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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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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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에 나온 개정판 표지
1. 개요
2. 이야기
3. 비평
4. 소설 원작을 매체화한 작품들
4.1.1. 등장인물
4.1.1.1. 주연
4.1.1.2. 조연
4.1.1.3. 료지 주변인물
4.1.1.4. 유키호 주변인물
4.1.1.5. 기타 인물
4.1.2. 시청률
4.2. 일본 영화
4.3. 한국 영화


1. 개요


일본소설가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하나로, 비밀#s-2과 함께 그의 작품 중 가장 먼저 한국에 번역된 작품이기도 하다.[1]
2005년 일본에서 연극으로도 공연을 한 바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3차례나 매체화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창기 대표작이다.
구판은 정태원 번역으로 2019년 기준 절판되었으며 2016년 4월 6일 김난주 번역본으로 개정판이 나왔다.

2. 이야기



9년 전 1973년, 오사카에서 일어난 전당포 주인 살해사건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 후 1992년까지 19년간의 세월을 다양한 사람들의 시점과 복선을 사용하여 그린 장편소설.
어느 폐허 빌딩에서 전당포 주인 키리하라 요스케가 살해되었다. 살해 당일 행적을 추적하자, 중요 용의자 한 사람이 떠오른다. 그 사람은 전당포 손님이었던 니시모토 후미요라는 여성이었다. 키리하라 요스케는 니시모토에게 돈으로 애인 관계를 종용했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살해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게 된다. 그러나 니시모토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의심받은 사람은 키리하라의 아내, 야에코와 전당포 종업원이던 마츠우라였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수사는 막다른 벽에 부딪히나, 니시모토 후미요에게는 젊은 정부 테라자키가 있다는 정보가 밝혀지고, 이 정부와 공범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다시 떠오르게 된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채 테라자키와 니시모토 후미요 모두 사망한다. 양쪽 모두 사고사였으나, 니시모토에게는 자살의혹도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용의자였던 두 사람이 죽음으로써,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 수사를 담당하던 사사가키 형사만은, 피해자의 아들 기리하라 료지가 표정 없는 어두운 눈을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용의자의 딸 니시모토 유키호의 성숙하면서도 어딘지 모를 그림자가 계속 마음에 걸렸다.
성장한 유키호는 모친이 죽은 후에 친척에게 양자로 입양되어, 카라사와 유키호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유키호는 세이카 여자학원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학교에서 유키호의 신상에 일어난 과거 사건이 소문으로 퍼지게 된다. 그 소문의 진원지는 유키호와 같은 학년이던 후지무라 미야코였다.
한편, 키리하라 료지는 고향에서 오오에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키리하라의 동급생인 키쿠치 후미히코는, 4년 전 사건 당시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준다. 그것은 료지의 엄마인 야에코와 종업원이던 마츠우라가 러브호텔에서 나오는 사진이었다. 키쿠치는, 두 사람이 불륜관계였으며 그것을 알고 있던 키리하라가 두 사람을 살해한 것은 아닌가 하는 당시의 소문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사진은 두 사람이 불륜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 이 사진을 계기로, 키쿠치는 료지를 협박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 후, 후지무라 미야코가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현장에 열쇠고리가 떨어져 있었기에, 열쇠고리의 주인이던 키쿠치는 범인으로 의심받는다. 유키호와 료지의 과거를 파고자 했던 두 사람이, 사건의 피해자와 용의자가 된 것이다. 그 후 키쿠치의 용의는 밝혀지나,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더이상 료지와 유키호의 과거를 파헤치지 않게 된다.
그 후에도, 료지와 유키호의 연결이 의심되는 이상한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지만 두 사람은 표면상 전혀 이어지지 않은, 전혀 모르는 남남으로 살아간다. 그런 두 사람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 키리하라 요스케 살해사건을 담당하던 형사 사사가키였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건의 뒷배경에는 이 두 사람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꿰뚫고, 그들을 계속해서 쫓는다. 그리고 수사를 계속해나가면서, 키리하라 요스케 살해사건에 관련된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소설판의 경우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작품이다. 2000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70년대~90년대의 시대상을 깨알같이 잘 드러내고 있고, 쭉 읽다 보면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2]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으로 환야가 있는데, 아무리 읽어봐도 백야행의 후속작의 느낌이 난다. 이유는 두 작품을 모두 읽어본 사람은 다들 느꼈겠지만, 백야행의 여주인공과 환야의 여주인공이 동일인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다만 환야에서는 여주인공의 진짜 정체가 나오지 않으며, 여주인공이 신카이 미후유라는 고베 대지진 사망자의 이름을 빼앗아서 삶을 살아간다는 비밀이 알려진다. 작품내의 시간적 배경으로 백야행은 버블 경제시대가 주배경이고 환야는 고베 대지진 직후가 주배경이다. 그리고 환야에서도 남주인공은 여주인공한테 버림받는다.
주인공 남녀의 심리묘사가 '''전혀''' 나타나있지 않은 점이 최대 특징이다. 두 사람의 심리는 독자 자신이 읽으면서 상상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기에 어릴 적 두 사람이 품게 된 '어둠' 그리고 그 후의 삶에서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 등을 더욱 증폭시킨다는 평가가 있다.
결말이 매우 찝찝하다.[3]

