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유(함대 컬렉션)
'''"두더지가 아닌걸! 마루유 인걸!"'''
"モグラじゃないもん。まるゆだもん!"
1. 개요
함대 컬렉션에 등장하는 잠수정으로, '''일본군 육군 소속인''' 삼식잠항수송정 마루유가 기반이 된 칸무스이다. 담당 성우는 다이호와 아키츠마루를 담당하기도 한 노토 마미코이며, 도감번호는 163번.
원 소재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루유는 특정 함선의 명칭이 아닌 게임 내에서 해당 함선급에 대한 통칭이다. 다른 잠수함들이 실제 함번과 애칭을 전부 따로 분류해서 독립적인 칸무스로 내줬지만, 마루유는 그냥 마루유로 표기되고 애칭도 동일. 온리 수송 용도의 잠수정인지라 각 함에 대한 전투적인 활약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밋밋한(?) 함종인 것이 원인인 듯하다.
1.1. 일러스트
다른 잠수함 칸무스들과는 달리 흰색 스쿨미즈이며, 배에 크고 아름다운 ゆ(유)자가 ○(마루)안에 새겨져 있다. 아무 장비 없이 수영복만 입고 있는 다른 잠수함들과 달리 마루유는 육군 출신이라 그런지 수경을 끼고 있는 점도 깨알같은 디테일. 그리고 부유장비처럼 보이는 둥그런 물체는 실은 운화통(運貨筒)이라 하는 해군의 화물운송용 견인 컨테이너이다.[1] 카드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들고 있는 총은 총열을 연장한 FP45 리버레이터와 유사하다. 필리핀에 대량으로 뿌려진 리버레이터를 일본군이 노획하여[2] 사용한 안습한 역사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일러스트를 담당한 쿠로쿠로는 처음에는 콜리브리 권총 풍으로 할까 생각했지만 너무 작아 안 보일 것 같아 지금의 디자인이 되었다고. *
일반적인 일본군 해군 잠수함의 반도 안 되는 사이즈라 그런지[3] , 역대 칸무스들 중 가장 어린 초등학생 저학년 연령대의 컨셉으로 조형되었다. 내성적이고 순종적인 성격으로, 육군 출신이라 플레이어를 제독이 아니라 대장이라 부른다. 의욕은 있지만 능력은 제로로, 안 좋은 인연이 있던 키소와는 사이가 좋지만 정작 같은 육군 출신인 아키츠마루는 '''존재조차 모른다.'''
2016년 말에는 크리스마스 한정 일러스트가 추가되기도 했는데 제법 준수한 퀄리티와 어딘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분위기로 인해 평소에 마루유를 키스섬 총알받이나 운개수 재료 취급하던 몇몇 제독들이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1.2. 캐릭터성
캐릭터 개인 대사를 살펴 보면 원본이 두더지라고 놀림받았던 걸 의식하고 있어서 두더지 아니라고 계속해서 반박하지만, 본인이 본인더러 두더지라고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인정은 하는 듯. 시보 대사를 보면 아키츠마루와 같이 진수부에 어울리지 못하는 듯한 대사가 좀 있다. 그나마 챙겨주는 게 키소로, 카레 레시피를 몰라서 당황하는 마루유에게 레시피를 알려 줬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카레는 제독에게 먹인다. 캐릭터 디자인을 살펴봐도 더벅더벅한 회색 머리에 위로 선 뭉특한 코 등 두더지의 특징이 반영되어있다.
2. 성능
'''칸코레 최약체이지만 그래서 의미가 있는 칸무스.'''
