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큐 래빗
유희왕의 하급 효과 몬스터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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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당시 금지 카드였던 레스큐 캣을 이름부터 효과까지 그대로 따온 놈이라서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덱에서 한번에 몬스터 2장을 리크루트하는 건 똑같으나, 불러오는 것은 레벨 3 이하 야수족 대신 '''같은 이름의 레벨 4 이하 일반 몬스터 2장'''이 됐다.
서치와 재활용이 너무 쉬웠던 레스큐 캣에 대한 반성점으로 디메리트를 붙였는데, 1턴에 1번만 발동 가능하고, 덱에서 특수 소환이 불가능해 소환승 서몬 프리스트나 거대쥐 등에 의한 리크루트가 불가능하고, 발동 코스트가 제외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죽은 자의 소생 같은 카드로 재활용할 수 없다. 물론 차원계가 있어도 발동이 가능하다거나, 허공해룡 리바이엘, 카오스 존, D·D·R, 차원합성사, 유니콘의 인도 같은 카드로 재활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되나, 기본적으로 제외 회수보다는 묘지 회수가 더 쉽기에 레스큐 캣에 비해서는 더 힘들다.
불러온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같은 몬스터 2장이니 당연히 랭크 1~4의 엑시즈 소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불러온 몬스터가 엔드 페이즈에 파괴되는 데다 다른 카드의 보조 없이는 엑시즈 소환 이외의 다른 사용법이 없으므로 보통 엑시즈 소환을 하기 위해 쓰일 것이다. 막 엑시즈 소환이 도입됐던 시기에 발매된 카드이니, 당연히 엑시즈 소환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이런 효과로 발매됐을 것이다. 한편 똑같은 몬스터 2장이란 점 때문에 레스큐 캣처럼 싱크로 소환에 쓰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내추럴 튠으로 한놈을 튜너로 만들거나 A·제넥스 버드맨으로 한놈을 바꿔치기하는 등 다른 카드의 지원이 필요하다.
굳이 엑시즈 소환에 쓰지 않더라도 특정 일반 몬스터를 키 카드로 이용하는 덱이라면 순수 리크루트 용도로도 유용하다. 조건이 갖춰지면 자기 자신이 피니셔가 되는 초시공 전투기 빅 바이퍼나 모케모케라거나 제라의 전사를 필드에 확보해야 하는 대천사 제라토 덱, 일반 몬스터를 융합 소재로 사용하는 엘리멘틀 히어로 등에서 빠르게 필요한 몬스터를 불러올 수 있다. 검투수 덱에선 검투수 안달 2장을 불러와 헤라클레이노스 등 무거운 융합 검투수의 소환으로 이을 수도 있다. TCG에서 발매된 바닐라 펜듈럼 몬스터들과도 상성이 좋은 게 상황에 따라 엑시즈로 위기를 타파할 수도 있고, 엔드 페이즈에 파괴된다는 점도 엑스트라 덱으로 돌아가는것이 펜듈럼 몬스터의 특징이므로 다음 펜듈럼 소환을 위한 자원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불러올 일반 몬스터는 고타점 몬스터가 많은데, 이를 살려 필드 상황이 좋을 때는 직접 공격용으로 쓰는 방법도 있다. 그냥 제네틱 워울프, 알렉산드라이트 드래곤, 환상의 그리폰, 환각룡, 메가로스매셔X, 좀비노 2장을 불러와 때려도 공격력 합이 4000이며, 메카 헌터 2장을 불러와 리미터 해제로 엄청난 데미지를 먹이는 등의 활용도 가능하다.
일반 몬스터 서포트가 많이 나왔던 빛의 충격파에서 나온 서포트 중 가장 일반 몬스터들에게 빛을 안겨준 몬스터다. 썬더엔드 드래곤이 최상급 몬스터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면, 이쪽은 하급 몬스터들을 제대로 구원해줬다. 이 카드 덕분에 한때는 원래 일반 몬스터를 안 쓰던 덱에서까지 일반 몬스터를 끌어다 쓰는 걸 생각하기도 했을 정도였으며, 능력치가 낮은 일반 몬스터도 나락의 함정 속으로를 안 맞는 엑시즈 소재라는 새로운 존재가치를 얻게 되었다.
