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콕역
旺角站 | Mong Kok Station
몽콕역은 홍콩 구룡반도 야우침몽구에 위치한 MTR의 지하철역으로, 쿤통선과 췬완선의 환승역이다.
이름 그대로 야우침몽구 몽콕에 위치한 역으로 프린스에드워드역과 야우마테이역과 함께 3연속 췬완선과 쿤통선의 환승역이다.
이 역은 상행선과 하행선끼리의 평면환승이 가능하며, 이 덕분에 까우룽통, 섹깁메이, 자운산, 까우룽베이 등 쿤통선 연선 주민들이 홍콩 섬으로 갔다가 돌아오기 위해 환승을 많이 하는 편이며, 실제로도 러시아워에는 발 디딜 틈이 없는 역 중 하나이다.
역명의 경우 영문 표기와 광동어 표기가 따로 노는 편인데, 현지인들은 광동어로 "웡곡(旺角)[1] "이라 부르는 반면, 영어로는 몽콕이라고 한다. 다르긴 해도 관광객들이 애초에 많은 지역이라 몽콕이라고 해도 웬만해서는 다 알아듣는다.
이게 다른 역들처럼 발음이나 표기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몽콕 지역의 옛 이름은 본래 영문 표기와 동일한 몽콕(望角 또는 芒角)이었는데[2] , 시간이 흐른 후 광동어 지명은 바뀌었지만 영어 지명은 그대로 굳어져 이렇게 됐다.[3]
약 400미터 거리 내로 동철선의 몽콕이스트역이 있는데, 직접환승은 불가능하다.
과거 KCR과 MTR의 양사 합병 전에는 두 역의 역명이 '''똑같았다.''' 처음부터 이렇게 된 건 아니고 원래 지하철역의 영문 명칭은 근처에 있는 아가일 거리(Argyle Street)에서 따온 아가일역이었으나 1985년 홍콩섬선 개통 이후로 영문 명칭을 광동어 지명으로 대체해버리며 동철선의 역명과 겹치게 된 것.
이러한 점을 의식해서인지, 양사합병이 이루어진 2007년에 동철선 측의 역명이 현재와 같이 변경되었다.
1면 2선 섬식 승강장 두개가 평행이 되도록 복층으로 포개어진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대합실 층의 개찰구 중앙부에 아래층 승강장으로 바로 끊어주는 에스컬레이터가 두 대 있다. 잘못 타면 원치 않는 승강장으로 가버리는 수가 있고, 발 디디기 힘든 출퇴근시간대에는 다시 올라가는 것 또한 고역이니 에스컬레이터 탑승 전 안내판에 표시된 방향을 반드시 확인하고 타도록 하자.
인근 몽콕은 홍콩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골목 밀집지역이다. 여인가, 사이영초이 스트리트, 파윤 스트리트, 포틀랜드 스트리트 등 남북으로 길게 뻗은 거리마다 취급하는 품목이 운동화, 전자제품 등 거리마다 다르다.
이 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곳이 랭함 플레이스(Langham Place)로 백화점과 사무동, 호텔이 한꺼번에 있으며 여기 백화점에는 식당가도 있고 버스 모형점도 있고 극장도 있다. 구리구리한 건물만 있을거 같은 구룡반도의 이미지를 싹 바꿔놓은 쿨한 곳이다.
홍콩에서도 덕질하기 은근 좋은 곳이다. 네이선 로드에 애니메이트와 시노센터(信和中心)[4] 라는 상가가 있다. 그리고 역 근처에는 메이드 카페도 열렸다! 몽콕역 부근이야말로 홍콩 덕질의 핫 플레이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 홍콩,마카오의 게임시장 탐방, 홍콩과 마카오에서 덕질!
한편, 이 주변은 2016년 춘절 당시 노점상 단속 반대시위인 몽콕 폭동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 우산혁명을 강력하게 진압하기로 악명을 떨쳤던 앨런 로 경무관의 지휘로 진압경찰들이 몽콕역을 봉쇄한 뒤, 시위대를 체포한 적이 있었다.
