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시마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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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等島 晋吾'''(ばらしま しんご)/'''Ted Tonate'''
역전재판 5의 등장인물. 경찰 기동대 폭탄해체반 소속. 제4화 <별이 된 역전> 의 재판의 관계자로, 심리 중 법정이 폭발한 사건인 제1화 <역전의 카운트다운>에서는 증인으로 등장한다.
속어 「해체하다(ばらす, 바라스)」와 「기계어(マシン語, 마신고)」를 연결. 즉 기계 음성으로 대화하는 폭탄해체반.
북미판 이름인 '''테드 토네이트'''(Ted Tonate)는 '폭발하다'란 뜻을 가진 영어 낱말 detonate의 변형이다. (Ted가 det-를 뒤집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머리글자에서 TNT를 연상케 한다.
경찰 기동대의 폭탄해체반 소속으로, ID넘버는 511103UR이다.[1] 폭탄 해체 전문가로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이 꽤 높은 것 같다.
우주센터 폭발사건의 경비를 위해 카쿠 호즈미 형사와 기동대가 투입되었을 때, 그 역시 기동대의 일원으로 폭탄을 해체·처리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담당 변호사 오도로키 호우스케가 사건의 증거품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그는 카쿠 형사와 함께 해체된 폭탄을 들고 변호인 대기실에 찾아간다.
이 재판에서 그는 해체된 폭탄을 심리가 개최될 제4법정에 내놓고 자신은 재판을 방청할 예정이었지만, 법정에 제출된 폭탄은 분명히 해체되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재기동되어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있었다. 바라시마는 그 고글로 카운트다운을 목격하고는 갑자기 재판에 난입하여 참석자들 모두를 대피시키는 놀라운 직업정신을 발휘한다. 결국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직후 제4법정은 날아가 버리고 딱 한 명 카쿠 형사는 제4법정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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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법정폭발사건을 심리하는 재판에서 직접 증인으로 나서서 자신이 목격했던 것을 증언하며, 우주선 폭발사건 심리에서 자신이 제출했던 폭탄의 사진도 따로 제시한다. 폭탄해체반 소속답게 증언으로 폭발한 폭탄의 기종은 HH-3000이며 정육면체 형태로 높이와 가로세로 길이가 25cm, 질량이 5.4kg, 기동방법은 리모컨 스위치와 시한식 양대응이라는 등 폭탄에 대한 전문지식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말은 입으로 직접 하지 않고, 손목에 부착된 키보드로 하고 싶은 말을 타이핑하여 그것을 합성음성으로 변환시켜 소리를 낸다. 눈의 고글은 수시로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주위를 관찰하는 세밀함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HH-3000의 해체훈련용 모조품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의 최단 소요시간 5.1초를 깨기 위해 수시로 폭탄 해체 연습을 하는 등 폭탄 해체 덕후 기질이 다분하다.
폭탄 해체는 제대로 했지만, 오도로키를 찾아갔을 때 잠시뿐이지만 폭탄과 스위치를 운반 케이스에서 꺼냈었고, 다시 케이스에 넣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건 이후에 리모컨 스위치가 사라져 있었기 때문에 리모컨을 가지고 간 범인은 폭탄을 재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관리 소홀로 인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의 잘못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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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정 직전에 카쿠 형사와 함께 제4법정에 들어와 증언대 근처에서 들고 있던 HH-3000 폭탄으로 카쿠 형사의 뒤를 후려갈겨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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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장이 곧 재판을 시작하는 법정인데다 카쿠 형사가 바로 죽지 않고 그의 ID넘버를 피문자 다잉메시지로 남길 줄은 상상도 못했던지라, 황급히 시체를 자신의 폭탄운반용 철제 케이스에 넣어 놓고 케이스로 피문자를 가렸다. 그리고 카쿠 형사가 폭발에 휘말려 죽은 것처럼 위장시킬 계획을 세운다.
