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폰 뮈젤

 

'''세바스티안 폰 뮈젤
Sebastian von Müsel ·セバスティアン フォン ミューゼル'''

'''OVA'''
'''DNT'''
}}}
'''인물 정보'''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SE ???. ??. ??. ~ SE 793. 4. 28. 19:40 (??세)
'''가족 관계'''
클라리벨 폰 뮈젤(배우자)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아들),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딸)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최종 작위'''
제국기사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image] '''OVA''' 야다 코지
'''외전''' 호시노 미츠아키
'''DNT''' 키타다 마사미치[1]
'''배우'''
[image] 호리카와 료[2]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라인하르트 폰 뮈젤안네로제 폰 뮈젤 남매의 아버지.
독일어의 특성상 s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ㅈ/ 음가를 지니기에 제바스티안이다.[3] 서울문화사판은 제바스티안으로 썼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이타카판에서 세바스티안으로 번역됐다. 원작의 카타카나 표기를 따랐다는 의미에서 "세바스티안"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독일어 표기 및 발음은 따로 문서를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틀린 게 많다.
오등작 반열에도 끼워주지 않는 제국기사 칭호를 지녔던 하급귀족. 본편에서는 그냥 뭔가 인격이 안좋은 인물로 나오지만, 외전 황금의 날개에서 밝혀지길 젊을때는 나름 건실한 가장이었지만 아내 클라리벨 폰 뮈젤이 가문빨 좀 받는 귀족자제의 음주운전 때문에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입막음을 강요당해서 절망, 술독에 빠져사는 것이었다.
그 이후에 여러 차례 사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실패하여 더욱 술에 빠져 버리고, 자식들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막장 부모로 전락한다. 라인하르트는 그런 아버지를 싫어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안네로제가 프리드리히 4세의 눈에 들었을 때 그에게 딸을 보내면서 라인하르트와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지고 아들로부터 영원히 증오와 경멸을 받게된다. 이 때 딸을 보내고 받은 '''"하사금"'''은 50만 제국마르크. 본편에서는 금화, 외전 황금의 날개에서는 카드로 받는다. 리메이크에서는 아예 언급조차 안된다. 이후 세바스티안에 대한 묘사는 원작 소설판, OVA, 코믹스판마다 다르다.
원작은 일단 세바스티안이 살아있을 적 이야기가 거의 안 나온다. 그나마 나오는 내용도 술로 병나발 불다가 병으로 죽었다 수준과 외전(이타카판에서만 나온)에서 술마시면서 '나같이 딸을 대귀족이나 황제에게 첩실로 팔아버린 아버지는 수백이 넘는데 라인하르트는 왜 나만 미워하느냐'고 한탄하는 게 잠깐 나오는 정도이다.
애니판에서는 구석에 홀로 박혀서 아들이 무작정 나만 미워한다며, 내가 거부했더라면 우리 식구는 다 죽었을 것이고 어린 녀석이 그걸 모르고 나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면서 술만 들이키고 있었다. 이때 어린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가 이 모습을 봤고, 때문에 키르히아이스는 커서도 세바스티안에 대하여 무조건 옹호하지는 않아도 라인하트르와 똑같이 프리드리히 4세를 증오하는 거랑 달리 세바스티안에게만은 마음속으로는 좀 이해도 해주고 자신도 사랑하는 안네로제를 팔아야 했던 걸 미워하지 않는다.
코믹스판에서는 세바스티안이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술과 돈으로 흥청거리는(정확히는 스스로를 시궁창으로 몰아넣는) 분위기의 컷이 있기는 하다.
어쨌든 폭음으로 인한 간경변이 악화되어 제국력 484년 4월 28일 19시 40분에 지클린데 황후 은사 병원의 특별병동에서 사망하고 4월 30일에 부인의 무덤 옆에 안장되었다. 일단 황제의 총희인 안네로제의 아버지인 만큼 제대로 된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입원 시점에서 이미 가망이 없었다고 한다. OVA에선 통신으로 병원 측에게 그의 사망소식을 전해듣곤 라인하르트는 "그래요?"라며 그야말로 무표정한 얼굴과 덤덤한 말투로 대답했고 키르히아이스에게 장례식조차 가기 싫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누님이 슬퍼할 거라며 둘이 같이 가서 무표정하게 장례를 치뤘다. 심지어 라인하르트는 아버지의 죽음보다 장례식에서 누나가 슬피우는 걸 더 가슴 아파했다.[4]
그의 사후 주변에서는 "남작 작위를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사실 남작 작위를 받을 수 있었지만 거절하였다."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진실은 저 너머에. 아버지라면 일단 비뚤어지게 바라보는 라인하르트는 거절당한 쪽으로 믿고 있었다. 외전에서 이 부분에 대해 키르히아이스는 반대로 후자쪽으로 생각했다. 딸을 황제와 그를 떠받치는 문벌귀족 사회에 팔아버린 무능한 아버지라는 속죄감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OVA에서 장례를 끝내고 나서 지나가던 두 귀족이 이런 말을 하며 재미거리로 이야기하는데 착잡한 얼굴로 듣고만 있던 키르히아이스가 저런 생각을 마음 속으로 말한다.
