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나 그링카 에스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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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설정화
'''.....유효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격렬한 수단도 주저하지 않는 결단력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티글블무드 보른'''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라다 히토미/모니카 리얼.'''얼굴 거죽이 두껍다.'''[1]
'''피그넬리아 아르샤빈'''
1. 개요
지스터트 왕국의 7인의 바나디스 중 한 사람으로 오스테로데 지방을 다스리는 바나디스로 작가가 정한 이미지색은 검정. 애칭은 '''티나'''.[2] 2부 시점에서의 나이는 22세로 알렉산드라 아르샤빈과 더불어 바나디스들 중 최연장자'''였'''다.[3]
'에스테스'라는 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의 가문은 왕가의 방계로 발렌티나 역시 왕족의 피를 잇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방계로 이미 오래전에 혈통이 갈라졌기 때문에 왕위계승권은 없고, 가문 자체도 이미 쇠락해서 영지도 권력도 전무한 상태였다.[4] 그래서 왕가의 일원이 바나디스가 되었음에도 왕가와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빅토르 왕 역시 그녀를 대할 때 다른 바나디스 대하듯 대하는걸로 봐서는 빅토르 왕 역시 왕족이라 해서 특별히 생각하지는 않은듯.
몸이 약해서 자신의 영지나 저택을 잘 떠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고, 용구의 힘도 잘 쓰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것은 국왕이나 주변의 간섭을 피하려는 의도적인 거짓말이고 사실은 상당히 건강하고 용구의 힘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몰래 은의 유성군의 성채에 숨어들어서 티글블무드 보른의 모습을 살피거나 가늘롱 공작과 결탁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2부에서는 이런 부분이 더 강해져서 사실상 2부 막바지에서 지스터스를 포함한 브륀의 내란을 일으키는 원흉이 되었다. 그리고 3부에서는 본인이 직접 무대에 나서면서 지스터트 왕국을 분열시키고 있다.
특이하게 다른 바나디스들과의 접점과 관계가 거의 드러나지 않은 바나디스이다. 올가 탐이야 바나디스가 되고 바로 여행을 떠났기에 일단 11권 시점에서는 악감정은 없는 상태이다. 엘리자베타 포미나의 경우 발렌티나의 본질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엘레오놀라 빌타리아나 류드밀라 루리에만큼의 교류는 없었던 영향인지 방심 못할 상대 정도로만 여기고 있다. 소피야 오베르타스의 경우 초기부터 발렌티나를 의심하고 경계하고 있어서 사실상 정적에 가깝다.[5] 3부 극초반에서야 발렌티나가 류드밀라, 엘리자베타와도 면식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에렌과는 영지의 위치가 위치인지라 교류가 없었기에 당시 예의만 차리는 것에서 그친다. 그렇지만 사실 에렌, 류드밀라, 리무아리샤 등)의 인상은 최악이고 이와 별개로 티글과 친한 브륀의 인사(마스허스 등) 역시 좋게 보지 않는다.
또한 3부 시작 시점인 11권부터 조금이지만 드디어 주인공인 티글블무드 보른과 서로 간의 면식을 트기 시작했다. 처음에 티글은 좋은 의미로 그녀가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생각했으나 작슈타인의 침공을 같이 막아내는 과정에서 발렌티나의 행보나 생각을 접하게 되자 초반에 그녀에게서 받은 인상으로부터의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 12권 시점에서는 우군이라는 입장 때문에 함부로 대하지 않으나 발렌티나가 어떤 인물인지도 알았고 계속해서 지저분한 책략을 담담히 제안하는터라 그녀에게 상당히 불쾌한 마음이 없지 않은 상태. 13권을 기점으로 티글이 그녀를 평하길 '''분명 착하지는 않는데 나쁜 사람이라 딱 잘라 말하기도 힘들다'''고. 그리고 소피야를 암살하려 했다는 것으로 사실상 경계 대상으로 보고 있다.
바나디스 중에서 손에 꼽을만한 외모[6] 를 지녔고,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협력하는 것이지 딱히 가늘롱의 편도 아닌 조커의 포지션이라 인기가 많지만[7] 여태껏 보여준 행적으로 인해 좋아하는 독자들만큼은 못 되도 안티 또한 많은 캐릭터다.
15권부터 본격적으로 본인이 나서는데 권이 갈수록 먼치킨하며[8]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는 중인데 발렌티나를 너무 띄워주기 위해 주위 사람들이 바보가 된 듯한 상황이다.[9] 준비성도 철저한데 에잔디스를 모방한 무구를 남몰래 만들어두거나, 글레어스트가 에렌을 감금할 때 사용한 특별한 쇠사슬도 준비해놓고 있었다.
2. 인간관계
- 티글블무드 보른 : 티글을 만난 이후에 그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플래그를 세웠다. 그러나 끝내 자신의 욕망을 우선시하면서 적대 관계가 형성된다.
- 엘레오놀라 빌타리아 : 태양제 이전까지는 별다른 교류가 없었기에 남남에 가까운 사이였지만 발렌티나의 욕망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적대 관계로 변해간다. 이는 류드밀라 루리에나 올가 탐도 마찬가지.
- 소피야 오베르타스 :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던 사이로 소피야는 발렌티나가 꾀병을 부리던 시절부터 그녀를 믿지 않았고, 발렌티나도 소피야를 굉장히 거슬려했다. 때문에 가장 처음으로 소피야를 노리고 습격했다.