재판이 시작될 당시 그는 HH-3000 폭탄을 해체하지 않은 채로 제출해 놓고, 방청석에서 리모컨으로 폭파 버튼을 누를 계획이었다. 폭탄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참석자들을 대피시키고 자신도 도망갔다.
그리고 폭발이 잠잠해진 후에 슬쩍 돌아와서 시체를 케이스에서 꺼내 제4법정 입구 근처로 옮긴 다음, 입구 천장에서 떨어진 기와 조각에 피를 묻힘으로서 입구 근처에서 파편에 맞아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하지만 시간을 오래 끈다면 피문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로서는 또 다른 공작을 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은 제5법정에서 열리는 법정 폭발사건 재판에서 증언을 한 다음, 피고인인 모리즈미 시노부가 증인으로 소환될 때 제5법정을 나와서 제4법정으로 향했다. 마침 오도로키가 시노부의 잃어버린 발작억제약을 찾기 위해 제4법정에 찾아온 것을 발견한 바라시마는 '''오도로키의 뒤통수를 기습하여 기절시키고는''' 케이스를 치우고 그의 피로 다잉메시지를 위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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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시마의 ID넘버인 511103UR에서 R은 바닥이 무너진 관계로 사라져 있었기에, 오도로키의 손가락에 피를 찍어 두 획을 더 그음으로서 로마자 SINOBU처럼 보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오도로키의 손가락을 피문자로 향하게 하여, 마치 오도로키가 시노부에게 습격당해서 피문자를 쓴 것 같이 보이게 한다. 그 때문에 시노부는 오도로키 습격 용의까지 덤터기쓰게 된다.
여담으로 영문판에서의 바라시마 신고의 ID넘버는 L1001SR로, L과 1을 이어서 W, 그리고 뒤의 1에 반원을 그려 D를 만들어서 시노부의 영문판 이름인 WOODS 처럼 보이게 했다.
오도로키 습격사건의 재판에서 나루호도 류이치는 오도로키가 습격당한 뒤에 케이스가 이동되었으며 습격당하기 전 케이스는 오도로키가 쓰러진 지점 바로 앞에 있었기에 피문자를 쓸 수가 없었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것을 바탕으로 역으로 추리하여 바라시마를 진범으로 고발한다. 나루호도에게는 바라시마가 카쿠를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지만 케이스가 시체 은닉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면 혈흔이 남아 있을 거는 생각에 케이스를 조사하기로 한다.
그러자 바라시마는 화를 내면서[2] 케이스 조사를 거부하였고, 자신이 계속 범인으로 몰리자 갑자기 폭탄을 들고는 '''폐정하지 않으면 5분 내에 법정을 폭파시켜 버리겠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본인 말로는 들고 있던 폭탄은 사실 모조품이 아니라 진짜 HH-3000이며, 제4법정에서 폭발했던 폭탄은 HH-3000을 몰래 자작 폭탄과 바꿔쳤던 것이라고 한다. HH-3000이 매우 고급 폭탄이었기에 빼돌려 두었다는 것. 이 말을 들은 방청객들은 공황에 빠져 모두 대피했으며, 끝내는 아우치 후미타케 검사마저 도망가버려서(…) 법정에는 재판장, 나루호도, 코코네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폭파시키겠다느니, 폭탄이 진짜라느니 하는 것은 전부 다 궁지에 몰린 나머지 부린 허세였다. 진짜 HH-3000은 전날 법정폭파 사건때 터진 그 폭탄이었으며 이는 바라시마 자신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인 가짜 폭탄의 '''시계'''가 멀쩡한 것을 통해 나루호도에게 간파당하고 말았던 것이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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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가 바라시마의 마지막 속임수를 간파한 뒤 재판장에게 부탁해 서둘러 케이스를 조사해 본 결과 진짜로 혈흔이 발견되어 모든 범행이 드러나게 되지만, 반쯤 정신줄을 놓은 바라시마는 끝까지 폭탄이 진짜라고 하면서 "네놈이 도망치지 않아서 폭탄이 폭발할 거다"라는 말을 지껄인다.
