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웃 토스

 


1. 개요
2. 빌드
3. 체제 전환
3.1. 리버
3.2. 지상군
4. 파훼법
5. 평가
6. 기타


1. 개요



강민의 스카웃 토스 강좌: 영상 후반에 스카웃 컨트롤하는 법을 알려준다.
스타크래프트의 종족 프로토스저그전 전략으로, 스카웃을 주력으로 활용하는 운영형 빌드.

2. 빌드



커세어를 한 무더기 뽑아 돌아다니는 비수류 체제에서 커세어를 속업 스카웃으로 대체하면 어떨까 하는 간단한 발상이다. 커세어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작정하고 관리하면 저그 입장에서 딱히 제거할 수단이 없으며, 때문에 많은 저그 유저들이 커세어를 혐오하는데 이 커세어를 속업 스카웃으로 대체하여 보다 큰 파괴력을 내는 개념.
따라서 더블넥-스타게이트-공중 공업은 일반 비수류와 동일하며, 여기서 두 번째 스타게이트를 소환하는 것이 이 빌드의 첫걸음이다. 스카웃의 생산시간이 커세어의 2배에 달하기 때문에 쓸만한 숫자를 모으려면 투스타는 필수. 그 다음 플릿 비콘을 올리고 스카웃 속업을 찍어서 스커지의 자폭과 히드라의 요격에 내성을 갖춘다.
스타게이트가 완성되면 바로 커세어를 뽑는다. 이 커세어는 정찰용이므로 1기면 충분하지만, 추가로 커세어를 뽑을 여유따윈 없으므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스카웃의 살인적인 빌드타임 탓에 이 커세어가 격추당하면 적진을 못 보게 된다... 스타게이트는 스카웃 쥐어짜기도 벅찬데 다시 커세어를 뽑는다면 그만큼 스카웃이 늦춰지기 때문에 첫 커세어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
또한 본진에도 포톤 캐논을 1~2개를 소환하여 스커지를 차단한다. 스커지의 시야가 굉장히 좁기 때문에 플릿 비콘쯤은 어렵지 않게 숨길 수 있으며, 두번째 스타게이트도 숨기는게 베스트. 어차피 본진캐논은 커세어가 나오자마자 커트되는 불상사 방지+커지 대비 보험으로 하나씩 까는게 정석이기 때문에 아까워할 이유 없다.
혹여나 저그가 일꾼을 최소한으로 뽑고 히드라로 몰아치는 체제라면 무조건 캐논을 도배해야 한다. 스카웃은 히드라 웨이브 앞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고, 포톤 캐논을 보조할 질럿은 앞마당 게이트웨이 하나에서 나오는 게 전부이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캐논이 필요하다.
드론을 한방에 커트할 수 있는 스카웃 5기가 모이고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나대는 타임이다. 저그가 평상시처럼 히드라 적당히 배치하고 스커지 좀 뽑았으면 드론과 오버로드를 마음껏 털 수 있으니 실컷 재미를 보면서 리버나 템플러 체제로 넘어가도록 하자.
스카웃 숫자는 취향 차이지만, 플릿 비콘과 속업에 투자한 비용이 만만치 않으므로 오버로드가 원킬나는 7~8기 정도는 뽑아주는게 권장된다. 어차피 이득 못 보면 지는데 짤짤이 효율이라도 높여야지. 허나 11기가 넘어가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치는 11스카웃이다. 어쨌든 어지간해선 저그가 스카웃을 못 떨구므로 뮤탈 굴리듯이 딱총찜질 하고 다니면 된다.
커세어와 스카웃의 가장 큰 차이점은 대지공격의 유무지만 그 공대지 공격이 원체 부실하기 때문에 히드라를 짤짤이로 제거하는 건 상당히 까다로우며, 따라서 실제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길은 오버로드 사냥이다. 커세어가 특유의 공격방식 때문에 오버로드를 두들기기 위해선 반드시 적의 위협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지간한 대공방어망은 무시하면서 톡톡 칠 수 있는 스카웃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3. 체제 전환



3.1. 리버



쇼리플레이 황당무적-하늘의 왕자 부활하다
리버를 추가해 커세어 리버처럼 운영하는 전략. 커리버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스카웃과 리버를 조합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로보틱스 퍼실리티를 두 개 이상 지어서 다수 리버를 굴리는 쪽을 많이 선택한다.
커리버의 단점 중 하나가 지상군 업그레이드가 후달린다는 점인데, 6~8 커세어+속셔 하나분량에 드는 비용과 2스타+플릿비콘+스카웃 비용을 대충 계산해보면 별 차이가 없다. 그러니 스카웃 체제는 사실상 커리버 체제와 동일한 투자를 한 셈인데, 여기에 로보틱스를 올리고 셔틀 속업까지 찍으면 어느 세월에 게이트웨이 늘리고 포지템아카를 돌리겠는가. 따라서 기왕 리버를 뽑았으면 아예 리버를 주력으로 하고 스카웃이나 지상군이 보조하는게 효율이 좋다는 얘기가 되시겠다.
이렇게 방향을 정했으면 크게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멀티마다 캐논 도배해놓고 섬맵마냥 스카웃과 커세어, 셔틀로 하늘을 뒤덮으면서 캐리어까지 추가하는 스카이 체제인데, 사실 이쪽은 맵이 받쳐줘야 하고 손이 더럽게 많이 가기 때문에 실용성은 별로다.
다른 하나는 리버를 뽑으면서 다수 드라군을 추가하는 드라군 리버로 강력한 한방을 먹이는 것이다. 스카웃으로 열심히 흔들면서 피니시를 먹이는 설계인데, 견제가 잘 들어가면 히드라 숫자가 딸려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으나 올인성이라 막히면 진다. 저그 기지와 거리가 가까우면 셔틀에 투자를 하지 않는 기어리버+드라군을 시전하면서 진출 방향의 확장기지를 접수하는 식으로 운영을 할 수 있긴 하다.