- 피그넬리아 아르샤빈 : 서로의 목적을 위해 서로 이용하는 관계로 제대로 된 신뢰관계는 아니다.
- 가늘롱 : 피그네리아 쪽과 마찬가지로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먹는 관계.
- 루슬란 : 일단 루슬란은 발렌티나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발렌티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하지만 발렌티나는 루슬란을 자신이 왕위에 오르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보고 있다.
3. 작중 행적
가까이서 티글블무드 보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은의 유성군이 주둔 중이던 성채로 숨어들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자신의 기척을 완벽하게 죽인 나머지 수면 상태인 티글에게 접근하는 것에 성공하게 되고 발렌티나는 그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충동에도 휩싸였지만 정말로 그런다면 문제가 일어날 게 분명했기에 곧바로 조용하게 물러난다. 참고로 돌아가려하는 순간에 티글이 잠결에 뒤척이다 그녀를 손으로 잡고 가슴을 만졌다(...) 이에 굉장히 당황하여 하마터면 소리 지를 뻔한걸 넘기고, 냉정을 되찾고는 자고 있던 티글에게 "만약 당신이 깨어있었다면 이 불경은 죽음으로 사죄해야했겠지요."라고 말한 뒤 '''티글을 손가락으로 찌르기만 하고 그냥 시원스레 가버린''' 것은 덤. 그 후 1부 종반에 가늘롱 공작을 보호해서 자신의 영지에 숨긴 것으로 상당한 흑막 포지션을 차지할 것을 본격적으로 인증을 했다.
2부에 들어서 보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티글이 아스발로 떠나는 일을 기회로 삼아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지려 했으나 알렉산드라 아르샤빈의 권유로 티글이 다른 루트로 가버려 실패(...)[10] 이후 다음 왕으로 지목된 유젠 셰발린과 다른 왕위 계승권자인 일다 쿨티스의 관계 개선을 돕는 척 하면서 유젠이 일다에게 보낸 화주에 독을 탔다. 그것을 계기로 유젠과 일다의 충돌이 일어났으며 이를 이용해서 지스터스를 분열시킬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동시에 브륀이나 무오지넬을 이용해서 다른 공녀들의 움직임을 막을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가늘롱 공작을 다시 브륀으로 돌려보낸다. 결국 2부 종반에 세력을 확장하여 이득을 취하는데 성공한다.
3부 처음에 태양제 동안 친분이 있는 바나디스와 만남을 가지러 지스터스 왕궁으로 온 티글과 처음으로 만난다. 그 뒤 소피야가 티글과 바나디스에게 토발란과의 전투에 관해 언급한 것을 통해 티글과 타 바나디스들이 마물의 존재가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 뭔가 아는 것이 없냐는 소피야의 질문에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며 거짓으로 답한다. 일단 타 바나디스와 마물 사이의 분전을 지켜본 후 본인은 참여할 계획.
곧이어 작슈타인의 침공이 알려지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귀국하려는 티글을 원호하라며 빅토르 왕은 발렌티나에게 출병을 명령하고 그녀는 이를 따르게 된다.[11] 이후 리무가 티글에게 일찍이 알려준 것처럼 가장 늦게 합류하지만 본인은 흥미가 있는 티글 때문인지 의외로 빠르게 도착. 얼마 뒤 목욕을 하다 본인의 인조화가 강물에 흘러내려간 탓에 나체 상태로 이를 건지러 가다가 동일한 시각에 몸을 물에 담그고 있어 똑같이 알몸인 티글과 만나게 되고[12] 전희의 나체를 보았으니 '''티글의 그것을 에잔디스로 잘라'''버릴까 생각 중이라며 장난을 치다 인조화를 대신 건져주었고 여성의 알몸을 보고 '''그런 반응을 보일 정도로 티글이 솔직한 사람이니(...)''' 없었던 일로 치겠다는 말과 함께 그 자리를 뜬다. 그 이후 전략을 티글, 에렌, 리무와 논의, 여기서 발렌티나는 자신이 구상한 첫번째 계책을 내놓지만 매우 불쾌한 내용[13] 이라 기각된다. 그러자 2번째 책략을 제시, 이번에는 티글이 수용하게 되고 발렌티나도 행동에 움직인다. 결과적으로 계책이 성공하여 작슈타인 병력에 타격을 준다. 이 과정에서 발렌티나가 계획과 달리 에잔디스의 능력을 쓰지 않자 걱정이 된 티글이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이어 다른 방법으로 빠져나온 발렌티나와 합류한다. 귀환 후 발렌티나는 건강을 핑계로 나머지 일을 티글과 에렌에게 맡기고 살짝 뒤로 물러난다.[14]
작슈타인과의 전쟁이 끝나고서 글레어스트가 반란을 일으키자 이에 협력하는 라이트메리츠군과는 다르게 본인은 군을 이끌고 지스터트로 귀환하는 듯이 보였으나 글레어스트에게 루슬란 왕자의 병세와 관련하여 물어볼 것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잠시 합류한 후 귀환하였다. 이후 새로이 공녀가 된 피그넬리아를 엘리자베타 포미나와 함께 방문하고 루슬란 왕자를 찾아 그를 궁으로 돌려보내어 여러 인사들을 추천해주는 척 하면서 자신의 편인 귀족들을 등용한다. 이후 피그넬리아 아르샤빈에게 협력을 제안하여 손을 잡는다.
