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1. 개요
2. 원리
3. 영향력
3.1. 두 포털의 폐지
4. 논란 및 문제점
4.1. 포털 측의 조작
4.2. 실검 여론전
4.3. 실검 마케팅
4.4. 검색어 기사
5. 나무위키에서
6. 실험

/ Real-Time Search

1. 개요


실시간으로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 순위를 보여주는 서비스.
포털 사이트 등지 및 현재 나무위키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보통 '실검'으로 축약해 부른다. 대한민국 내 포털 업계에서는 2005년경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2. 원리


주로 네이버 기준으로 설명.
절대적인 검색량에 따라서 제공되는 것이 아닌, 검색 빈도 '''비율이 얼마나 상승했느냐'''를 기준으로 따지는데, 정확하게는 특정 시간(약 15초) 동안 검색창에 입력되는 검색어 질의 수를 최근에 있었던(약 10분) 해당 질의 수의 평균값과 표준편차 등을 이용해 그 차이가 큰 키워드를 선정한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A라는 검색어는 하루 평균 10,000회 검색되다가 15,000회로 증가하고, B라는 검색어는 하루 평균 15회 검색되다가 1,000회로 증가했다면, A보다 B가 훨씬 더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검색량의 '''비율'''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거의 동일한 맥락의 검색어가 함께 순위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동일인이 특정 시간 동안 같은 검색어를 2번 이상 검색하면 질의 수에서 제외하고, 일상적으로 특정 시간에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도 제외한다. 또한, 실시간 검색어에 노출된 키워드를 클릭해서 검색된 경우에도 질의 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 (설날, 추석, 밸런타인 데이 등 특정 주기마다 발생하는 키워드는 생략하지 않는다.)
다만 이런 조건에 부합한다고 무조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이 있거나 명예훼손, 음란성, 불법, 서비스 품질 저해, 법령이나 행정 기관 혹은 사법 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 노출에서 제외한다. #

3. 영향력


일반적으로 포털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 배치된다. 다른 사람이 이 키워드를 왜 검색했을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하여 클릭을 유도한다.
따라서 가장 쉽고, 빠르게 현재 이슈를 접하는 방법이다. 당연히 광고 효과도 엄청나다. 또한, 사회 문제를 공유해 여론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권력자나 사회 기득권층을 감시할 수 있다. 다만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내용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그 대상자가 여론에 의해 말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실 여부를 신중히 따져야 한다.

3.1. 두 포털의 폐지


실검 폐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한국 사회에 남긴 것
포털 사이트인 다음은 2020년 2월부터 실시간 검색어를 없앴으며, 네이버 역시 2021년 2월 25일부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했다. #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폐지 이후 네이버는 기존 10위까지 보여주던 실시간 검색어를 20위까지 확장했었다. 거기에 제2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인 '뉴스 토픽'을 모바일 기준 실시간 검색어 바로 옆에 배치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광폭 행보를 멈추고 표변하게 만든 원인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법의 대상에 포털이 지정되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받을 수 있게 된 것이 하나의 이유로 추정된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인터넷 포털에 대해서도 가짜뉴스 유통 책임을 묻겠다" 여야를 막론하고 성토의 대상이 된 '실검'에 대해, 알고리즘 조작 발각으로 네이버가 수세에 몰린 시점에서 쐐기를 박았다고 볼 수 있다. 관련 기사
네이버(51.79%)와 다음(3.65%)은 대한민국 내 검색 엔진 지분 점유율 상당(2021년 1~2월 기준 #)을 차지하는 포털 사이트인데, 두 포털이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실시간 검색어가 메인 이슈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토요일 밤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로또"
  • 유명 게임의 서버 점검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게임 이름
  • 수능 또는 모의고사가 끝나면 "수능 등급컷", "모의고사 등급컷" 등
  • 수능 끝나고 약 1달 동안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서울대학교" 등 대학 이름
  • TOEIC 성적 발표일 오전에는 "토익", "토익 성적 발표" 등
  • 공무원 시험이 있는 날 실시간 검색어 1위는 "공무원 시험 끝나는 시간", "공단기" 등
  •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대선 결과", "대선", "후보 A", "후보 B" 등
  • 설날이 다가오면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새해인사", "특선영화", "세뱃돈", "고속도로 교통상황" 등
각종 기념일[1] 날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선물"
이런 식으로 규칙성 있던 실시간 검색어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지(뉴스 토픽(폐지), 데이터 랩# 등) 현재 화제가 되는 이슈 키워드는 제공될 수 있다. 그것은 관리 측에서 일방적으로 게시할 것이 자명하기에 누리꾼이 직접 실시간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수단이 하나 사라졌다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

