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인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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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천재 문학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가상의 젊은 시절과 사랑을 그린 영화.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소설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올법한 비극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실제로 겪었고, 거기서 나온 경험으로 별볼일 없는 3류 연극 작가에서 점차 발전하여 지금의 우리가 아는 셰익스피어가 된다는 내용이다.
KBS에서 2002년에 방영했다.
1. 개요
희대의 천재 문학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가상의 젊은 시절과 사랑을 그린 영화.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소설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올법한 비극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실제로 겪었고, 거기서 나온 경험으로 별볼일 없는 3류 연극 작가에서 점차 발전하여 지금의 우리가 아는 셰익스피어가 된다는 내용이다.
2. 등장인물
- 바이올라 드 레셉스 - 귀네스 팰트로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조지프 파인스
- 필립 헨슬로 - 제프리 러시
- 위식스 경 - 콜린 퍼스
- 네드 엘린 - 벤 애플렉
- 엘리자베스 1세 - 주디 덴치
2.1. 한국어 더빙
KBS에서 2002년에 방영했다.
- 송도영 - 비올라(귀네스 팰트로)
- 홍시호 - 셰익스피어(조지프 파인스)
- 박민아 - 엘리자베스 여왕(주디 덴치)
- 임수아 - 유모(이멜다 스탠턴)
- 엄주환 - 버베이지(마틴 클룬즈)
- 장광 - 웨섹스(콜린 퍼스)
- 이봉준 - 로즈 극장장(제프리 러시)
- 김준 - 말로(루퍼트 에버렛) / 워바시(마크 윌리엄스)
- 유민석 - 틸리(사이먼 캘로우)
- 강연숙 - 비올라의 어머니(질 베이커)
- 이윤선 - 휴 페니먼(톰 윌킨슨)
- 장승길 - 비올라의 아버지(니콜라스 르 프레보스트)
- 서문석 - 레프(짐 카터)
- 김관진 - 켐페(패트릭 바로우)
- 임진응 - 샘(다니엘 브로클린뱅크)
- 사성웅 - 네드(벤 애플렉)
- 소연[1] - 로잘린(산드라 레인턴) / 해밍스(데이빗 커티즈)
- 우리말 연출:이원희(KBS 미디어)
3. 이야깃거리
- 1998년 연말에 미국에서 최초로 개봉했으며, 당시 풋풋한 나이의 귀네스 팰트로가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팰트로의 몸을 감은 천을 빙글빙글 돌면서 한겹 한겹 벗겨내는 장면은 굉장히 유명해져서 이후 여기저기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 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13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 작품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의 상을 석권하였다. 다만, 몇몇 분야에 논란이 많았다.[8]
- 작품상 (논란 1호) : 작품상을 두고서는 논란이 꽤 많았는데, 경쟁작이 다름 아닌 라이언 일병 구하기였기 때문(...) 덕분에 역대 최악의 작품상 논란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또한, 감독상을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수상하며[2] 나눠먹기 논란까지 발생시켰다.
- 여우주연상 (논란 2호) : 기네스 펠트로의 수상에 대해서는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 귀네스 펠트로의 역할이 높은 연기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었고, 경쟁자들도 메릴 스트립이나 케이트 블란쳇 등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을 소유한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네스 펠트로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은 아카데미 최악의 실수 중 하나로 회자된다.[3][4][5]
- 여우조연상 : 이 상은 007시리즈의 M으로 유명한 주디 덴치에게로 돌아갔는데, 이 경우는 위의 2개와 달리 너무 호연이었기에 언급된다. 맡은 역할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인데, 사실 이 역은 조연급도 아니고 영화 중간 중간에 잠깐씩 등장하는 단역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보여준 폭풍 카리스마의 엘리자베스 연기는 10년 이상 꾸준히 언급될 정도이다.[6][7]
- 이 영화를 위한 오디션에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도 셰익스피어와 바이올라 역으로 참가했었다. 그런데 그랜트는 로버츠와의 오디션에서 너무 긴장해서 다음 날 다시 오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결국 1998년까지 이 영화는 엎어졌다가 팰트로와 파인스가 맡게 된다.
