.
2. 특징
주로 배경으로 삼는 시대는 센고쿠 시대와 에도 막부 말기(막말, 幕末) 두 시대에 크게 몰려있다. 지금까지 존재했던 60편[1] 의 드라마 중 26편이 전국시대고, 1/4인 15편은 에도막부 말엽의 개항기를 다뤘다. 때문에 다음 사극은 전국시대다라고 발표가 나면 일본의 2ch 등 커뮤니티에서는 '또 전국시대야?' 같은 반응이 많이 나온다. 물론 한국 사극도 조선시대, 특히 그 중에서도 장희빈이나 임진왜란 등 특정 소재에 편향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조금 있지만 일본에 비하면 훨씬 덜하다. 예를 들어 한국 사극/역대 왕역 같은 문서를 봐도 조선시대 중 사극화가 제대로 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시기는 세도정치기 일부 시기가 거의 유일하다.
원래 NHK 대하드라마는 매주 한 편이 끝나면 다음 화 예고를 하고, 그 다음에 오늘 나왔던 에피소드와 관련된 유적지[2] 를 짧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하는 전통이 있다.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잠깐 1~2분 소개하면서 그 장소에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법까지 알려주는데, 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는 시청자라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면 그와 관련된 장소에 성지순례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므로 지역 관광업계에도 큰 도움이 되고 호평을 받는 시스템이다. 한국에서도 2010년대 들어서 영향을 받아 KBS 대하드라마 역시 말미에 짧은 다큐와 기행편을 삽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다른 창작물과 마찬가지로, 전국시대와 일부 시기적으로 겹치는 임진왜란에 대해서는 아예 묘사하지 않거나, 간접적인 묘사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한일관계에 끼치는 영향도 크지만, 그보다도 일본에서 임진왜란 자체는 그다지 인기있는 소재가 아니며 일본 내에서 드물게도 임진왜란 및 정유재란은 좋은 평가는 드물고 비판이 주를 이룬다. 여담으로 막말시대와 일부 시기적으로 겹치는 을미사변 등에 대해서는 묘사가 생략되거나 언급만 되고 넘어가는 편이다. 게다가 자세하게 후술하겠지만 헤이안 시대 이전을 다루는 작품은 지극히 손에 꼽을 정도로 적게 나온다.
여담으로 일본 배우들이 가장 나오고 싶어하는 작품 중 하나다. 출연료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세기 가량 진행중인 작품이면서 유명세도 있고 1년 동안 고정된 일자리와 범전국적인 홍보가 보장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하드라마의 주연은 출연 작품이 방영되기 전 홍백가합전에 초청되어 배우로서는 최고에 가까운 대접을 받는다. 등장인물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다.
3. 평가
특히 고증면에서 일본 역덕후나 역사학계에서도 독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주인공에 대한 미화가 심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공영방송이다보니 최근에는 일본 정부 특히 자민당에 아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대체로 NHK는 혁신적이고 사회비판적 성향이라서, 주인공으로 다뤄지는 인물들은 기존의 역사적으로 저평가를 받은 인물들을 재평가를 하는 작품[3] 이 많다.
민방 역사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에 시청률과 고증 면에서 부각될 정도의 경쟁자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2000년대 이후 JIN과 같은 고증 수준에서 충분히 맞먹고 2000년대부터 《풍림화산》과 《아츠히메》 이후는 시청률 저하가 흔한 상태가 된다.
4. 한국에서의 인기
국내에서 NHK 대하드라마의 인기는 주인공의 인지도에 따라 그 인기 폭이 크다. 한국에도 상당수 전국시대 마니아층이 있는 관계로 일본사에서 그나마 가장 유명한 전국시대물이 고정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4] 다만 막말 시대처럼 전국 시대도 일부 내선일체처럼 정한론스러운 내용은 존재하기에 일부 장면만큼은 그 인기가 고정적이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전국시대와 함께 양대 인기 시대인 19세기 중후반의 막부 말기는 한국에서는 배경이나 그 이후를 보면 알게 되다시피 배경이 좋지 못하고 다른 시대를 알고싶어 하는데도 국내 서점을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사 책이 있어도 요약본이라 할수있는 한권짜리 책이거나 인물을 4~5페이지 요약한 책들이 흔해서 중국사 관련 책보다 적고 시대별로도 한국과 관련이 안된 시대는 책을 찾아보기 어렵고 확실히 알려면 일본 원서를 구입을 해야 하는데 왜곡된 경향이 심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와 함께 개항기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 자막이 사실상 신센구미나 아츠히메 정도만 제작이 되어 있어서 지역 사투리까지 묘사하는 다른 드라마는 장벽이 높은 편.
