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시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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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시뱀'''
Habu
이명 : 하부
''' ''Trimeresurus flavoviridis'' ''' Hallowell, 1861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아목
뱀아목(Serpentes)

살무사과(Viperidae)

아시아살무사속(''Trimeresurus'')
''''''
'''반시뱀'''(''T. flavoviri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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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오키나와어: ハブ(波布)
일본 오키나와에 서식하는 살무사의 일종으로, 일명 '''일본 최강의 독사.'''[1]
아시아북살모사속의 표본들 중 가장 거대한 개체로 몸길이는 평균 1.5m이고 2.2m가 넘는 크기도 발견되었다. 2011년 10월 31일에는 2.42m 크기의 최대 크기의 반시뱀이 잡히기도 했다. 부시마스터 다음으로 동부 다이아몬드 방울뱀, 페르드랑스, 가봉북살무사, 맹산 살무사와 함께 세계에서 2번째로 커다란 살무사과 독사 중 하나이며 길이로서는 3번째로 제일 길다. 독은 방울뱀이나 살무사와 같이 혈액과 조직을 괴사시키는 혈액독이며, 한 번 물면 독액 성인 2~3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을 주입한다. 독이 꽤나 강하기 때문에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항독혈청 개발 등 대처방안이 확립되면서 '''2000년도 이후에는 이 뱀에 물려 죽은 사람은 없다.''' 반시뱀의 개체수 역시 사냥과 분리대책 등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반시뱀을 아와모리 소주에 넣어 만드는 하부슈(ハブ酒)가 인기리에 팔리고, 껍질은 지갑이나 부적을 만드는 재료로[2] 이용되는 데다가, 관광지에서는 반시뱀을 사다가 구경거리로 삼는다. 그 때문에 땅꾼들이 자주 노리는 대상이기도 하다. 반시뱀을 잡아다가 동사무소 등지에 가져다주면 '''마리당 2천-4천 엔 정도 상금'''을 주기도 하기에, 지역주민들의 쏠쏠한 용돈벌이가 된다.[3]
하지만 '''1970년대까지는 그야말로 공포스런 존재'''로, 반시뱀을 소재로 한 만화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반시뱀을 줄이기 위해 1910년에 '''몽구스를 수입'''한 적이 있는데, 대략 100년이 지난 지금 이 사건은 생태계에 피해만 입히는 대재앙으로 끝났다. 기껏 수입했더니 '''먹으라는 반시뱀은 안 먹고''' 무해한 다른 이나 도마뱀, [4]들을 덮치는가 하면, 사람이 키우는 장을 습격하고 고구마밭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이다. 결국 오키나와현은 반시뱀 대신 2014년까지 완전제거를 목표로 몽구스 소탕작전을 벌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른 야생동물들이 몽구스 덫에 걸리는 경우가 있어서 환경운동가들이 많이 비난했다. 당시는 외래종이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했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몽구스를 수입하여서 사태가 악화되었다.[5][6]
테니스의 왕자히라코바 린의 필살기인 '허브'의 원래 이름은 이 하부. 즉 오역이다. 짱구는 못말려 2번째 극장판 부리부리 왕국의 보물의 등장인물 미스터 '허브'도 마찬가지.또한 충왕전 에 나오는 왕지네가 작중 하부(반시뱀)지네라고 소개되었는데 인터넷에 치면 전부 허브지네라고 나온다.
포켓몬 버전으로 세비퍼가 있고,[7] 디지몬 버전으로는 하부몬(허브몬)이 있는데 이는 하부와 허브와의 말장난.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등장인물 아스이 츠유의 동기 중에 ‘망구스 하부코’라는, 얼굴이 반시뱀 형상인 여학생이 있다. 보통 사납게 묘사되는 반시뱀 이미지와는 달리 이쪽에선 감정 표현을 잘 못할 뿐이지 마음씨 고운 친구로 나온다.
SR-71 전략정찰기 중 오키나와에 주둔한 기체들은 원래 별명 블랙버드 대신 하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용과 같이 3에서 오키나와 출신인 시마부쿠로 리키야는 등짝에다가 하부 문신을 새겼다. 본토에서 온 주인공 키류가 훌륭한 뱀이라고 문신을 칭찬하자 화를 내면서 뱀이 아니라 하부라고 정정한다. 이에 키류가 뱀이나 하부나 무슨 상관이냐고 물어보자 하부는 오키나와의 혼이라고 대답한다.
GTO오니즈카 에이키치는 이 뱀에게 거시기(...)를 물리고도 살아남았다. 다행히 고자는 면한 듯하다.
[1] 엄밀히는 류큐 최대, 최강의 뱀이다. 일본 본토에서 가장 큰 뱀은 청대장인데, 구렁이의 사촌격이라 독도 없고 성격도 순하다.[2] 오키나와 전통 현악기인 산신의 재료로 이용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반시뱀의 체구가 작아 울림통에 입힐 양의 가죽이 나오지 않기 때문.[3] 아마미오시마 등지에서 택시기사들이 부업으로 반시뱀 잡는 모습이 그리 드문 풍경이 아니다. 빈 차 몰고 다니다가 반시뱀이 보이면 차 세우고 트렁크에서 자루와 도구를 꺼내드는...[4]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인 오키나와 뜸부기(Yambarukuina)를 꽤 많이 잡아먹었다고 한다.[5] 몽구스을 사냥할 수 있기는 해도, 만 먹고 살지는 않는다. 몽구스도 다른 먹이가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사냥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뱀 사냥은 몽구스 입장에서 상당한 중노동이다. 또한 '''몽구스는 주행성이지만, 반시뱀은 야행성이라 왠만하면 잘 만나지도 않았다.'''[6] 아메토--크의 오키나와 게닌편에서는 둘이 주요 활동시간대도 달라서 잘 만나지도 않는데다, 잡아먹으라고 들여온 몽구스가 현재는 반시뱀과 함께 수영대결(관광객 대상의 이벤트)이나 벌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7] 세비퍼의 일칭이 '하부네쿠'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