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월드 챔피언십/16강/D조
1. 개요
2. 상세
2.1. 1일차
2.1.1. 1경기 : Najin White Shield vs KaBuM e-Sports
2.1.2. 2경기 : Cloud 9 Hyper-X vs Alliance
2.1.3. 3경기 : Cloud 9 Hyper-X vs KaBuM e-Sports
2.2. 2일차
2.2.1. 4경기 : Najin White Shield vs Alliance
2.2.2. 5경기 : Najin White Shield vs Cloud 9
2.2.3. 6경기 : Alliance vs KaBuM e-Sports
2.3. 3일차
2.3.1. 7경기 : Alliance Vs. Cloud 9
2.3.2. 8경기 : KaBuM e-Sports Vs. Najin W Shield
2.3.3. 9경기 : Alliance Vs. Najin W Shield
2.4. 4일차
3. 종합
1. 개요
- 개최지 :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
- 기간 : 9월 25일 ~ 9월 28일
프로겐, 꿍, 하이가 한 조에서 만났다. 또 이들을 받쳐주는 와치, Shook, Meteos의 정글 싸움 또한 포인트. 공교롭게도 세 팀의 미드 정글 듀오는 전부 데뷔 초 플레이스타일이 굉장히 한정된 선수들이었으나 현재는 올라운더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1][2] C9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100% 전력으로 한국 팀을 만나며, 더불어 또다시 유럽팀에게 발목 잡혀 떨어지고 말 것인가도 주목받고 있다.
2. 상세
2.1. 1일차
2.1.1. 1경기 : Najin White Shield vs KaBuM e-Sports
'''움직이면 킬이 나오는 쓰레쉬와 0/0/0 잔나'''
사실상 승부가 게임 시작 전에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관심은 실드를 상대로 카붐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에 집중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킬수 13:'''1'''로 나진 실드의 압승으로 마무리. 이 날 가장 돋보인 건 서포터간 차이. 고릴라는 일단 바텀을 터트리고 그 이득으로 제파가 2:1도 버틸 정도로 성장하자 신속의 신발을 신고 로밍을 시작, 가는 곳마다 킬 견적을 내면서 전 라인을 터트려 13킬 중 11킬에 관여한 반면 dans의 잔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의 스코어가 0/0/0이었다.
여담으로 KaBuM이 유일하게 따낸 1킬은 세이브가 빼야 할 상황에서 들어갔다가 엘리스에게 허무하게 내준 것으로 이걸 두고 챔피언스 해외 중계진인 DOA는 트위터에서 "이번 게임에서 세이브가 워낙 띨띨하게 플레이해서 나진 실드는 로스터 변경을 할거야."라고 농담을 했다. 달리 말해 퍼펙트 게임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나진 실드가 일방적으로 KaBuM을 관광보냈다는 소리.
2.1.2. 2경기 : Cloud 9 Hyper-X vs Alliance
'''북미의 자존심 [3] vs 유럽의 자존심'''
얼라이언스는 C9이라는 팀을 잘 이해하지 못한 듯한 픽밴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2013 서머, 2014 스프링 시즌 북미에서 사실상 적수가 없었던 C9이지만, 2014 서머 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훨씬 많은 패배[4] 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승전에서 TSM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Hai의 기흉 수술, 텔레포트 메타 적응 난조 등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C9에게 승리한 대부분의 팀은 라인전부터 초반에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C9의 운영 능력은 시즌 3부터 탈 북미급으로 평가받았고 시즌 4에서도 한국 팀을 제외하면 최고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지만, 개인 기량은 세계 최고라고 보기 무리가 있기 때문.
