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하야리가미
1. 개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에서 2014년 8월 7일에 출시한 공포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으로, 과거 PS2, PSP, NDS로 출시된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후속작이자 일종의 리부트.
2015년 4월 30일 인트라게임즈에서 PS Vita 플랫폼으로 한국어판을 출시하였다. 원래 국내에서는 한자 표기를 따라 '진 하야리가미'로 불렸으나, 인트라게임즈에서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옮긴 '신(진정한) 하야리가미'를 정발명으로 정하였다. 번역에 대한 평가는 일부 인명이 외래어 표기법을 지켜 번역한 캐릭터[2] 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캐릭터[3] 들도 있어서 인명의 통일성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 외의 요소는 아주 만족스럽다 할 정도로 자세하게 로컬라이징되어서 호평이다.
게임의 이름인 '''신(しん) 하야리가미'''는 진정한 하야리가미 혹은 새로운 하야리가미라는 이중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4]
때문에 이전 작품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띄고 있으며, 이전 시리즈와는 스토리나 설정상의 연관이 전무하다.[5] 기본적인 시스템을 제외하면 새로운 작품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대체적으로 전체적인 추리보단 각 상황에 따른 직관적인 판단이 플레이의 주 요소다. 대표적으로는 큰 스토리 내에서 결말이 달라졌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분기에 따라 사건 전개 자체가 달라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전보다도 분기가 더 세밀해지고 복잡해졌다.[6]
단순히 분기 선택의 폭을 좁혀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였던 커리지 포인트를 소모하는 것 외에도 다시 충전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플레이 여부에 따라 같은 노선을 걷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분기가 더 많아졌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커리지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수단이자 새로 추가된 시스템인 라이어즈 아트 또한 이전 시리즈와의 차이점 중 하나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어떤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과 자신의 관계를 의심 혹은 신뢰 관계로 바꿀 수가 있는데, 이것 또한 분기점의 일종이다. 라이어즈 아트의 결과에 따라서 분기점이 바뀌는 것은 물론 커리지 포인트를 충전받을 수 있기에 이번 작품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시장이 좁은 장르인 데다, 음성 지원 없이 텍스트로만 구성된 게임 디자인 등으로 인해 당초 큰 호응을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의외로 발매 일주일 만에 추가발주에 들어가는 등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인트라게임즈에서 공개한 디렉터의 Q&A를 참고할 것.원문 루리웹 기사
대부분의 텍스트 어드벤처가 그렇듯 비타 TV(플레이스테이션 TV)를 지원한다.
가정용 텍스트 어드벤처 중에서는 CHAOS;HEAD에 이어 두번째로 CERO Z 등급을 받은 게임이다.
후속작으로 신 하야리가미 2가 발매되었다. 그리고 후속작도 한글화가 확정되었다!
2. 시놉시스
프롤로그
S현 C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시체로 발견된 남성은 양쪽 눈이 커다란 가위로 꿰뚫려 있었다.
「전 S현 C마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도교 재판소에서 공판 중인 전직 대학교수, 세키모토 소지로가
이 사건의 정보를 갖고 있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특례가 적용되어 C마을 분소의 유치장으로
신병이 인도되었다.
세키모토는 호죠 사키가 소속한 서내의 떨거지 부서인 특수경라[7]
과(통칭:특라과)가 담당하게 되었다.사건 자료를 전체적으로 확인한 세키모토는 자신있게 말했다.
이 사건은 도시괴담에 나오는 괴물 『블라인드맨』의 소행이라고──
3.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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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 로직
게임 진행 중 변화가 일어날때마다 바로바로 키워드를 설정해둘 수 있는데, 에피소드의 결말 부분에서는 정리한 키워드를 평가하여 합격(可), 불합격(否)을 나눈다.
