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역사/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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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시간대 기준으로 2021년 2월 20일, 21일 양일 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블리즈컨에 관한 문서.
블리즈컨라인(BLIZZConline)이란 이름으로 최초로 온라인 무료 중계. 트위터나 유튜브 등에서 시청이 가능했다.

2. 개최 전 정보


  • 한국 시간 기준 2월 2일, 키 비주얼이 공개되었으며, 릴리트를 중심으로 데스윙[2], D.Va, 짐 레이너, 일리단 스톰레이지, 볼바르 폴드라곤이 메인을 차지했다. 각각 디아블로 4,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2,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 짐 레이너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주인공인 만큼, 지난 블리즈컨 때 트레이서를 메인 모델로 내세우고 오버워치 2를 공개했던 것처럼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이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마침 후술할 라인하르트의 스킨도 짐 레이너 콘셉트이기도 하고. 그러나 2021년 블리즈컨 일정은 보면 스타 관련 일정은 고작 선수들간의 경기 뿐이기에 인게임 컨텐츠 추가는 아무것도 없다.
    • 오버워치 시리즈는 부산 전장 공개 이후로는 딱히 이렇다할 푸시가 없었던 D.Va를 갑자기 내세운 것 때문에 MEKA 대원들의 일부, 혹은 박대현오버워치 2의 신규 영웅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1] 또한 D.Va가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오버워치 리그와 관련된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 그 밖에 하스스톤 카드를 들고 있는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수집품 보상으로 제공되는 펫이 하필 불타는 성전 패키지에 제공되었던 '황천의 새끼용'의 리메이크라 불타는 성전 클래식의 발표를 점치는 의견도 소수 존재했다.
  • 블리즈컨 시즌의 시작과 함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30주년을 기념하여 기간 한정 묶음 상품이 판매된다. 대표적인 수집품으로는 라인하르트의 전설 스킨 레이너하르트[3]오버워치 폭풍의 서막[4] 에서 나왔던 바이크를 모티브로 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탈것 ''OSV-03'등이 있다.

3. 발표 내용



3.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의 첫 번째 메이저 업데이트인 9.1패치 '''『지배의 사슬』'''이 공개되었다.
나락에 위치한 신규 지역 『코르티아(Korthia)』 / 신규 레이드 던전 『지배의 성소(Sanctum of Domination)』 / 신규 5인 던전 『중개자들의 도시(Broker Trading City)』 / 새로운 성약의 단 컨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지배의 성소에는 강령군주 & 벤트르 성약 단 대장정에서 배신자로 드러난 켈투자드가 등장하며,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최종보스로 예고되었다. 또한 간수의 힘에 물들어 세뇌된 안두인 린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한 스토리도 비중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그리고 2020년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 공식 발표되었다. 2021년내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한창 개발중이라는듯.

3.2. 디아블로 시리즈


첫 발표로는 디아블로 4의 플레이어 캐릭터로 도적이 공개되었다. 디아블로 1 이후 장장 25년 만의 복귀.[5]
디아블로 이모탈은 알파 테스트를 2달간 진행해 현재 끝낸 상태지만 추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개막식의 디아블로 세션을 끝내며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공개하였으며 블리즈컨에서 발표된 컨텐츠 중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끌었다.
2018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이 엄청난 비난을 들은 것에 대한 뼈저린 교훈을 얻은 탓인지, 대본과 발표 순서 구성을 굉장히 신경쓴 것이 눈에 띈다. 2018년 블리즈컨과 달리 이모탈에 대한 발표는 디아블로 4를 먼저 발표한 이후 중간에 끼워넣었으며 플레이어들의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디아블로 2 리마스터를 마지막에 배치하여 호평을 받았다.

3.3. 하스스톤


그리핀의 해와 함께 신규 확장팩 불모의 땅이 공개되었다.
신규 모드 하스스톤 용병단이 공개되었다. 다만 플레이 영상이나 방식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는데, 올해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3.4. 오버워치 시리즈


오버워치 2의 신규 전장과 더 발전한 그래픽, 4종의 영웅(리퍼, 맥크리, 파라, 위도우메이커) 신규 디자인, 새로운 매커니즘 등이 공개되었다. 1에 대한 정보는 딱히 없으며 특히 2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블리즈컨이 끝나고 2월 27일이 되어서야 제프 카플란이 2021년에는 오버워치 2를 발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다. 블리즈컨을 무탈하게 넘기기 위한 기만책을 사용한 것이다.

3.5.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2020년에 추가 유료 컨텐츠 업데이트 중단을 선언하고 대부분의 핵심 개발진들이 퇴사하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했기 때문에 유의미한 내용이 추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첫날에 대회가 열린 것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풀리지 않았다.

3.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와 같은 채널에 있었지만 정작 첫 날 영상에서는 언급조차 없었다.
그래도 블리즈컨 아트 갤러리에 오버워치 관련 컨셉 스킨 일러스트[6]이 올라와 있어 소수의 팬들은 그거라도 반기는 중.