아가일 스트리트의 스타벅스는 1950년대 올드 홍콩을 그대로 살린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육교를 통해 동철선 몽콕이스트역까지 한방에 걸어갈 수는 있으나, 환승할인이 적용되지는 않으니 이 점 주의할 것.[5]
위 언급대로 광동어 지명은 바뀌었으나 영어 지명은 바뀌지 않은 덕에 역의 영어 표기와 광동어 표기에 약간 차이가 있는데, 이 외에도 홍콩 지하철은 영문 역명과 중문 역명이 조금씩 따로 노는 역이 꽤 있다.
한 예로 바로 다음 역인 프린스에드워드역(Prince Edward) 역시 광동어로는 그냥 태자(太子)역인데 이것은 에드워드 8세의 이름을 딴 도로명이 역명이 된 것으로, 에드워드 8세는 해당 역이 개통되기 전 스스로 왕위를 포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붙었던 것이다.
그 외에도 1985년 5월 31일 홍콩섬선 개통 이전만 해도 이 역과 야우마테이역, 센트럴역은 각각 영문 표기가 아가일(Argyle), 워털루(Waterloo), 그리고 채터(Chater)였으나, 홍콩섬선 개통과 맞춰 역명을 광동어 역명과 나름 통일했다.
저렇게 영문명과 중문명이 따로 노는 경우는 대개 원래 중국인들이 쓰던 지명을 영국인 지배자들이 무시하고 멋대로 개명한 경우거나 아니면 중국어 지명을 영어로 그대로 부른 경우, 혹은 영어 지명을 중국어로 음역한 경우 셋 중 하나이다.
1. 개요
몽콕역은 홍콩 구룡반도 야우침몽구에 위치한 MTR의 지하철역으로, 쿤통선과 췬완선의 환승역이다.
2. 역 정보
이름 그대로 야우침몽구 몽콕에 위치한 역으로 프린스에드워드역과 야우마테이역과 함께 3연속 췬완선과 쿤통선의 환승역이다.
이 역은 상행선과 하행선끼리의 평면환승이 가능하며, 이 덕분에 까우룽통, 섹깁메이, 자운산, 까우룽베이 등 쿤통선 연선 주민들이 홍콩 섬으로 갔다가 돌아오기 위해 환승을 많이 하는 편이며, 실제로도 러시아워에는 발 디딜 틈이 없는 역 중 하나이다.
역명의 경우 영문 표기와 광동어 표기가 따로 노는 편인데, 현지인들은 광동어로 "웡곡(旺角)[1] "이라 부르는 반면, 영어로는 몽콕이라고 한다. 다르긴 해도 관광객들이 애초에 많은 지역이라 몽콕이라고 해도 웬만해서는 다 알아듣는다.
이게 다른 역들처럼 발음이나 표기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몽콕 지역의 옛 이름은 본래 영문 표기와 동일한 몽콕(望角 또는 芒角)이었는데[2] , 시간이 흐른 후 광동어 지명은 바뀌었지만 영어 지명은 그대로 굳어져 이렇게 됐다.[3]
약 400미터 거리 내로 동철선의 몽콕이스트역이 있는데, 직접환승은 불가능하다.
과거 KCR과 MTR의 양사 합병 전에는 두 역의 역명이 '''똑같았다.''' 처음부터 이렇게 된 건 아니고 원래 지하철역의 영문 명칭은 근처에 있는 아가일 거리(Argyle Street)에서 따온 아가일역이었으나 1985년 홍콩섬선 개통 이후로 영문 명칭을 광동어 지명으로 대체해버리며 동철선의 역명과 겹치게 된 것.
이러한 점을 의식해서인지, 양사합병이 이루어진 2007년에 동철선 측의 역명이 현재와 같이 변경되었다.
3. 역 내부 시설
1면 2선 섬식 승강장 두개가 평행이 되도록 복층으로 포개어진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대합실 층의 개찰구 중앙부에 아래층 승강장으로 바로 끊어주는 에스컬레이터가 두 대 있다. 잘못 타면 원치 않는 승강장으로 가버리는 수가 있고, 발 디디기 힘든 출퇴근시간대에는 다시 올라가는 것 또한 고역이니 에스컬레이터 탑승 전 안내판에 표시된 방향을 반드시 확인하고 타도록 하자.