3. 비평


이마에다가 청산가리로 죽었다고 유추할 수 있으나 누가 어디서 죽였다고 할 수 있는지 치즈루는 무슨 피해를 입었는지 의문이 남는다.
한편 삽입까지 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누가 의붓딸을 강간했는지는 나오지 않았고 유키호의 과거로 봐서 강간까지 시켰다고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다. 친구에게 한 짓을 보면 굉장히 뭣하지만 그래도 강간 후 대처를 봤 을때 의문점이 있긴 해도 본인이 했다고 보긴 힘들다는 설도 있다. 14년[4] 동안 도망다니면서 갖가지 죄를 짓고 다니는데 어째서 경찰에게 잡히지 않는지도 의문.
근데 잘 생각해보면 처음 발단이 된 존속살인의 경우 형사미성년자의 행위라 처음부터 형사처벌에 대해서는 시효만료를 노리고 이렇게 도망다닐 필요가 없었다. "죄가 안됨(범죄불성립)" 사건.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형사처벌의 여부를 떠나 그것을 계기로 비극적인 범죄행각을 벌이는 것이니 결국 문제는 없을 듯하다. 첨언을 하자면 소년법을 모르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인들의 시효가 자신들에게 적용될 것이라 생각하여 15년이란 시간을 상정했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더라도 그들에게 15년은 이미 한 낮을 걸을 수 있는 자유의 상징이 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4. 소설 원작을 매체화한 작품들


가장 유명한 작품은 2006년에 일본에서 방영된 11부작 일본 드라마. 주연은 야마다 타카유키아야세 하루카. 야마다 타카유키×아야세 하루카 조합은 2004년TBS 테레비에서 방영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이어서 2번째였다. 이 두 배우가 맡은 배역은 이번 작품에서도 비극적인 커플.
2009년, 한국에서 영화화됐다. 주연은 손예진고수, 한석규, 박성웅, 이민정. 다만 방대한 원작을 영화로 내용을 축소시키다보니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고, 당시 이민정의 발연기 논란이 불거져 혹평을 받았다.
2010년에는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주연은 호리키타 마키코라 켄고.

4.1. 일본 드라마



2006년 일본 드라마.
분류
TBS 목요 10시 드라마
감독
나스다 준, 이시이 야스하루, 히라카와 유이치로, 다카하시 마사나오
원작
히가시노 게이고
각본
모리시타 요시코
주제가
시바사키 코우 - 그림자
방송기간
2006년 1월 12일 ~ 2006년 3월 23일(1분기 드라마)
방송횟수
11부
출연
야마다 타카유키, 아야세 하루카, 타케다 테츠야, 와타베 아츠로, 코이데 케이스케
아무래도 해당 소설을 매체화 한 것 중에서는 해당 드라마판이 제일 유명하다. 제일 호평이기도 하거니와 소설 자체가 워낙 복잡하고 길기 때문에 영화의 경우 한국판이든 일본판이든 2시간 내에 그 모든 이야기를 영화 속에 담는 것은 애초부터 힘들며 다소 아쉽다는 평들이 대부분이지만 해당 드라마는 소설 원작팬들에게도 꽤나 호평받는다.
오로지 미스테리에만 집중하는 소설과 달리, 인물들의 감정변화, 주제의식 같은 부분이 훨씬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는 이 쪽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특히 결말 같은 경우는 '소설판은 너무 미적지근해서 싫다'며 오히려 닫힌 느낌으로 끝난 드라마가 더 완성도 높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
소설판과 드라마판은 기본적인 줄거리는 동일하지만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많이 다르다. 소설판은 일본 버블경제 시대를 개괄적으로 살피는 사회파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4.1.1. 등장인물



4.1.1.1. 주연

  • 키리하라 료지 (야마다 타카유키)[5]
본 소설의 남자주인공.
  • 카라사와 유키호 (아야세 하루카)[6]
본 소설의 여자주인공.

4.1.1.2. 조연

형사. 료지와 유키호를 추적한다.

4.1.1.3. 료지 주변인물

  • 키리하라 요스케 (히라타 미츠루)
료지의 아버지.
  • 키리하라 야에코 (아소 유미)
료지의 어머니. 마츠우라 이사무와 내연 관계.
전당포 '키리하라'의 전 점원.
료지의 친구. 도움을 주고 받으며 료지에게 의지한다.