3.2. 지상군


(Nal_rA강민) 비슷한 점수대에서 진지하게 스카웃운영 해봤습니다!![1]
스카웃 좀 뽑고 곧바로 게이트웨이를 늘려 지상군 체제로 전환하는 전략. 히드라에게 상성상 우위를 점하는 질럿이 연결고리로 사용된다. 프로브를 어느정도 채우고 캐논 공사까지 했으면 스카웃이 출동하는 타이밍부터 돈이 슬슬 남기 시작할텐데, 게이트웨이를 바로바로 늘려놓고 포지에서 공업도 미리 돌려야 한다.
스카웃으로 충분히 흔들어놨다면 정면 힘싸움도 가능하기 때문에 질럿을 앞세워 찌르거나 무난한 질템 체제로 멀티를 확보한다. 플릿비콘을 올리고 스카웃 속업을 찍기 위해 일찌감치 2가스를 파기 때문에 질럿 좀 찍다보면 가스가 많이 쌓이므로 템플러를 이용한 수비는 크게 어렵지 않다. 혹여나 저그 병력을 잘 묶어놨다면 템플러가 아무런 방해없이 적진에 도달하여 질템으로 게임을 터뜨릴 수도 있으니 노려보자.
초중반 질럿 스카웃 찌르기 이후에는 커세어 대신 스카웃이 남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 프저전과 같다.
공방유저에게 스카웃으로 두들겨맞는 홍구

4. 파훼법


커리버를 상대할때처럼 마구 째는것이 답이다. 드론 히드라 드론 히드라만 연타하면서 확장 기지마다 스포어 콜로니를 지어서 스카웃을 최대한 차단하며 프로토스가 추가 확장기지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견제한다. 프로토스가 스카웃으로 이득을 못 보면 크게 불리해지기 때문에 수비 여하에 따라 흥망이 결정되지만 콜로니를 과하게 도배하거나 너무 적게 지어 오버로드가 대량으로 터지는 등 자원 손해를 보면 플토가 좋아하기 때문에 이를 적당히 조율하는것이 포인트. 버로우를 개발하여 드론을 지키고 상대방의 동선에 히드라리스크를 버로우 해두었다가 급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 인스네어와 대량의 스커지를 이용하여 스카웃을 집중적으로 저격하는 방법도 있다. 스카웃을 한번 왕창 잃는 순간 스카웃 편대는 해체되는 셈이니 무조건 프로토스의 손해다.
한순간에 뮤탈을 왕창 찍어 끝장을 보는 방법도 있다. 스카웃이 쌓이기 전까지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고 프로토스도 자원이 빡빡하기 때문에 스커지와 뮤탈을 왕창 모아 본진을 급습하면 의외로 잘 밀린다. 질질 끌면 스카웃이 쌓이고 뮤탈이 계속 짤라먹히기 때문에 프로브를 학살하거나 스카웃을 여럿 떨구는 등 이득을 확실하게 거두어야 한다.

5. 평가


이론상 상당히 강력한 빌드이긴 하지만 자원을 굉장히 많이 소모하고 정밀한 컨트롤과 기본적인 멀티태스킹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운영하기 매우 까다롭다. 저그의 대처가 좋다면 아무리 운영을 해도 저그가 펑펑 째는걸 못 막기 때문. 이를 극복하려면 저그가 프로토스의 스카웃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전제가 요구되기 때문에 '''들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토스의 주적인 히드라에 대처할 방법이 딱히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10분 정도까지는 지상병력이 휑 하기 때문에 히드라가 앞마당 구경오는 시늉만 해도 캐논을 지어야 하며, 캐논을 보조할 수단이 마땅찮기 때문에 저그가 열받은 나머지 기지 일부를 포기하고 히드라를 몽땅 끌고 오면 캐논을 어느정도 지어도 밀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물론 10캐논까지 지으면 이쪽이 말리는 건 당연지사.
단점이 많은 빌드이기 때문에 실용성은 좋지 않다. 이렇다 할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낮은 점수대끼리의 대결이나 이쪽의 실력이 월등할 때 유흥으로 즐기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래서 전직 프로게이머나 고인물들이 스카웃 떼를 보면 스트리머가 미션을 받았거나 상대방이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생각한다.

6. 기타


본 전략을 잘 활용하는 인물로는 이티(인터넷 방송인)가 있다.

쇼 리플레이 황당무적에서 스카웃 + 커세어를 조합해 저그를 관광시키는 빌드도 나왔다. PG투어 A급이었음을 보면 잘 짜온 빌드인 듯하나, 1회용 이상으로 쓰기에는 애매하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테크 상 공허 트리플로 계승되었다.
흑운장은 상대 기지 근처에 실드배터리 단지를 지어놓고 짤치다가 좀 맞았다 싶으면 리필하는 식으로 끊임없는 견제를 통해 적을 완전 박살내는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1] 강민이 오랜만에 비슷한 점수대의 상대에게 스카웃 토스 전략을 사용하는 영상. 스카웃+질럿+하이템플러 조합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