그러나 얼라이언스는 픽밴부터 대놓고 장기전을 계획하고 드러누워버렸다. 이는 C9의 장기인 스노우볼링을 시도할 판을 깔아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조합상 프로겐에게 극도로 의존함으로서 불안정성을 높였다. 프로겐은 중반에 기적적인 딜교환과 제라스 궁 명중률로 Hai를 솔킬내며 역 스노우볼링에 성공했지만, 이런 슈퍼플레이가 매번 나올 수는 없었다. 결국 C9이 두드리고 두드리자 얼라이언스의 진영이 열리며 패배. 반면 Hai는 솔킬을 내주고 멘탈이 무너질 법도 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뛰어난 신드라 스킬 활용으로 얼라이언스를 압박하며 어느새 궁지에 몰아넣었다.
EDG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EDG를 한국 팀의 대항마로 꼽은 것은 상당히 무리한 발상이었던 데 반해[5] , 얼라이언스의 경우 2014년 동안 보인 가파른 상승세와 서머시즌의 압도적인 포스 덕분에 그래도 좀 더 기대치가 높았다. 프로겐이라는 슈퍼스타 외에도 이를 보좌할 슉과 탭즈라는 준수한 플레이어를 보유한데다가, 한국 메타를 연구해서 나름대로 따라하거나 다시 역으로 카운터치려는 노력을 자국 리그에서 꾸준히 보여주기도 했다. 탑의 윅드가 싸지만 않으면 그나마 EDG보다는 한국을 견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이 있었다. SK Gaming과의 4강전에서 윅드와 슉이 싸면서 프로겐이 하드캐리한 장면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경기력도 좋았던 편이었다. 그러나 정작 롤드컵 본선에서는 첫 경기부터 뭔가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팀간의 결승이 기정사실화될 분위기.
경기가 끝나고 나서 슉의 앨리스의 이상한 템트리가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북미 해설자 젯은 게임 후반에 앨리스가 가진 완성템은 신발밖에 없다며 비난했고 레딧에서도 경기가 끝난 후 슉의 정신나간 템트리를 비난하는 편.
2.1.3. 3경기 : Cloud 9 Hyper-X vs KaBuM e-Sports
초반에 C9이 라인스왑을 하면서 라인전에서 밀리는등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탑이였던 룰루가 여러번 안습한 모습[6] 을 보여주면서 C9이 무난히 승리를 거두었다. C9은 역시 초반을 잘 넘기지 못하면 한국 팀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감을 남겼고 Kabum은 1승이 쉽지 않을 듯하다.
이번에도 와일드카드팀들이 1승을 거두기는 어렵다고 보지만 북미 해설자들은 작년과 비교해서 적어도 라인전만큼은 DP도 그랬듯이 무력한 편은 아니라면서, 앞으로 와일드카드팀들은 운영과 한타 능력을 보강하면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거라고 평가했다.
2.2. 2일차
2.2.1. 4경기 : Najin White Shield vs Alliance
'''한국팀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뻔한 프로겐의 얼라이언스'''
'''싱가포르에서 외치는 이걸 나진이!'''
'''고릴라의 원맨쇼와 제파의 하이퍼캐리'''
얼라이언스는 롤드컵 들어서 계속 밴됐던 질리언이 풀리자 빠르게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실드는 카운터 픽으로 리븐과 룰루를 꺼내들었다.[7] 그런데 여기서 얼라이언스가 질리언을 미드로 보내지 않고 서폿으로 돌리고 미드 룰루에 대한 후픽으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들면서 픽밴에서 얼라이언스가 웃고 시작했고 라인스왑으로 트페의 궁극기를 활용하기 난전을 유도한 얼라이언스는 프로겐의 트페가 대활약하면서 킬 스코어 0:7, 글로벌 골드는 5천 골드 이상까지 벌려놓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실드의 봇듀오가 얼라이언스의 기세를 꺾어버렸다. Tabzz는 시야가 온전하지 않은상태에서 CS를 욕심내다가 쓰레쉬와 리신, 트리스타나에게 끊겨버렸고 이게 용까지 이어지면서 다 터진 게임에서 쉴드에게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결국 이득을 더 굴리지 못한 얼라이언스는 트페가 궁을 허공에 몇번 날려버렸고 시야장악과정에서 끊어먹기 좋은 챔프를 보유하고도 도리어 쓰레쉬를 잡은 고릴라에게 여러번 주요챔프가 사형선고를 걸려 끊어먹히며 잘 구르던 얼라이언스의 스노우볼링이 멈추고 만다. 제파는 트리스타나를 잡고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딜을 넣으며 자신이 더 이상 안정적이기만 한 원딜이 아니라는 걸 롤드컵 선발전에 이어서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상대 레드 진영에서 꿍의 룰루의 이속버프+쉴드를 받고 우월한 사거리와 치명타 행운이 겹치면서 다시 Tabzz의 루시안을 암살해버렸고 이게 바론까지 연결되면서 결국 실드가 경기를 뒤집는다.