막부 말기부터는 메이지 유신과 정한론등 긍정적으로 보기는 불가능한 인사들이 절대다수 이며 드라마 시대별로 보면 헤이안 시대는 현재까지 한편을 제외하면 이전은 제작되지 않았는데 인기소재가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배경이 삼국통일전쟁과 한반도의 삼국시대 가야가 연관된 것 그리고 헤이안 이전의 주축이 그분들과 가문 한일학계의 논란인 도래인과 소가씨 백제등이 빠질수가 없기에 제작을 일부러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5]
참고로 근현대를 배경으로 한 NHK 연속 TV소설 중 메이지~쇼와 시대에서 패망 이전과 전쟁 후 복구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거나 지나가는 시기로 묘사한 작품의 경우, '''"우리는 평범하게 살다가 국가에서 일으킨 전쟁으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쟁 시기와 패전 이후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보냈다"'''는 느낌이 들도록 전체적으로 윤색하는 경향이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당시를 아는 사람은 좋게 보기 어렵다.
5. 작품 목록
5.1. 1960년대
5.2. 1970년대
5.3. 1980년대
5.4. 1990년대
5.5. 2000년대
5.6. 2010년대
5.7. 2020년대
6. 관련 문서
[1] 2021년 방영 예정인 청천을 찔러라 포함.[2] 대체로 작중에서 일어난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장소나, 어떤 인물이 죽거나 했을 경우 그 인물 관련된 장소가 주로 선정된다.[3] 가상 또는 인지도 없는 인물을 주연으로 세우다보니 대하드라마 《사자의 시대》와 같은 가상인물을 다루거나 《꽃 타오르다》처럼 요시다 쇼인의 여동생이라는 인지도 자체가 없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우다 실패한 경우도 확실히 있다.[4] 자막이 만들어지는 속도로 그 인기를 알 수 있는데, 인기 있는 작품은 이튿날 정도면 자막이 만들어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 한 시즌 내내 자막이 제작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역으로 보면 자막이 잘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국시대물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5] 다이카개신 도다이지 대불 같은 특집 드라마를 제외하면 그 이전 시대는 다루지 않는 것이 미디어 업계의 관행으로 나온다.[6] 기념비적인 NHK 1호 대하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원본의 보존이 부실했기 때문에(필름 대신에 비디오 테이프로 드라마를 촬영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2인치 비디오의 가격이 비싸다보니 한번 쓰면 다시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방송자료가 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던것. 참고로 1960-1970년대 한국도 사정은 비슷해서 1980년대 전반기까지의 방송자료 보존이 잘 안 되어있다.) 현재 남아있는 영상물은 1회와 38회만 남아있다. 즉, 2회분 분량밖에 없다고 한다. 처음부터 시리즈화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1년짜리 드라마를 한 번 해보자'라고 가벼운 생각으로 시작한 기획이었다.[7] 작년의 세 자매와 베스트셀러 원작인 이 작품이 시청률이 낮아서 막말을 다루면 망한다는 징크스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NHK는 시바 료타로 원작을 계속 영상화한다.[8] 이제까지 주목받지 못한 사이토 도산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거나, 오다 노부나가는 메이지 시대에 재평가되어 시대를 개척한 영웅에서 실은 잔혹하고 무서운 권력자가 아니냐, 아케치 미츠히데야말로 노부나가한테 놀아난 비극의 주인공이라는 해석으로 그려졌다.