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광탄 질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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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과학닌자대 갓챠맨(국내방영명 독수리 오형제), 신조인간 캐산, 타임보칸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작품(OVA는 Production I.G 제작)으로, 타츠노코 4천왕 이라고 불리는 니시쿠보 미즈호 감독이 담당하였다. 캐릭터 디자인은 고토 타카유키. 애니메이터 키세 카즈치카의 출세작이기도하며 일러스트 중에선 키세 카즈치카가 그린 것도 많다.
이 작품의 프로듀서였던 이시카와 미츠히사(石川光久)가 후일 이 작품의 제작진과 함께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독립한 뒤 설립한 회사가 Production I.G였기에, 이 작품은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작품이면서 동시에 Production I.G의 사실상의 데뷔작이라고도 여겨진다. OVA가 Production I.G에서 제작된 것은 이러한 사정 덕분. 또한 이 작품에는 당시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작품에 활발히 하청업체로서 참여하던 교토 애니메이션이 하청을 맡기도 했으며, 제작에 있어서 쿄애니의 비중이 단순한 하청 이상으로 상당히 컸다는 후문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작화는 당대 최고.
기존의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전대물과 인간개조물 에서 약간 벗어나서, 질리온이라고 불리는 신비의 총을 가지고 우주에서 날아온 침략자 '노저' 군단에 맞서 싸우는 3인방의 활약을 그려낸 SF 활극이다. 당시 애니메이션에서 흔하게 나왔던 탐욕스럽고 사악한 외계침략자와 달리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인이라는 존재가 특이한 점이다.[1]
투니버스 초기 방영작으로 1996년 1월 방영. 92년에 먼저 비디오로 출시하였다. 또한 세가 마스터 시스템으로 동명의 런앤건 슈팅 게임이 2종이 나왔으며, 서양권에선 이 게임판의 질리온이 더 알려져 있다.(...) 상세하게는 아래 항목 참조.
마이클 잭슨이 매우 좋아한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하다. 마이클 잭슨의 무대 의상 중에는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듯한 의상도 존재한다.
2. 등장인물
붉은 광선을 발사하는 총이며(제목부터가 붉은 광탄 질리온) 이 광선에 맞으면 무생물이던 생물이던 스치기만 해도 통째로 소멸된다. 관통력으로 부수거나 고열로 녹이는 다른 병기와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부품은 재생산이 가능하지만 광선을 발생시키는 블랙박스는 지구의 기술로 해독이나 재현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고대 유적에서 발견된 단 3정의 질리온만이 존재하며, 광선을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팩은 질리오늄이라는 특수한 물질로만 만들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체불명의 킹왕짱스런 무기로 생각되지만 이 정도는 질리온의 진짜 능력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소유자가 사망했을 경우 질리온이 주변에 있다면 모든 부상이 치유되고 부활할 수 있으며 에너지를 차단하는 실드나 텔레포트까지, 심지어 최종화를 볼 때 우주공간 이동까지 가능하다. JJ는 주인공 보정에 의해 이 모든 걸 경험해 봤지만 본인의 의지로 사용한 건 아니고 우연이 겹치거나, 질리온 자체의 결정[3] 으로 벌어진 일 들이다.
극 후반부에 고대 유적을 탐사하던 중 선주민들이 남겨놓은 문서와 대량의 질리오늄을 발견하면서 질리온의 정체가 밝혀진다. 인류 이전에 존재했던 지구의 선주민들이 우주로 떠나면서 훗날 지구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자신들의 뒤를 잇는 존재들(즉 인류)에게 힘이 되도록 남겨놓은 무기다. 굉장히 오랜 옛날의 기술이 지구인과 노저인 양 측의 기술력을 훨씬 웃도는 걸 보면 지구의 선주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기술력을 보유했던 듯 하다.