링크 소환이 등장하면서 잠재적 활용도는 더 올라갔다. 일단 일반 몬스터를 소재로 삼는 링크 소환은 물론, 무조건 같은 이름의 2장이므로 속성 또는 종족만 맞추면 바로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링크 2 소환이 손쉬워진다. 주로 속성강화 링크 몬스터가 후자의 예고, 전자는 링크리보, 링크 스파이더가 있다. 헤비메탈포제 엘렉트럼의 소환도 같은 이름의 일반/펜듈럼 몬스터 2장(하급 메탈포제 등)을 소환하면 펜듈럼 소환 없이 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아무 덱에서나 패 1장으로 엑시즈 소환하는 강력한 카드라고는 해도 이 카드가 모든 덱에서 쓰이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동명의 일반 몬스터를 2장 불러와야 한다는 것이 덱 구성 단계에서부터 생각보다 골치 아픈 제약이기 때문이다. 고등의식술을 주력으로 삼는 덱들이 갖는 고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우선 맨 처음 마주하는 문제점은 덱에 일반 몬스터를 넣어야 한다는 점 자체다. 하급 몬스터가 거의 상급 몬스터 소환의 발판 정도로만 쓰이게 된 환경에서 아무런 전개력이 없고 상급을 못 이기는 일반 몬스터는 상황이 좋지 않은 이상 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카드군 내에 일반 몬스터가 전혀 없는 카드군이라면 투입하는 일반 몬스터는 당연히 속성이나 종족 이외의 시너지가 없기에 덱 전체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그런 몬스터를 후술할 문제점 때문에 보통 3장 풀투입해야 하며, 이 카드도 최대한 다 투입해야 한다. 사실상 엑시즈 소환 1번을 하기 위해 덱 공간을 6장 잡아먹는다는 것.
일반 몬스터를 덱에 넣고 듀얼을 시작했다 쳐도 가장 심각한 문제점을 떠안게 되는데, 반드시 덱에서 같은 카드를 2장 불러와야 하므로 이 카드를 뽑기 전에 불러올 카드가 2장 이상 덱에서 빠져나오면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린다.
이를 막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건 역시 이 카드를 빨리 뽑는 건데, 문제는 덱에서 특소가 불가능해 리크루트가 안 되며 패로 가져오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 레벨이 4라서 키마우스도 안 먹히고 마땅한 서치법이 크리터나 봉인의 황금궤 등의 카드들이나 미친 듯한 패 교환 정도. 또 패 교환이 지나치면 이제는 이 카드로 소환할 몬스터가 덱에 남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레스큐 몬스터를 서치하는 "긴급구급구명 레스큐"란 카드가 나왔지만, 사용 방법이 다소 까다롭다.
그나마 다행인 건 덱에서 특수 소환하는 것만 막으므로 묘지나 제외 존으로 보낸 후에 필드에 데려오거나 덱 맨 위로 가져올 수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부 자원을 2장 이상 소모하게 되는 방법인지라 결국 이 카드를 빨리 필드에 올려놓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은 변함 없다.
강력하기는 하나 쓰는데 위험부담도 상당히 따르는 카드였고 이 점을 우려한 사람들도 많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드가 성공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같은 팩에서 나온 '''에볼카이저 라기어''' 덕분이었다. 선공에 에볼카이더 라기어를 바로 엑시즈 소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고, 이 라기어를 선공으로 뽑는다는 것이 당시 환경에서 충분히 이 카드의 위험부담을 감수할 만큼 강력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카드로 엑시즈 몬스터를 뽑아도 속도가 빠른 환경상 1턴 반짝 활약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덱 공간을 많이 잡아먹는 것에 비해 아깝지만, 상대의 행동을 제약해버리는 에볼카이저 라기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렇게 실제로 발매된 후, 이 카드는 '''래빗라기어''' 내지는 '''토끼 쥬락''' 덱이란 강력한 우승 덱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토끼를 써서 라기어를 불러내고, 엑시즈 소재로 쓰일 놈들이 전부 공룡족임을 이용해 쥬락과 서포트를 공유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이끌었다.