3.7.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스타크래프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같은 채널에 있었지만 첫날 영상에서는 언급조차 없었다.
엄청난 혹평을 받으며 팬들에게 외면받아 사실상 망한 상황이고, 블리자드가 사전에 약속한 컨텐츠 등을 적용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공개사항이 나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였고 블리즈컨 일정 동안 아무런 언급 없이 끝났다.

3.8. 구작


3개의 구작들(로스트 바이킹, 락앤롤 레이싱, 블랙쏜)이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배틀넷 앱에 추가되었으며, 모두 설치하려면 4기가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다.
3개의 게임 통합 에뮬레이터가 직접 제작되었고 저장과 뒤로 돌아가기 옵션을 지원하며, 제작진의 인터뷰 영상들도 포함되어 있다.

4. 총평


블리자드의 현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 자리였다. 시청자들도 회사의 운영 방식을 알고 있기 때문에 2021년에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기대를 하지도 않았으며, 이번 블리즈컨이 블리자드의 장례식이 되느냐 연장선이 되느냐에 초점이 모아졌다. 그나마 내세울 만한 건 리마스터작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 불과하며, 나머지 프랜차이즈는 버려지거나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태이기 때문. 게다가 공개된 정보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무의미한 채널과 세션이 있어서 코어 게이머에게는 시간 낭비로 여겨졌을 것이다.
  • 전략 패널은 말 그대로 전략 장르를 모아 둔 것인데, 다른 채널과 달리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여러 프랜차이즈를 하나로 모아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공개할 만한 것이 딱히 없었다.
  • 오버워치 패널은 오버워치 2가 개발된 내용을 어느 정도 보여 주기는 했으나, 오버워치 2가 발매될 때까지 오버워치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다고 했으면서 정작 언제 출시될지는 알려주지 않아서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 아직 완성조차 되지 않은 게임을 가지고 개발 이야기나 숨은 뒷이야기를 한다니 어이없다는 평도 있으며, 시간을 어떻게든 때워야 하니 이런 걸 하는 거라는 비판도 있었다. 팀 포트리스 2와 엄청나게 비슷한 유닛 하나를 공개하여 잠잠하던 표절 논란에 또 불을 붙인 건 덤.
  • 디아블로 패널은 이번에 공개된 유일한 신작인 디아블로 4의 새로운 직업인 도적이 공개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소식은 없었으며, 출시까지는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공개 당시에는 그렇게 띄워주고 잔뜩 욕을 먹었던 디아블로 이모탈은 이렇다 할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서 비판받고 있으며, 리마스터작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큰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옛 작품을 다듬은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내놓을 수 없다는 의미다.
  • 하스스톤 패널은 언제나 그랬듯이 새로운 확장팩을 공개했지만 전성기에 비하면 인기가 시들한 편이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패널은 최신 확장팩인 어둠땅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한 것에 불과하지만, 플레이어 수나 판매량이 대격변 시절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블리자드의 게임 중 유일하게 잘 나가는 편이다. 클래식 편에서 발표한 불타는 성전 클래식 역시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결국 블리자드는 2018년 이후로 이렇다 할 신작을 내기는커녕 원래 서비스하고 있던 게임조차 제대로 업데이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예전 게임을 다시 제작한 것이 나와야 큰 관심을 받을 정도이니 크게 우려할 만 하다. 현재 확실히 죽었다고 평가되는 작품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며, 이미 발표했지만 아직도 안 나오고 있는 게임은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4, 오버워치 2이다. 즉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대부분이 심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그나마 수익을 내고 있는 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하스스톤 정도다.

5. 기타


개막식 마지막에 메탈리카를 초빙하여 공연했다. 2014년 블리즈컨에 초빙된 이래 7년 만의 초빙이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이전 블리즈컨과 달리 넓은 공연장이 아니라 스튜디오의 공연을 송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마마무도 30주년 축하 인사와 함께 1일차 깜짝 폐막 공연했다.
[1] 마침 최근에도 D.Va의 인게임 대사 중 자신의 메카 호출명 "토끼"나 박대현을 언급하는 대사가 갑자기 늘어나기도 했다.[2] 히오스의 데스윙 스킨인 시공의 어둠 데스윙이다. [3] 크루세이더 갑주가 레이너의 CMC 전투복으로 바뀌는데,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4] 폭풍의 서막 난투의 인트로 영상에서 트레이서가 막시밀리앙을 추격할 때 탑승하였던 호버바이크를 구현한 탈것이다.[5] 1편의 도적과 동일인물은 아니며 직업군만을 공유하는 다른 캐릭터이다. 2편의 동일 캐릭터가 3에 그대로 복귀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 야만용사와 달리, 디아블로 1편의 도적(로그)는 2편에서 타락했다는 설정으로 액트 1 챕터 2의 보스 핏빛 큰까마귀가 되어 이미 사망했기 때문이다.[6] 솔져:76 컨셉 레이너, 로드호그 컨셉 누더기, 라인하르트 컨셉 요한나, 리퍼 컨셉 발라. 요한나는 브리기테가 더 유사한데 라인하르트가 된 것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