아직 에피소드 진행 중이라면 어떻게 키워드를 맞추든 진행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마지막 검증에서 제대로 키워드를 맞추지 못하면 얄짤없이 BAD END로 직행하는 점은 이전과 동일하다. 일반적으로는 인과관계에 맞춰서 키워드가 형성되지만, 루트에 따라서는 정말 쓸데없거나 상관없는 키워드가 함정처럼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검증은 '''현 상황에 맞춰서''' 끼워 맞추는게 포인트. 따라서 키워드가 진실일지라도 현 상황과 관련없거나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소한 것이라면 불합격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혹은 합격 판정을 받더라도 우수(優) 판정[8] 은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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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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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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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어즈 아트
단, 선택지에 제한시간이 존재하며 시간 내에 고르지 못할 경우 해당 커서에 맞춰진 선택지가 선택되는게 아니라 아예 아무것도 선택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판정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4가지의 선택지가 존재하는 셈이다. 또한 라이어즈 아트 한 번에는 선택지 대여섯 개가 존재하고, 선택지마다 커리지 포인트를 소모하는 선택지는 하나 이상 존재한다. 따라서 커리지 포인트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해지기에 플레이어의 재량이 아주 중요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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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A.F[10] 데이터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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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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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를 이용한 BAD END
4. 에피소드
전작과 달리 에피소드 선택식이 아닌, 루트가 파생되면서 바로 이야기가 바뀌는 형태이기 때문에 원하는 에피소드를 플레이하려면 의무적으로 해당 루트에 진입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12] . 루트별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항목 참조.
여담으로 루트의 파생점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해당 루트에 진입한 순간 그 시점까지 이루어진 사건 조사와 인과관계는 다시 리셋된다. 따라서 새 에피소드에 들어서면 추리 로직도 새롭게 리셋된다. 게다가 이전까지의 내용이 배제되기 때문에 그 시점 전의 인식은 버리는 편이 좋다.
5. 등장인물
5.1. 호죠 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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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야리가미의 주인공. 이전 작과 동일하게 이름은 플레이어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다. 디폴트 네임은 호죠 사키.부탁이니 정신 차려요. 내겐 당신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외모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던 이전작의 주인공과는 달리 패키지에서 제대로 얼굴인증을 하는 등 존재감이 커진 편이다. 전작들이 카자마 준야 라는 남성 형사를 주인공으로 하되, 마치 자신이 이야기 속의 인물이 된 듯한 몰입감을 주기 위해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점과 대비, 신작에서는 호죠 사키라는 여성 형사가 겪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느낌이 조금 더 강하다. 여성 플레이어들에게는 감정이입이 더 잘된다는 평을 받기도.
게임 내에서도 꿀리지 않는 미모의 소유자지만 정작 주로 사용하는건 심리전이나 말싸움 정도.[13]
거짓말을 섞은 교묘한 화술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주변 사람들과 충돌하기 싫어서 적당히 이야기를 맞춰줬는데, 그때 그때 둘러대는 말들이 앞뒤가 맞지 않을 때가 많아서 주변 사람들은 사키를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자주 하는 애'라고 생각한다는 언급이 여러 루트에서 나온다. 특라과가 다루는 사건들의 성격이 성격이니 만큼, 상식적인 주장이나 논리만으로는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거나 주변 사람들을 협조적으로 이끌기 어려운 것. 사키에게 이와 같은 수사방식을 알려준 인물이 프리퀄격인 소설에서 언급된 다카하시 마야코 경부보이다.
무기나 도구의 힘을 빌리지 않는 이전 주인공과 달리 작중에서 종종 경찰봉을 언급할 때가 많은데, 정작 사용은 거의 하지 않는다(...). 작중에서 사키가 상대하는 범인들이 사키보다 훨씬 육체적으로 강해서 무력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체술에는 그럭저럭 소양이 있는듯 하나, 사격은 서툴다고 한다. 그리고 진엔딩을 보면 교통과에서 편하게 지내기는 글러먹은 듯 싶다. 게임 초반부 세키모토 교수의 언급에 따르면 호죠 주위에는 살인사건이 자주 일어났는데, 이것이 세키모토 교수가 호죠를 선택한 이유라고 한다.