정적인 일다를 암살하고선 사고사 처리한다. 빅토르왕이 죽고 루슬란이 그의 후계자를 자처하자[15] 노골적으로 야심을 드러내어 소피야를 공격한다.[16][17] 그러나 실패하고 루슬란 왕자의 배려로 피그넬리아와 함께 연금된다. 그러는 와중 가늘롱이 몰래 찾아와 다시 협력하기로 결정한다. 몰래 밖으로 나와 이것저것 흉계를 꾸미며 티글과 만나 자신의 목적을 일정 부분을 밝혀 손을 내밀지만 거절당한다. 그리고 다음날 곧바로 영지로 도망가 반란을 일으킨다. 주위 귀족들도 끌어들인데다가 타국인 무오지넬까지 끌어들인 탓에 지스터트는 혼란이 도가니에 휩싸인다. 여러 공녀들이 이를 위한 대처로 각자의 영지로 흩어지고 유젠마저 실각하여[18] 지휘자가 없는 왕도를 함락시키기 위해 서둘러 왕도로 향한다.
17권에서 반란군을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왕궁을 접수한다.[19] 그러나 가늘롱에 맞서 티글과 6공녀가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동안 정작 발렌티나 본인은 이를 방관한다.[20] 가늘롱과의 최종결전에서 가늘롱이 소멸하면서 본인의 에잔디스와 티글의 흑궁을 제외한 모든 용구가 석화되는 틈[21] 을 타 소피야를 공격하여 치명상을 입히고 자리를 벗어난다.[22] '''18권에서 최종결전 중 티글에게 이 모든게 자신이 꾸민 계획이라고 밝힌다.'''
현재 에잔디스를 견제할수 있는 다른 용구들이 모두 석화된 이상 현재 티글의 흑궁을 제외하면 발렌티나를 막을 수 있는 실력자도 없는데다가 왕궁은 발렌티나가 장악했으니 일단 티글 일행에게 상당히 불리한 형국이다. 그나마 용구가 현재 석화된 것을 모르는게 다행인 상황.
18권에서 결국 잘못된 길의 대가로 본인의 꿈도 목숨도 잃는다. 그리고 티글이 왕이 됨으로서 죽 쑤어 개 줬다는게 증명되었다. 잠베르크 전투에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전투를 벌이지만 죽은 줄 알았던 소피가 이끄는 군이 발렌티나 군을 기습, 잠베르크 전투에서 티글과 5명의 공녀 연합군인 흑룡기군에게 대패당하고 수도로 도주하여 공성전을 대비하는 동시에 루슬란의 왕위 계승을 선포하여 지스터트 왕이 되고자하는 티글과 그런 티글을 지지하는 공녀들을 반역자로 만들어서 명분을 획득하고자하지만 유젠을 대신하여 세워둔 왕실 시종장 미롱이 평소 루슬란 왕자의 정신병 원인이 루슬란 왕자의 아들 발레리가 원인이라고 맹신하던 도중 심리적 압박감에 발레리를 죽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정신나간 발상으로 발레리를 죽이고자 하는 것을 막다가 미롱의 단검에 죽는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단검은 빅토르왕이 미롱에게 지스터트를 해치는 존재를 제거하라고 준 단검이다.[23]
죽기전 에잔디스에게 왕이 되고자 하였고 앞으로 몇 발자국만 가면 왕좌인데 그것을 이루지 못한 것을 슬퍼하면서 에잔디스에게 이별을 고하고 루슬란의 품에서 사망한다. 다만 발렌티나의 죽음이 워낙 황당한 방식이라 팬들은 어이상실. 차라리 17권에서 가늘롱에게 뒤통수를 맞고 죽거나 싸우다가 티글의 손에 죽는 방식이라면 모를까. 모든 면에서 먼치킨 방식으로 압도하던 악역이 전투에 한번 지고 노망난 시종장의 단검에 죽는 결말이 내용 아귀가 맞지 않는다고..
3.1.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
스핀오프작인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에서는 바나디스를 은퇴하고 어느 왕족과 결혼해 왕도에 살고 있다 언급된다. 현 에잔디스의 주인인 밀리차[24] 의 스승으로서, 밀리차에게 티나 언니라고 불리며 존경받지만 10년이 지나도 신혼기분이 빠지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받고 있다. 밀리차에게 마물 루살카의 봉인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한다. 미릿샤의 말을 보면 유복하고 상냥한 남자와 맺어진 모양인데 대체 어떤 치유캐이길래 저 권력욕 덩어리를 감화시켰는지 궁금할 지경. 남편 자랑이 끝이 없다고 한다. 대신 권력욕이 빠진 반동인가 아줌마 속성이 강화돼서 이런 저런 추문 수집이 취미가 된 모양. 미라도 이 점을 갖고 투덜거린다.
3.2. 마탄의 왕과 성천의 쌍문검
4권에서 등장. 미체리아에서 바나디스 자리를 물려준 것과 달리 에잔디스의 소유자로 나온다. 여기에서 포지션은 선역인 듯 티글 일행을 조력해준다.
4. 평가
'''작중 등장하는 최악의 전희이자 지스터트 왕국 분열의 원인''''''"분명히 말하지. 그 녀석은 신용할 수 없다."'''
'''"동감이야. 그 녀석 머릿속에는 자기밖에 없어."'''