엑스트라 팩 2012가 나오기 전엔 당시 TCG에만 있었던 에볼카이저 돌카,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 등과 연계해 OCG 이상의 흉악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돌카가 라기어의 약점인 몬스터 효과를 노 코스트로 2번이나 막아주며, 데스가이드로 한번에 부른 허공해룡 리바이엘로 한번 효과를 써서 제외된 이 녀석을 너무도 간단히 재활용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 TCG에서는 기동 효과의 우선권이 건재했다. 이게 뭔 소린가 하면, 단순히 소환 반응형 함정을 무시하고 효과를 쓸 수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OCG에선 이 카드의 최대 천적으로 취급받는 이펙트 뵐러가 TCG에선 씨알도 안 먹혔단 것이다. 이는 이 카드의 효과 발동시에 이미 게임에서 제외되어 있어서 필드의 몬스터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이펙트 뵐러의 효과로 체인을 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OCG에선 래빗라기어 외에 벨즈 덱에서도 벨즈 헤리오로프 2장을 불러오며 활약했다. TCG에 에볼카이저 돌카가 있었다면 OCG에는 상대 몬스터를 강탈하는 벨즈 바하무트와 레벨 5 이상의 특수 소환을 막는 벨즈 오피온이 있었다.
이후 OCG에선 준제한, TCG에선 제한 카드가 됐다. 이 때부터는 이 카드의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걸 피하지 못했는데, 첫 패에 잡혀서 선공으로 에볼카이저 라기어를 띄우는 게 힘들어진 건 물론, 같은 이름의 일반 몬스터가 덱에서 2장 빠져나오기 전에 이 카드가 패에 잡힐 확률 역시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동효과 우선권이 결국 TCG에서도 사라진 것도 한몫했다.
그래도 한번에 덱 압축 + 엑시즈 소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 카드는 여전히 강력한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래빗라기어도 쇠퇴하고 다른 덱에선 굳이 덱의 안정성을 어느 정도 해치는 이 카드가 아니어도 엑시즈 소환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많기에 아무래도 등장 초기에 비해 유용한 몬스터가 못 되지만, 원래부터 하급 일반 몬스터를 이용하는 덱이라면 여전히 반길 수 있는 카드다.
이후 2016년 1월 금제에서 Em이 몰락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룡검사 마스터P와 용마왕 벡터 P를 덱에서 불러내는 용도로도 쓰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OCG, TCG 모두 무제한으로 풀렸다.
수록 팩인 빛의 충격파에선 일반 몬스터 관련 카드가 많이 나오고 몬스터 카드의 경우 토끼를 모티브로 한 것이 많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 카드도 그 중 하나다. 나머지 몬스터는 바니라, 라비 드래곤, 데스 토끼가 있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출세한 건 이 카드.
럭키 펀치의 일러스트에서 백수왕 베히모스에게 카운터를 날린 후에는 능력치 차이에도 불과하고 오합의 행진, 덕드롭퍼, 언더독(유희왕) 등 베히모스가 나오는 일러스트마다 거의 베히모스의 카운터로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눈치는 보는건지 언더독에선 베히모스가 수왕 알파를 부르자 재빠른 빅햄스터와 함께 불쌍한 척을 한다(...)
OCG판에서는 그냥 레어에 봉입률도 그럭저럭 좋은 편이었지만, TCG에선 '''시크릿 레어'''로 나왔으며, 한때 한화로 '''10만 원'''이 넘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의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와도 별 차이 안 나는 가격. 그리고 나오면 '''반드시''' 환호를 질렀다. 2분 18초 참고.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TCG에서도 가격이 싸졌다.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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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당시 금지 카드였던 레스큐 캣을 이름부터 효과까지 그대로 따온 놈이라서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덱에서 한번에 몬스터 2장을 리크루트하는 건 똑같으나, 불러오는 것은 레벨 3 이하 야수족 대신 '''같은 이름의 레벨 4 이하 일반 몬스터 2장'''이 됐다.