[9] 카츠 카이슈를 연기한 주연배우가 중간에 병으로 쓰러지고, 주연배우가 바뀌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것만이 이슈가 된 평범한 작품. 정치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해서 돈이 많이 드는 전투씬은 없고, 방 안에 앉아서 궁시렁 궁시렁 대화만 줄창 해댄다. 특히 사카모토 료마 역으로 출연한 후지오카 히로시는 하급무사 출신의 낭인인 주제에 상급무사 면전에서 머리는 산발을 하고 구운 콩을 오도독 오도록 씹으면서 상급무사에게 반말로 찍찍거리는 거만한 표정과 태도의 오글거리는 료마를 연기했다.[10] 이 작품은 모든 영상이 남아있다. 이전까지의 드라마는 총편집편만 남았고, 다음해 작품인 《화신》도 총편집본과 19화만 남아있다. 모든 영상이 남아있는 것은 《황금의 나날들》부터.[11] 전반은 요시다 쇼인, 중반 타카스기 신사쿠, 후반은 무진전쟁에서 대활약을 오오무라 마스지로가 주인공. 대하드라마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하는 사람이 많다. 대하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추남이 주연. 오오무라 마스지로의 초상화를 보면 납득이 된다.[12] 현대사를 다룬 또다른 작품은 1964 도쿄 올림픽을 다룬 이다텐 ~도쿄 올림픽 이야기~이다.[13] 일본에서도 에도 막부 말기(막말)를 다룬 시기가 평균 시청률 20%를 넘기는 것은 놀랄 만한 성적이었다.[14] 그리고 2020년 현재 시점에서는 '''유일하게'''.[15] 최초로 반년 동안만 방영한 드라마이며, 특이하게도 기존의 NHK 대하드라마의 오프닝 곡이 관현악 연주곡인 것과 달리 엔카풍의 가사곡이다.[16] 오키나와현에서는 종영 이후 오키나와어 더빙 버전으로 한 번 더 방영하였다.[17] 오슈 후지와라 초대 당주 후지와라노 기요히라의 친아버지. 본작에서는 ''''오슈 후지와라 씨의 시조''''로 소개되고 있다.[18] 오슈 후지와라 씨 최후의 당주. 여담으로 쓰네키요나 야스히라 모두 끝이 안 좋았다. 오슈 후지와라 항목 참조.[19] 가공의 인물도 등장하지만, 실제 인물은 실증주의로 역사적 사실 그대로 그려내서 시청률 폭망. 아직까지 DVD화 되지 않은 불운한 작품.[20] 일본에서 현모양처의 교과서로 통용되는 여성이다.[21] 후지 TV에서 히트한 드라마 오오쿠 시리즈를 NHK가 홈드라마 테이스트를 입혀서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오랫만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막말(幕末)은 한국의 일드 팬에게는 인기가 없는 소재라서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다. 일본에서도 막부 말기를 다룬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한 경우는 이 작품부터다. 다음해 드라마 JIN-진-이 성공한 것도 이 흐름이다.[22] 미쓰비시 그룹의 창업자이자 초대 총수.[23] 사실 간베에도 임진왜란 중 조선에 넘어간 적이 있으나 크게 활동한 게 없어 생략이 가능하지만 시마즈 요시히로는 그 악명높은 코 베기를 비롯하여 노량 해전을 비롯한 큰 전투도 여러 번 치뤄서 생략하기 어렵다.[24] 한국과의 관계를 의식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마즈 요시히로나 도도 다카토라가 마이너한 인물이라 흥행성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25]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는데 1936 베를린 올림픽 시기를 어찌 다룰 지가 문제가 된다. 알려졌다시피 이 올림픽은 손기정 옹이 일본 국가대표로 마라톤 금메달을 딴 대회이다.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한국에서 논란이 되느냐가 달렸다. 그러나 당시 시기를 다루는 연속 TV 소설의 선례나 각본가 쿠도 칸쿠로의 성향상 문제 없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26] 가부키 배우로 신센구미!에서 토도 헤이스케 역을 맡았다.[27] 2017년 현재 방영되는 여자 성주 나오토라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