'''작가의 역량부족을 보여주는 캐릭터'''
은밀하게 여왕이 되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원래는 이룰수 없는 꿈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바나디스로 선택받은 행운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이 약하다는 거짓말을 하는 것도 남들의 이목과 시선을 피하여 오스테로데의 병력을 온존해서 힘을 비축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야심을 품고 있는데 반해서 의외로 왕이 되려는 계기는 순수하다. 어릴 적에 읽은 제피리아[25] 전기를 읽고 그것에 대한 동경으로 자신도 왕이 되고자 하는 꿈을 꾸게 된 것이다.[26]
그런 '''순수함''' 때문인지 그녀가 바나디스가 되었을 당시 용구 에잔디스에게 '''내 소망에 힘을 빌려줄 것이라면 곁에 있고, 만약 그 소망이 엇나간 것이라면 다른 사람을 택하라'''고 부탁했으나 에잔디스는 그녀를 거부하지 않았다. 2부에서는 자신이 구상한 책략이 성공을 거두어 결국 더욱 자신의 세력을 확보하게 된다. 게다가 3부에서는 루슬란 왕자까지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27]
다만 여왕이 되려는 순수한 꿈과는 별개로 하는 짓은 사용하는 계략이 타인의 눈에는 명백히 음흉하고 옳지 못한 방법이 많다.[28] 게다가 여왕이 돼서 나라를 어떻게 다스리겠다는 비전도 딱히 언급된 적이 없다.[29] 게다가 왕이 되기 위하여 타국인 무오지넬과도 손을 잡았는데 무오지넬을 이용하여 다른 공녀들의 뒷치기를 쓸 생각이라는 계획이 나온다. 이렇듯 하는 행동이 평화로운 나라에 혼란을 주고, 타국과 손을 잡고 동료들 뒤통수 치는 터라 여왕이 된다해도 좋은 왕이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인다.[30] 사실 지금까지 바나디스(히로인 후보)여서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본거였지 만약 발렌티나가 가늘롱 같은 비호감 악역이었으면 욕하면서 봤을게 뻔하다.
여왕이 되려는 이상 필연적으로 본인을 제외한 6명의 바나디스 중 못해도 절반 정도는 끌어들여야 될텐데 절반은 커녕 한 명(피그네리아 아르샤빈)이 전부다. 게다가 이 관계도 서로의 이익[31] 을 위해서인 만큼 유대나 신뢰 관계는 전혀 없다. 발렌티나를 어느 정도 아는 엘리자베타나 그녀를 경계하는 소피야 그리고 에렌이나 미라도 발렌티나를 싫어한다. [32] 올가와는 아직 제대로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직설적이고 우직한 올가의 성격과 발렌티나의 성격을 생각하면 서로 잘 맞는다고 생각하긴 어렵다.[33] 그렇다고 딱히 다른 바나디스들을 무력화 시킬 정도로 강한 세력이나 힘 혹은 방법을 가진 것도 아니라서 참 애매하다.[34] 본인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녀들의 구심점인 티글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는 건데 발렌티나 본인은 딱히 그렇게 적극적으로 끌어들이지도 않는다.[35]
설령 극단적인 수단인 암살을 통해 정권을 획득하고 루슬란에게 양위를 받는다거나, 빼앗는 식으로 왕위를 찬탈해봤자 수많은 정적들과 민심의 불안으로 반란이나 내전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36] 여기에 작슈타인이나 무오지넬 같은 외적들이 쳐들어온다면 그녀가 얻는 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다. 설사 모든 전희들을 모략으로 나락으로 떨궈봤자 전희들의 초인적인 힘과 국경을 차지하는 전희들의 영지와 그 땅을 지키며 살아온 영지민들은 지스터트 국력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전희란 존재는 루리에 가를 제외하면 누가 어떻게 후계자가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직책이다. 자연히 차대 전희는 높은 확률로 선대와 대립한 발렌티나에게 적의를 품게 될 확률이 높다. 이렇듯 현재 그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왕위를 얻기 위해 뒷일 따위 크게 생각치 않는 수단으로 인망을 잃어가는 인간 관계의 파탄과 과격한 수단에 있다.
16권에서 발렌티나의 욕심으로 인하여 지스터트는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가 되어버린다. 본인이 반란을 일으킨데다가, 주변의 귀족들도 합세하고, 무오지넬의 침략[37] 이 한꺼번에 터진다. 이런 사태인데 왕궁에는 이를 지휘할 이가 아무도 없다.[38]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설령 발렌티나가 왕도를 함락한다해도 주변 귀족들과 다른 공녀들의 남아있는 탓에 그 반발이 만만치 않다.[39]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반란의 명분이 없다. 내가 왕 되고 싶으니 왕국을 분열시켜야겠다 라는 행동에 누가 동참해줄 것인가? 이렇듯 인망 잃을 짓은 물론이고 나라에 해악이 될 짓은 다하고 있으면서 왕위만 노리고 있는 것만 보면 빼도박도 못하는 간신이다.
향후 발렌티나가 이런 점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그녀의 미래의 모습은 괴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40] 물론 야심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것은 다른 권력자들도 마찬가지지만 발렌티나가 하는 행동의 결과가 도저히 용납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41] 본작에서는 여러 악역들이 개성이 없이 욕심 많고, 탐욕스러운 악역으로 묘사되는데 발렌티나가 본격적으로 악역으로 부상하는 시점부터 발렌티나 역시 그들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 사실 미형 악역이라는 점과 색기를 빼면 다른 점이 크게 없을 정도이다.