서치와 재활용이 너무 쉬웠던 레스큐 캣에 대한 반성점으로 디메리트를 붙였는데, 1턴에 1번만 발동 가능하고, 덱에서 특수 소환이 불가능해 소환승 서몬 프리스트나 거대쥐 등에 의한 리크루트가 불가능하고, 발동 코스트가 제외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죽은 자의 소생 같은 카드로 재활용할 수 없다. 물론 차원계가 있어도 발동이 가능하다거나, 허공해룡 리바이엘, 카오스 존, D·D·R, 차원합성사, 유니콘의 인도 같은 카드로 재활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되나, 기본적으로 제외 회수보다는 묘지 회수가 더 쉽기에 레스큐 캣에 비해서는 더 힘들다.
불러온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같은 몬스터 2장이니 당연히 랭크 1~4의 엑시즈 소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불러온 몬스터가 엔드 페이즈에 파괴되는 데다 다른 카드의 보조 없이는 엑시즈 소환 이외의 다른 사용법이 없으므로 보통 엑시즈 소환을 하기 위해 쓰일 것이다. 막 엑시즈 소환이 도입됐던 시기에 발매된 카드이니, 당연히 엑시즈 소환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이런 효과로 발매됐을 것이다. 한편 똑같은 몬스터 2장이란 점 때문에 레스큐 캣처럼 싱크로 소환에 쓰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내추럴 튠으로 한놈을 튜너로 만들거나 A·제넥스 버드맨으로 한놈을 바꿔치기하는 등 다른 카드의 지원이 필요하다.
굳이 엑시즈 소환에 쓰지 않더라도 특정 일반 몬스터를 키 카드로 이용하는 덱이라면 순수 리크루트 용도로도 유용하다. 조건이 갖춰지면 자기 자신이 피니셔가 되는 초시공 전투기 빅 바이퍼나 모케모케라거나 제라의 전사를 필드에 확보해야 하는 대천사 제라토 덱, 일반 몬스터를 융합 소재로 사용하는 엘리멘틀 히어로 등에서 빠르게 필요한 몬스터를 불러올 수 있다. 검투수 덱에선 검투수 안달 2장을 불러와 헤라클레이노스 등 무거운 융합 검투수의 소환으로 이을 수도 있다. TCG에서 발매된 바닐라 펜듈럼 몬스터들과도 상성이 좋은 게 상황에 따라 엑시즈로 위기를 타파할 수도 있고, 엔드 페이즈에 파괴된다는 점도 엑스트라 덱으로 돌아가는것이 펜듈럼 몬스터의 특징이므로 다음 펜듈럼 소환을 위한 자원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불러올 일반 몬스터는 고타점 몬스터가 많은데, 이를 살려 필드 상황이 좋을 때는 직접 공격용으로 쓰는 방법도 있다. 그냥 제네틱 워울프, 알렉산드라이트 드래곤, 환상의 그리폰, 환각룡, 메가로스매셔X, 좀비노 2장을 불러와 때려도 공격력 합이 4000이며, 메카 헌터 2장을 불러와 리미터 해제로 엄청난 데미지를 먹이는 등의 활용도 가능하다.
일반 몬스터 서포트가 많이 나왔던 빛의 충격파에서 나온 서포트 중 가장 일반 몬스터들에게 빛을 안겨준 몬스터다. 썬더엔드 드래곤이 최상급 몬스터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면, 이쪽은 하급 몬스터들을 제대로 구원해줬다. 이 카드 덕분에 한때는 원래 일반 몬스터를 안 쓰던 덱에서까지 일반 몬스터를 끌어다 쓰는 걸 생각하기도 했을 정도였으며, 능력치가 낮은 일반 몬스터도 나락의 함정 속으로를 안 맞는 엑시즈 소재라는 새로운 존재가치를 얻게 되었다.
