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 형
1. 상세
2009년 12월 1일, '''야심작'''이라는 앨범으로 형(兄)과 변비(忭悲)라는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노래는 멜로디가 같지만 가사가 다르다. 이와 같은 유형의 곡이 하나 또 있는데 바로 슈퍼맨과 고등어다. 야심작이라는 앨범명답게 슈퍼맨처럼 확가는 발라드 가사로 하고 싶다는 사장님의 계획에 의하여 야심차게 만들어진 앨범이다.
이 노래들은 '''몇 안 되는 노라조의 진중한 곡'''으로 가사에서 감동을 풍긴다. 특히 형은 '''자살 방지곡'''으로도 유명하며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 노라조의 대표곡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것만 봐서는 노라조가 웬일로 이런 곡을 내놓았나 싶겠지만...
2. 변비
이혁밴드 커버 버전
노라조의 개그 코드는 어디 간 것이 아닌지라 형의 원곡은 '''변비'''(...) 라는 제목의 노래였다. 가사에서 진한 병맛을 풍긴다.
사실 변비도 앞부분만 들어보면 애인을 보내고 싶지 않지만 억지로 보낼 수밖에 없는 슬픈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처럼 보이지만... 중간부터 가사가 살짝 이상해지더니 마지막에 뒤통수를 거하게 치는 것이 포인트. 노래 제목과 내용을 모르고 처음 듣는다면 그 효과는 더 크다.
2.1. 가사 및 해석
길지는 않았지 너와의 시간
하지만 넌 지금도 내 안에
뿌리를 내린 듯 움직이지 않는
너를 이제 보내려 해
왠지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왠지 오늘은 나를 아프게[1]
항상 하던 이별이
오늘따라 왜 이리
힘겨워 눈물이 난다
힘이 들지만 너를 보내련다
아마 나도 쉽진 않을 거야
힘내 숨이 꽉 막혀도 숨이 꽉 막혀도
언제나 그렇지 담배를 물고[2]
길게 내뿜는 한숨은 길고
끊길 듯 끊길 듯 너와의 인연은 나를
아직 이 자리에[3]
왠지 조금은 숨쉬는 것조차
왠지 오늘은 벅차 올라
밀어낸다 내 안의 너를
힘이 들지만 너를 보내련다
아마 나도 쉽진 않을 거야
힘내 멈추지 않도록 멈추지 않도록
멀어져 가는 네게 안녕하며
2.2. 여담
- 보면 알겠지만 노래의 실체를 알기 전까지는 가사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똥을 싸는 내용을 연인과 헤어지는 것으로 절묘하게 속일 수 있다.
- 한 영상 제작자가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3. 형
음원.
유희열의 스케치북 라이브 버전.
이혁밴드 커버 버전.
이 야심작은 제목이 MBC를 제외하고는 전부 심의에 걸려서 방송은 커녕 라디오에도 못 나와서 그대로 앨범 활동을 접게 되는 신세가 되었다.[4] 하지만 이혁이 끝까지 변비 말고 다른 가사를 하나 더 해야 한다고 사장님에게 떼를 쓴 결과[5] , "형"이라는 진지한 가사를 앨범 녹음 당일날 받고, 녹음 후 수록을 하여 지금의 형과 변비 두 곡이 존재하게 된 것이라 한다. 이혁은 나중에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접은 앨범의 수록곡이 이 정도로 뜰 줄은 몰라서 정말 알 수 없는 신기한 세상이라는 평을 남겼다.
가사를 분석하자면, 화자가 사회의 참혹한 현실에 가로막혀 좌절한 상태인 친한 동생에게 술을 사주며 인생 선배로서 다독여주는 내용이다. 특히 마지막에 ''''넌 멋진 놈이야''''라며 그를 북돋아 주는 가사가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덕분에 이 노래는 청년실업, 실연 등 각자의 고된 삶과 사회생활, 인간관계의 굴레 속에 지쳐 있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는 명곡으로 탈바꿈했다. 유튜브에 '''첫번째 짜샤에서는 웃었고 두번째 짜샤에서는 누구도 웃지 않았다..''' 라는 덧글이 있는데 이 곡을 한마디로 가장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위의 라이브 영상에서 들을 수 있듯이, 1절에서 짜샤가 나올때는 관객들이 웃지만, 2절에서 다시 짜샤가 나올때는 아무도 웃지 않았다. #
인터뷰에서 밝히길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곡이라는데, 그 이유가 자살예방교육이나 정훈교육 등지에서 많이 애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군부대에서도 제법 많이 쓰이는 가요인데, 특히 훈련소에서 이 노래를 듣게 되면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된다고...