이후 얼라이언스가 폭풍성장한 트리스타나를 끊어보려고 노력했지만 트페의 원딜 척살력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가 제파가 빠르게 수은 장식띠를 가면서 골카로 짤라먹기조차도 여의치 않았고 '리 신 방호+룰루 픽스 보호막+쓰레쉬 랜턴 보호막+피바라기 흡수 보호막' 이라는, [8] '''AD캐리 전용 최고급 4중 보호막'''이 트타에게 시전되면서 트타의 프리딜을 막을 수가 없었기에[9] 억제기 앞 한타에서 대승하며 그대로 경기를 뒤집고 얼라이언스를 압박해 이걸 나진이를 시전했다.
꿍 또한 미묘하다고 평가받던 룰루 플레이가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세이브가 봇 억제기 근처에서 프로겐과 윅드에게 다이브당해 죽을뻔할걸 칼같은 귀환 후 점멸 급성장으로 살려낸 것이 백미.
얼라이언스는 시작은 매우 좋았지만 몇 번 끊기면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뒤집히면서 망했다. 전체적으로 조심성 없는 탭즈와 시야 장악이 한국 서포터에 비해 부족했던 니프가 패인. 오히려 팀의 구멍 소리 듣던 윅드가 원조 이렐리아 장인 답게 이렐리아로 1인분을 한 반면 봇듀오의 클래스 차이가 대역전패를 만들었다. 전경기에서 슉이 탬트리로 욕먹었다면, 이번에는 루시안의 탬트리가 논란이 됐는데, 선피바라기 후 삼위일체 빌드는 '''타워를 밀기위해''' 만들어진 템트리임에도 불구하고 그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해, 압도적으로 앞서는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트리스타나에게 캐리력에서 밀리게 돼 버렸다.
2.2.2. 5경기 : Najin White Shield vs Cloud 9
'''대장군 세이브'''
2.2.3. 6경기 : Alliance vs KaBuM e-Sports
'''럼블의 성적:서유리 스코어+1어시 '''
'''완전히 망한 라인은 제발 버려라.'''
2.3. 3일차
2.3.1. 7경기 : Alliance Vs. Cloud 9
'''20년 전통의 이렐리아 장인의 위엄'''
2.3.2. 8경기 : KaBuM e-Sports Vs. Najin W Shield
'''움직이면 킬이 나오는 나미와 0/2/1 모르가나'''
킬 스코어 자체는 첫 날과 별반 차이 없는 2:11이나 경기 내용을 보면 초반에는 카붐이 3버프 컨트롤을 성공하고 세이브를 따 퍼블을 가져가는 등 그런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전체 11킬 중 10킬에 관여해 최고의 킬 관여율을 보여준 고릴라의 활약이 빛났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카붐이 따낸 2킬'''도''' 세이브다.
2.3.3. 9경기 : Alliance Vs. Najin W Shield
'''얼라이언스의 본격 한국 커뮤니티 대폭발 슛, 퍼펙트 게임!'''
'''프로는 두 번 당하지 않는다'''
'''이걸 나진이...''' '''진에어...'''
[12]
'''??? : 아리 넨도로이드를 사기 위해 한국에 가야 한다고!'''