17권에서 리무아리샤를 포함한 6명의 전희와 티글의 합동공격으로 가늘롱을 쓰러트리게 되나 그 싸움의 여파로 에잔디스와 흑궁을 제외한 모든 용구들이 석화되어 한동안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이 와중에 본인은 왕궁에서 권력 강화를 하면서 상황을 정탐하고 있었다. 왕에 오른다면서 정작 왕국이 위기에 빠지자 구할 생각은 아니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안위만 돌본 것. 티글과 공녀들이 가늘롱을 소멸시켜서 다행인거지 여기서 가늘롱이 이겼다면 세계가 멸망해서 지스터트도 망했을 수도 있었다. 이런 위급사태에서도 손 놓고 수수방관하면서 불구경한셈. 이후 가늘롱과 전투로 소피아의 용구가 기능을 잃은 틈을 타 소피야를 기습공격하여 중상을 입히면서 안티를 늘린다.
현재 왕궁을 포함한 지스터트 수도를 장악하였지만 아직 다수의 공녀가 살아있고 이들의 용구가 비록 석화되었다지만 공녀들을 따르는 각 영지와 세력 그리고 발렌티나의 왕위 계승을 인정하지 못하는 귀족들이 남아있으며 공녀들과 티글이 가늘롱과 마물들로부터 지스터트를 구해낸 것을 목격한 지스터트 백성들의 민심이 과연 발렌티나를 지지 할지 의문.
지금껏 행동을 보면 아마도 자신이 왕이 되지 못할바에는 세상이 멸망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어찌됐든 자신의 권리를 얻기 위해 행동을 하고 있지만 그 의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게 절대로 좋은 왕이 될 가능성은 없다.[42]
성격은 다르지만 멜리장드와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다. 멜리장드는 외국인 작슈타인의 군대과 내통하여 레긴을 비롯하여 가늘롱의 세력을 일소하려 했으며 여기에 지스터트와의 조약을 파기하고 브륀 내전 때 할양한 영토를 받아낸 다음 자신이 끌어들인 작슈타인을 배신한다는 현실성 없는 계획을 세웠다. 발렌티나도 수도에서 명분도 없이 같은 바나디스들을 습격하여 암살한다는 무리수를 두고 여기에 가늘롱이 여신을 강림시켜 그 힘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방관했다.[43] 오히려 무오지넬의 군대와 내응하거나 유젠을 실각시켜 왕궁을 장악하는 등 멜리장드 이상으로 지스터트를 혼란에 빠뜨렸다. 결국 결말도 멜리장드나 발렌티나도 둘 다 누군가에게 징벌당하는 일 없이 스스로가 파멸당하는 것으로 끝난다.
여담으로 주인공인 티글과 상당히 대립되는 요소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티글 본인은 왕의 자리를 원치 않는데다가, 적들이었던 전희들을 아군으로 포용하면서 위험에 처한 조국을 몇 번이나 구하면서 영웅이 된 반면 발렌티나는 본인이 왕이 되고 싶은 탓에 같은 편이던 전희들이 그녀에게 등을 돌리는 등 정적들이 늘어나고 나라를 혼란시켜 점점 추락해가고 있다.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성격이나 수단 역시 상당히 다른편. 이 정도면 거의 아치 에너미로 만들어도 될 수준이다.
5.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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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이동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용구인 에잔디스를 가지고 있으나 몸이 약하다는 핑계로 전면에 서는 일이 없어서 정확한 능력은 드러난 적이 없다.[44][45] 일단 브륀과 지스터트를 들키지 않고 오갈 정도의 공간 이동은 가능하다. 공간 이동이 가능하다 보니 정보를 파악하는데 편하고 암살과 독살에도 능숙한 편. 실제로 그녀에게 방해되는 정적들은 이런 방식으로 처리되었다. 대표적으로 일다를 암살하고 사고사로 위장했고, 혼자서 막사 밖으로 나와 서성이는 소피까지 공격해 중상을 입혔다.
무력면에서는 용병으로서 전쟁터를 누빈 에렌이나 엘리트 코스를 밞은 류드밀라와 동일한 수준으로 에렌이나 류드밀라가 공녀들 중에서 강한 축이란걸 생각하면 숨겨진 강자. 라고 생각되었지맛 근접전에서 티글 조차 쓰러뜨리지 못하는 안습함을 드러낸다.
정무에는 상당히 뛰어나서 지리적인 요건이 좋지 않은데다가 선대 바나디스의 방치로 피폐해진[46] 오스테로데를 5년만에 다른 공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영지 내에 소금 광산을 발견하는 행운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몸이 약하다는 핑계로 파병을 늦춰서 아군의 손실을 최대한 줄여나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공식 설정상 정무능력이 가장 뛰어난 바나다스이기도 하다.[47]
정치적 능력이나 권모술수 능력은 작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 빅토르 왕 시기에 그녀가 흑막이라고 추측한 사람은 몇 없었다. 또한 독이 든 술을 통해 일다와 유젠을 대립시키거나 뒤에서 세력을 모으는 것도 상당하다. 빅토르 왕의 사후에 일어나는 반란들이나 침략도 다 뒤에서 조종하고 있었으며 반란군을 진압하다는 명목으로 왕성을 장악하기 까지 한다.[48]
다만 국정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한데 우선 왕이 되기 위해선 지스터트와 지스터트 백성들이 희생당하는 것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으며 하다 못해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거기다 바나디스의 적인 마물(가늘롱)과 결탁한 만큼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그 후폭풍은 티글과 다른 공녀들이 떠맡게 된다.
