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즈 케르키온
1. O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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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3일, "듀얼리스트 세트 Ver.다크 리터너"에서 등장한 새로운 벨즈. 세이크리드 솜브레스의 대칭점에 해당하는 카드로 50 차이나는 공격력 / 수비력은 서로 바뀌어 있으며, 효과 또한 "세이크리드"를 "벨즈"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솜브레스가 기존의 세이크리드 덱을 대폭 강화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이 카드 역시 높은 효율의 샐비지와 소환 가속 효과로 벨즈 덱을 크게 강화시켰다.
우선 1번 효과인 샐비지 효과는 쓸만한 벨즈 하급들을 다시 건져오는 건 물론이요, 레벨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어드밴스 소환을 요구하는 인벨즈 상급 몬스터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강력한 효과다. 이 카드 자신은 '''인'''벨즈가 아닌지라 실제로 건져온 몬스터를 써먹으려고 하면 카스토르와 비슷한 아픔을 겪게 되기도 하지만 변형판 악몽 재발을 자체 내장한 몬스터라는 점은 그래도 강력하다.
2번 효과는 이중소환 효과. 벨즈에는 이미 카스토르가 이중 소환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카스토르와는 달리 룰 효과가 아닌 기동 효과로 처리하기 때문에 저 둘의 효과와 같이 써서 1턴에 3번 일반 소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그렇게 다중 소환에 성공하고 나면 이 카드 자신이 "벨즈"라는 이름이 붙은 레벨 4인지라 흉악한 벨즈3대파괴룡의 엑시즈 소환 소재로 쓸 수 있다. 다만 이 효과는 묘지의 벨즈가 2장 있어야 쓸 수 있는 샐비지 효과를 쓴 이후에만 쓸 수 있는지라 엑시즈 소환을 이 카드에만 의존하려고 하면 초반에는 쓰기 힘들 수도 있다. 묘지 쌓기가 수월한 어둠 속성의 특권을 잘 활용하던지, 레스큐 래빗으로 벨즈 헤리오로프를 빠르게 불러와 묘지를 채우는 것도 좋다.
3번 효과는 어드밴스 소환에 필요한 릴리스를 경감하는 효과. 대칭점인 솜브레스의 효과와 마찬가지로 이래저래 쓰기 미묘하지만 그래도 솜브레스보다는 상황이 조금 더 낫다. 벨즈 코페리얼의 운용이 편해지고, 인벨즈 덱에서는 인벨즈의 마세포 + 종말의 기사와의 조합으로 인벨즈 혼을 안정적으로 소환할 수 있다. 다만 인벨즈 혼 이외에는 이 카드의 효과로 이득을 보는 최상급 인벨즈가 없고, 특히 솜브레스와 마찬가지로 발동 조건이 약간 까다롭다는게 문제가 된다. 일단 묘지로 보내는 장소나 방법은 따지지 않으므로 엑시즈 소재로 쓰면서 효과를 적용시킬 순 있다.
벨즈의 강력한 보스 몬스터와 출중한 하급 어태커라인 덕분에 이 카드가 나온 이후에는 1달 넘게 일본에서의 대형급 대회에서 벨즈가 판을 치고 있다. 아예 에볼부분을 죄다 빼고 벨즈 떡칠 + 토끼 조합의 덱이 심심하면 우승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벨즈 오피온을 안정적으로 잡는 것이 안 그래도 힘든데 그러한 악조건을 넘기고 겨우 처리했더니 케르키온으로 다음 차례에 바하무트나 오피온이 또 튀어나와 지옥을 보여준다.
따라서 '''벨즈 덱에서 오피온 다음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카드라 볼 수 있다.'''
덕분에 벨즈 중에서도 탑 클래스의 시세를 자랑했었다. 다크 리터너 세트 한정 카드라는 희귀성까지 더해져 일본에서도 장당 최소 2100엔이라는 시세를 자랑했다. 비슷한 포지션인 세이크리드 솜브레스는 이후에 레이징 마스터즈에서 복각되어 한 숨 돌렸는데 이 카드는 복각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벨즈 유저들의 속을 뒤집었다가 링크 브레인즈 팩에서 레어 사양으로 재록되었다.
