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라이더
1. 개요
'''昭和ライダ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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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방영을 시작한 가면라이더부터 1994년의 가면라이더 J까지의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이르는 말이자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태초이자 시초.'''
일본에서 쇼와라는 연호를 사용하던 시대에서 방영된 가면라이더이기에 '쇼와 라이더'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사실 헤이세이 라이더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제작사에서 붙여준 공식 명칭이 아닌 팬들 사이에서나 불리던 이름이었으나, 차후에 공식에서도 굳혀진 케이스다. 참고.[1]
초대에서 가면라이더 스트롱거까지만을 쇼와 라이더로 보는 세력과 가면라이더 ZX까지를 쇼와 라이더로 보는 세력, 그리고 가면라이더 BLACK RX까지도 '쇼와 라이더'로 치는 세력 등 개인의 견해에 따라 분류가 조금 애매하다. 보통은 방영된 년도로만 따져서, 방영 중간에 쇼와에서 헤이세이로 연호가 바뀐 가면라이더 BLACK RX까지를 쇼와 라이더에 포함시켰다가 진 가면라이더: 서장, 가면라이더 ZO, 가면라이더 J가 넷판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 올 라이더 슈퍼 스핀오프 이후 설정이 정리되면서 쇼와 라이더로 분류되었고 헤이세이 라이더 대 쇼와 라이더 가면라이더 대전 feat 슈퍼전대에서 확실히 쇼와 라이더로 나온다. 그러나 쇼와 라이더의 리메이크인 가면라이더 THE FIRST와 가면라이더 THE NEXT,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쇼와 라이더의 요소를 대거 채용한 작품인 가면라이더 G는 쇼와 라이더로 쳐주지 않는다.
쇼와 라이더는 헤이세이 라이더와는 달리 대다수가 개조인간이다.[2][3] 또한, '인공근육'이라는 것이 있어서 변신 전의 신체를 특훈으로 단련하면 변신 후에도 영향을 주기에 변신 전 '''특훈'''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헤이세이 라이더에도 특훈하는 라이더가 없는 건 아니지만, 가면라이더 쿠우가를 제외한다면 특훈의 비중이 상당히 낮은 편. 사실상 쿠우가를 제외하면, 특훈을 한다고 묘사되는 라이더는 가면라이더 덴오의 노가미 료타로, 가면라이더 W의 테루이 류, 가면라이더 오즈의 고토 신타로 정도이다. 그리고 가면라이더 히비키의 히비키
당연하지만 초기작(특히 가면라이더 에피소드 1~13 부분)은 시대상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액션씬이 상당히 빈약하다. 언뜻 보면 그냥 레슬링. 뭐 울트라맨도 괴수 레슬링 소리를 듣던 시대니까. 그렇지만 실제 케이블카에 매달려서 액션을 하는 등 실로 몸을 아끼지 않고 매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촬영장은 셋트도 아니고 주로 폐공장이나 공터나 댐 같은 인적이 드문 장소.
국내에서는 동양 프로덕션에서 가면라이더 X 극장판인 '5인의 라이더 대 킹다크'편 대만판 비디오를 수입해 '번개기사 5형제'라는 제목으로 냈다. 초대 가면라이더 혼고 타케시의 성우는 EBS 1기 조경모. 이 시대의 주제가를 비롯한 관련 앨범은 전부 일본 컬럼비아에서 출시됐다.
디자인이나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감수했으며 몇몇 에피소드는 원작자 스스로 감독을 맡기도 했다. 게다가 이시노모리는 상당수의 괴인 디자인도 직접 맡았다. 또한, 이시노모리 이외에도 노구치 류나 아메미야 케이타, 이즈부치 유타카 등등 훗날 이름을 날리게 되는 디자이너를 탄생시킨 산실이기도 했다.
2. 주역 라이더 목록
가면라이더 시리즈/주역 라이더 문서 참고.
3. 특징 및 한계
3.1. 특촬 기술
쇼와 시대의 가면라이더는 저예산 작품이다보니 당시 기준으로도 특촬 기술이 상당히 부족하다. 울트라맨 같은 것과 비교하면 당시의 가면라이더는 특촬이라고 부르기도 뭣한 수준. 조잡한 분장에 사용하는 설비도 트램플린이나 화약 정도이며, 말이 특촬이지 특촬다운 기술은 거의 안 쓰였다.
실질 스트롱거 이전의 초기작은 한때 한창 웃음거리가 되었던 '''가라! 갓맨'''과 비슷한 수준이다. 초대 가면라이더 초반 괴인이 처지되는 장면을 보면 그냥 뜬금없이 맨 배경에 비누거품 비스무리한것이 꺼지거나 심지어는 괴인모양으로 실타래를 흐트려 놓고 회수하는 식으로 처리되는 장면까지 나온다. 슈퍼원 이후로 가야 그런대로 '특촬로서' 볼 만한 장면이 나온다.