전망도 왕좌에 가까이 권력을 잡지만 발렌티나 악행에 분노한 티글이 발렌티나의 음모를 막기 위해서 왕이 되기로 결심 하면서 발렌티나가 왕이 되기는 어렵다.
6. 기타
- 초기에는 가늘롱이나 마물 등에게 뒷치기 당하고 티글이 이를 구해주어 아군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한 독자들이 많았다. 일단 작품 제목부터가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인 만큼 7명의 공녀 전원이 티글의 하렘에 들어올거라 예상한 것. 그리고 3부부터 티글과 연관되어 호감을 갖고 스킨십을 하거나 이런저런 인연을 쌓아가면서 티글에게 반할 가능성도 있어보였다. 그러나 그런 예상을 뒤집어 엎고 지스터트의 혼란을 조장하는 흑막 이미지를 강화해가더니 끝내 가늘롱을 대신하여 진 최종보스 자리를 차지했다.
- 많은 독자들이 가지는 의문점과 불만으로 작중 발렌티나가 왕이 되고자하는 모습만 보이지 왜 왕이 되고자 하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게 표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라리 발렌티나가 빅토르 왕이나 왕실에게 모욕을 당해왔다는 복수심이나 발렌티나가 빅토르 왕의 딸인데 여자나 혹은 사생아나 다른 이유로 왕위계승권을 상실했다는 식으로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이런 불만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발렌티나는 뭔가 비전이 있어서 왕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왕이 될 명분도 정당성도 없지만 난 왕하고 싶어. 그러니까 평화로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든 백성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든 알 바아냐."식으로 행동하니 독자들이 공감해줄 수가 없다. 차라리 1부의 테나르디에 공작 쪽이 더 공감된다.
- 에잔디스의 공녀의 호칭은 허영의 환희인데 이를 풀이하면 허무 혹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1] 발렌티나가 자신에 대한 감상을 말해달라고 하자 나온 말. 마음 속으로 2번째로 이렇게 생각했을 때는 알 수 없으나 처음 대놓고 발렌티나에게 말했을 당시는 피그넬리아의 말에 의하면 그녀 나름의 칭찬이었다고. 이 평가에 발렌티나는 순간 당황했고 그녀의 본질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엘리자베타는 큭큭대며 살며시 웃었다.[2] 사실 14권 시점에서 본래대로라면 지스터스 왕위 계승권을 지니고 있었을 루슬란 왕자의 호의를 사기 위해 그에게 편하게 이리 불러도 좋다며 언급한 애칭으로 이 호칭으로 부른 사람은 작중 루슬란 뿐이다.[3] 2부에서 사망한 이 아가씨의 뒤를 이은 바나디스, 피그넬리아가 25세로 현재 7전희 중 최연장자. [4] 그렇다고 왕실에서 그녀와 그녀 가족을 무시했다거나 괴롭혔다는 이야기는 없다. 오히려 현왕을 포함한 왕실에서 주기적으로 연금을 주었기에 왕족으로써 부족함이 없는 삶을 보냈다.[5] 이 때문인지 나중에 소피야를 습격한다.[6] 2ch 등에서 분명한 아군 포지션의 바나디스들 중 한 명으로 차라리 발렌티나가 포함되었다면 좋았겠다고 말하는 독자들이 상당하다. [7] 다만 후술하자면 가늘롱과 제대로 대립한적은 없다. 오히려 계속 손을 잡고 서로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같은편으로 봐도 문제없다.[8] 무력면에서도 공녀들 중에서도 강한 축인 에렌과 류드밀라와 대등한 정도로 밝혀진데다가 여기에 더해 본인의 정치력과 계략으로 남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다.[9] 대표적으로 발렌티나의 능력이 공간이동이고 꾀병을 부린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는데 티글을 비롯한 다른 공녀들은 이에 대한 대책(암살, 독살, 정탐 등)을 생각하는 일이 없다. 작중에 발렌티나는 여기저기를 공간이동으로 돌아다니며 첩보 활동을 하거나, 17권에서 혼자서 막사 바깥을 돌아다니는 소피야에게 뒤치기를 가하여 부상까지 입힌다. 현실에서 군인들이 암구호를 쓰거나, 높으신 분들이 경호원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조심이라도 한다면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대비할 수는 있을텐데 발렌티나의 능력에 대비한다는 언급도 없고, 묘사도 없다.[10] 티글을 만나 그가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고 협력할 수 있다면 협력하고 그게 안될시에는 제거할 계획이었다.[11] 빅토르 왕이 에렌을 제외하고 그를 자발적으로 도울 의사가 있는 타 바나디스들의 발을 이유를 들어 다 묶어놨는데 이전에 티글에게 그가 했던 말로 볼 때 일부러 발렌티나와 친분이 생기도록 이렇게 한 듯 싶다. 물론 본심이 나오지 않은데다가 죽기까지 해서 이젠 알수가 없다.[12] 이 때 티글이 당황을 하여 고개를 돌렸는데 발렌티나는 '''그런 것 없었다(...)''' 오히려...[13] 상대편 장군에게 회담하자고 부른 후 납치하거나 암살시키자는 작전으로 실행자의 명예가 땅바닥에 떨어지는 아주 무시무시하고 지저분한 계책이었다. 논의 후 리무아리샤의 분노 게이지가 완전 MAX를 찍었으니...[14] 이제 발렌티나가 꾀병이라는 것을 티글도 거진 눈치를 챈 상황이라 이 소식을 들은 티글은 그저 기막혀했다.[15] 즉위는 하지 않았다.[16] 이미 매수한 귀족을 통해 소피야를 모함시켜 두었다. 