4.1.1.4. 유키호 주변인물

  • 니시모토 후미요 (카와이 미치코)
유키호의 어머니.
  • 카라사와 레이코 (야치구사 카오루)
유키호의 양어머니.
  • 카와시마 에리코 (오츠카 치히로)
유키호의 고등학교 친구. 대학교도 같이 진학한다.
유키호의 대학 동아리 선배. 잘생겨서 인기가 많다. 에리코와 반쯤 사귀는 사이까지 가지만 잘 되지 않는다.
  • 다카미야 마코토 (시오야 슌)
유키호의 대학 동아리 선배. 유키호를 좋아하다 연애를 시작하고 이후 결혼까지 간다. 카즈나리와 대학때부터 친한 사이.

4.1.1.5. 기타 인물

  • 타니구치 미후미 (요 키미코)
도서관 사서. 료지와 유키호를 어린 시절부터 지켜봤다.
  • 코가 히사시 (타나카 코타로)
형사. 사사가키 형사를 마음 속 깊이 존경한다.
  • 쿠리하라 노리코 (니시다 나오미)
약사. 귀가중에 쓰러져있는 료지를 발견한다.
  • 니시구치 나미에 (오쿠누키 카오루)
은행원. 료지에게 도움을 준다.
범행 현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목격자.

4.1.2. 시청률


회차
방영일자
부제
시청률
제1화
2006.01.12
14년간의 장대한 사랑과 절망의 이야기[7]
14.2%
제2화
2006.01.19
닫혀진 미래에
13.4%
제3화
2006.01.26
안녕의 빛
11.0%
제4화
2006.02.02
죄와 벌
10.7%
제5화
2006.02.09
결별하는 두 사람
11.8%
제6화
2006.02.16
백야의 마지막
10.7%
제7화
2006.02.23
아름다운 망령의 결의
12.3%
제8화
2006.03.02
진흙 속에 핀 꽃의 꿈
12.3%
제9화
2006.03.09
낙오된 과거
12.0%
제10화
2006.03.16
열리는 과거의 문
12.6%
최종화
2006.03.23
백야의 끝에
14.1%
평균 시청률 '''12.28%'''

4.2. 일본 영화


주연은 호리키타 마키코라 켄고. 한국과는 다르게 원작 내용을 잘 살렸다는 평이 주다. 하지만, 장편소설을 무리하게 영화화한 나머지 끝이 흐지부지하게 끝난다는 평도 있다. 소설 속 등장인물 몇명이 삭제되고 대신 그 분량이 다른 등장인물에 포함되었다.
일드 백야행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각색이 돋보인다. 사실 스토리와 등장인물의 몇몇이 세 작품이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소설 백야행에 나오는 이마에다 탐정은 영화에서는 나왔으나 일드 백야행에서 아예 안나오고 사사가키가 형사 때려 치우고 탐정사무소 개설한 것으로 나온다. 반대로 영화에서 소노무라 도모히코는 등장도 없으며 타카미야 마코토와 미사와 치즈루 역시 과감히 삭제되었고 유키호가 시노즈카 카즈나리와 결혼한다. 그리고 니시구치 나미에 에피가 삭제되고 대신 쿠리하라 노리코가 여자 둘과 료지의 친구들을 성매매하는 것으로 나온다.
일드는 아무래도 주인공들의 주도하는 범죄행각이 직접적으로 묘사되며 시청자 입장에서 누구의 소행인지 궁금증이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추리보다는 주인공간의 연인관계가 강조된 반면, 영화판은 전체적인 분위기라든가 범인이 드러나지 않는 사건의 전개등이 소설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소설과 일드를 재밌게 봤다면 영화도 재밌게 접할 수 있을듯. 다만 소설이나 일드를 접하지 않고 이 영화로 백야행을 처음 접하게 되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다. 아무래도 그 두꺼운 책의 복잡한 사건들을 2시간 안에 설득력 있게 전부 연출해내긴 힘들기 때문이다.

4.3. 한국 영화


[1] 비밀은 1999년, 백야행은 2000년 11월 1일에 출간되었다.[2] 가령 어렸을 적 주인공들이 경찰들에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료지가 그 당시 TV에서 방영중이던 TV프로그램 내용을 진술한다든가, 90년대 당시 히트곡 중에 하나였던 Chage and Aska의 <Say yes>가 크리스마스 거리 전역에 흐르고 있다든지 하는 부분. 이런 인연인지 몰라도, 이 노래를 주제가로 사용했던 드라마인 <101번째 프로포즈>에서 주연으로 열연했던 타케다 테츠야가 <백야행> 드라마판에서 유키호와 료지를 쫓는 형사 역으로 등장한다.[3] 소설의 맨 마지막 한 줄은 "그녀는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로 끝난다. 아무리 봐도 결코 유쾌하진 않은 결말이다.[4] 원작에서는 '''19년'''동안이나 도망을 다녔다![5] 아역은 이즈미사와 유키[6] 아역은 후쿠다 마유코[7] 원래 정확한 부제는 '히가시노 게이고 기념비적 명작 기적의 드라마화!! 소년은 어째서 아버지를? 소녀는 어째서 어머니를? 14년간의 장대한 사랑과 절망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