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Census'''
人口調査
1. 의미
2. 역사
3. 대한민국의 경우
4. 다른 국가의 경우


1. 의미


사회조사의 한 방법으로, 국가 등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전체인구 또는 전체가구 수를 전수조사하는 것이다. 표본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로 정직하게 가가호호 이 잡듯이 뒤지면서 인구를 일일이 센다! 국가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

2. 역사


로마의 감찰관('''Censor'''[1]) 이 인구조사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영어로 인구조사를 가리키는 단어[2][3] 당장 대한민국도 경제총조사를 두고 E-센서스라고 부른다.]인 '센서스('''Census''')'가 유래되었다. 동양에서는 중국 전한(漢)이 최초로 시행하였다고 한다.[4][5] 한반도에도 관련기록이 남아있는데 신라민정문서가 그것.
이집트의 상형문자 해독에는 세금조사서가 쓰였는데, 이집트인들은 이 인구조사서를 그리스어, 이집트어, 그리고 고대 그리스어로 작성했고, 그리스어가 남아있기에 상형문자의 해석이 가능했다. 로제타 석 항목 참조. 또한 고대 바빌로니아고대 로마 등에서 실시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성경에서도 언급된다. 구약의 민수기(民數記; Numbers) 자체가 인구조사기록이라는 뜻이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다가 야훼의 진노를 사서 벌을 받은 대목이 나오고(사무엘기 하, 역대기 상)[6], 예수가 태어났을 때에도 로마 제국에서 실시한 인구 조사를 위해 각 마을의 사람들을 고향으로 가서 등록하게 하는 과정에서 성 가족이 본적지인 베들레헴에 갔다가 머물 숙소가 없던 나머지 마굿간에서 예수가 태어나게 된 것이라고 되어 있다.[7]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쌍성총관부의 천호장이었다가 고려에 귀부를 결심하게 된 것도 당시에 쌍성총관이 시행하려 한 인구조사(당시에는 호구조사) 때문이었다. 이자춘과 대립하던 쌍성총관[8]이 이자춘의 힘을 빼앗으려는 목적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하려 하자 이에 반발한 이자춘이 당시 원나라의 상황[9]을 파악하고 고려에 귀부한 것.[10]
근대적인 인구조사를 시작한 곳은 1790년의 미국.

3. 대한민국의 경우


대한민국에서는 통계청에서 인구주택총조사를 5년마다 1회 시행하고 있다. 그 외에 보조로 행정안전부에서 전입/전출 인구를 판단하여 매달 추계 인구를 발표한다. 물론 추계인구라 무연고 사망자나 주민등록말소자를 못 파악한단 단점은 있으나, 그렇다고 선거 때마다 인구조사를 하는 수고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센서스를 보조하는 개념으로 시행하고 있다.

4. 다른 국가의 경우


일본에서는 국세조사(国勢調査)라고 하며, 1920년부터 5년에 1번씩 실시한다. 물론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에서 실시된 센서스 역시 당시 명칭은 국세조사였다. 한국과 다르게 조사 참여가 법적 의무이며 거부하거나 허위작성을 할 시 '''최대 50만엔의 벌금'''이 부과된다.[11]
한편 2010년 10월에 실시한 국세조사에서는 교토부에서 국세조사 홍보 대사로 어느 가상의 여고생 밴드를 내세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5년후인 2015년에도 마찬가지. 이에 대해서 '도대체 왜?'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으나, 일본 내의 소식통에 따르면, 가상의 세계에 대한 것일수록 오타쿠히키코모리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잉여인간들을 국세조사에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라 카더라는 말이 있다.
터키에서는 인구조사를 상당히 빡세게 시행하는데, 5년마다 한번 하는 인구조사일이면 시골지역의 경우 아예 외출을 통제하기까지 한다. 이 기회에 범죄자와 반란자도 잡자는 심정인듯 밀수, 미결범죄 해결률도 올라간다.
미국, 캐나다, 호주 같은 땅덩이가 넓은 나라는 조사서 하나 던져주려고 '''헬리콥터'''를 띄우는 경우도 있다 하니,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중국은 14억에 달하는 인구총조사를 위해 조사원을 중국 공산당 공무원과 일용직을 합쳐서 무려 '''7,500만 명(...)'''을 동원한다. 인구가 13억 8천만명인 인도는 조사 때마다 '''6,000만 명'''을 동원해 이 잡듯 뒤진다.
제일 골치아픈 나라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같이 전 국토가 수천개 이상 되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들'''이다. 일본은 섬이 큼지막하지만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는 정말 답이 없다. 5년에 한 번 센서스 할 때마다 전국에 있는 배를 끌어모으는데 모자라서 임시 용선계약으로 대형 상선들까지 총동원한다.
고도자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두 국가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5년에 한 번씩 센서스를 하는데 정부 공무원과 지하철 회사 사원들을 동원하는게 특징.
북한의 경우 2008년 인구일제조사를 시행한 후 계속 정확한 인구상태가 알려져있지 않다가, 2020년에 세계보건기구에서 인구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무산된 상황.
마약 카르텔이 암약하는 멕시코는 '''공무원들이 카르텔한테 학살당하는 게 일상'''이라 센서스 실시가 매우 어렵다. 군대까지 끌고 감에도 공무원들이 죽어 나간다.
[1] 이 Censor라는 단어는 나중에 검열을 의미하는 단어가 된다.[2] 사실 오늘날에는 이 의미에서 더 확장되어 가는 감이 있다.[3] 로마의 인구조사는 시민권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했다는 기록도 있지만 전해지지는 않는다.[4] 그 이전에 진나라가 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세황제가 죽고 전란에 빠졌을 때 가장 먼저 함양에 입성한 유방과 그 부하들이 대부분은 진제국의 수도였던 함양에서 보물을 찾아 헤맬 때 소하가 진나라 승상부에 보관되어 있던 여러 문서와, 어사부의 율령도서(史律令圖), 지적도 및 '''호적부''' 등의 문헌들을 수집한 것. [5] 로마와 달리 전한의 인구조사는 말 그대로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하였다.[6] 왜 인구조사 때문에 진노를 받았는지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으나, 당대의 인구조사는 일국의 군사력을 평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야훼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도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오만함'''의 소산이라는 것.[7] 그러나 서기 0년경을 전후해 인구조사를 했다는 로마측 기록은 없다. 인구조사는 훼이크.[8] 이자춘의 서외조부, 두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서는 이자춘 항목 참조. [9] 더해서 원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공민왕의 성향까지 [10] 호구조사(인구조사)는 곧 권력이자 지배력이다. 쌍성총관부에서 인구조사를 하는 순간 쌍성총관부에서 거주하는 고려인의 지배권은 천호장인 이자춘에서 쌍성총관에게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방원사병을 혁파하는 방법도 '''병적부'''와 '''병장기'''를 몰수하는 것이었다. [11] 단 실제로 참여거부자에게 벌금이 부가된 사례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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