함정일 게 뻔한 상황에서도 방심하거나 간혹 감정에 휩쓸려 정상적인 상황 판단을 내리지 못해 일을 꼬이게 할 때가 많다.[14] 다행히도 이 점은 형사로서의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2편 시점에서는 고쳐졌다.
5.2. 세키모토 소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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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중요한 조연. 어찌보면 남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분상 범죄자 취급을 받기에 경찰서 지하 구치소에 감금된 상태인지라 얼굴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음이 흠. 학력도 높고 지식도 풍부해서인지 남을 은연중에 깔보는 듯한 거슬리는 말투를 구사한다[15] 대부분의 사람을 무시하지만 주인공인 사키는 그나마 호의적으로 대하는 편이다. 언뜻 보기에 비호감에 가까운 인물상이지만 도시괴담을 전공으로 연구하던 교수인 만큼 도시괴담에 한해서는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에 필적한다. 괴담을 단순히 루머라고 치부해버리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괴담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려는''' 태도 또한 이전 작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점.당신들에겐 그렇겠지. 하지만 난 생각이 달라. 도시괴담이 구현되는 프로세스를 알고 싶다.
게임 전체를 통틀어 인격 변화가 매우 작은 캐릭터. 거의 모든 루트에서 감정 기복이 적고 냉정 침착한 성격을 유지하며, 사키의 가장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맡을 때가 많다. 대부분 루트에서는 악인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학자답게 지적 호기심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간으로서 양심까지 저버리지는 않는 선역 캐릭터로 묘사된다. 단, 기생충편에서는 비열한 찌질이로 망가진다.
5.3. 가자모리 하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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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같은 성정의 젊은 형사. 붙임성이 좋아 마을 사람들 대부분과 안면이 있는 사이이며 동료인 사키, 구로다와도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참을성이 없고 공격적인 성향 때문에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나 사람을 참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공사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개인 감정을 접어두고 수사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행동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게임 내내 공대 내부의 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캐릭터. 두각을 보여야 할 신체능력 방면조차 특별히 부각되는 장면이 없다. 대부분 루트에서는 범인과 싸워서 이기기는커녕 허무하게 살해되기만 해서 사건 해결에 거의 도움이 안 된다(…). 아무래도 가자모리가 범인을 쉽게 제압하면 위기감을 조성하기 힘드니 상황을 조정한 것 같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심하게 무능해서 비판받는 캐릭터.현장의 우리들도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형사로서 가장 중요한 능력인 수사력, 추리력, 눈치도 밑바닥 수준이다. 사키와는 거의 모든 루트에서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 하다가도 어느새 설득당해[16] 마지못해 호죠를 따라가서 못 볼 꼴 다보는, 어찌 보면 불쌍한 인물.[17]
5.4. 구로다 구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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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모리와 마찬가지로 부하들에게 맨날 디스당하고 무시당하는 불쌍한 상사.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일단 '''무능하다'''. 다른 부서에서 서로 미루는 귀찮은 사건을 등떠밀려 맡아놓고는 "우리가 맡기로 했습니다! 데헷☆"(...)같은 헤타레도 간간히 보인다. 다만 경찰 업무에 관해서는 능구렁이 같은 부분도 있는지, 다른 부서에서 도는 소문이나 소식을 귀신같이 캐치하는 등 어느 정도 연륜에 입각한 노하우는 쌓여있다.호죠 군, 진정해. 자네는 분명 정론을 말하고 있어. 하지만 가끔은 양보하지 않으면 일이 진전되지 않아.
루트에 따라서는 정말 대활약을 펼치기도 하는등 이번 작품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캐릭터. 직접 감상해보자.[18]
5.5. 타치바나 미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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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리가미 시리즈에 등장하는 '과학적 수사를 진도하는 감식관' 캐릭터의 계보를 잇는 인물.감식을 우습게 보면 곤란해요. 우린 철저하게 파고들 거예요.
