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현
1. 개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의 FPS 게임 오버워치의 등장인물.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슈팅스타』로 처음 선보였다. 송하나가 소속되어있는 군부대 MEKA의 소속 정비공이다. 파일럿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MEKA 부대원들과 다르게 닉네임은 없다. NPC이긴 하지만 오버워치 세계관 안에서 D.Va 외에 유일하게 영상으로 제대로 공개된 새로운 한국인 캐릭터이다.[6]
2. 줄거리
2.1.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 스타'
연예 방송 『슈팅스타』를 틀어놓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7] 바로 뒤에서는 하나가 기체를 수리하며 열일하고 있는 가운데, 'D.Va가 럭셔리한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으며 영웅 대접을 받으며 최고급 음료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는 방송 내용을 듣고는 하나에게 나가서 사인회라도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본다. 하나가 별 반응이 없자, "저게 진짜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한탄하며 세간의 이미지와는 다른 삶을 사는 송하나의 실태를 넌지시 내보여 안타까운 감정을 불러온다.[8] 하나에게 다른 대원들처럼 휴가라도 가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는 건 덤. 얘기 나누는 걸 들어보면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지, 같이 호버바이크를 만들어서 경주에 나갔었는데 바이크는 대파되었지만 경주에서는 일단 우승했다고 한다.[9] 대현은 옴닉들이 앞으로 몇 달은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만, 그때 기체의 상처를 보고 PTSD로 인한 플래시백이 제대로 찾아온 하나를 보고 측은해한다.
이때 아까의 말이 무색하게도 갑자기 중형 옴닉 5기가 출현해[10] 하나가 이들을 막으러 출격하고 상황실에서 하나의 전투를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하나는 4기를 성공적으로 처치하는데, 남은 한 기가 시내로 돌진하자 하나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이 옴닉과 교전에 돌입한 하나는 마이크로 미사일도 맞지 않는 상황에서 촉수의 공격에 융합포를 모두 잃고 대현에게 원격으로 융합로를 과부하시켜 달라고 요청한다. 하나가 광선총으로 시간을 끄는 동안 대현은 융합로 과부하에 성공하고, 하나는 후방 사출구로 빠져나온 뒤 광선총으로 융합로를 쏴 기체를 자폭시킨다. 추락 이후 구조되어 응급실에 실려가는 하나에게 “이제 괜찮아, 나 여기 있다”며 불안한 듯이 애타게 부르며 응급 상황의 하나를 따라간다. 사건 종결 후에는 "D.Va는 옴닉을 홀로 막아낸 공로로 받은 포상휴가를 즐기고 있다"는 뉴스를 보며 팔다리에 깁스를 하고도 여전히 기체를 수리하는 하나에게 "이번 휴가, 정말 끝내준다. 안 그래?"라고 물어본다.대현: '''혼자서 다 짊어지려 하지 마... 도와달라고 해도 괜찮아.'''
하나: 나, 괜찮아. 진짜로.
그렇게 레스토랑 VIP 리스트에 넣어달라는 대현의 부탁(?)을 하나가 웃어넘기며 시네마틱이 끝난다.[12][13]하나: 이게 어때서? 맛있는 음식이랑 음료수도 있고,[11]
친구도 있잖아. '''필요할 때 옆에 있어 주는, 그런 친구.'''대현: 그래... 하하, 그러고 보니 나도 네가 부산 구할 때 한 몫 했으니까, 네가 자주 가는 그 럭셔리한 레스토랑 VIP 리스트에 좀 넣어주면 안 돼?
하나: 있지, 너 요즘 홀로비디오를 너무 많이 본 것 같아.
3. 원화
애니메이션 연출을 위한 원화이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특징인 부풀려진 감정 표현에 대한 묘사가 돋보인다.
원화상에서 묘사된 활동복이나 깔깔이[14] , 여름 체육복 디자인 등을 보면, 현행 대한민국 육군의 복식을 많이 참고했음을 알 수 있다.