'''유럽의 한국 멸시 #2'''
얼라이언스는 전날의 역전패에서 자신들이 했던 실수를 깨달은듯 일말의 자비도,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나진 실드를 몰아붙였다. 실드는 어떻게든 버티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아보려 했지만 라인전에서부터 이미 전 라인이 슉의 매서운 갱킹에 터져나간 통에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 경기에서 나진 실드는 '''포탑 0, 킬/어시스트 0, 용 0[13] , 바론 0'''이라는, 국내 최정상급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당해본 적 없던 최고로 굴욕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14]
사실 밴픽부터 아쉬운 점이 많은 경기였다. 이렐리아와 질리언을 풀어주고 람머스를 밴한 것부터 시작해서 리 신과 카직스가 모두 열려 있는 상황에서 얼라이언스의 슉이 리 신 외의 챔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리 신을 먼저 가저왔다든지, 이렐리아 상대로 라이즈를 미드로 보내고 레넥톤을 탑으로 보낸다든지의 카운터픽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픽을 모두 가져갈 수 있게 해버렸다. 람머스야 경기 당일에나 등장했던 깜짝 픽이고, 당연히 연습단계에서 대처가 안돼있을테니 그냥 밴하는 것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굳이 불리한 라인전 매치업을 가져간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분. 그에 비해 얼라이언스는 자신들이 크게 데였던 픽인 쓰레쉬, 꿍의 새로운 카드인 제드, 그리고 유럽과 북미에서 핫한 탑 챔피언이자 세이브의 새로운 카드인 니달리를 밴하면서 영리하게 밴픽을 구성했다. 사실 실드와의 전 경기에서도 게임은 졌지만 밴픽은 오히려 얼라이언스가 한 수 앞서나간 모습을 보여줬다.[15]
밴픽이 어설펐더라도 어차피 절대로 풀어줘서는 안되는 OP 챔프를 내준 것도 아니고 이쪽도 충분히 해볼만한 픽이긴 했으나, 게임내에서의 플레이는 그보다 더 심각했다. 와치는 탑에서 이렐리아를 상대로 도약을 빗맞추면서 슉의 역갱에 퍼스트 블러드를 조공하였고, 팀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인 드래곤 트라이에서도 음파를 타고 날아온 슉의 용의 분노를 맞고 강타싸움에서 나가떨어져 드래곤을 스틸당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라인전 단계 전반에 걸쳐 탑에서 역갱을 성공시키자마자 기동성의 장화를 사고서 라인을 터뜨리기로 작정한 슉을 그냥 바라만보면서 너무 안일하게 정글을 돌았다. 실드가 선발전을 밑바닥에서부터 뚫고 올라온 원동력이었던 와치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었다. 와치가 A급 정글로 분류되지 못하는 이유인 기복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는 평.
바텀라인의 제파도 타워 뒤에서 코그모의 공격을 얌전히 얻어맞다가 점멸과 회복을 써보지도 못한채 킬을 따이며 얼라이언스의 스노우볼을 가속화시켰고 고릴라는 쓰레쉬가 밴을 당한 상태에서 잔나로는 역전을 위한 어떤 변수도 만들 수 없었고[16] , 그나마 꿍이 갱으로 킬을 내준 이후에도 꾸역꾸역 파밍을 하며 준수하게 성장을 했지만, 혼자서는 시간 끌기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다. 나진이 아무리 기복의 팀이라지만 이런 점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롤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런 결과가 나오자마자 국내 커뮤니티들은 즉시 난장판이 되어 '''선발전부터 시작해서 모든걸 까대기'''에 휩쓸려버렸다. 똑같이 까이는 삼성 블루보다 더 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삼성 블루는 지긴 했어도 나름 발악은 해보고 졌지만 나진 실드는 밴픽부터 막장으로 하면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제대로 된 저항 한번 못하고 퍼펙트 게임 관광을 당하며 졌기 때문에 더 까이고 있다.