전작의 카모이즈미 경보부와는 속성이 일치한다. 오컬트를 수사 전반에 걸쳐 부정하고 과학 수사를 신뢰하며 까칠한 성격으로 타인과 마찰이 잦고, 궁극적으로 '''미인'''이라는 점. 특라과 3인조와는 서로 디스하면서 지내는 관계.
이지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이며, 철저하게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물. 그러나 타치바나가 주역인 시나리오는 이 게임에서 제일 오컬트 요소가 짙은 악령편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사키와는 경찰학교 동기라서 각별한 사이이다. 반면 특라과의 다른 경관인 가자모리와 구로다는 덤앤더머 취급하며 다소 한심하게 본다. 그도 그럴 것이 타치바나만큼 과학적 지식을 가진 인물이 전무하니.... 설정에 어울리게 경찰 측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유능하며 똑똑한 모습을 보인다.
이전 작품까지는 그저 조연급에 지나치지 않으며 과학루트로의 분기점이나 힌트에 지나지 않았던 카모이즈미와는 달리 스토리에 꽤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악령편에서는 아예 사키를 제치고 주인공으로 등극한다. 게임 전반에 걸쳐 존재감이 굉장히 크다. 또한 세키모토와 함께 캐릭터성이 거의 변하지 않는 캐릭터이다. 세키모토도 기생충편에서는 성격이 대격변한다는 걸 감안하면, 모든 루트에서 성격이 일관적으로 유지되는 인물은 미스즈가 유일하다.[19]
5.6. 가나야 히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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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최고의 찌질이. C마을 대지주의 아들. 과거 취직하러 도시로 상경했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시골로 돌아와 인터넷 중독 히키코모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지금이라도 취직하기를 바라지만 정신을 못 차리고 넷서핑과 인터넷 쇼핑에 빠져 시간을 죽이고 있다. 허세가 몸에 배여 있으며, 옹졸하고 비열하며 남들을 깔보는 중2병스러운 성격. 눈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괜한 트집을 잡고,[20]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곧바로 상대방을 모욕하고 괴롭히는 쓰레기다. 오죽하면 유들유들하고 넉살 좋은 구로다 과장조차 '그 사람은 좀…'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답이 없는 인물. 나이도 상당한 편이지만 어리광쟁이로 살아서인지 얼굴은 앳돼 보이는 편으로 하는 짓도 다를 게 없다. 경찰은 무능해서 믿을 수 없고, 여자를 엄청 밝혀서 물질적인 공세로 마음을 얻으려는 등 잘난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다.흐음…. 경찰도 의외로 무능하군. 가끔 TV에서 해주는 특집 방송에서는 우수하다고 광고하던데, 그건 정부와 TV가 날조한 건가?
루트마다 정말 다채로운 얼굴개그와 진상을 보여주는(...) 약방의 감초 같은 인물이기도 하다. 대부분 루트에서 쓰레기 같은 인간 말종이지만 악령, 판데믹, 기생충 루트에서는 그나마 정상적인 편.[21] 특히 기생충 루트는 비참한 사망이 확정이라 좀 불쌍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블라인드맨편이나 제물편에서는 말 그대로 인면수심의 살인마인지라...
5.7. 미나세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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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별로 설정과 결말의 취급이 정말 각양각색인 인물. 시골 토박이가 아니라 도시 출신임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 꽤 많다. 패션이라던가 어투에서도 현대 도시인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등장할 때마다 은연중에 의구심을 키우는 연출이 꽤 의미심장하다.[22]게다가 이미 알고 있는 걸 모두 얘기했어요. 그러니 쓸모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네타 덩어리인 인물.[23]
5.8. 마키무라 사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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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중에 가장 선한 이미지를 가진 편이고 작 중 활동도 부각되는건 그저 착하고 참하다는 것 뿐(...).[스포일러]하지만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일부 정도인데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복지시설에서 동네 어르신들의 수발을 들어드리고 있기에 마을 사람들의 평가는 매우 좋다. 설정상 미나세 하루카보다 미모는 밀리는 모양이지만, 스탠딩 CG는 오히려 이쪽이 더 낫다는 평도 다수.