어느 덧 자신이 도망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게 되자 폭탄을 해체하기로 하는데, 공포에 질린 나머지 폭탄해체법도 잊어버리는 바람에 해체한답시고 전선을 사정없이 물어뜯는다. 이게 잘 안 되자 고글을 최대한 길게 뻗고는[4] '''턱을 내리쳐서 딱 2초 남은 채로 모조품 폭탄을 작살내 버린다.''' 고글은 잠시 스파크를 일으키더니 폭발을 일으켜 그 반동으로 맨얼굴로 쓰러져 버린다.[5] 한편 모조품 폭탄은 그가 쓰러진 직후에 2초부터 다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더니 0이 되자 터지는 대신 "GAME OVER... 해체 실패하셨습니다..."라는 음성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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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처참한 몰골로 모든 것을 자백하고는 체포된다. 그는 사실 폭탄을 해체하면서 해체한 폭탄들을 빼돌려 암시장에 팔아넘기고 있었으며, 이번 사건에는 HH-3000이라는 엄청난 물건이 들어왔으니 욕심을 내고 있었던 것. 하지만 카쿠 형사가 눈치를 채서 제4법정에서 그를 몰아붙이는 바람에, 무심코 카쿠 형사를 때려죽였다고 한다. 오도로키의 경우 폭탄운반 케이스를 조사하러 왔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케이스의 피가 발각될까 봐 뒤통수를 쳤던 것이었다.
이후 <미래를 향한 역전>에서 나루호도가 코코네를 만나기 위해 유치소로 갔을 때 반 고조 형사가 바라시마에게서 사건의 놀라운 진실을 들었다면서 그를 데리고 온다. 멀쩡하게 고글을 쓰고 있으며, 합성음성 키보드나 경찰 방탄조끼도 회수되지 않은 채로 만나게 된다. 하지만 "나는 법정을 폭파한 적이 없다"고 완강하게 주장하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제4법정에서 카쿠 형사를 죽일 때 법정에는 한 명이 더 있었고, 그는 그 한 명을 직접 보진 못하고 폭탄의 리모컨 스위치를 훔쳐가는 손만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래서 바라시마는 폭파할 계획은 있었을지언정 범행을 직접 실행에 옮기지는 못 했고, 그가 잡혔을 때도 리모컨 스위치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계획이 틀어진 것은 국제 스파이 망령이 자신의 신상과 관련된 정보를 없애려고 했기 때문이다. 우주선 폭발사건에서 제출된 증거품 「미래의 캡슐」에는 망령이 UR-1호 사건 때 흘린 혈흔이 담긴 월석이 들어 있었고 망령은 사람까지 죽여가면서 월석을 회수하려고 했으나 실패, 결국 캡슐을 통째로 날려 버리기 위해 바라시마의 계획과 폭탄을 이용한 것이다. 바라시마가 목격했던 것은 망령의 손이었다.
여담으로, 반 형사가 폭탄의 파편을 분석한 사진을 내놓았을 때 바라시마의 눈이 빛났다(…). 파편만으로도 저렇게 흥분하는 걸 보니 폭탄덕질은 여전한 듯.
개발 도중 수정이 많이 된 듯한 캐릭터로, 5편의 첫 PV에서는 그에게 코코로 스코프를 적용해서 그가 변호사에 대한 원한이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장면이 있었으나, 그 장면은 게임 본편에서 나오지 않았다.
어째선가 초기에 공개된 5편의 데모 탐정 파트에서는 제2화 <역전의 백귀야행>의 구미호 저택을 연상시키는 저택에 숨어 있었다. 그래서 5편은 제1화에서도 탐정 파트를 다루게 될 것이라는 설이 있었고, 그 설의 유일한 근거가 이 데모였던 것이다. 이후에 이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봐서 2화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탐정 파트를 설명하기 위해 상황을 짜맞춘 것 같다. 링크
여담으로 증언할 때 말로 하기보다 타자 입력기를 통해 말을 출력하는 게 덜 시간낭비라고 여기는 듯하다.