아무튼 이 경기 덕에 '''D조도 C조와 비슷하게 28일 결과에 따라 3팀중에 2팀만 올라가는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었다. 27일 경기가 모두 끝난 시점에서 남은 경기가 얼라이언스 1판, 쉴드 1판, C9 2판인데 28일 경기에서 까딱 잘못하면 '''3팀이 4승 2패로 동률로 재경기'''가 되는 역대급 개판이 완성된다. 문제는 얼라이언스와 C9의 남은 상대가 D조 승점자판기 카붐이라 각각 1승을 깔고 갈 것으로 예상되는터라 '''쉴드는 어떻게든 C9을 잡아서 1위 자리를 지켜야한다.'''
여담으로 얼라이언스의 프로겐과 윅드는 2년전 같은 대회에 당시 CLG EU(현 Evil Geniuses) 소속으로 참가해서 당시 한국 대표인 아주부 프로스트(현 CJ 엔투스 프로스트)에게 13:0에 포탑 1개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깨졌는데 그로부터 2년 후 같은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포탑마저 허용하지 않는 우주관광을 시전하면서 완벽하게 복수를 했다.
2.4. 4일차
만약 여기서 카붐이 1승씩 준 다음에 나진 쉴드가 C9에게 지면 '''3팀 4승 2패 3자간 재경기'''라는 혼돈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된다. 나진 쉴드가 C9을 이기면 그냥 1위 쉴드, 2위 얼라이언스로 끝. 이 4일차가 C9 입장에선 마지막 희망이고 실드 입장에선 체면치레라도 할 수 있는 기회인 셈.
[17]
물론 카붐이 얼라이언스를 이겨버리는 상황 후 나진실드가 C9을 이기는 상황이 나온다면 조2위 재경기가 일어 날 수도있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4.1. 10경기 : KaBuM e-Sports Vs. Cloud 9
여기까지는 모두의 예상대로였는데 '''이 경기에서 카붐의 모습이 아무도 예상못한 이변의 전주곡이었다.'''
사실 KaBuM e-Sports가 얼라이언스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거라는 전조는 여기서 시작되었었다. 아무도 주목 안했던 와일드카드 팀이었으나 조별 예선 경기를 거쳐가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었고 C9을 상대로 지기는 했지만 한방씩 먹여주는 등 꽤나 선전했던 경기였다. 실드와의 경기에서도 스코어 자체는 압도적인 패배였지만 초반에는 오히려 실드를 상대로 앞서나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를 보고 11경기가 끝난 후 클템은 '''이 경기(11경기)는 카붐이 C9전을 하면서 어? 내 주먹이 아팠나? 를 깨달은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고 표현했다.
2.4.2. 11경기 : KaBuM e-Sports Vs. Alliance
'''THEY'RE GOING TO WIN! THEY'RE GOING TO WIN! OHH MY GOD!''' - Martin "Deficio" Lynge[18]
'''이걸 카붐이'''
'''Welcome To 롤드컵 KABOOM!!!!!! '''
'''브전파의 하드캐리''' '''이변을 만드는 챔프, 아리'''[19]
'''실드와의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얼라이언스는 거짓말처럼 카붐에게 참패를 당했다'''
[20]
이 경기로 인해서 3자 재경기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했던 나진 실드는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방송경기 역사상 최고의 이변 중 하나'''
거의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결과였다. 비록 얼라이언스가 C9한테도 한방 먹는 등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어도 명색이 유럽 1위 시드에 프로겐, 슉, 윅키드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소유한 팀이, 그리고 바로 전날에 나진 쉴드를 퍼펙트 게임으로 털어버린 팀이 승점 자판기라 불리던 카붐에게 진 것. 그것도 아슬아슬하게 카붐이 이긴게 아니라 정말 하루만에 무슨 짓을 한 건지 궁금할 정도로 운영, 한타, 개인기 모두 이전의 카붐과는 차원이 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사실 픽밴창부터 얼라이언스에게 상당히 불리한 그림이 나왔다. 윅키드의 이렐리아, 슉의 리신을 밴한 것. 슉은 사실 카직스, 앨리스 등 챔프폭이 어느 정도는 되는 편이기에 큰 타격이 아니였지만 '''윅키드가 망했다'''. 사실상 이렐리아를 빼면 그렇다 할 주력 챔프가 없는 지라 케일을 골랐고 게임 내내 정말 안습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인 것.