이름은 헤르메스의 지팡이 카두케우스를 지칭하기도 하는 용어인 "케르키온"에서 나왔다. 그런데 아래의 설정과 카두케우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이 이름은 코나미에서 잘못 지은 것일 수도 있다(…)
2. 듀얼 터미널 설정
능력치도 낮고 효과도 철저한 서포트 쪽이라 알기 힘들지만, 사실 이 카드는 '''듀얼 터미널 최종결전의 주역'''으로 설정상으로는 벨즈 우로보로스마저 능가하는 매우 강대한 힘을 지닌 존재다.
세상에 파멸을 불러오는 악역이었던 다른 벨즈들과는 달리 이 녀석은 '''선역'''이며, 다른 벨즈들이 거의 토벌당하고 창성신 sophia가 등장한 이후에 탄생한 이질적인 존재다. 다른 세이크리드와는 다른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뱀주인자리의 세이크리드, 세이크리드 하와가 벨즈화된 채로 창성신 sophia에게 죽은 빙결계의 3마리의 용의 유해와 융합을 시도하던 중, 리추어의 살아남은 일원인 에밀리아와 어밴스, 그리고 리추어 노엘리아가 남기고 간 의수경의 도움으로 마침내 융합에 성공하여 탄생한 존재.
즉 설정상으로는 벨즈의 일원이라기보다는 세이크리드 하와가 벨즈의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벨즈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들고 있는 의수경에도 '''세이크리드의 문양'''이 그려져있다. 이름의 어원이 저런 것도 치유와 재생을 관장하는 세이크리드 하와의 설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비력만 벨즈의 능력치인 50인 이유는 반은 세이크리드 반은 벨즈이기 때문인듯. 주변에는 3개의 구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이것은 벨즈 3대룡이 가지고 있던 코어들이다.
케르키온이 지닌 3대룡과 의수경의 강대한 힘에 의해 창성신 sophia가 오른손에 들고있던 "파괴의 힘의 결정"이 그에게 이끌려왔으며, 이마저 흡수한 케르키온은 세이크리드의 치유의 힘과 3대룡과 창성신의 파괴의 힘을 동시에 지닌 황혼의 전사로 거듭난다. 빛의 힘과 어둠의 힘, 그리고 신의 힘까지 한데 모은 융합을 완수한 케르키온은 먼저 창성신 sophia와 싸우고 있던 세이크리드 솜브레스를 돕기 위해 날아간다.
솜브레스에게 창조의 힘을 빼앗긴데다가 케르키온에게 파괴의 힘까지 빼앗긴 창성신 sophia는 더욱 약체화되고, 케르키온과 솜브레스는 그런 창성신 sophia를 쓰러뜨리고 세계의 리셋을 막기 위해 며칠에 걸친 처절한 싸움을 벌인다. 마침내 기회를 잡아 창성신 sophia의 힘의 원천인 이마의 오브에 도달한 케르키온은 솜브레스가 오브를 부술 수 있도록 창성신 sophia의 움직임을 막는다. 솜브레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이아의 대검으로 창성신 sophia의 이마를 찔러 그녀를 쓰러뜨린다.
창성신 sophia가 소멸하고 DT행성이 평화를 되찾은 후에는 솜브레스와 함께 어디론가 모습을 감춘다. 케르키온과 솜브레스가 떠남으로서 창성신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된 지상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미래는 이제 자신들 스스로에게 달려 있었다.
그러나 젬나이트마스터 다이아가 현세에 부활하여, 사람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안개 골짜기의 대습원으로 가서 암천사 칸고르곰과 싸우지만 패배하고 흡수당해서 칸고르곰의 섀도르츠화를 촉진하게 되는 사태가 일어난다. 원래대로라면 케르키온이 이길 수 있었겠지만 옛 전우를 앞에 두고 원래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가 흡수되었다고.
나중에는 이를 테라나이트 우누크가 구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섀도르 리저드가 되어버린다. 케르키온 역시 탈출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파괴의 힘을 억제당해 실패로 돌아갔고, 최후의 수단으로 지팡이 반쪽을 테라나이트에게 전달함으로써 그 지팡이의 힘으로 델타테로스가 탄생하게 된다. 그렇게 카도섀도르 케이우스가 되어가는 와중에도 그림자 속에서 게속 저항하고 있었다가 테라나이트 델타테로스랑 함께 네피림을 봉인한다. 마지막에는 세피라의 가호를 받으면서 에섀도르-세피라나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