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골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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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2 시네마틱에서의 루트 골레인 모습. 출처는 디아블로 위키.
1. 개요
Lut Gholein. 디아블로 II에 등장하는 항구도시이다. 플레이어가 1막에서 안다리엘을 처치하고 나면 와리브와 함께 루트 골레인에 갈 수 있게 된다.
루트 골레인은 아라녹(Aranoch, 성역 세계 중부 사막지대)의 항구도시다. 흔히 '''사막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루트 골레인은 동쪽의 케지스탄(Kehjistan) 왕국과 서부원정지 왕국(Western Kingdoms) 사이에 있기 때문에 두 지역간 교역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라비아의 옛 도시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게임 개발자들이 아라비아의 문화를 많이 참고한 흔적이 보인다. 반면 필드상의 던전 구조는 아라비아가 아닌 이집트풍이 강하며 등장하는 괴물들도 산송장, 미라, 딱정벌레 등 이집트 문화를 많이 참고한 듯 보이지만, 게임상의 루트 골레인은 인게임상 문제로 소설이나 동영상에 묘사된 것보다도 훨씬 작게 표현되었다.
그밖에도 소설 디아블로: 피의 유산이 전개될 시점에 악마들이 빙의된 오거스트 장군의 부하들과 공성전을 한바탕 치르기가 무섭게, 설상가상으로 디아블로의 그릇으로 전락한 아이단이 루트 골레인에 도착한다. 이후 바알이 갇혀있는 탈 라샤의 무덤으로 떠나기 전에 사막의 동물들에게 독기와 호전성을 주입하고 사막의 무덤 속 시체들을 언데드로 부활시켜 루트 골레인은 또다시 적대적인 생물들에 의해 포위당하게 된다. 하지만 서쪽의 상인과 플레이어는 이에 개의치 않고 무사히 루트 골레인에 도달한 것에 대해 도시의 술탄인 제린은 감탄한다.
디아블로 3의 시점에서 벨리알이 칼데움 황궁의 출입을 막자, 대부분의 쫓겨난 귀족들은 바다 건너 루트 골레인으로 이동했다. 영웅들이 벨리알을 처치한 이후에 귀족들이 돌아왔는지는 불명.
여담으로 전 액트 마을들 중 악마들의 침략을 제외하면 상황이 그나마 양호한 편에 속한다.[1] 물론, 겉보기만 그럴 뿐 실상 그 아래에는 이미 몬스터들로 득실대는 상황이다.
2. 등장하는 NPC
3. 특징
디아블로 II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마을이며 가장 많은 NPC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디아블로 II에서 유일하게 물약을 판매하는 사람이 두 명 있는 마을이다.[2] 또한 다른 마을들과는 달리 경비병이 궁전 입구에만 있기에 마을 입구[3] 는 텅텅 비어 있지만 각종 괴물들이나 언데드들이 얼씬도 않는 걸 보면 결계라도 있는 듯 하다.[4]
포탈 생성위치와 웨이포인트의 위치가 멀다. 마을도 넓은 편인데, 퀘스트 중 NPC에서 NPC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잦은데,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또한 디아블로 II에서 유일하게 마을 내(정확하게 말해선 지하)에 던전이 있으며 풍뎅이가 마을 안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데 밟히지도 않고 도망치지도 않는다. 여러모로 디아블로 II에서 유일무이한 점이 많은 마을이다.
다른 액트의 도시들의 상황이 그러하듯 이쪽도 그리 평안하진 않다. 마을 밖 사막은 악마와 독기에 오염된 고무덤의 미라들과 맹수들이 여행자들을 습격하고, 마을 안 하수도는 괴물 라다먼트와 언데드들이 득실댄다.[5] 제린의 궁전 지하에선 과거 호라존의 성역에 잠들어 있던 노예 악마들이 풀려나와 제린의 군대는 이를 막기에도 급급해[6] 결국 마을 외곽의 방어는 그리즈의 용병단을 고용해 겨우 해결한 상황이며,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였다. 다행히 디아블로를 쫓아온 영웅들의 도움으로 루트골레인은 평화를 되찾았다.
루트 골레인의 OST는 디아블로 1편 던전 OST의 일부 구간을 아라비아의 느낌으로 어레인지했다.
4. 주변정보
도시 안팎에 사냥터가 있다. 도시 밖에는 로키 황무지(Rocky Waste)가 있으며, 도시 안에는 하수구(Sewers), 궁전(Palace)이 있다. 특이한 점은 도시의 대문을 빠져나가도 특정 반경을 넘어가지 않는 이상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지 않으며 그 경계를 넘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 안에선 플레이어도 적에게 공격할 수 없다.
5. 웨이포인트
아래의 목록은 제2막에 존재하는 웨이포인트의 목록이다.
[1] 액트 1의 로그 수도원과 트리스트럼, 액트 3의 쿠라스트는 말할 필요도 없고, 액트 4는 밖으로 나가면 대다수의 영혼들이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다. 액트 5의 하로가스도 바알에 의해 침공당할 위기에 처하고, 플레이어들이 바알의 야망을 멈춘 뒤에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었다. 세계석이 이미 심하게 오염되었기 때문에 티리엘은 결국 세계석을 파괴해야 하는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고 결국 파괴하여 이 영향으로 하로가스를 비롯한 야만용사들의 주거지가 하루아침에 박살이 났다.[2] 둘 다 힐링, 마나 포션을 팔지만 한 명은 스태미너, 해동, 해독 포션, 열쇠를 팔고 다른 한 명은 마법 장비를 판다.[3] 보통 마을 북동쪽과 북서쪽에 위치해 있고 멀티 방을 생성하면 출입구의 위치가 무작위로 지정된다.[4] 아마도 맵이 한정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생략된 것이지 시네마 영상을 보면 먼 거리지만 꽤 높은 성벽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리즈가 이끄는 용병대가 성벽을 사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루트 골레인 주변부인 아라녹 사막의 괴수들은 대부분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들보다는 지옥의 영향을 받아 변형된 성역의 토착생물들이기 때문에 대규모 공세가 없는 이상, 도시 자체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문의 경비병 문제를 따진다면 한참 바알의 군세와 대치하는 액트 5의 마을 하로가쓰 역시 정문 부근에 경비병 오브젝트가 없다.[5] 원래 라다먼트는 먼 옛날 호라드림 마법학자의 미이라였다. 고무덤에 잠들어 있었으나 디아블로의 마력으로 되살아났고, 사막을 돌아다니다 인육을 탐하기 위해 루트 골레인을 습격한 것. 이때 아트마의 남편과 아들이 잡아먹혔으며, 그리즈는 이 괴물을 겨우 도시 하수도로 밀어 넣고 봉쇄해버린다.[6] 민심이 흉흉해지는 것을 막고자 제린은 드로그난을 제외하곤 이를 철저히 비밀로 했으며 덕분에 주민들 대부분은 제린과 그 경비병들이 하렘 여인들과 궁전지하에서 놀고 있다며 조롱해댔다.[7] 조로아스터교의 사제, 혹은 마법사를 뜻하는 단어로서 '마구스(Magus)'로 불리기도 한다. 설정상 호라드림의 마법사가 묻힌 계곡이니만큼 '마법사의 협곡'으로 불러도 무방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