4. 논란 및 문제점



4.1. 포털 측의 조작


네이버·다음 실시간 검색어 '정부요청시 삭제' 조항 확인
실시간 검색어는 회유나 압박을 받아 조작되곤 한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포털 사이트 내부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할 경우, 외부에서는 알 길이 없기 때문에 특정 검색어(주로 정치/사회 분야)가 실시간 검색어 조작으로 제거된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2020년 10월 6일,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조작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의사 진행 문건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드러나 265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되었다. 기사
네이버의 조작 사례가 공정위의 소관인 공정 경쟁 분야에 한정해 밝혀졌지만,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 알고리즘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그중 하나인 실시간 검색어를 통한 정치/사회적 개입의 가능성은 근절되지 않았다.

4.2. 실검 여론전


포털 사이트 측의 실시간 검색어 조작이 아닌 특정한 단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여론을 목적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현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불거진 온라인 정치 대결 양상이 실시간 검색어에서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4.3. 실검 마케팅


입금만 하면 ‘실시간 검색어’ 순위 올려드립니다(적발 및 실형 사례)
특정 가수가 검색어 1위, 그 특정 가수의 특정 신곡이 검색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이처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기사를 내용만 조금씩 바꿔 반복적으로 게재해 포털 검색에 많이 노출되도록 하는 행위를 어뷰징(Abusing)이라고 한다. 조회수를 늘리고, 광고주를 끌어오기 위한 방편으로 상당수 매체가 어뷰징 기사를 활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기업에서 퀴즈를 이용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일명 '실검팔이' 마케팅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적은 금액과 시간으로 매우 큰 효과를 내는 게 가능하기 때문. 분양을 원하는 극히 일부 주민들이나 관심을 가질 일개 아파트단지 분양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0위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러한 홍보성 검색어는 실시간 검색어의 탄생 직후부터 끝없이 반복되는 문제였으나, 2019년 들어서 국회의원들의 입에 거론되는 등 논란이 되었다.
특정 상품과 관련된 퀴즈(주로 초성퀴즈)를 출제하여 그 퀴즈의 힌트를 보기 위해 특정 광고 키워드로의 검색을 유도하여 그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는 방식이 그 일례이다. 관련 기사 몇몇 회사가 실검 마케팅으로 이득을 짭짤하게 보자 수많은 회사가 너도나도 실검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실시간 검색어 장악이 쉬운 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최소 절반이 광고 관련 검색어이고, 저녁 시간대에도 한두 개는 항상 올라와 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실시간 검색어가 사실상 기업 광고로 도배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실시간 검색어의 폐지를 주장했다. 기사
  •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특정 업체가 퀴즈 이벤트를 열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이 업무방해죄라고 주장하면서 방통위에 조사를 요구했다. 기사
결국 네이버는 AI 기술을 적용하여 실시간 검색어를 사용자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도록 개편하고, 검색어가 상업적 혹은 의도적으로 악용되는 경우에 급상승 검색어 노출에서 제외키로 했다. 2019년 11월 28일 공지 이 조치 이후 퀴즈 광고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개편 후 '급상승 트래킹'을 확인할 수 없게 되어 순위 변동 추이 확인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 조치 이후 한동안 광고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지 않게 되었지만, 2020년 11월 전후로 다시 10위대 후반~20위권에 슬금슬금 실검 마케팅이 뜨기 시작했다. 관심사 중 '이벤트·할인' 키워드를 아예 꺼 놔도 보인다.

4.4. 검색어 기사


실시간 검색어를 토대로 작성된 기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과 더불어 기레기라는 멸칭의 이유.
기사가 이슈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슈가 기사를 만드는 방식으로 작성된 기사, 인터넷에 널리 퍼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뜬소문을 보고 살을 조금 붙여 만든 기사로 그 내용은 근거 없는 낚시인 경우가 많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매체 혹은 온라인 버전의 신문이 검색어 기사의 주요 생산자로, 이들이 검색어 기사에 치중하는 이유는 순전히 광고 수입 때문이다. 페이지뷰가 많아지면 광고 노출 건수도 많아지고 자연스레 광고 클릭 건수도 높아지기 때문에 수많은 인터넷 매체가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 목을 매고 있다.
심지어 아예 기사를 자체 생산하지 않고 일정 시간마다 낚시 기사를 꾸준히 올려 다른 온라인 매체와 경쟁을 하면서 검색어 장사에 전념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일반인 블로거 중에도 검색어 기사 생산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검색어 기사는 '언론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무작정 끌려다니는 것이 자발적으로 언론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검색어 기사의 주요 대상은 연예인으로, 이 때문에 검색어 기사가 연예계에 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도 있다. 검색어를 통한 기사 노출에만 지나치게 매몰되면서 해당 연예인의 기본권 침해 사례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또한, 검색어 기사의 구절들은 다른 기사문에서 표절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기사 제작자를 명시하는 부분에 기자 이름 대신 '인터넷 뉴스팀' 혹은 '인터넷 이슈팀' 등의 이름이 붙어 있는 경우는 검색어 기사일 가능성이 크다. 기자의 이름이 없는 기사들은 기사의 정확성과 확실한 검증 여부 등에 대한 책임을 질 주체가 불분명하므로 이러한 기사들을 발견하면 그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나무위키에서