그의 죽음으로 뮈젤가는 대가 끊긴다. 아들인 라인하르트는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여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으로 이름이 바꾸었고 딸인 안네로제는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의 칭호를 얻어서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로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황제에게 로엔그람 성을 하사받은 걸 꽤 좋아하던 라인하르트에게 키르히아이스는 뮈젤이란 성에 미련이 없냐고 말하자 라인하르트는 살기어린 듯한 눈빛으로 "뮈젤이라는 성은 딸아이를 황제에게 팔아버린 무능한 자가 물려준 성에 지나지 않아!"라고 화를 냈다. 이러한 라인하르트의 분노에 키르히아이스도 움찔거리며 속으로 "아직도 난 이분을 잘 모르는 거 같군..."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다음에 라인하르트는 표정을 가라앉히며 "로엔그람이란 성은 명문귀족이야. 명문귀족이라는 건 결국 무수한 백성들을 착취하고 죽여온 흔적이라는 거지....결국 이 새로운 성도 꼭 좋은 것만도 아니야." 라는 말을 하긴 했다.
라인하르트는 평생을 증오하며 성까지 갈아버렸던 인물이지만 사실 당시의 현실에서 세바스티안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안네로제를 내놓지 않겠다고 하다간 아들과 같이 터무니없는 공화파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처분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5] 아니면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명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도 돈이 많이 들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안네로제는 아버지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그가 사망했을 당시 장례식에 참석해 슬퍼하는 등, 라인하르트와 달리 여전히 아버지로 여기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여기까지 읽으면 알겠지만 굉장히 불행한 사람이다. 아내는 사고로 죽고는 그에 대한 정당한 재판도 못 받고, 딸은 황제의 성노예로 끌려갔으며, 아들은 자신의 사정따윈 전혀 이해할 생각도 안 하고 일방적으로 자신을 미워하고, 결국 본인은 술독에 빠져서는 외로이 죽었다. 사실 라인하르트가 세바스티안을 미워하는 것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무력한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기 싫어서, 화풀이 대상으로서 아버지를 대신 탓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중에 높은 지위에 오른 뒤에도 (가족의 안위를 위해서 안네로제가 끌려가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을 세바스티안이 스스로 바친 것으로 믿으려는 점이나, 위의 남작 작위도 거절 당했다고 믿으려는 등) 아버지에 대한 모든 점을 덮어놓고 안 좋게 보려고 기를 쓰고 있다. 결국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한 번 안 좋게 본 대상은 끝까지 안 좋게 보려 우기는' 라인하르트의 유아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라인하르트는 평생 싫어하던 소리지만 안네로제가 황제의 총희가 된 덕분에 진급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도 부정 못한다. 인사과에선 총희의 아우라는 점으로 눈치를 보며 공로와 진급에 더 신경을 썼고 나아가 베네뮌데 후작부인을 필두로 한 자신을 증오하던 자들 덕분에 최전선에 나아가서 화려한 공로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라인하르트가 큰 야망을 품고 영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천재적인 능력, 그리고 비극을 겪은 누이의 영향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이니만큼, 아버지인 세바스티안 또한 의도하지 않았으나마 아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준 셈이 되었다.
어쨌든 이 일화는 꽤나 유명한지 율리안 민츠의 페잔 탈출때 라인하르트의 행차를 지켜보던 율리안에게 마리네스크가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1] 캐스트 소개에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단순히 '라인하르트의 아버지'로만 적혀져 있다. 상당히 안습.[2] '''구작 OVA에서 라인하르트 역을 맡았었다.'''[3] 이 이름을 가진 유명인에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있다.[4] 참고로 라인하르트는 이 일이 있기 하루 전에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때 은하제국 유년학교 살인사건 중이었고 본인이 수사중이었던지라 장례식에도 참석한 것이다.[5] 라이너 블룸하르트헬무트 렌넨캄프를 사로잡을때 한 "내 할아버지는 공화주의자라는 죄로 잡혀서 고문 끝에 돌아가셨지. 정말로 할아버지가 공화파라면 자랑이라도 될 것이지만, 정작 할아버지는 불평꾼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말과 이로 인하여 가족들과 어릴적에 동맹으로 망명해야 했던 그의 과거를 보면, 공화파로 몰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은하제국에서 엄청 많았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