재킷과 정비복의 경우, 대한민국 해군과 공군의 디자인이 혼합되어 있다. MEKA 자체는 대한민국 육군 휘하 특수부대이지만 부대 위치가 부산의 해안가 부근이고[15] , 운용하는 기체가 전투기나 다름없다는 점을 고려해, 육군 기반에 해군과 공군 디자인을 섞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대현 역시 오버워치에 영웅으로 추가되길 바라는 기대가 많다. 브리기테가 맨 처음에는 만화와 단편 시네마틱에서 등장했던 조연이었다가 차후 공식 영웅으로 추가된 전례가 있고, 같은 시네마틱에서 출연해 같은 국적의, 서로 만난 적이 있는 두 인물 또는 그 이상이 동시에 게임 속에 있는 경우는[16] 이미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 하다. 하지만 이런 논리라면 테카르타 몬다타 역시도 모델링이 있는 캐릭터이고 성우도 배정되어 있는 캐릭터라 그걸로만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17] 일부 유저들은 영웅으로 출시된다면, 아마 지원가 영웅으로 나오지 않을까 희망하는 중이다.[18] 영상 마지막에 럭셔리 레스토랑을 언급한 것 때문에 히오스에 먼저 등장할 거라는 개그도 흥하는 중. 혹은 오버워치에서 '''히오스의 아바투르 같은 원격 지원 인물로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 정비공이라는 개념에도 어울린다.
한편, '대현'이라는 이름이 미국 사람들이 소리 내기 어려운 이름이라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총괄하는 벤 다이도 애니메이션 공개 현장에서 '대현'을 발음하지 못해 '다융'에 가깝게 소리냈다. 디바의 본 이름을 '송하나'라고 정한 것이 그게 한국 이름 가운데 미국인들이 소리 내기 쉽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역시 어려워보인다는 생각도 있는 듯. 그래도 송하나・D.Va처럼 별칭을 달고 나올 수는 있다.[19]
또한, 전투병과도 아닌 대현을 지원가 역할이라고는 해도 등장 영웅으로 내놓는 건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고, 단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송하나의 궁극기가 대현의 손을 거쳐야 작동한다는 게 밝혀진 상황이니 신영웅보다는 송하나의 파트너로서,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오버워치와 송하나를 연결시켜주는 매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20]
하나가 대현에게 시네마틱 마지막 부분에서 '''친구'''라고 하는 장면 때문인지 서양권 팬덤에서는 '그냥 친구 사이'로만 취급되었다며(Friendzone) 동정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어디에다 대고 우리 하나한테 추근덕거리냐는 식으로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하는 유저도 있다. 제프 카플란은 "대현은 하나를 가장 잘 알고 있고 하나가 짊어지고 있는 짐 또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하나의 소꿉친구이다."라고 밝혔다.
여러 모로 영상에서 등장한 지 얼마 안 되는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캐릭터 D.Va와 인연이 있고, 본인도 호감가는 모양새로 디자인이 된 인물이라 대한민국에서는 반응이 화끈하다.[21] 송하나와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벌써 커플링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해외에서도 귀여운 외모 덕분에 팬아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슈팅 스타 애니메이션이 공개되면서 4년동안 E스포츠에서 우승을 쟁취한 하나에게 뒤쳐져 매년 2위만 하는 인물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그 인물이 대현인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었다. 하지만 영상에서 언급된 내용을 볼 때, 대현은 대회 참여보다는 하나를 도와주는 역할을 계속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22] MEKA 부대의 멤버들 중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몇 더 있다고 알려졌는데, 송하나의 팀메이트인 이유나와 주 라이벌(!)이었던 한경soO(...)이다.
D.Va가 자폭을 쓰고 계속 호출하는 메카의 출처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대현이 나오고 나서 대현이 메카를 지원해주는 설정을 붙이는 사람도 많다. 작중 모습을 보면 꽤 그럴싸하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폭을 남발하는 하나 때문에 메카를 다시 만드느라 고통받는 대현이라던지, 공밀레 드립 같은 2차 창작도 보인다.
한국 보이그룹 B.A.P의 멤버 대현과 이름이 같아, 구글에서 검색할 경우 항상 함께 등장한다. 오버워치의 대현이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B.A.P의 대현이 더 많이 올라오는 상태.