'''수송정'''이었다는 점을 충실하게 고증하여, 본 게임 최초로 무장슬롯이 존재하지 않는 칸무스.[4] 대형함건조의 꽝카드로 등장하는데, 그야말로 꽝 취급이라 모든 레시피에서 건조확률이 존재하며, 심지어 7000/7000/7000/7000/100같은 올인에서도 튀어나온다.[5] 왠지 불우해 보이는 모습처럼 초기능력치는 0이 아닌 걸 찾아보기 힘들고, 개조후 풀개수를 해도 화력5/뇌장19/장갑11로 처참하기에 선제뇌격으로도 데미지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
다만 무작정 꽝카드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활용도를 가지고 있다. 일단 일본군 육군에게 행운의 여신이라고 불린 것을 반영한 특수능력으로 '''마루유를 재료로 근대화개수시 운 수치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6] 이 때문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마루유를 칸무스로서보다는 운작을 위한 합성 소재로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공식 트위터에서도 육성이 매우 힘들지만 개장해서 근대화개수에 투입하면 효과가 늘어난다는 코멘트를 남겼을 정도로 합성 소재로서의 효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웃긴 건 마루유 본인의 운 수치가 7이라는 것으로, 일반적인 칸무스들의 기본 수치인 10보다 낮다. 참고로 이건 '럭키세븐'의 이미지로 운 수치를 책정한 것이 기본 수치보다 낮아서 생긴 비극 아닌 비극.[7]
소수점은 확률로 계산하는데, 예를 들어 마루유改 1척의 경우 100%로 1이 오르고 60%로 +1이 추가로 오른다. 때문에 자신의 운이 좋다면 적당히 모은 마루유를 바로 근대화개수 시켜도 상관없지만, 마루유改 5척을 한번에 개수시키는 게 확정적으로 운 +8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5척 개수를 추천. 이벤트 등으로 운작함 투입이 급한 상황에 5척이 모이지 않은 경우에는 마루유改 3척으로 80% 확률의 운 +5를 노리기도 한다. 최초 등장 시간이 지나고, 이렇게 마루유를 모아 운을 올려 야간전 컷인 발동률을 올리는 이른바 '운작'에 관심을 갖는 유저가 늘어남에 따라 대형함건조에서 나와도 꽝이 아니라 당첨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늘었다. 마루유만을 노리고 건조를 할 경우 레시피와 관계 없이 일정 확률로 나온다는 걸 이용해 대형함건조 기본수치로 계속 돌리기도 한다. 통칭 '기본암.'
이벤트, 후반 해역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운작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마루유의 몸값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구축함, 경순양함, 중순양함의 야간 연격은 상당히 강력한 편이지만, 야간 컷인은 더 세다. 뇌격을 이용한 화력 극대화에는 운작이 필수적이다. 특히 뇌장수치를 극대화시켜 줄 필요가 있는 아부쿠마같은 경우[8] 운작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함대의 위력이 눈에 보이게 달라진다.
그리고 칸코레에서 최약의 존재임과 동시에, '''최강의 연비'''를 자랑하는 칸무스이기도 해서 이래저래 쓸곳이 많다. HP가 역대 칸무스들 중 최저치이고[9] 수리 시간이 짧은 데다 연탄 소모도 역대 칸무스 중 최저치인데, 전투 당 연료와 탄약을 각각 2/1, 개장시켜도 2/2를 소모한다. 입거의 경우 대파상태에서 강재3과 연료 1이 들어가며, 1레벨 대파 수리시간이 '''55초'''로 1분 이하 단위는 버림 취급이라 입거시키면 즉시수리가 되고, 개장 후 레벨 99상태에서도 수리시간이 21분에 지나지 않는 파격적인 저렴함을 자랑한다. 심지어 살짝 긁힌 정도면 아예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 수리가 가능하다.
이런 특징 덕분에 3-2-1등 대잠해역 레벨링에서 프렌드 실드나, 원정시 머릿수 채우기 요원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한번 출격에 대파상태가 되더라도 수리시간이 10분이 채 되지 않기에 두세대쯤만 있어도 수복재를 쓰지않고 논스톱 로테이션이 가능할 정도.[10] 오룔 크루징, 속칭 SCV 요원으로서도 사용가능하긴 하지만, 어지간해선 그냥 다른 잠수함을 쓰도록 하자.
정리하자면 3-2-1 레벨링 탱킹과 원정조 깍두기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쌓일 경우 운 근대화개수 재료도 사용할 수 있는 레어도 에 걸맞는 가치를 가진 칸무스.
대형함건조로 건조되는 함의 목록에 카토리가 추가된 이후로 건조 확률이 살짝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통계상으로는 기본 레시피 기준으로 1~2%정도 하락한 모양.
3. 드랍 해역
'''기본'''은 일반 드랍, '''붉은색'''은 보스 드랍, '''녹색'''은 일반, 보스 드랍[11] , '''파란색'''은 전 해역 드랍이다.
4. 대사
4.1. 기본 대사
4.2. 시보
5. 2차 창작에서
게임상의 취급이 공식 목장화라서 전성기의 이스즈 이상으로 블랙진수부 최대의 피해함이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최소한 4자리수의 자원이 빨려들어가는 대형함 건조의 결과물이라 입수 허들이 이스즈와는 차원이 다르게 어려워서 그런지 목장화나 해체드립으로써의 모습은 그다지 보이지 않고 있다. 의욕은 많지만 능력이 없다는 쪽으로의 네타화가 약간 되어 있는 상태인데, 다른 잠수함들과 달리 물안경 같은 걸 달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잠수가 어설프다는 소재가 조금씩 보이는 추세이다.