허나 상당히 경솔한 행동이었다. 증거도 없이 심증만 있는 상태에서 이런 독단적인 행동은 좋게 말해야 월권이고 나쁘게 말하면 반역이라 할 만큼 루슬란과 재상인 유젠의 권한을 무시하는 행동이였기 때문. 더군다나 소피야를 공격해서 이긴다는 보장도 확실히 없었다.[17] 게다가 방법도 상당히 애매한데 엘리자베타는 피그넬리아에게 맡기고 본인이 소피야를 공격한다는 확실치도 않은 방법을 사용한다. 둘중 한명이 실패해도 치명적인 만큼 차라리 2:1로 한명, 한명씩 차근차근 없애는게 승산도 높고 안전성도 높았을 것이다.[18] 무오지넬과 내통했다는 혐의로 실각해버린다. 구체적인 물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혐의만으로 일국의 재상이 실각해버린 사실은 중세는 물론이고 지금 시대에 봐도 상당히 이상한 편.[19] 의아한건 이 귀족은 탈주한 전희가 반란군을 진압하러 왔다고 하는데도 별 의심없이 지휘권을 발렌티나에게 넘겨버린다. 상식적으로 도성으로 불러들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군대를 이끌고 온 것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거나, 탈주에 대해 의심을 하는게 정상적이다.[20] 여담으로 가늘롱과 싸울 때 7개의 용구가 필요했는데 에잔디스가 없었기에 티르나파가 이 자리를 메워준다.[21] 7개월 후에는 원래대로 돌아간다 한다.[22] 다른 인물도 아니고 그 동안 발렌티나를 지속적으로 경계해온 소피야가 혼자 있고 싶다는 이유로 호위도 없이 막사를 빠져나왔다가 당했다는 점에서 연출이 굉장히 어색하다. 차라리 호위들을 쓰러뜨리고 암살시도를 한게 연출상 더 나았을 것이다.[23] 본래 발렌티나는 루슬란 왕자가 얼마 살지 못한다는 것을 이용 루슬란 왕자가 죽은 후 발레리를 지스터트 왕으로 세우고 나이가 어린 발레리를 이용하여 지스터트를 장악한 후 발레리로 부터 선양을 받아 왕이 되고자 하였기에 당연히 발레리가 필요하던 상황이었다.[24] 원작 에필로그에서 발렌티나의 사후 바나디스가 되는 인물.[25] 아스발의 옛 여왕으로 패왕이라고까지 불린 인물. 당시 있던 카디스 왕국을 점령해서 당시 섬나라던 아스발 왕국이 대륙으로 세력을 뻗치는 계기를 마련한 인물이다. 평생 남편을 맞이하지 않고 숨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올가는 '''제피리아에게 실은 애인이 존재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발렌티나가 여왕이 되는 일과 함께 가능하다면 정부(...)를 가지는 일도 소망하지 않을까''' 여긴 일본 내의 독자들이 있었다. '''정부에 해당될 것이라 추정 한 인물은 당연히...''' 실제로 16권까지 순수하게 발렌티나의 호감을 사는 유일한 남성이다. 문제는 이 때도 여전히 야심이 그녀에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만.[26] 다만 제피리아 여왕은 망국의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왕실과 아스발 백성을 위해서 왕이 된거고 발렌티나는 단지 본인이 왕이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 멀쩡한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는점에서 결정적 차이가 있다.[27] 정확히는 빚을 지워둔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 루슬란 왕자 자체는 왕의 그릇을 갖추고도 남은 호인이다.[28] 바나디스들의 적인 마물(가늘롱)과도 대놓고 손을 잡거나, 독살이나 암살을 시도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이간질시켜 싸움을 부추켜서 어부지리를 취하는 등. 특히 가늘롱의 목적을 알고 있음에도 본인은 이를 모른척 넘기면서 다른 바나디스들과 티글이 가늘롱과 싸워 서로 피해를 입는 전개를 기대했고 그녀가 기대했던 대로 공녀들의 용구는 무력화되고 가늘롱은 죽었다. 그녀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결말인셈.[29] 아마 어릴 적에 읽은 제피리아 여왕처럼 나라를 다스리고 싶다는 추측은 가능하다. 물론 본인의 행보는 크게 동떨어져있지만...[30] 발렌티나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다.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꾀했는데 이와중에 인망을 잃어버린 것은 본인은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 않다. 이런 인물이 왕위에 오르면 반대파를 수용하거나 포용하는 것보다 과도한 탄압으로 반대파를 숙청하여 공포정치를 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본인을 제외한 바나디스들과 귀족들 대부분이 그녀의 적이라는 사실. 또한 작중에 지스터트 민중들의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행태를 알게된다면 분노할 확률이 높다.[31] 피그네리아가 루슬란 왕자를 지지하는 대신 남쪽(라이트메리츠)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발렌티나는 이것을 지원해주는 거래.[32] 취소선 그었지만 스스로 그런 상황을 자처했고, 개선할 의지도 없다.[33] 태양제에서 올가는 자기가 생각하는 왕은 티글이라 말했는데 발렌티나와 티글은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너무 다르다. 티글은 솔직하고, 선량하며, 포용력이 있는데다가 신뢰와 유대도 중요시한다. 