- 조지프 파인스는 우리에게 볼드모트로 유명한 레이프 파인스의 친동생이다. 이외에도 이 작품 이후에 돌로레스 엄브릿지 역을 맡는 이멜다 스탠턴이나 아서 위즐리 역을 맡는 마크 윌리엄스 등 해리 포터 시리즈와 인연이 있는 배우들도 나온다.[9]
- 조지 루카스 인 러브 라는 패러디 영화가 존재한다. 조지 루카스가 대학생 시절에 있었던 사랑 이야기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이디어가 됐다는 내용. 캠퍼스에서 가장 빠른 차를 가진 건달이라거나, 말의 순서가 이상해서 뭔 말인지 알 수 없는 교수 등이 등장한다(…). 짐작하겠지만 캠퍼스 커플이 되는 여자는 알고 보니 남매였다는 결말.
-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임에도 중간중간 유머와 말장난이 나오는데, 본작도 개그가 상당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조연인 헨슬로는 개그케에 가까우며, 셰익스피어와 바이올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나눌때 유머가 밖에서 눈치채고 누가 못 들어오게 문밖에서 흔들의자를 가져와 앉고, 안에서 나는 소리가 안 들리게 요란할 정도로 흔들의자를 흔들며 당황해 계속 부채질을 하는 건 작중 최고의 개그포인트 중 하나다. 종반부 전까지 상당히 발랄하게 진행되는데, 거의 사극 버젼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울 정도.
[1] 첫 영화 더빙 데뷔작. 당시 단역으로 나오는 매춘부(로잘린)를 연기했는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연기했으나 정작 본방에선 출연장면이 죄다 잘렸다고 한다.(...)[2]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감독상을 포함 5개 부분을 석권했다.[3] 호사가들은 당시 와인스틴 컴퍼니 오너 하비 와인스틴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는데, 나름 설득력이 있는 것이 먼저 비록 호연을 펼쳤으나 등장시간이 상당히 짧았던 주디 덴치가 여우조연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룡점정은 역시 여기서도 언급된 기네스 펠트로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것.[4] 와인스틴 형제는 아카데미 측에 로비와 홍보를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단적으로 97년의 잉글리쉬 페이션트, 98년의 굿 윌 헌팅 모두 와인스틴 컴퍼니가 제작주였다. 물론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었고 특히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9개의 아카데미상을 쓸어 담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으나,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심사의 무대에 돈의 힘을 빌렸다는 점은 비판받아야 할 대목. 현 시점에서도 이 문제는 여전히 유효하며 각 스튜디오들은 오스카 시즌이 되면 영화제작비에 맞먹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오스카 캠페인 비용으로 쓰고 있다. 오스카 수상은 작품의 퀄리티도 받쳐줘야하지만, 스튜디오의 정치력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5] 이후 와인스틴 컴퍼니는 2017년 하반기에 터진 하비 와인스틴 성범죄 파문으로 순식간에 몰락, 2018년에 파산했다.[6] 작중 극이 끝나고 관객들이 다 환호하고 있는데 관리들이 극장에 난입해 배우와 작가 셰익스피어를 향해 "국왕 폐하의 이름으로 너희 모두를 체포한다!"고 하니까 관객석에서 일어나면서 "짐의 이름을 함부로 도용하지 마시오!"(더빙에서는 "그 이름 닳겠소이다!")라며 일갈한다.[7] 연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조연상이라고 보기엔 비중이 너무 작은게 문제. 차라리 연기력이 뛰어나고 비중도 조연으로서 높은데다 개그로 분위기를 살릴 제프리 러쉬에게 줬다면 적어도 논란 중 하나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8] 사실 너무 많은 상을 받아서 그렇지 작품 자체는 무난히 좋은 편이다. 주디 덴치는 단역급인데 조연상을 받아 그렇지 원래부터 훌륭한 배우고, 펠트로는 미국인인데도 영국발음을 상당한 수준으로 구사한데다 안정적인 연기를 했다. 그러나 단역급 명연기에 조연상, 그냥 좋은 연기를 한 배우에 주연상, 그냥 좋은 작품 수준인데 작품상을 줬기에 문제가 된 것.[9] 사실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판이 어지간한 영국 배우들의 대부분이 출연한 작품이라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