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노래)
1. 개요
크라잉 넛의 노래 제목. 2006년 발표한 5집 'OK 목장의 젖소'에 수록되어있다.
라는 경쾌한 박자의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
사실 본격 락타이거즈 놀리는 노래다. 락타이거즈의 타이거가 어느날 마이크 테스트를 하나둘하나둘 이런 식으로 하지 않고 룩룩룩룩셈부르크로 하는 모습을 보고 한경록이 타이거를 놀려먹을 목적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노래 가사에 세계 여러 나라들이 등장하고 결국 지구촌 모든 사람들은 전부 평등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노래가 한국 사람들에게 룩셈부르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공헌했다. 덕분에 룩셈부르크 대표부에서 밥도 사줬다고 한다. #
다만 앞서 말한 "세계인의 평등"이라는 세계주의적인 메세지와는 대비되게도 아랫 문단의 가사 각주에도 어느정도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일부 가사가 다소 편향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전쟁을 많이하는 아메리카"같은, 반미 성향의 가사나 "이제 곧 하나가 될 KOREA"같은 통일 찬성론의 가사가 대표적. 곡이 나온 시점은 조지 W. 부시가 재임하던 시절로 테러와의 전쟁으로 대표되는 강경주의적 외교와,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의 반칙 사건을 비롯해 반미감정이 매우 극심하던 시절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시대상으로 납득할만한 가사이긴 하나 2020년대 시점에서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가사가 되었다.[1]
아르헨티나를 아르헨티나가 아니라 아'''리'''헨티나, 자메이카를 자메이카가 아니고 자'''마'''이카라 쓴 이유를 예전 박명수의 펀펀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밝힌 적 있다. 가사를 쓸 당시에 정말로 아르헨티나를 아'''리'''헨티나, 자메이카를 자'''마'''이카로 '''잘못''' 알고 있었다.[2]
2007년 MBC '아나운서 송년특집 너나들이'란 프로그램에서 서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맞춤법에 맞게 개정된 버전으로 부르기도 했다.[3]
연세대학교의 응원가이기도 하다. 크라잉넛의 이상면-이상혁 쌍둥이가 연세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응원가이다.(Let's go together hero)
2013년 4월에 나오는 하지원이 출연한 외환은행 광고의 노래가 이 곡이다. 이 곡을 개사한 것이다. 크라잉넛이 바뀐 가사로 직접 불렀고 CF에도 출연했다. #
크라잉넛 팬카페에 모 교육대학교 학생이 교생실습 때 이 곡을 초등학교 사회과 수업에 활용하기도 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
서울사이버대학교가 이 곡의 중간 부분을 로고송으로 썼다. 다만 이 때문에 크라잉넛 팬들은 난감해 한다. 자신이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 좋아한다고 했다가 그 노래 듣고 주변 사람들이 "아, 서울사이버대학교 노래?" 라고 놀려먹거나 오해하니 좋을 리가 없을 듯. [4]
우연인지 프랑스 68운동 당시 외쳐진 구호('''체 체 게바라, 호 호 호치민''')와 라임이 비슷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의 주인공인 룩셈부르크는 유럽 최대의 국가대항 노래 경연 대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20년 이상 불참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김진효는 자신의 닉네임을 이 노래에서 따왔다고 한다. Looksam이 된 이유는 진짜 룩셈부르크를 그렇게 쓰는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2. 가사
[1] 노래가 나온 당대와 비교해 반미감정은 거의 없어지다시피 줄어든 대신 반중감정이 기세를 부리는 시대이며,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도 과반수 정도가 된 상황이기 때문. 특히 이슬람 국가를 위시한 온갖 테러리스트들이 활개를 부리는 시대가 되어 미국에 대한 어그로가 줄어든 점도 크다.[2] 뭐 둘 다 그렇게 인지도가 높은 나라는 아니긴 하다만... 그래도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등 덕에 좀 알려진 편이긴 했었다. 자메이카의 경우엔 과거에 실제로 자마이카로 표기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노래가 나온 뒤 우사인 볼트라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단거리 육상선수의 등장으로 자메이카의 인지도가 꽤나 높아졌다.[3] 정확히는 자막으로 틀린 표현을 고쳐주었고 서현진 아나운서와 크라잉넛은 무대에서 그냥 신나게 놀았다.[4] 원곡인 룩셈부르크는 좀 더 센티멘탈하고 발랄한 곡이었는데 이 CM송의 경우는 왠지 따듯하고 동글동글한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듣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크라잉넛 팬들 입장에선 꽤나 오그라든다는 느낌이라고 한다.[5]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 1962 FIFA 월드컵 칠레[6] 이라크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2006년 당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시기였다. 그래서 2000년대에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면서 미국의 침략전쟁을 비판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다. 이를테면 전쟁중독이나 하워드 진이 쓴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등이 있었다. 그만큼 미국에 대한 악감정이 강했던 시절이었다. 다만 자국에서는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7] 이 노래가 나올 무렵엔 진짜 신혼여행 내지는 여름철 휴양지로 상당한 인기가 있던 곳이었다. 허나 이후 쿠데타 등 정치적 불안정과 이슬람 국가의 폐쇄성이 부각되어 기피 지역이 되었다. 휴양지이면서 샤리아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주류 반입이 안 된다! 결국 이후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 자제 및 여행 유의 국가군에 포함하여 출입국을 통제하게 되었다.[8] 뭐 굳이 따질 건 아니긴 하나, 이 노래가 나온지 10년이 넘어도 까마득하기만 하다.[9] 정확히는 '달라도'가 맞다. 피부색과 언어에 따라서 맞다 아니다를 논할 수는 없기 때문. 우리가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잘못된 게 아닌 것과 같다.[10] 이렇게 끝나는 이유는 앨범에서는 다음 곡인 '부딪쳐'의 시작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