이는 당시 상황이 워낙에 안 좋았기 때문. 당시는 오일쇼크에 온 세계가 휘둘리던 시절이고, 초대 라이더는 심지어 촬영소가 파업을 하고 있을 때 만들어졌을 정도라 오로지 배우들의 근성으로 어떻게든 볼 만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였다. 특촬의 부족함을 배우와 슈트액터의 스턴트로 커버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보노라면 안쓰러울 정도로 환경이 부실했다. 게다가 상당히 위험한 일도 많았고, 실제로 배우가 강판당한 일도 있었을 정도니 3D 방송 프로그램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그런데도 빅히트작을 만들어내었으니 이들이 진짜 괴인. 연기한 배우들도 오랫동안 히어로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쇼와 라이더는 특촬물이 아닌 스턴트, 무술 액션물로서 봐야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특촬물로선 꽤 조악하지만 성룡 영화를 보는 것처럼 무술과 스턴트에 중심을 맞춰서 보면 꽤 엄청난 장면들이 많아서 봐줄만 하게 된다.
같은 쇼와 라이더라도 블랙부터는 꽤나 괜찮은 특수효과를 보여준다. 심지어 이때는 울트라맨 같은 특촬물들이 쉬는 시기이기도 했고, 슈퍼 전대 시리즈처럼 예산의 대부분이 로봇 전투에 투입되는 일이 없어서 꽤 기발한 특수효과 장면이 많이 나와 당대 특촬물 중에서도 손에 꼽는 영상미가 나온다.
3.2. 각본
쇼와 라이더는 대부분 이가미 마사루가 각본을 작성하고 시리즈 구성을 했다. 때문에 대부분 분위기가 비슷하며 장점과 단점도 대부분 이 사람의 작풍에서 발생한다.
각본은 단순하지만 명료하여 '등신대 히어로물'의 새로운 전형을 이룩했다. 이 이후로 나온 히어로물 중 라이더의 영향을 피해갈 수 있던 작품은 없다시피 했다. 당시 사회에 미친 영향도 엄청났고. 사실 새로운 히어로관(觀)을 확립하고 하나의 전형을 이룩한 위업은 저예산으로도 감출 수 없다. 히어로만이 아니라 이른바 '간부괴인'이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것도 중요한 점. 결국 슈퍼 전대물도 원래 기획상으로는 가면라이더의 스핀오프였던 것이고.
하지만 어쨌든 시기가 시기이고 이 당시 TV 특촬은 완연한 아동대상이었기 때문에 특정한 '요소'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각본의 질은 좋지 않다. 인상깊은 장면을 내보내고, 그 장면과 장면을 잇는데 전혀 신경쓰지 않는 이가미 마사루의 성향이 그대로 이어져서 내가 잠깐 한눈을 팔았나? 싶을 정도로 전개가 빠르고 개연성이 떨어진다.
'울트라맨' 등 당시 다른 특촬 작품과 비교해봐도 에피소드 개개의 퀄리티는 많이 뒤떨어지는 편이며, 예산이나 여태 제반 문제 때문에 원래 기획의 일부가 삭제되거나 해서 뜬금없는 내용이 되어버리는 일도 잦았다. 내용이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으면 아예 중간에 엎어버리고 새로운 적을 등장시키는 일도 자주 있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보면 사실 쇼와 라이더에서 각본의 질 차체는 욕 많이 먹는 헤이세이 라이더들보다 그렇게 썩 뛰어나다고 하기도 어렵다. '개조인간의 비극' 같은 '설정상의 컨셉' 또한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담당한 만화에서는 부각되었을지 몰라도, 특촬인 작중에서 그다지 확실하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기껏해야 설정 수준으로 간략하게 보여지는 정도.
그래도 원체가 기본 플롯이 단순하기 때문에 내용 파악이 어려울 일은 전혀 없다. 그럼에도 일관되게 히어로물다움을 추구한 컨셉은 매우 중요하다. 홀로 바이크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가는 피날레 연출이라든가(이것은 옛날 서부극의 영향 같은 것도 있지만), 히어로를 서포트해 주는 '아저씨(오얏상)'의 등장이라든가, 지금 와서는 당연한 듯이 존재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은 당시 스탭들이 필사적으로 머리를 써서 창출해 낸 것들이다. 그것도 저예산의 압박하에서.
사실 어린이의 시선에서 각본을 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시점에서 각본을 쓴 이가미 마사루는 단순하게 무시할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블랙 시리즈로 대표되는 후기작으로 갈수록 괜찮아지는 편이다. 이때는 우에하라 쇼조 등 다른 각본가가 쓰기 때문이다. 이때쯤이면 라이더 쪽의 액션이나 특촬기술 수준 같은 것이 확실히 이전보다 향상되기 때문이다. 쉐도우 문에서 볼 수 있듯이 트렌디 무드나 여성향 요소가 유입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이다.