5.9. 츠다누마 요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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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거리를 노리고 호죠에게서 정보를 뜯어내려는 전형적인 가십 기자 .이야기를… 물어봐도 될까요? 물론 익명으로 해드리죠.
음흉한 눈빛 덕에 어느 루트에서든 그렇게 신뢰받을 만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사취편이나 세뇌편에서는 다른 루트보다 상대적으로 괜찮은 사람으로 나오긴 하는데 하필이면 그 두 루트에서의 말로는…(…).
전작의 도묘지 형사와 이미지가 얼핏 들어맞는데, 도묘지가 수사과에 기괴한 정보를 넘기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었단 점 때문에 괴리감이 컸다면 츠다누마는 정말 알기 쉽게 묘사된다. 속을 알 수 없다는 점과 딱 봐도 신뢰감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 때문인지 가나야와도 자주 엮여서 나오기도 하는데, 루트마다 존재감이 들쑥날쑥한 다른 조연들과는 달리 가나야와 츠다누마는 어느 루트에서든 에피소드 전반에 걸쳐서 존재감이 형성된다는 점에서는 꽤 인상적인 인물이다. 다만 츠다누마는 가냐아하고는 달리 막상 본편인 블라인드맨 편에서는 존재감이 없다.
5.10. 스나호리 마사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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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자긍심을 가진 장인 기질의 남자. 양조장 경영이 어려워 가계가 쪼들린다. 그래도 부인과 9살 난 아들을 위해서 필사적으로 일하고 있다. 특라과의 가자모리와는 마음이 맞지 않는 듯 종종 다툰다. 다른 루트에서는 비중이 없으나, 사취 편에서는 메인 악역으로 나온다.일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 용무가 있거든 간단하게 해줘.
5.11. 스나호리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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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한 성격에 남편 마사하루를 내조하는 좋은 아내. 남편의 말을 거스르지 않고 소동을 일으켰을 때는 그것을 중재하기도 한다. 매일 양조장 일에 쫓기고 있으며, 덕분에 아들을 많이 돌봐주지 못하고 있다. 제물편과 사취편에서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둘 다 악역에게 협력하는 조력자 역할로 등장한다.정말 죄송해요. 우리 남편이 폐를 끼쳤네요…….
5.12. 스나호리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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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이 없고 낯가림이 심한 스나호리 가의 장남. 시가지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자주 쉰다. 친구도 없고 빈 집을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언제나 휴대용 게임기를 가지고 다니며 몰두하면 주변을 보지 못한다.응. 그래서 집에 없는 척 했어. 돌아가….
제물편 한정으로 친아버지가 가나야, 사취편에서는 스나호리 부부에게 살해된 외지인 부부의 아들이다. 제물편 후일담을 보면 견부호자란 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5.13. 와타리 쿠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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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마을의 간호시설에 주거하는 약간의 인지장애가 있는 노파. 눈을 떼면 마을을 배회한다. 전체적으로 비중이 거의 없는 편. 그나마 인형편에서 존재감이 있지만 그 에피소드에서는 이미 고인(…). 비밀클럽편이나 제물편 정도에나 대사가 있을 정도로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비중이 제일 적고 가장 많이 죽는다. [24]일단 질문만이라도 들어볼까요.
6. 평가 및 반응
특이하게 일본과 한국에서의 반응이 꽤나 상반된다.
6.1. 일본에서의 악평
일본 팬, 특히 기존 팬들 사이에서는 '''시리즈를 망친 쿠소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하야리가미는 한 사건을 과학적인 관점과 오컬트적인 관점 두 가지 관점 중 하나를 선택해서 수사하고 그에 따라 같은 사건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는 구성으로 다른 추리,호러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카마이타치의 밤과 같은 춘 소프트 스타일의 루트 분기 식으로 바뀌면서 이후에 나온 흔한 양산형 호러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과 차별점이 완전히 없어졌다.