4. 역 주변 안내도 및 주변 정보
인근 몽콕은 홍콩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골목 밀집지역이다. 여인가, 사이영초이 스트리트, 파윤 스트리트, 포틀랜드 스트리트 등 남북으로 길게 뻗은 거리마다 취급하는 품목이 운동화, 전자제품 등 거리마다 다르다.
이 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곳이 랭함 플레이스(Langham Place)로 백화점과 사무동, 호텔이 한꺼번에 있으며 여기 백화점에는 식당가도 있고 버스 모형점도 있고 극장도 있다. 구리구리한 건물만 있을거 같은 구룡반도의 이미지를 싹 바꿔놓은 쿨한 곳이다.
홍콩에서도 덕질하기 은근 좋은 곳이다. 네이선 로드에 애니메이트와 시노센터(信和中心)[4] 라는 상가가 있다. 그리고 역 근처에는 메이드 카페도 열렸다! 몽콕역 부근이야말로 홍콩 덕질의 핫 플레이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 홍콩,마카오의 게임시장 탐방, 홍콩과 마카오에서 덕질!
한편, 이 주변은 2016년 춘절 당시 노점상 단속 반대시위인 몽콕 폭동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 우산혁명을 강력하게 진압하기로 악명을 떨쳤던 앨런 로 경무관의 지휘로 진압경찰들이 몽콕역을 봉쇄한 뒤, 시위대를 체포한 적이 있었다.
아가일 스트리트의 스타벅스는 1950년대 올드 홍콩을 그대로 살린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육교를 통해 동철선 몽콕이스트역까지 한방에 걸어갈 수는 있으나, 환승할인이 적용되지는 않으니 이 점 주의할 것.[5]
5. 여담
위 언급대로 광동어 지명은 바뀌었으나 영어 지명은 바뀌지 않은 덕에 역의 영어 표기와 광동어 표기에 약간 차이가 있는데, 이 외에도 홍콩 지하철은 영문 역명과 중문 역명이 조금씩 따로 노는 역이 꽤 있다.
한 예로 바로 다음 역인 프린스에드워드역(Prince Edward) 역시 광동어로는 그냥 태자(太子)역인데 이것은 에드워드 8세의 이름을 딴 도로명이 역명이 된 것으로, 에드워드 8세는 해당 역이 개통되기 전 스스로 왕위를 포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붙었던 것이다.
그 외에도 1985년 5월 31일 홍콩섬선 개통 이전만 해도 이 역과 야우마테이역, 센트럴역은 각각 영문 표기가 아가일(Argyle), 워털루(Waterloo), 그리고 채터(Chater)였으나, 홍콩섬선 개통과 맞춰 역명을 광동어 역명과 나름 통일했다.
저렇게 영문명과 중문명이 따로 노는 경우는 대개 원래 중국인들이 쓰던 지명을 영국인 지배자들이 무시하고 멋대로 개명한 경우거나 아니면 중국어 지명을 영어로 그대로 부른 경우, 혹은 영어 지명을 중국어로 음역한 경우 셋 중 하나이다.
6. 같이 보기
[한문] 香港九龍油尖旺區旺角 彌敦道及亞皆老街的交界[영문] Nathan Road × Argyle Street, Mong Kok, Kowloon City District, Hong Kong[1] 광동어 병음으로 wong6 gok3. 표준중국어론 왕자오(왕지아오 Wàng jiǎo)라고 발음한다.[2] 둘 다 몽콕이라 발음하며, 전자의 경우 mong4 gok3 또는 mong6 gok, 후자의 경우 mong4 gok3 로 발음한다.[3] 여기서 영국인들의 게으름의 극치를 볼 수 있다는 농담도 있다. 실제로도 영국 식민당국은 지하철역 명을 현지 사정을 잘 알지 못하고 대충 지은 티가 역력하다.[4] 전자제품, 게임, 애니메이션 굿즈들을 취급하는 종합쇼핑센터.[5] MTR에서는 침사추이역-침동역만 유일하게 환승할인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