3.3. 방송 환경
들쭉날쭉한 방영 횟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정한 타임에 방송되는 헤이세이, 레이와 라이더와는 달리 쇼와 라이더는 방영 환경이 썩 좋지 않았다. 방송국 개편으로 조기종영 당하거나,(가면라이더 아마존[4] ) 반대로 인기가 좋다고 예정 이상으로 어거지로 늘려지거나, 배우가 부상당해서 2호 라이더가 등장하거나, 주연 가면라이더의 인기가 없다고 예정에 없던 선배들이 떼로 몰려나오거나 하는 등(신 가면라이더) 아무래도 상당히 난장판이다. 뭐 그 당시엔 성인용 드라마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
3.4. 영향력
고지라, 울트라맨과 더불어 일본 국민들의 심성에 뿌리부터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타 매체에서 패러디될 경우도 라이더 킥을 비롯하여 압도적으로 쇼와 라이더. 이는 세계관이 통일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면라이더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방영 연대를 보면 알지만 1976~78년(스트롱거에서 신 가면라이더까지), 1982에서 86년(슈퍼-1 에서 블랙 까지)까지 아예 영상 작품이 끊겨있다. 이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은 아예 '가면라이더라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자라기도 했다. 심지어 이 세대 중에는 당시 코미디 프로에서 하던 '가면 노리다'라는 패러디 특촬물을 더 익숙하게 받아들이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슈퍼 전대 시리즈와 우주형사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4. 작품 목록
4.1. TV판
한마디로 '쇼와 라이더'라고 해도 크게 3기로 나누어진다.
- 1기는 가면라이더에서 가면라이더 스트롱거 까지.
- 2기는 신 가면라이더에서 슈퍼-1, 제크로스를 포함한다.
- 3기는 가면라이더 블랙 시리즈+네오 라이더이다.
4.1.1. 1기
4.1.2. 2기
4.1.3. 블랙 시리즈
4.1.4. 네오 라이더
4.2. 극장판
4.3. 번외작
5. 세계관
초대부터 ZX까지의 세계관이 공유되며 먼저 방영된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선배'가 되고 나중에 방영된 작품들의 주인공이 '후배'로 불리게 된다. 원래는 가면라이더 스트롱거가 종결편이며 신 가면라이더는 새 시리즈였지만, 인기 저하를 땜빵하기 위해 선배들이 출동해서 얼떨결에 후배가 되었다. 가면라이더 슈퍼-1 역시 완전 독립된 시리즈였지만 극장판에서 후배가 되었다. 블랙의 경우도 처음엔 세계관이 공유되지 않았으나 다음 작 블랙 RX에서 세계관을 공유하게 되었다.
6. 관련 문서
쇼와 라이더/괴인 일람
[1] 헤이세이 시대에 나온 진, ZO, J가 왜 쇼와 라이더로 구분되는지에 대해선 시라쿠라 왈 '그들이 활약하던 당시는 아직 '헤이세이 라이더'라는 말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쇼와와 헤이세이로 구분이 나눠진 게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등장부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쿠우가를 기준으로 해서 정하다 보니 헤이세이 시리즈에서 제외된 듯하다. [2] 작중에서는 별로 느껴지진 않지만 원래 가면라이더의 기본 컨셉 중 하나가 '개조인간의 슬픔'이다.[3] 쇼와 라이더 11명의 상당수가 신체를 기계로 교체하는 형식이 아닌 작 중에서 나오는 잉카의 비술이 담겨 있는 생체 개조로 탄생한 아마존과 잃어버린 한쪽 팔만 의수로 교체한 라이더맨, 그리고 체내에 킹스톤이 이식된 채 개조된 블랙(=블랙RX)을 제외하면 신체의 50% 이상(특히 슈퍼1은 신체의 80% 가량이 기계로 교체된 우주개발용 사이보그, 제크로스는 뇌를 제외한 99%가 기계로 교체된 퍼펙트 사이보그이다.)이 기계로 교체된 사이보그들이다.[4] 제작방송국이었던 마이니치 방송이 NET계열(현 TV아사히)에서 TBS 테레비계열로 옮기면서 24화로 조기종영했다. 단 원래 기획에서도 아마존은 전 26화로 방영할 예정이었다고.[5] 본편 13화를 극장용으로 재편집[6] 본편 2화를 극장용으로 재편집[7] 본편 3화를 극장용으로 재편집[8] 본편 16화를 극장용으로 재편집[9] 본편 7화를 극장용으로 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