프로겐도 할 말이 없는게, 사실 초반부터 앨리스의 갱킹으로 분위기가 카붐 쪽으로 흘러가는 걸 어떻게든 뒤집어 엎긴 했지만, 난데없이 드래곤 앞에 카붐이 모여있는 곳에 혼자 우랴돌격해서 게임을 던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도 보였다. 오히려 카붐의 TinOwns가 아리로 23분때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프로겐을 '''압도'''했다. 나중에는 윅드와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중재를 받고 존야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얼라도 발버둥치며 카붐의 원딜을 계속 짤라 먹고 적어도 중반까진 카붐에게 당할때마다 한방씩 되갚아 주긴 했지만, 아리가 케일을 벽넘기로 짤라먹고 카붐이 한타에서 승리를 거둔뒤 25분 바론을 먹은 순간 이 게임의 승자는 반쯤 정해졌다. 사실 그 이후에 카붐이 무리하게 타워를 밀다가 4명이 죽는 등 살짝 던져주는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나진 실드를 퍼펙트로 이긴 얼라이언스를 완전히 박살내고 C9를 8강으로 보내준다.
이 대사건으로 롤드컵에서 와일드카드를 빼버리자는 여론은 급버로우했고 RiotScarizard는 트위터로 "와일드카드 대신 유럽 팀을 빼버려야 할 것 같다"고 핵직구 투척. 카붐이 이기면서 재경기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한 C9의 Hai는 트위터로 환호를 지르며 고맙다고 카붐과 기념사진까지 찍고 왔다.
2.4.3. 12경기 : Cloud 9 Vs. Najin W Shield
'''2년만의 북미팀의 한국팀 상대의 승리'''
'''이걸 NA진이!'''
'''C9: This is for Kabuuuuuum!!(이 경기를 카붐에게!!) #'''[21]
창단 이래 쭉 운영능력 만큼은 자신있어 하던 C9이 쉴드를 운영에서 완전히 압도하면서 한타에서도 럼블 장인 볼즈의 힘을 빌어 승리하였다.
사실 C9의 운영은 정말 간단했다. '''쉴드의 속을 살살 긁어대면서 자신들이 판 함정 속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했다.''' 그 KTA와 SKT도 못한 운영을 탈북미급 운영이란 명성에 걸맞게 해낸 것.
쉴드는 글로벌 골드에서 C9을 이기고 있었지만 하이의 긁다못해 아주 믹서기로 갈아버리는 스플릿 푸쉬[22] 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이가 특히나 스플릿 푸쉬에서 훌륭한 감을 보여줘서 공짜로 죽어주지 않았고 다른 C9의 멤버들도 제파의 은신 트위치 이니시에 당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쉴드는 C9의 운영에 통하지 않는 방법으로만 이기려고 들면서 그게 계속 실패했다.
결국 마지막에 무리하게 이니시를 걸어 한타를 벌였으나, 귀신같이 잔나가 나진을 밀쳐내고 나미의 파도를 럼블이 존야로 씹어넘긴뒤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기가 막히게 걸어 한타에서 압승했다.