3.1. 가사
2옥타브 솔♯(G♯4) 구간은 '''연두색''',
2옥타브 라♯(A♯4) 구간은 '''초록색''',
2옥타브 시(B4) 구간은 '''파란색''',
3옥타브 도♯(C♯5) 구간은 '''주황색''',
3옥타브 레♯(D♯5) 구간은 '''빨간색'''
3.2. 곡 분석
- 조성 : 올림바장조(F♯)
- 최고음 : 3옥타브 레♯(D♯5)
문제의 '살다 보면'의 '보'와 '부딪히고'의 '히'는 '''3옥타브 레♯(D♯5)'''일 뿐만 아니라 발음도 어려운 편이라 어지간한 가수들도 넘보지 못하는 수준이며, 하이라이트마다 '''2옥타브 후반의 중고음으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에'''[6] 최고음이 나오기도 전부터 체력 소모가 극심해진다. 일반적인 남성들의 최고음이 '''테너 기준'''으로 2옥타브 파(F4)~2옥타브 라(A4) 정도이고, 2옥타브 후반의 음역대만 지속적으로 유지하더라도 노래방에서 웬만한 노래는 다 부를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이라이트의 거의 모든 음이 2옥타브 후반 이상의 음역에 걸쳐 있고 3옥타브 중반의 초고음까지 난사해야 하는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몇 없을지도 모른다.[7]
그나마 다행인 점은 벌스 부분이 낮아서 후렴구를 부르기 위한 에너지 충전이라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일반인 남성들도 노래방에 가면 도전을 많이 하는 편이나, 원키로 완창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참고로 이 분석은 원곡 변비에도 적용되지만, 변비의 경우 최고음 3옥타브 레♯(D♯5)의 발음이 쉬워서[8] 그나마 나은 편이다.
3.3. 커버 버전
3.3.1. 권인하
3.3.2. 김길중
3.4. 여담
- 여담으로 '형'은 노라조의 노래 중 진지하기로 유명한데 반대로 2집 타이틀곡인 '누님'은 노라조의 개그 코드와 19금 패러디[9] 로 점철된 웃기는 노래다.
- 노래방에서는 원곡 변비와 마찬가지로 두 키(=한 음) 낮춰져서 나오며, 선곡 번호는 TJ노래방에서는 31943(일반), 62550(원음 MR)이고, 금영노래방에서는 46863이다.
4. 관련 문서
[1] '''화장실에 난방이 안 들어와서 바지를 내린 하반신이 차다는 뜻이다.'''[2] 흡연자 중에는 담배를 피워야 똥이 잘 나온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 혹은 담배를 피울 때마다 꼭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거나 아예 안 피우면 못 쌀 정도인 사람도 있다. 심리적인 문제라고 한다.[3] '''똥이 나올 것 같은데 계속 안 나와서 일어날 수가 없다는 뜻이다.'''[4]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아예 심의에 막힌 것은 아니고 MBC에서는 심의를 통과했다고 한다. 조빈이 라디오 스타에 나와 당시 심의를 통과한 방송사는 MBC 뿐이었다며 고마워하고 변비를 불렀다. 기사[5] E hyuk TV 먼데이 라이브에서 인증하였다.[6] 2옥타브 솔♯(G♯4)이 '''47번''', 2옥타브 라♯(A♯4)이 '''41번''' 나온다.[7] 고음이 필요한 노래라면 아무래도 발라드 쪽이 많은데, 일반적인 남성 발라드의 최고음은 2옥타브 후반~3옥타브 초반 정도에 걸쳐 있다.[8] 아마 '''나'''도, 이제 '''나'''도[9] 어느 날 나는 친구 집엘 놀러갔는데…, 내 여자라니까, 고해 등의 요소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