질리온은 현실에서 세가가 개발한 세가 마스터 시스템용 건 컨트롤러 'Light Phaser'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 왔는데, 애니메이션보다 1년 먼저 나왔다. [4] 이지만 세가가 마텔처럼 장난감을 팔아먹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수주하는 걸로 먹고 사는 회사가 아니었다 보니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3. 주제가
연출, 원화에 나카무라 타카시.그리고 오키우라 히로유키 등이 원화로 보조한 오프닝 영상. 애니메이션 작화 팬 사이에선 매우 유명한 영상이다.
OP.「퓨어 스톤(ピュアストーン)」
ED 1.「Push!」/ ED2「Rock Candy」가수 : 유우키 리사
4. 회차 목록
5. 미디어 믹스
5.1. 게임
세가가 스폰서로 참가한 작품이라 실제 작중에도 판타지 존의 주인공인 오파오파가 나왔을 정도였는데, 둘 다 런앤건 액션에 같은 용량이었다고는 하지만 플레이 감각은 서로 굉장히 다르다.
1편은 노저 기지에 잠입해 제한 시간 내에 동료들을 구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진행인데, 액션 외에 퍼즐 요소가 복잡하게 섞인데다 진행 템포도 느려서 클리어에 비상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2편은 삼륜구동인 트라이 차져와 강화 장갑인 아모레터를 활용해 진행하는 강제 횡스크롤 방식의 홀수 라운드, JJ를 조작해 동료들을 구하고 보스를 처치하는 런앤건 형식의 짝수 라운드를 번갈아 진행하는 총 8라운드 구성의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라운드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홀수 라운드 - 아이템이 3종류 존재하는데 각각 Z는 3개 획득시 질리온이 파워업되고 L은 체력 전부 회복, A는 아모레터로 변형한다[6] . 이전 스테이지에서 동료를 구하면 2P측에 패드를 연결해 동료 교체도 가능하나 비주얼만 약간 바뀌고 성능상 아무 차이가 없다(...). 아모레터 모드에서는 함정에 빠져도 스크롤이 멈출 뿐 죽지 않으며 상시 비행 상태라 얼핏 좋아 보이지만, 피격 판정이 커지기 때문에 적탄이 온갖 궤도에서 정신없이 날아드는 5라운드 후반과 7라운드는 그 이전과 차원이 다른 압박감을 선사한다.
- 짝수 라운드 - 층을 오르내리며 동료를 구하고(2라운드는 애플, 4라운드는 챔프) 보스를 격파하는 진행. 아이템이 전혀 주어지지 않으므로 보스전까지 체력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진행하는 게 관건이다. 6라운드 이후처럼 노저 병사들이 무한정 나타나는 지역이나 최종 라운드의 포대구간처럼 전부 격파에 집착하지 말고 유연하게 빠져나가는 능력도 중요. 최종 보스는 당연하다는 듯 바론 릭스.
[1] 노저인의 고향별이 수명이 다해서 우주를 떠돌아다니다가 가까스로 고향별과 환경이 비슷한 행성이 지구였다. 하지만 교섭을 통해서 평화적으로 정착할 생각을 안하고 다짜고짜 침략했다는 점에서 빼도박도 못하는 침략자. 그리고 극 후반엔 지구를 반쯤 부숴서라도 가지겠다는 전략으로 핵미사일을 날려대서 수많은 사상자를 낳았다.[2] 인물은 아니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의 비중을 차지하는 물건이므로 이 문서에 기술한다.[3] 질리온에게 지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작 중에서도 명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최종화를 볼 때 적어도 소유자의 바램을 읽고 그에 대응해서 행동하는 능력은 있는 것 같다.[4] 정작 라이트 페이저는 일본에 발매된 적이 없다![5] 정발판에서는 이름이 트리포메이션이었다.[6] 원작에서는 아모레터 모드일 경우 질리온을 쓸 수 없었으나, 여기서는 공격 수단을 세분화할 수 없는 게임 용량상 부득이하게 설정 파괴를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