생각해보면 이사람 제 4법정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구해낸 영웅이기도 하다. 망령이 일으키는 폭발사건에서 케이스 안의 폭탄이 작동하는 작은 소리를 알아차리고 법정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없앤 장본인...
1. 소개
'''馬等島 晋吾'''(ばらしま しんご)/'''Ted Tonate'''
역전재판 5의 등장인물. 경찰 기동대 폭탄해체반 소속. 제4화 <별이 된 역전> 의 재판의 관계자로, 심리 중 법정이 폭발한 사건인 제1화 <역전의 카운트다운>에서는 증인으로 등장한다.
1.1. 이름의 유래
속어 「해체하다(ばらす, 바라스)」와 「기계어(マシン語, 마신고)」를 연결. 즉 기계 음성으로 대화하는 폭탄해체반.
북미판 이름인 '''테드 토네이트'''(Ted Tonate)는 '폭발하다'란 뜻을 가진 영어 낱말 detonate의 변형이다. (Ted가 det-를 뒤집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머리글자에서 TNT를 연상케 한다.
2. 작중 모습
2.1. 폭탄해체반
경찰 기동대의 폭탄해체반 소속으로, ID넘버는 511103UR이다.[1] 폭탄 해체 전문가로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이 꽤 높은 것 같다.
우주센터 폭발사건의 경비를 위해 카쿠 호즈미 형사와 기동대가 투입되었을 때, 그 역시 기동대의 일원으로 폭탄을 해체·처리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담당 변호사 오도로키 호우스케가 사건의 증거품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그는 카쿠 형사와 함께 해체된 폭탄을 들고 변호인 대기실에 찾아간다.
이 재판에서 그는 해체된 폭탄을 심리가 개최될 제4법정에 내놓고 자신은 재판을 방청할 예정이었지만, 법정에 제출된 폭탄은 분명히 해체되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재기동되어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있었다. 바라시마는 그 고글로 카운트다운을 목격하고는 갑자기 재판에 난입하여 참석자들 모두를 대피시키는 놀라운 직업정신을 발휘한다. 결국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직후 제4법정은 날아가 버리고 딱 한 명 카쿠 형사는 제4법정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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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법정폭발사건을 심리하는 재판에서 직접 증인으로 나서서 자신이 목격했던 것을 증언하며, 우주선 폭발사건 심리에서 자신이 제출했던 폭탄의 사진도 따로 제시한다. 폭탄해체반 소속답게 증언으로 폭발한 폭탄의 기종은 HH-3000이며 정육면체 형태로 높이와 가로세로 길이가 25cm, 질량이 5.4kg, 기동방법은 리모컨 스위치와 시한식 양대응이라는 등 폭탄에 대한 전문지식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말은 입으로 직접 하지 않고, 손목에 부착된 키보드로 하고 싶은 말을 타이핑하여 그것을 합성음성으로 변환시켜 소리를 낸다. 눈의 고글은 수시로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주위를 관찰하는 세밀함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HH-3000의 해체훈련용 모조품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의 최단 소요시간 5.1초를 깨기 위해 수시로 폭탄 해체 연습을 하는 등 폭탄 해체 덕후 기질이 다분하다.
폭탄 해체는 제대로 했지만, 오도로키를 찾아갔을 때 잠시뿐이지만 폭탄과 스위치를 운반 케이스에서 꺼냈었고, 다시 케이스에 넣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건 이후에 리모컨 스위치가 사라져 있었기 때문에 리모컨을 가지고 간 범인은 폭탄을 재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관리 소홀로 인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의 잘못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2.2. 폭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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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쿠 호즈미를 죽이고 후에 오도로키 호우스케를 습격한 진범. 프롤로그부터 자신이 진범이라는 걸 드러낼 때 나타나듯이 실상은 폭탄해체 뿐만이 아닌 폭탄과 폭발 그 자체에 미쳐 있는 폭탄마."...크크크... 폭탄은 뭐든지 파괴한다. 뭐든지 다 없애 주지... 이제, 모든 걸 그 계집 탓으로 돌려 버리면...!"