링크 소환이 등장하면서 잠재적 활용도는 더 올라갔다. 일단 일반 몬스터를 소재로 삼는 링크 소환은 물론, 무조건 같은 이름의 2장이므로 속성 또는 종족만 맞추면 바로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링크 2 소환이 손쉬워진다. 주로 속성강화 링크 몬스터가 후자의 예고, 전자는 링크리보, 링크 스파이더가 있다. 헤비메탈포제 엘렉트럼의 소환도 같은 이름의 일반/펜듈럼 몬스터 2장(하급 메탈포제 등)을 소환하면 펜듈럼 소환 없이 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1.1. 사용 상의 문제점
아무 덱에서나 패 1장으로 엑시즈 소환하는 강력한 카드라고는 해도 이 카드가 모든 덱에서 쓰이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동명의 일반 몬스터를 2장 불러와야 한다는 것이 덱 구성 단계에서부터 생각보다 골치 아픈 제약이기 때문이다. 고등의식술을 주력으로 삼는 덱들이 갖는 고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우선 맨 처음 마주하는 문제점은 덱에 일반 몬스터를 넣어야 한다는 점 자체다. 하급 몬스터가 거의 상급 몬스터 소환의 발판 정도로만 쓰이게 된 환경에서 아무런 전개력이 없고 상급을 못 이기는 일반 몬스터는 상황이 좋지 않은 이상 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카드군 내에 일반 몬스터가 전혀 없는 카드군이라면 투입하는 일반 몬스터는 당연히 속성이나 종족 이외의 시너지가 없기에 덱 전체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그런 몬스터를 후술할 문제점 때문에 보통 3장 풀투입해야 하며, 이 카드도 최대한 다 투입해야 한다. 사실상 엑시즈 소환 1번을 하기 위해 덱 공간을 6장 잡아먹는다는 것.
일반 몬스터를 덱에 넣고 듀얼을 시작했다 쳐도 가장 심각한 문제점을 떠안게 되는데, 반드시 덱에서 같은 카드를 2장 불러와야 하므로 이 카드를 뽑기 전에 불러올 카드가 2장 이상 덱에서 빠져나오면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린다.
이를 막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건 역시 이 카드를 빨리 뽑는 건데, 문제는 덱에서 특소가 불가능해 리크루트가 안 되며 패로 가져오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 레벨이 4라서 키마우스도 안 먹히고 마땅한 서치법이 크리터나 봉인의 황금궤 등의 카드들이나 미친 듯한 패 교환 정도. 또 패 교환이 지나치면 이제는 이 카드로 소환할 몬스터가 덱에 남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레스큐 몬스터를 서치하는 "긴급구급구명 레스큐"란 카드가 나왔지만, 사용 방법이 다소 까다롭다.
그나마 다행인 건 덱에서 특수 소환하는 것만 막으므로 묘지나 제외 존으로 보낸 후에 필드에 데려오거나 덱 맨 위로 가져올 수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부 자원을 2장 이상 소모하게 되는 방법인지라 결국 이 카드를 빨리 필드에 올려놓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은 변함 없다.
2. 활약의 역사
강력하기는 하나 쓰는데 위험부담도 상당히 따르는 카드였고 이 점을 우려한 사람들도 많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드가 성공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같은 팩에서 나온 '''에볼카이저 라기어''' 덕분이었다. 선공에 에볼카이더 라기어를 바로 엑시즈 소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고, 이 라기어를 선공으로 뽑는다는 것이 당시 환경에서 충분히 이 카드의 위험부담을 감수할 만큼 강력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카드로 엑시즈 몬스터를 뽑아도 속도가 빠른 환경상 1턴 반짝 활약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덱 공간을 많이 잡아먹는 것에 비해 아깝지만, 상대의 행동을 제약해버리는 에볼카이저 라기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렇게 실제로 발매된 후, 이 카드는 '''래빗라기어''' 내지는 '''토끼 쥬락''' 덱이란 강력한 우승 덱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토끼를 써서 라기어를 불러내고, 엑시즈 소재로 쓰일 놈들이 전부 공룡족임을 이용해 쥬락과 서포트를 공유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이끌었다.