한편 와우에서 유명한 플레이어였던 Drakedog, 속칭 용개의 본명과 연관 지으려는 와저씨들이 여러 사이트에서 간혹 나타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실바나스 대사에서도 용개가 간접적으로 언급된 만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히오스의 대사는 한국판에만 있는 대사인데다 대현이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인 만큼 확증 없는 단순 추론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게임 상에서 언급은 거의 되지 않는 게 아쉬운 점. 부산 맵에서라도, 디바의 입을 빌려 대현이라는 이름을 한두번 정도 언급해도 좋을 듯한데... 2020년 말에는 디바와 토르비욘의 대사, 또 디바의 로봇이 파괴되면 그의 이름이 언급된다. 대현의 성우도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무엇보다 다른 NPC보다 언급이 갑자기 많아진 탓에 오버워치2에 등장할 예고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생기고 있다.
어둠의 루트에선 이상하게 위도우메이커랑 엮인다. 대표적으로 디바 눈 앞에서 위도우가 대현을 빼앗는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또한 2020년 6월 12일 패치노트에 출현하면서 NPC 캐릭터들 중에서 최초로 패치노트에 출현한 캐릭터가 되었다.
[1] 영미권 일부 사람들은 'Taehyun'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공식적인 이름 표기를 발표한 적이 없고 유튜브 공식 자막도 없는 상황이라 D.Va의 발음만으로 이름을 유추할 수밖에 없는데, 한국어 더빙에서는 명확하게 '대현'이라고 발음하지만 초성에서는 예사소리 ㄱ, ㄷ, ㅂ, ㅈ이 k, t, p, ch로 발음되는 한국어 발음 현상으로 외국인들이 그렇게 알아들은 듯하다. 차후에 마이클 추가 트위터를 통해 명확하게 'Dae-hyun'이라고 밝혔다. #(ⓐ) 성씨는 오랫동안 불명이었으나 마이클 추가 트위터를 통해 박씨라고 밝혔다.[2] 단편 시네마틱에서 서로 이름을 부르며 주고 받거나, 송하나가 대현에게 친구라 부르며 개발진에서 소꿉친구라는 발언을 종합해 보면 같은 나이일 가능성이 높다. 디바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만 나이로 19세이기에, 미성년자가 아닌 엄연한 성인이다.[3] 단편 애니 슈팅스타에서 보면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걸로 보이기에 프로그래머도 겸하고 있을 수 있다.[4] 성우 캐스팅을 비슷한 외모로도 고른 듯이 실제 성우와 외모 느낌이 상당히 비슷하다.[5] 성우가 불명이었으나 팬들의 질문에 마이클 추가 직접 밝혔다. #(ⓐ) 실제로 다양한 외국 작품에서 한국인을 맡은 경력이 많다. 2019년 10월, 에이펙스 레전드의 새로운 레전드인 크립토의 성우로서도 활약한다.[6] 보도 화면에서 스쳐 지나가듯 MEKA 부대원들이 지나가긴 하지만 2차원 그림으로 표현되었기에, 단편 애니메이션에 제대로 나온 건 대현밖에 없다.[7] 이름은 '나노라면'이라 적혀있다. 깨알같이 컵라면도 D.Va 협찬 제품이고, 캐치프레이즈인 "NERF THIS!"가 컵에 적혀 있다.[8] 기체 수리에 간식에 콜라를 마시는 하나의 모습이 가까이 보여진다.[9] 정황상 경주에서 우승하자마자 바이크가 대파한 듯. 영상에서 메카의 반응로를 호버바이크처럼 과부화시킨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볼 때, 애초에 제작 마인드 자체가 "결승선 통과할 때까지만 굴러가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내구도를 포기하고 극단적으로 퍼포먼스만 끌어올린 기체였던 것으로 보인다.[10] 몸통에 미사일 수십 발을 내장하고 촉수 4개가 달린, 왠지 영화 매트릭스의 센티널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제작진 인터뷰에 따르면 해안에서 출몰하는 옴닉인 만큼, 오징어가 헤엄치는 모습에서 따왔다고.[11] 여기서 대현이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도리토스와 나노콜라 캔들을 바라보며 떨떠름하게 "으음..." 