그는 개정 직전에 카쿠 형사와 함께 제4법정에 들어와 증언대 근처에서 들고 있던 HH-3000 폭탄으로 카쿠 형사의 뒤를 후려갈겨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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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장이 곧 재판을 시작하는 법정인데다 카쿠 형사가 바로 죽지 않고 그의 ID넘버를 피문자 다잉메시지로 남길 줄은 상상도 못했던지라, 황급히 시체를 자신의 폭탄운반용 철제 케이스에 넣어 놓고 케이스로 피문자를 가렸다. 그리고 카쿠 형사가 폭발에 휘말려 죽은 것처럼 위장시킬 계획을 세운다.
재판이 시작될 당시 그는 HH-3000 폭탄을 해체하지 않은 채로 제출해 놓고, 방청석에서 리모컨으로 폭파 버튼을 누를 계획이었다. 폭탄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참석자들을 대피시키고 자신도 도망갔다.
그리고 폭발이 잠잠해진 후에 슬쩍 돌아와서 시체를 케이스에서 꺼내 제4법정 입구 근처로 옮긴 다음, 입구 천장에서 떨어진 기와 조각에 피를 묻힘으로서 입구 근처에서 파편에 맞아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하지만 시간을 오래 끈다면 피문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로서는 또 다른 공작을 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은 제5법정에서 열리는 법정 폭발사건 재판에서 증언을 한 다음, 피고인인 모리즈미 시노부가 증인으로 소환될 때 제5법정을 나와서 제4법정으로 향했다. 마침 오도로키가 시노부의 잃어버린 발작억제약을 찾기 위해 제4법정에 찾아온 것을 발견한 바라시마는 '''오도로키의 뒤통수를 기습하여 기절시키고는''' 케이스를 치우고 그의 피로 다잉메시지를 위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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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시마의 ID넘버인 511103UR에서 R은 바닥이 무너진 관계로 사라져 있었기에, 오도로키의 손가락에 피를 찍어 두 획을 더 그음으로서 로마자 SINOBU처럼 보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오도로키의 손가락을 피문자로 향하게 하여, 마치 오도로키가 시노부에게 습격당해서 피문자를 쓴 것 같이 보이게 한다. 그 때문에 시노부는 오도로키 습격 용의까지 덤터기쓰게 된다.
여담으로 영문판에서의 바라시마 신고의 ID넘버는 L1001SR로, L과 1을 이어서 W, 그리고 뒤의 1에 반원을 그려 D를 만들어서 시노부의 영문판 이름인 WOODS 처럼 보이게 했다.
2.3. 폭탄 도둑
오도로키 습격사건의 재판에서 나루호도 류이치는 오도로키가 습격당한 뒤에 케이스가 이동되었으며 습격당하기 전 케이스는 오도로키가 쓰러진 지점 바로 앞에 있었기에 피문자를 쓸 수가 없었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것을 바탕으로 역으로 추리하여 바라시마를 진범으로 고발한다. 나루호도에게는 바라시마가 카쿠를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지만 케이스가 시체 은닉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면 혈흔이 남아 있을 거는 생각에 케이스를 조사하기로 한다.
그러자 바라시마는 화를 내면서[2] 케이스 조사를 거부하였고, 자신이 계속 범인으로 몰리자 갑자기 폭탄을 들고는 '''폐정하지 않으면 5분 내에 법정을 폭파시켜 버리겠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본인 말로는 들고 있던 폭탄은 사실 모조품이 아니라 진짜 HH-3000이며, 제4법정에서 폭발했던 폭탄은 HH-3000을 몰래 자작 폭탄과 바꿔쳤던 것이라고 한다. HH-3000이 매우 고급 폭탄이었기에 빼돌려 두었다는 것. 이 말을 들은 방청객들은 공황에 빠져 모두 대피했으며, 끝내는 아우치 후미타케 검사마저 도망가버려서(…) 법정에는 재판장, 나루호도, 코코네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폭파시키겠다느니, 폭탄이 진짜라느니 하는 것은 전부 다 궁지에 몰린 나머지 부린 허세였다. 진짜 HH-3000은 전날 법정폭파 사건때 터진 그 폭탄이었으며 이는 바라시마 자신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인 가짜 폭탄의 '''시계'''가 멀쩡한 것을 통해 나루호도에게 간파당하고 말았던 것이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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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가 바라시마의 마지막 속임수를 간파한 뒤 재판장에게 부탁해 서둘러 케이스를 조사해 본 결과 진짜로 혈흔이 발견되어 모든 범행이 드러나게 되지만, 반쯤 정신줄을 놓은 바라시마는 끝까지 폭탄이 진짜라고 하면서 "네놈이 도망치지 않아서 폭탄이 폭발할 거다"라는 말을 지껄인다.