엑스트라 팩 2012가 나오기 전엔 당시 TCG에만 있었던 에볼카이저 돌카,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 등과 연계해 OCG 이상의 흉악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돌카가 라기어의 약점인 몬스터 효과를 노 코스트로 2번이나 막아주며, 데스가이드로 한번에 부른 허공해룡 리바이엘로 한번 효과를 써서 제외된 이 녀석을 너무도 간단히 재활용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 TCG에서는 기동 효과의 우선권이 건재했다. 이게 뭔 소린가 하면, 단순히 소환 반응형 함정을 무시하고 효과를 쓸 수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OCG에선 이 카드의 최대 천적으로 취급받는 이펙트 뵐러가 TCG에선 씨알도 안 먹혔단 것이다. 이는 이 카드의 효과 발동시에 이미 게임에서 제외되어 있어서 필드의 몬스터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이펙트 뵐러의 효과로 체인을 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OCG에선 래빗라기어 외에 벨즈 덱에서도 벨즈 헤리오로프 2장을 불러오며 활약했다. TCG에 에볼카이저 돌카가 있었다면 OCG에는 상대 몬스터를 강탈하는 벨즈 바하무트와 레벨 5 이상의 특수 소환을 막는 벨즈 오피온이 있었다.
이후 OCG에선 준제한, TCG에선 제한 카드가 됐다. 이 때부터는 이 카드의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걸 피하지 못했는데, 첫 패에 잡혀서 선공으로 에볼카이저 라기어를 띄우는 게 힘들어진 건 물론, 같은 이름의 일반 몬스터가 덱에서 2장 빠져나오기 전에 이 카드가 패에 잡힐 확률 역시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동효과 우선권이 결국 TCG에서도 사라진 것도 한몫했다.
그래도 한번에 덱 압축 + 엑시즈 소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 카드는 여전히 강력한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래빗라기어도 쇠퇴하고 다른 덱에선 굳이 덱의 안정성을 어느 정도 해치는 이 카드가 아니어도 엑시즈 소환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많기에 아무래도 등장 초기에 비해 유용한 몬스터가 못 되지만, 원래부터 하급 일반 몬스터를 이용하는 덱이라면 여전히 반길 수 있는 카드다.
이후 2016년 1월 금제에서 Em이 몰락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룡검사 마스터P와 용마왕 벡터 P를 덱에서 불러내는 용도로도 쓰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OCG, TCG 모두 무제한으로 풀렸다.
3. 기타
수록 팩인 빛의 충격파에선 일반 몬스터 관련 카드가 많이 나오고 몬스터 카드의 경우 토끼를 모티브로 한 것이 많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 카드도 그 중 하나다. 나머지 몬스터는 바니라, 라비 드래곤, 데스 토끼가 있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출세한 건 이 카드.
럭키 펀치의 일러스트에서 백수왕 베히모스에게 카운터를 날린 후에는 능력치 차이에도 불과하고 오합의 행진, 덕드롭퍼, 언더독(유희왕) 등 베히모스가 나오는 일러스트마다 거의 베히모스의 카운터로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눈치는 보는건지 언더독에선 베히모스가 수왕 알파를 부르자 재빠른 빅햄스터와 함께 불쌍한 척을 한다(...)
4. 수록 팩 일람
OCG판에서는 그냥 레어에 봉입률도 그럭저럭 좋은 편이었지만, TCG에선 '''시크릿 레어'''로 나왔으며, 한때 한화로 '''10만 원'''이 넘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의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와도 별 차이 안 나는 가격. 그리고 나오면 '''반드시''' 환호를 질렀다. 2분 18초 참고.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TCG에서도 가격이 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