이로써 얼라이언스 마저 탈락하게 된 유럽은 '''전부 조별예선 광탈'''의 수모를 겪게 되었다.[23]
2.4.4. 순위 결정전 : Najin W Shield Vs. Cloud 9
'''C9의 본격 무전기 게릴라 운영'''
'''이겼는데 이긴 것 같지 않은 실드'''[24][25]
나진에게 봇라인을 제외하면 거의 일방적으로 밀려 전면전이 불가능하게 된[26] C9이 단기간에 전략을 바꿔서 탑미드가 백도어에 강한 니달리와 탈론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예 한타를 포기하고 '''2-3 스플릿 대규모 게릴라 운영'''에 들어가면서 나진은 유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C9의 계속되는 1-3-1, 2-3 스플릿 변칙 운용에 휩쓸리면서 백도어를 막느라 질질 끌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어이 나진은 쌍둥이 타워 하나가 날아가고 나머지 하나도 피가 절반으로 빠지는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진의 조합도 탑미드가 백도어에 특화된 카사딘과 제드였지만 나진의 원딜인 루시안이 하필이면 c9이 엘리전을 걸을 당시 광폭상태로 날뛰다가 C9의 코르키에게 잡혀서 잠시동안 맞대응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카사딘이나 제드 둘 중 하나가 남고 나머지 넷이 공격을 가는 지루한 상태가 계속되다 무리하게 백도어를 시도한 C9가 서포터인 잔나를 빼고 모두 전멸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결국 나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 경기에서 제파옹은 쓰로잉을 해댔는데, 꿍의 슈퍼플레이가 커버하지 않았다면 그 쓰로잉들로 인해 나진은 c9에 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3. 종합
- 불안한 모습의 나진
트롤쇼 싱가포르편에 출연한 박정석과 채우철의 말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오고 나서 내분이 있었다고 한다. 평소에는 그런 적이 많이 없었다는 코치진의 말이 사실이라면 게임에서 보여준 삐걱거리는 모습도 충분히 납득이 갈 만하다. 코치진은 이런 현상에 대해 선수들의 부담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만큼 8강 전까지 멘탈 케어가 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전 시즌의 삼성 화이트(당시 오존)보다는 덜 까이는 편인데 삼성 블루도 1패를 한 데다 오존은 시즌 3에서 포인트로 올라가서 실제 실력과는 별개로 포인트 운빨로 올라간 팀이라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겹쳐져서 까인 반면 나진 실드는 선발전에서 다른 팀들을 다 꺾고 올라갔기 때문에 나진 실드가 저평가되면 선발전에서 나진 실드에게 진 팀들도 저평가되는 처지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벌어진 OMG와의 8강전에서 역대급 졸전 끝에 3:0으로 완패하며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그나마 전 시즌의 삼성 화이트(당시 오존)보다는 덜 까이는 편인데 삼성 블루도 1패를 한 데다 오존은 시즌 3에서 포인트로 올라가서 실제 실력과는 별개로 포인트 운빨로 올라간 팀이라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겹쳐져서 까인 반면 나진 실드는 선발전에서 다른 팀들을 다 꺾고 올라갔기 때문에 나진 실드가 저평가되면 선발전에서 나진 실드에게 진 팀들도 저평가되는 처지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벌어진 OMG와의 8강전에서 역대급 졸전 끝에 3:0으로 완패하며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 북미의 자존심을 보여준 Cloud 9
- 복병에 발목이 잡힌 얼라이언스
- 유종의 미를 거둔 카붐