어느 덧 자신이 도망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게 되자 폭탄을 해체하기로 하는데, 공포에 질린 나머지 폭탄해체법도 잊어버리는 바람에 해체한답시고 전선을 사정없이 물어뜯는다. 이게 잘 안 되자 고글을 최대한 길게 뻗고는[4] '''턱을 내리쳐서 딱 2초 남은 채로 모조품 폭탄을 작살내 버린다.''' 고글은 잠시 스파크를 일으키더니 폭발을 일으켜 그 반동으로 맨얼굴로 쓰러져 버린다.[5] 한편 모조품 폭탄은 그가 쓰러진 직후에 2초부터 다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더니 0이 되자 터지는 대신 "GAME OVER... 해체 실패하셨습니다..."라는 음성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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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처참한 몰골로 모든 것을 자백하고는 체포된다. 그는 사실 폭탄을 해체하면서 해체한 폭탄들을 빼돌려 암시장에 팔아넘기고 있었으며, 이번 사건에는 HH-3000이라는 엄청난 물건이 들어왔으니 욕심을 내고 있었던 것. 하지만 카쿠 형사가 눈치를 채서 제4법정에서 그를 몰아붙이는 바람에, 무심코 카쿠 형사를 때려죽였다고 한다. 오도로키의 경우 폭탄운반 케이스를 조사하러 왔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케이스의 피가 발각될까 봐 뒤통수를 쳤던 것이었다.
2.4. 폭발의 배후
이후 <미래를 향한 역전>에서 나루호도가 코코네를 만나기 위해 유치소로 갔을 때 반 고조 형사가 바라시마에게서 사건의 놀라운 진실을 들었다면서 그를 데리고 온다. 멀쩡하게 고글을 쓰고 있으며, 합성음성 키보드나 경찰 방탄조끼도 회수되지 않은 채로 만나게 된다. 하지만 "나는 법정을 폭파한 적이 없다"고 완강하게 주장하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제4법정에서 카쿠 형사를 죽일 때 법정에는 한 명이 더 있었고, 그는 그 한 명을 직접 보진 못하고 폭탄의 리모컨 스위치를 훔쳐가는 손만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래서 바라시마는 폭파할 계획은 있었을지언정 범행을 직접 실행에 옮기지는 못 했고, 그가 잡혔을 때도 리모컨 스위치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애초에 1화에서 모든게 들통났을때 털어놓는 진술도 잘 읽어 보면 '''바라시마는 자신이 법정을 폭파시켰다는 자백을 한 적이 없었으며 오로지 카쿠 형사를 살해한 뒤에 시신을 숨기고 그 케이스를 조사하려는 오도로키를 습격했다는 것이 끝이었다.''' 오프닝에서 폭탄은 뭐든지 날려버린다 운운한 건 사실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그냥 허세였으며 폭발사건을 통해 카쿠 형사의 살해를 그냥 폭파로 인한 인명피해로 퉁치면서 그 폭파의 원인을 시노부에게 돌려버리려고 했던 것이었다. 즉, '''하나의 사건이 아닌 여러 개의 사건이 뭉쳐있었던 셈'''."하하하! 끝났다! 내 인생은 폭발했어....! 전부 다 그 여자 때문이야!