또한 기존 시리즈는 사건이 누적되는 연작 구성이라 그 와중에 형사들 간의 우정 등, 인간 관계가 계속 이어져나가는 형사물, 성장물로서의 매력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도 카마이타치의 밤과 같은 형식으로 바뀌면서 어제의 동료가 오늘은 살인마 같은 식으로 시나리오마다 인간 관계가 급변해버리고 루트마다 인간 관계가 리셋되니 기존 팬들은 적응을 전혀 할 수가 없었다.
또한 캐릭터들의 성격, 능력 묘사 면에서도 문제가 많다. 가자모리의 경우 한일을 불문하고 도저히 정이 가지 않는 발암캐라는 평가가 많으며,[25] 주인공 역시 작중에서 제시된 설정과 실제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26] 머리가 좋은 경찰이라는 설정인데도 감정적으로 쉽게 동요하며, 적이 파놓은 함정에 잘 걸려들기 일쑤다. 루트에 따라서는 일반인보다 더 상황판단력과 대처능력이 떨어지기까지 한다. 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극단적인 언행을 할 때, 이를 뒷받침하는 납득 가능한 설명이나 심리묘사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세키모토와 타치바나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이 이런 문제점을 공유한다.
그 이전에 구성이 호러물이라고 하기에도 의문스럽다. 전작들이 텍스트와 일본의 전통적인 호러의 작법으로서 공포를 유발했다면, 이 작품은 그로테스크한 그래픽으로 플레이어의 혐오감을 유발시키는 작법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에 호러라기보다는 고어물에 가깝다. 이런 이유로 호러물, 형사물로서 전작을 즐겼던 기존 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 자체의 퀄리티가 높았다면 기존 팬들은 몰라도 신규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을 테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비주얼 노벨은 스토리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으며 전반적인 플롯이나 개연성, 주인공 일행의 괴상한 성격, 선택지를 퍼펙트로 고르지 않는 한 바로 앞의 문장이 번복되거나 엉망진창으로 대화가 흘러가는 라이어즈 아트[27] 등 전작들과의 스타일 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텍스트 어드벤처로서의 퀄리티 자체가 심히 떨어진다. 요컨대 하야리가미 시리즈 중에서 가장 못 만들어진 작품이라 쿠소게가 아니라, 그냥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도 못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쿠소게인 것.
카마이타치의 밤과 같은 형식이라고 했지만 플롯의 개연성과 완성도만 따지면 20년이나 전에 나온 카마이타치보다도 조잡하다. 괴담이 소재라는 것과 카마이타치 스타일의 루트 분기, 감정을 이입하기 힘든 주인공 일행, 그리고 쿠소게라고 불릴 정도의 저퀄리티(...) 등 국내에서 GBA판이 비공식적으로 한글화된 비주얼노벨 피안화[28] 와 공통점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29]
게임의 시스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는데, 라이어즈 아트는 선택지의 내용과 그 선택지를 골랐을 때의 결과가 따로 노는 일이 허다하는 걸 비롯해 각종 문제가 판을 치고 커리지 포인트는 시리즈 전통이라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넣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또한 라이어즈 아트의 BGM이 경쾌하다. 제작진 측에서는 상대방을 주인공이 갖고 놀거나 위기 상황을 멋지게 타파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이렇게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나, 하필이면 라이어즈 아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하거나 악역에게 우위를 점하는 씬보다 주인공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국면을 어떻게든 막아내는 씬에서 더 많이 쓰이다 보니 상황과 BGM 간의 괴리감이 심한 편. 이때문에 몰입이 굉장히 깬다는 악평을 받았다.
스토리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CG쪽 역시 스탠딩 CG와 컷신의 그림체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 등에 대해 불만을 표한 사람이 많았다.