[1] 프로겐은 시즌2의 라인 지박령에서 얼라이언스 창단 후 로밍과 캐리에 눈을 떴으며, 꿍은 데뷔 초 파밍만 하다 르블랑, 니달리로 떴으나 이후 슬럼프를 겪다 챔프폭을 넓히며 다시 부활, 하이는 C9의 미드로 자리잡은 뒤 약한 라인전과 AD캐스터에 한정된 챔프폭으로 비판받았으나 이를 극복했다.[2] 와치는 소드 전성기에는 막눈, 실드 준우승 시절에는 세이브와 꿍을 키워주는 정글러로 평가받았으나 롤드컵 선발전에서 카카오에 뒤지지 않는 캐리력을 선보였다. Shook의 경우 반대로 얼라이언스 초기 프로겐과 호흡이 안 맞았으나 이제는 미드시팅에 능숙해졌다. Meteos는 정글몹이랑 살림차린 채로 최소한의 역갱 정도만 봐주는 파밍형 정글러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공격적인 스타일에도 능숙해졌다.[3] C9이 비록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를 우승하지 못했으며 리그에서도 초반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북미에서 가장 세련된 운영을 보여주며 사실상 북미 최강의 팀이라는 의견이 많다.[4] 심지어 꼴찌팀이자 강등이 결정된 컴플렉시티를 상대로 전패했다.[5] EDG가 2시즌간 중국을 압도했다는 발상 자체에 어폐가 있다. 스프링 시즌에는 정규시즌 무패팀 OMG가 올스타전 후 추락한 덕을 보았으며, 서머 시즌에도 정규시즌에는 생각보다 약팀에게 많이 패한데다 로얄에게 밀렸다.[6] 텔포를 타는데 타워에 반피까지 쳐맞으며 와서 리신 궁에 마무리당하는 실력이 의심되는 역대급 눈썩을 보여줬다.[7] 와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질리언을 열어주고 이를 카운터 치는 전략을 준비 해왔다고 밝혔다.[8] 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제파의 트리스타나도 로코 점프로 의아하게 한 번 죽었다.[9] 트리스타나에게 씌워진 보호막만 '''1000이 넘어가서''' 타워와 상대방 장거리 스킬을 다 받아냈는데도 흠집조차 안나는 위엄을 보여줬다.[10] 밴 시간 초과. 실수로 밴을 못했다고 한다. 이거 관련으로 2번이나 정정이 들어갔다. 실수->전략->실수로[11] '''한국 솔랭 하위 티어'''에서 람머스, 피들스틱이 활약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12] 롤드컵 선발전 KTA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꿍이 펜타킬을 기록했다.[13] 한 번 시도는 했지만 스틸당했다.[14] 이 와중에도 꿍의 오리아나는 29분에 cs가 330을 넘어 상대 아리에게 킬스코어는 밀렸어도 아이템은 밀리지 않았다.[15] 일부러 벤카드를 풀어주고 역량을 보려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조1위면 한국내전을 피해갈 수 잇는 시점에서 굳이 그런 실험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16] 이게 잔나가 4.13 패치 이전까지 잘 쓰이지 않던 이유였다. 라인전도 약한데 한타에서도 변수 생성 능력이 부족한 수동적인 서포터라는 것. 4.13 패치 이후로는 라인전도 할만해졌지만 그 라인전에서 터졌으니...[17] C조는 대놓고 '''4팀 무승부로 4자간 재경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능한 상황이다.[18] 유럽LCS의 캐스터[19] 삼성 블루의 프나틱전에서의 패배, 나진 실드의 얼라이언스에게 당한 퍼펙트 게임, 그리고 이 경기까지 모두 아리로 인해 만들어졌다.[20] 얼라이언스의 정글과 원딜은 네덜란드, 서폿은 독일인이다.[21] 카붐이 전 경기에서 얼라이언스에게 졌으면 C9은 이겼어도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근데 이게 카붐이 이겨버리면서 C9의 자력진출이 성공했던 것.[22] 쉴드 진영에 와드도 제대로 안되었던 상황에서 대놓고 탑 스플릿을 가고 부쉬에서 귀환 밀당을 치기까지하는 무지막지한 패기를 부렸다.[23] 역으로 북미가 2팀을 8강에 올린거에 비교가 되었다.[24] 실제로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 얼굴이 잡혔을때의 모습만 보면 승패가 뒤바뀐 것처럼 C9 선수들은 다 같이 환하게 웃고 있었고, 실드 선수들은 굉장히 무거운 표정이었다.[25]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C9은 그래도 해볼만한 OMG와 중국팀이 기다리는 날개가 아니라 삼성 2팀을 상대해야하는 반대쪽 날개로 가게 돼서 실드가 승리로 인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이득은 봤다는 평가가 많긴 하다.[26] 미드 탈론이 어찌나 망했는지 스플릿 운영에 들어갈 때까지 0/5/0으로 서유리 스코어에 도전하고 있었다. 제드와 탈론은 나름대로 할만한 라인전지만 와치가 리신을 잡고 있었고 그 결과 와치에 의해서 탈론이 궁극기를 써도 위치가 보여서 도주도 못하는 형식으로 스노우볼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