도감과 시보에서 키소를 언급하는 탓에 키소마루라는 커플링으로 키소와 주로 엮이지만 가끔 야마토와도 같이 그려진다.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마루유와 역사상 실제로 연계가 있는 희귀한 사례라서 2차 창작에서의 연결고리가 나름 있는 편. 공식 4컷 27화가 통째로 마루유 스토리인데, '''잠수함인거 보고 다른 칸무스들이 다 도망을 가버린 바람에''' 오직 키소만이 상대해 줬다. 전체적으로 안습인 스토리로, 마지막에 야마토가 나오긴 했지만 야마토가 수상주행을 시작하자마자 '''야마토의 후류에 휩쓸려 버렸다'''. 참고로 이 두 설정은 마루유 하면 필수적으로 딸려오는 네타들.
칸코레 갤러리에선 마루유 중 일부가 인천 소재의 "조선기계제작소"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근거하여[16] 마루유에 관한 글에는 조센칸무스, 인천의 딸 혹은 우리손으로맨든우리칸무수 같은 댓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아니면 자재 수탈 네타를 빗대 아예 '''놋그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종종 '''마류우'''라고 잘못 불린다.
마루유상이라는 동인 캐릭터도 있다. 원본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강하고 하드보일드한 성격에 SD그림체인 것이 특징. 트레이드 마크로 시거를 들고 피우고 있다.
[1] 공식 4컷에 따르면, 오는 길에 주은 것이라고 한다.[2] 노획이라기보다 주웠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3] 그래도 울트라맨 정도의 크기이다.[4] 전투임무를 상정한 장비계획도 존재했던지라 이를 기반으로 개장 이후에 슬롯 한 칸이 추가된다. 근데 여기에 고성능 어뢰를 장비하고 근대화개수까지 빵빵하게 시켜야 일반형 구축함을 겨우겨우 일격으로 쓰러뜨릴 수 있다.[5] 덕분에 야마토 레시피 몇십번 돌려도 안 나오는 제독들은 대형암에서 마루유가 나오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카더라... 어떤 제독은 야마토급 돌리다 마루유만 나오자 굉침 인증을 찍었다[6] 다른 스탯과 다르게 운 스탯은 개장 시 초기화 되지 않는다.[7] 운 수치는 야간전 컷인과 명중에 관련 있지만, 마루유는 슬롯이 한 개 밖에 없어 컷인을 사용하지 못하고, 추가 명중은 뇌장이 낮아서 별 의미 없다.[8] 아부쿠마는 뇌장수치가 높은 편이나 화력이 약하여 주간 포격전에선 큰 역할을 못한다. 반면 뇌장수치를 높여주면 갑표적을 이용한 선제뇌격, 주간전 후의 뇌격전에서 주포를 달아준 것보다 더 효율적이다. 5연장 산소어뢰 등을 달아주어 뇌격치를 극대화하는 편이 훨씬 효율이 좋다. 한편 다른 경순양함, 구축함과는 달리 아부쿠마는 갑표적을 달아야 해서 컷인용 숙련견시원을 달기 어렵다.[9] 일반 6, 개장 7, 결혼(가) 11로, 99레벨 찍고 700엔을 들여서 확실하게 강화해 주지 않는 이상은 유일한 한 자리수 HP를 자랑하는 칸무스이다.[10] 특히 마루유는 개수를 위해 따로 레벨링을 하기가 골치아파서 이런 식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다.[11] 모든 일반해역이 아닌 특정 일반해역인 경우. 자세한 드랍 내용은 각 해역 항목을 참조[12] 일본의 게임 잡지 패미통을 패러디한 대사.[13] 맵 선택, 자재 발견, 수복재 사용, 장비개발, 원정시에도 사용되는 대사[14] trim. 선박이 외부의 힘을 받아 이루는 이물과 고물의 흘수 차(差). 마루유의 승조원들은 트림 조절을 잘 못 해서 항해시 선체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한다.[15] 마루유의 최대속력은 수상에서 13노트(약 24km/h), 잠수시 10노트(약18km/h)이다.[16] 유3001번부터 유3003번까지는 일제강점기의 식민지 수탈을 상징하는 무기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