일본은 이미 이것보다 할만한 공포 게임이 넘쳐나는 환경이고 그것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평가는 깎여나갔다. 이래서 각종 게임 사이트에 별점 1점 테러를 당하였고 게임 카탈로그 위키에도 쿠소게로 당당하게 등재가 되었다. 이곳에서 일본 현지인들의 평가와 게임의 문제점을 보다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단, 판매량은 이런 악평하고는 별개로 괜찮았던 모양이다.[30][31]
단, 일본이라고 해서 악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을 과대평가하기로 악명이 높아서 신뢰성이 거의 없는 매체이기는 하지만 패미통 크로스리뷰에서는 31점을 획득하여 실버 등급을 획득하였고 게임 마니아들이 작성하는 게임 카탈로그 위키보다는 조금 더 대중적인 서술을 지향하는 일본어 위키에서는 "새로운 팬들의 평가는 좋았지만 구작 팬들로부터는 분위기의 변화에 대해 엄격한 의견이 나왔다."[32] 정도로 서술되어 있다. 즉 이 시리즈를 본작으로 처음 접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훌륭한 게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렇게까지 나쁜 작품도 아니라는 평도 있다는 것.
6.2. 한국에서의 호평
하지만 한국에선 상황이 전혀 달라지게 된다. 전작이 한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팬층이란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데다가 카마이타치의 밤의 한글화로 인해 카마이타치 시스템이 한국 유저들에게 더 친숙했다. 이 시리즈가 공포 텍스트 어드벤처 중 최초로 한글화된 작품이다보니 비교 대상 역시 전혀 없었다. 즉, 당시의 한국은 텍스트 공포 어드벤쳐 게임업계의 블루 오션이었던 셈이다.
시나리오에 대한 평가도 양국의 취향이 전혀 달랐다. 한국의 공포물 매니아들은 심리적 호러보다는 헐리우드식 고어물에 더 익숙하였기 때문이다. 분위기로 공포를 조장하는 악령 편 에피소드의 평가를 보면, 일본에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줬으나 한국에서는 그냥저냥이라는 평을 받았다. 비쥬얼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세뇌 편과 제물 편의 경우, 일본에서는 잔인함 때문에 혹평을 받았으나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평가를 받았다. 세계관 측면의 평가를 봐도, 일본에서는 '공권력이 움직이는 방식이 비현실적이라서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시나리오에 몰입할 수 없었다는 평이 다수지만, 한국에서는 '뭐 경찰들 하는 짓이 다 이렇지 뭐' 라면서 납득하고, 굉장히 현실성 있게 느껴졌다는 평이 다수이다.[33]
물론 단순한 국가 간의 취향차라고는 하기 힘들 정도로 시나리오 퀄리티가 기본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텍스트 어드벤처를 평소에 자주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본 현지만큼은 아니더라도 시나리오 면에서 비판을 받는다. 그래도 국내에 발매된 텍스트 어드벤처 자체가 거의 없고, 호러를 전면으로 내세운 텍스트 어드벤처는 더더욱 없다는 것 등의 특수한 상황을 뒤에 타 평소에 텍스트 어드벤처를 거의 접하지 못한 평범한 유저들[34] 사이에서는 의외의 대히트를 기록해 1차 물량이 시중에서 거의 매진되어 2차 재생산이 이루어졌으며 인트라게임즈에서도 차기작인 신 하야리가미 2의 한글화도 긍정적으로 기대해볼만 하다고 발표하고 결국 한글화를 확정했다! 제대로 된 집계는 없으나 공식에서 이 정도로 표명할 정도면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한국에서 의외의 히트를 기록한 것과는 별개로 팬들의 큰 혹평이 따끔했었는지 결국 후속작인 신 하야리가미 2에서는 '원점 회귀'를 내걸었다. 과거 시리즈처럼 각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돌아왔고 분기 또한 과학 루트/오컬트 루트로 갈린다고 한다. 1편의 신 시스템인 라이어즈 아트는 그대로 나오는 듯. 하지만 신 하야리가미가 쿠소게라고 불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시스템 변경 때문이 아니라 시나리오 퀄리티 자체가 수준 미만이었던 것 때문이므로 제작진이 신 하야리가미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시스템 변경을 넘어서 시나리오 퀄리티를 높이는 데 힘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게 공론. 물론 제작진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 신 하야리가미 2는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하야리가미 1의 시나리오 라이터였던 니이카와 소헤이가 시나리오를 담당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19년 7월 18일에 닌텐도 스위치로 후속작인 신 하야리가미 2와 함께 통합본으로 출시된다고 한다
신 하야리가미 2의 평가는 해당 문서 항목 참고.