타국의 중요 인물인 공녀들이나 탈라드도 티글을 인정하고 탐낼 정도. 이에 반해 발렌티나는 하는 행동이 대부분 가식적이면서 신뢰나 유대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술수를 부리거나 간계를 내세워 뒤통수 때린다. 괜히 다른 공녀들이 그녀를 경계하는 것이 아니다.[34] 16권 시점에서야 소피야 오베르타스를 통해 '''발렌티나의 무력''' 정도가 언급되는데 '''엘레오놀라 빌타리아와 류드밀라 루리에와 동급'''이라고.[35] 티글의 개인적인 가치를 봐도 티글의 힘은 전희급이라 아군이 되면 굉장히 유용하다. 특히 공녀들과의 합체기를 쓰면 어지간한 마물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향후 브륀과의 외교적 관계를 생각해봐도 끌어들이는 편이 여러모로 현명하다. 비록 브륀 왕국이 연이어 침략을 받은 탓에 약해져 있기는 해도 그래도 하나의 국가이기에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데 티글이 발렌티나의 편을 들어준다는 것은 사실상 브륀 왕국이 그녀를 편들어주는 셈으로 외교적 분쟁과 마찰이 줄어드는데다가 여차하면 상당한 병력을 끌어들일 수 있기에 든든한 우군이 되어줄 수 있다.[36] 보편적으로 널리 퍼진 삼국지만 봐도 선양으로 찬탈한 위나라나,서진은 정통성 문제로 통일 뒤에 반란을 겪었다. 제일 심한건 사마씨의 진나라[37] 본격적인 침략이 아니라 어디까지 공녀들을 묶어두기 위해 클레이슈의 라이벌 하킴이 파견한 군대이다. 당연히 발렌티나가 요청한거다.[38] 루슬란이 비록 병으로 지휘할 여건이 안 되어 유젠이 지휘하고 있었지만 발렌티나가 무오지넬과 내통했다는 혐의를 씌워 실각시켜 버렸다.[39] 무엇보다 지금 국가가 침략당하고 있는 위급한 시기에 반란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하려는 사람을 누가 지지할까? 임진왜란 당시 일어난 이몽학의 난도 선조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전쟁중에 아군에게 창칼을 돌린 이몽학을 비난했기에 반란은 실패했다. [40] 드라마 정도전에서 정의하는 '''(정치적) 괴물'''은 과도한 이상과 권력이 하나로 합쳐질 때 탄생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가를 말한다. 현재의 발렌티나는 큰 권력은 없지만 과도한 꿈을 가졌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꾼의 모습을 보인다.[41] 1부의 최종보스이자 발렌티나와 비슷한 목적을 가졌던 테나르디에 공작의 행동과 대비되는데 테나르디에 공작은 무오지넬이 육군과 수군을 동원하여 브륀에 쳐들어오자 좌시하지 않고 군을 이끌고 수군을 격파했다. 또한 롤랑이 자신의 편이 아니었음에도 그 능력을 인정하고 국방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롤랑이 살해된 사실에 굉장히 분노했다.[42] 어느 왕이든 자국의 영토와 백성의 보호는 빼먹을 수 없는 일이다. 정 어쩔 수 없이 반란을 일으켰어도 피해를 최소시키는 노력이라도 했어야하는데 그런 노력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왕으로서의 자질이 없다.[43] 더군다나 이 때 지스터트 영토에 마물들이 습격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었다.[44] 당연하지만 용구의 능력이 공간이동이라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걸 단숨에 국가 단위로 이동하기에는 힘이 굉장이 많이 든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45] 더불어 에잔디스의 능력인 공간 이동에 대한 능력에 대한 서술이나 묘사가 없기 때문에 작중에서 보기엔 사기 스킬에 가깝다. 이곳저곳을 제집마냥 다니면서 정보를 다 파악하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암살까지 하고다니는데도 이를 눈치챈 인물은 커녕 의심을 해본 인물도 하나도 없다. 근데 이러한 유용한 스킬을 정작 전투나 전쟁에서 써먹지를 않는다. 그저 낫만 열심히 휘두를 뿐. [46] '''오스테로데는 나의 것이 아니라 전희의 것, 내가 전희에서 물러나면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정무에서 손을 놔버렸다. [47] 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정상이지 객관적으로 볼 때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당초 5년만에 다른 공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여올렸다는 결론만 나올뿐 어떻게 했는지 과정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예를 들면 상인에게 돈을 받는 통관세 폐지라던가 뭔가 획기적인걸 발명해 특산품으로 만들어 팔았다던가 아니면 여러 귀족들에게 지원을 받았다든가 라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 그저 소금광산을 발견했다는 내용만 나왔을뿐. 정무를 잘했다기 보다는 운이 좋았던 케이스다.[48] 다만 이 방법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조잡한 탓에 개연성이 없어보인다. 일국의 재상인 유젠이 비상사태에 증거도 없는 모함에 곧바로 실각하고, 탈주를 한 전희가 도성으로 군대를 끌고 왔는데 이를 의심 하나 없이 지휘권을 넘긴 멍청한 귀족이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