하고 한숨 쉬는 게 개그 포인트.[12] 이 대사는 진지하게 레스토랑 VIP 리스트에 넣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시궁창스러운 하나의 현실과는 달리 대중에게는 럭셔리한 휴가를 즐기는 중이라고 선전하는 언론을 바탕으로 농담한 것이다. 하나가 언론 보도와는 달리 럭셔리한 레스토랑은 커녕 정크푸드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사실을 대현이 누구보다 잘 알고 안타까워했기 때문이다.[13] 하필 레스토랑을 언급한 것 때문에 팬덤에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한국 농담인 고급 레스토랑과 엮이곤 한다. 거기다가 일본어 더빙판에서는 실제로 이 '럭셔리한 레스토랑'을 고급 (高級, こうきゅう) 레스토랑 (レストラン) 이라고 부른다![14] 대중적으로 깔깔이 하면 떠오르는 깔깔이지만 현재 육군에 보급되는 깔깔이는 아니다.[15] 현실에서도 육군에서 운용하는 '''군함'''인 육군경비정이 있는데, 이쪽 또한 활동 범위가 연안 내로 제한되고 방어 임무만 맡는다는 점에 있어 MEKA가 운용하는 기체와는 그 역할이 딱 들어맞는다.[16] 예로 미국의 솔저: 76와 리퍼, 맥크리, 애쉬, 일본의 겐지와 한조의 사례에 이어서 이집트의 아나와 파라, 호주의 로드호그와 정크랫, 스웨덴의 토르비욘과 브리기테.[17] 물론 몬다타는 숨겨둔(?) 인물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사람이 아닌 기계라는 것도 감안하고 볼 필요도 있지만.[18] 캐릭터 특성상, 전면적인 전투보단 후방에서 보좌해주는 역할과 아직까지 동양인 지원가 영웅이 한 명도 없을 뿐더러, 남성 지원가 영웅은 (목소리는 남성이지만 옴닉인 젠야타를 제외하면) 루시우, 바티스트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는 듯 싶다. 물론 브리기테처럼 라인하르트를 보좌하다가 직접적으로 싸울 수 있게끔 나올 가능성도 있고, 어쩌면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언급한 호버바이크를 탈 수도 있다.[19] 이 밖에도 트레이서, 메르시, 시그마, 솜브라 등 본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출전한 영웅들이 상당히 많다. [20] 그리고 대현보다는 단편 애니메이션에는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마이클 추의 후속 인터뷰로 설정이 공개된 이유나가 더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많다. 이유나는 MEKA 부대원과 관련된 설정의 추가 공개에서 가장 많이 추가 설정이 공개된 캐릭터로, 송하나의 절친이자 마찬가지로 프로게이머 출신의 기체 조종사이며, 부대 내 역할군은 메인탱이라고 한다. 마이클 추가 굳이 'D.mon의 마스코트는 곰으로 할 예정이다'라는 식의 추가 언급까지 남긴 것을 보면 가장 설정이 많이 기획되어 있는 캐릭터로 보인다.[21] 그도 그럴 것이 오버워치의 남자 인물들은 플레이어블, NPC를 통틀어 옴닉 아니면 서양권의 남자다움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즉 근육 마초나 수염이 있는 남자들이 대부분이고 박대현 같은 동양권의 흔히 '잘생겼다'라고 하는 말끔한 외모의 미남은 없었다시피 하다.[22] 호버 바이크 얘기를 하는 도중 대현이가 호버 바이크를 부숴 먹은 하나를 놀리지만 하나는 "우승했으면 됐지~"라고 맞받아친다. 즉 이런 말들과 같은 지역에 사는 소꿉친구라는 점을 놓고 보면 둘은 팀으로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현의 직업은 정비공이기에 송하나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것은 확실하며, 기계를 다루고 시스템을 손보는 실력이 수준급인 것이나 하나의 소꿉친구인 걸 보면 하나 못지않게 게임은 제법 할 것이니 아마 연습 상대나 기계 파트너 정도인 듯. 실제로 레이스에서도 차를 모는 사람은 한 명이지만 차를 손보고 손에 익기 쉽도록 고쳐주는 사람과 한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