7. 소설
신 하야리가미 ~파일 0 상암(常闇)의 마리아~
[image]
저자: 사야마 미사오(佐山操)
일본 히후미 서적에서 2014년 12월 5일 발매.
신 하야리가미 게임의 한정판 구성품으로 1,300엔짜리 소설을 비매품으로 끼워넣은 통 큰 부록 번역본이 동봉되어 게이머와 라이트노벨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이상한 냄새가 나서 큰일이야-
S현 K시 주민들의 민원으로, 어느 민가를 조사하게 된 신입 여경 호죠 사키. 사키는 그 민가에서 두 다리 무릎 아래가
잘려나간 젊은 여성의 부패한 시체를 발견한다. 실은 S현 K시에서는 이미 같은 사건이 여러 차례 벌어졌으나, 증거가
부족하여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었던 것.
S현 K시 연쇄 엽기살인사건 - 훗날 '상암의 마리아 사건'이라 불리우게 되는 이 사건의 수사회의에서 사키는, 유령이
존재한다고 믿어 주위에서 괴짜 취급을 받는 여경 다카하시 마야코를 만나 조사를 돕게 되는데...
범인의 마수는 사키 곁에 소리없이 다가와 있었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본격 호러 타이틀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최신작 '신 하야리가미'가
오리지널 스토리를 실은 소설로 등장했다.
젊은 여성만을 노리는 모종의 의식과도 같은 연쇄살인에 휘말린 사키.
사건의 배후에 숨어있는 존재 '상암의 마리아'란 과연 무엇일까?
- 소개글에서 발췌
게임 본편에서 몇 년 거슬러 올라가, 주인공 호죠 사키가 경찰 연수생 시절 겪은 사건을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원제인 '상암의 마리아'는 '암흑의 마리아'로 번역되었는데 일본어의 뉘앙스는 '영원한 어둠의 마리아'에 가깝다.
멕시코에서는 산타 무에르테를 '세뇨라 네그라(Señora Negra/Black Lady)'라 부르기도 한다. 멕시코의 기괴한 컬트 종교인 산타 무에르테와 그에 얽힌 실화를 소재로 쓴 소설이다. 참고로 산타 무에르테 숭배에 따른 살인사건은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으니 이미 도시괴담의 수준을 벗어났다.
게임 진행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부담없이 읽어도 좋으나 한정판 동봉 비매품이라 시중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소설판에는 게임 본편의 주인공인 호죠 사키 외에 오리지널 캐릭터로 다카하시 마야코(高橋摩耶子)가 등장한다.
8. 스마트폰 게임화
2017년 11월 26일, 아이플레이에 스마트폰판이 출시되었다. 국내에도 발매. 에피소드 1부터 매달마다 챕터별로 출시될 예정. 에피소드 블라인드맨의 가격은 3000원.
사실 본래는 구 하야리가미 1~3이 2017년 8월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신 하야리가미로 변경되었다. 다만 위 평가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신 하야리가미는 하야리가미 시리즈에서 평가가 가장 안 좋은 작품에 기종이 다르긴 하지만 이미 한국어 정발이 이루어진 작품인데 비해 구 하야리가미 시리즈들은 국내에 한국어 정발이 이루어진 적이 없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하야리가미 팬덤에서는 이 변경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한국에서 평가가 좋은 에피소드였던 제물편, 사취편, 세뇌편이 심의 문제로 삭제되었다. 이 세 가지 에피소드가 신 하야리가미 내에서도 고어도가 높고 내용상으로도 위험한 요소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모양. 사실 고어도는 본편인 블라인드맨 자체도 만만치 않지만 저 세 편은 내용이 극도로 반사회적인 것들이라...
팟캐스트 게임발굴단에서 자세히 다룬 적이 있다. 방송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