난 일하면서 해체한 폭탄을 빼돌리고 있었지. 이번에도 폭탄을 가져가려고 했는데 그 여자에게 들켜버린 거야.
그 여자는 제 4법정에서 날 추궁했어....! 그래서.... 그래서.... '''나도 모르게 때려죽여버렸어....''' 젠장! 젠장....!
시신 숨길 곳을 찾는 동안에 다잉메시지까지 남기다니! 개정 직전이라 다잉메시지를 지울 시간이 없었던 탓에 이런....
젠장! '''폭파사건으로 죽은 것처럼 꾸밀 수 있었단 말이다!''' 게다가 그 변호사 자식! 쓸데없이 뒤지고 다니질 않나....!
어제, 법정에서 증언한 뒤에 내가 제 4법정에 갔더니.... 그 자식! 폭탄 운송케이스를 조사하고 있었다고!
그래서 난 '''그 녀석 뒤로 다가가서 한 대 후려쳐 줬어!''' 멍청한 경찰 녀석들이 저 계집을 체포했을 땐,
저 녀석에게 뒤집어 씌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젠장... 젠장..."
- 1화에서 결국 모든 것을 자백할 때의 내용 -
계획이 틀어진 것은 국제 스파이 망령이 자신의 신상과 관련된 정보를 없애려고 했기 때문이다. 우주선 폭발사건에서 제출된 증거품 「미래의 캡슐」에는 망령이 UR-1호 사건 때 흘린 혈흔이 담긴 월석이 들어 있었고 망령은 사람까지 죽여가면서 월석을 회수하려고 했으나 실패, 결국 캡슐을 통째로 날려 버리기 위해 바라시마의 계획과 폭탄을 이용한 것이다. 바라시마가 목격했던 것은 망령의 손이었다.
여담으로, 반 형사가 폭탄의 파편을 분석한 사진을 내놓았을 때 바라시마의 눈이 빛났다(…). 파편만으로도 저렇게 흥분하는 걸 보니 폭탄덕질은 여전한 듯.
3. 여담
개발 도중 수정이 많이 된 듯한 캐릭터로, 5편의 첫 PV에서는 그에게 코코로 스코프를 적용해서 그가 변호사에 대한 원한이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장면이 있었으나, 그 장면은 게임 본편에서 나오지 않았다.
어째선가 초기에 공개된 5편의 데모 탐정 파트에서는 제2화 <역전의 백귀야행>의 구미호 저택을 연상시키는 저택에 숨어 있었다. 그래서 5편은 제1화에서도 탐정 파트를 다루게 될 것이라는 설이 있었고, 그 설의 유일한 근거가 이 데모였던 것이다. 이후에 이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봐서 2화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탐정 파트를 설명하기 위해 상황을 짜맞춘 것 같다. 링크
여담으로 증언할 때 말로 하기보다 타자 입력기를 통해 말을 출력하는 게 덜 시간낭비라고 여기는 듯하다.
생각해보면 이사람 제 4법정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구해낸 영웅이기도 하다. 망령이 일으키는 폭발사건에서 케이스 안의 폭탄이 작동하는 작은 소리를 알아차리고 법정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없앤 장본인...
[1] 북미판에서는 작중 트릭을 위해 L10015R로 수정되었다.[2] 잔뜩 긴장을 하는 바람에 키보드로 친 대화에 오타가 엄청 늘어나 버려서 합성음성이 괴상해져 버렸고, 결국 빡친 나머지 귀찮아서 못해먹겠다고 입으로 말을 하기 시작한다(…).[3] 진짜 폭탄은 바라시마 신고 자신이 카쿠 형사를 살해할때 생긴 충격으로 인해 시계부분이 파손되어 있었다.[4] 물리학적으로 이렇게 해야 목의 회전관성모멘트가 늘어나서 같은 속력으로 내리쳤을 때 충격량이 더 크다.[5] 이 때 보인 맨눈은 매우 초롱초롱하다.사실 잘 보면 봄버맨에 나올 법한 폭탄 모양의 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