나무위키는 2020년 7월 부로 어떤 전조 없이 실시간 검색어 기능을 검색창의 자동 완성 위치에 고정했다. 나무뉴스 서비스의 런칭과 동시에, 기존에 인기 검색어 기능이 자리하던 사이드바에 자리를 배당하면서 이루어진 일이다. 빈 검색창에 커서를 클릭하면 상위 10개의 인기 검색어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이드바 비활성 옵션을 활성화하면 간단히 끌 수 있었으나, 현재는 이를 보는 것을 피할 방법은 없다. 비활성화 옵션은 따로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추가할 예정도 없다고 사측에서 밝혔으므로#,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나무위키 랭킹 API를 직접 차단하는 것이다. 한 예로는, 광고 차단 확장 프로그램 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개인 필터에 ''search.namu.wiki/api/ranking'' 주소를 등록하는 것이 있다.[2]
기능을 끄는 것 자체는 간단하므로 지금도 얼마든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그게 어려웠다 하더라도, 사이드바의 나무뉴스 위아래에 남겨놓는다는 선택지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제기된 지# 4달이 넘은 현재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 뉴스를 런칭하며 실시간 검색어를 나란히 실어놓으면, 자연히 이 문서에 제기된 여러 문제점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색어 자체는 단순 검색 수로 반영한다고 해도, 뉴스 목록은 사측의 기준으로 선별될 수밖에 없다. 나무뉴스 자체가 사용자가 많아서 방문 통계를 내기에 적합한 것도 아니므로. 따라서 뉴스 목록의 바로 위아래에 실시간 검색어를 반영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그런 이유라고 할지라도 활성화/비활성화 옵션을 제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금이라고 해서 그 문제점에서 자유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위치를 조금 이격시킨 것으로 인해 옵션이 두 가지 필요하게 되었을 뿐. 오히려 지금까지 사이드바로 끄고 켤 수 있었던 것이 의도하지 않은 사항으로 여겨진다.
사이드바에는 복수의 서비스인 최근 변경과 나무뉴스가 기능하고 있다. 사이드바의 항목을 늘리는 것이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님은 이미 증명되어있다. API를 보이지 않게 하는 수단을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따라서 이는 어떤 전조 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없다. 나무위키비즈코리아, 나무뉴스코리아의 계단적인 설립, 리그베다 위키 데이터베이스 권리의 만료와 동시에 나무 브랜드 회사의 본격적인 대한민국 내 언론사 및 포털과의 사업 시작은 이러한 서비스 저해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2021년 2월 28일 기준 나무위키 실시간 검색어의 대부분을 고어 영화들이 점령하고 있다,일부 사이트의 테러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6. 실험


2020년 2월, 유튜버 진용진몇 명이 검색해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지 실험해본 사례가 있다. 가장 사람이 없다고 알려진 시간대인 월요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잡고, 네이버에 특정 단어를 검색해달라고 구독자들을 유도한 뒤 해당 단어를 유일하게 쓴 블로그의 페이지뷰를 검사해본 결과 14,000뷰에서 실시간 검색어 9위, 57,000뷰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진입했다.
다만 갑자기 올라간 이슈 때문에 뉴스 기사와 타 사이트 글로 조회수가 분산된 데다, 검색을 한 모든 네티즌이 블로그 글을 누르진 않았을 것이므로 이렇게 생긴 오차는 감안해야 한다. 블로그 구매업자에 따르면 황금시간대인 주말 오후 6~7시에는 10만 명 정도가 검색해 1위에 올라간 경우도 있다고 하니 대략 5~10만 건 정도거나 그 이상의 검색량을 보이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1] 어린이날, 어버이날, 발렌타이데이, 빼빼로데이, 할로윈 등[2] ||search.namu.wiki/api/ranking^ 이런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