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라(엘더스크롤 시리즈)
1. 개요
Azura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상징하는 것은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새벽과 황혼. 새벽을 관장해서 그런지 밤을 관장하는 녹터널과 자매관계라고 한다. 아주라가 동생, 녹터널이 언니이다. 이외에도 예언 능력이 있는데 지갈렉과 소사 실, 헤르메우스 모라가 지식을 긁어모을대로 모아 미래를 추론하는 능력을 마스터 했다면, 아주라와 그녀의 신도들은 본능적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느끼는 것으로 묘사된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시점이 그녀의 상징이듯, 아주라 또한 파도메익적 성향이 강한 변화의 영역을 다루는 신이다. 다만 추상적인 영역이라 그런지 게임 내에서 표현되는 아주라의 모습은 자애로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 상세
오블리비언 차원 내에서 그녀가 다스리는 왕국은 '''문 쉐도우 (Moon Shadow)'''. 낮과 밤이 공존하며, 장미로 잔뜩 치장된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성이 장미투성이라는 점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아주라 본인도 장미를 엄청 좋아한다.
하수인으로 다루는 데이드라는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잠시 등장했던 '날개달린 황혼'(Winged Twilight). 근데 3편에 등장한 날개달린 황혼 'Molag Grunda'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몰라그 발의 딸인데, 게임상에서도 데이드라한테 딸내미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제 한명이 있고, 서적 '에이드라와 데이드라'와 '인종 계통 발생에 관한 기록'의 내용도 상호 모순되어서 정체 불명의 존재이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주인공이 맞붙기 전에 조력자인 캐드웰 또한 몰라그 발의 딸이라 말하지만 진짜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한다. 정작 몰라그 그룬다는 스스로 몰락 발을 아버지라 칭하긴 하지만... 물론 게임상의 주장과 서적은 전부 Lore로 취급되니 단순히 입양을 한 경우이거나, 아주라만이 다룰 수 있는 데이드라가 아니거나, 모종의 이유로 비슷한 생물체를 창조하고 딸이라고 여겼을 뿐일수도 있다.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프린스들 중 메리디아와 함께 문두스의 존재들에게 매우 호의적인 데이드릭 프린스로, 호의적이기는 하나 고압적이고 자유의지를 하찮게 보며 자신의 말만 따를 것을 강요하는 메리디아와 달리 항시 자애로운 단어 선택과 말투로 필멸자들을 대한다. 언데드를 혐오하여 필멸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메리디아와 악신으로 분류되지만 오히려 상당히 인간적인 성격의 말라카스, 짓궂지만 딱히 악행을 저지르진 않는 생귄[1] 정도를 제외하면 대개 악신(惡神)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와 비교되는 독특한 존재. 심지어 에잇 디바인과 친하기까지 하다고. 그 마틴 셉팀도 그녀에 대해서만큼은 100% 호의적이다. 하이락의 웨이레스트에는 꽤 규모있는 아주라의 성당이 당당하게 세워져서 신도들이 종교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메리디아와 달리 여러 모로 자애롭다.
하지만 화나면 여느 데이드릭 프린스 못지않게 무서운 프린스로, 절친한 친구나 다름없던 '''카이머 영웅''' 네레바가 '''카이머의 손에''' 살해당하자 격분한 아주라는 '''카이머 종족 전체에 저주를 퍼붓는다'''.[2] 그 결과 모든 카이머가 검은 피부와 빨간 눈을 가진 께름칙한 모습으로 변해버리는데, 이것이 현재의 던머. 물론 이 사건 이후에도 던머들을 버리지 않고 여러가지로 편의를 많이 봐주어서인지 4시대에 와서는 신 트라이뷰널 템플의 일원으로 여전히 던머들에게 숭배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단 데이드릭 프린스 중에서는 한 인자 하시는 인격자 되시겠다. 2시대에는 베르미나가 자신의 신도들을 죽이자 분노해서 베스티지가 쿼그마이어에 납치된 하이킹 에머릭을 구출하는데 큰 도움을 줘 성공 직전까지 간 베르미나의 계획을 저지한다. 기본적으로 아주라는 필멸자들에게 호의적인 편이며 전형적인 외유내강 캐릭터이다.
위와 같은 무서운 모습 때문인지 네레바와 대립하던 드웨머들이 실종된 사건도 아주라의 소행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NPC들과 서적들이 많다. 물론 데이드릭 프린스가 한 종족을 아예 사라지게 하는 등 필멸자의 세계에 깊숙히 관여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반박하는 NPC들도 역시 많다.[3]
여담으로, 임페리얼 시티에 있는 아레나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검투사에게 '''"아주라의 축복이 함께하기를."'''라며 승리를 기원해주는 관습이 있다. 이는 아레나를 창조한 전설의 레드가드 영웅 가이덴 신지(Gaiden Shinji)가 아주라 신자여서 그렇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묘사된 바에 따르면 아주라는 모든 데이드릭 프린스를 통틀어 어떠한 악의나 꿍꿍이셈 없이 필멸자를 대해주는 유일한 존재이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으로 묘사되었던 프린스들 마저 이런저런 해악을 끼치는 묘사가 많아졌는데 아주라는 유일하게 아무런 부정적인 묘사가 없으며, 되려 다른 프린스들로부터 신자들이 고통받는 등 오히려 피해자로 나올 정도.[4]
카짓과 보스머의 신화에 따르면 카짓 종족의 탄생은 아주라가 깊게 관여했다고 한다. 아주라가 발렌우드 숲 속에 사는 자들의 일부를 지금의 엘스웨어인 밀림과 사막으로 이주시켰고, 그들에게 축복을 내려 카짓 종족이 되게 했다고 한다. 그리고 문슈거 또한 아주라의 선물이라는 게 카짓 신화의 내용. 게임에선 카짓과 아주라의 관계가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카짓 마법사들 사이에선 매그너스보다 더욱 비중있게 숭배되는 신이라고 한다.
3.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3편의 메인 퀘스트와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니, 밀접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치프 어시스턴트 수준의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네레바와 친분이 있어서 그런지 까마득한 후대에 환생한 네레바린에게도 이런저런 덕담을 해 주며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네레바린 예언 자체도 아주라의 숨겨진 성소에서 아주라를 상징하는 반지 'Moon-And-Star'를 착용하는 것을 제 3단계로 삼고 있다. 본인이 정말 네레바의 환생임을 증명하고 나서 다고스 우르를 해치우는 예언의 최종단계까지 마치고 나면 이젠 목소리로는 성이 차지 않는지 아예 본인의 화신을 탐리엘에 강림시킨다. '''플레이어를 격찬해 주기 위해서!'''[5] 이는 필멸자가 데이드릭 프린스에게서 받을 수 있는 호의의 표시로써는 거의 최상급인 셈.'''"그대는 임페리얼 시티 감옥으로부터 호송되고 있도다. 마차를 타고 산을 넘어, 배를 타고 물을 건너."'''
'''"동쪽으로, 모로윈드를 향해."'''
'''"두려워 말라. 내가 그대를 지켜볼터이니."'''
'''"그대는 선택받았도다."'''
인트로
어쨌든간에 원래부터 아주라가 카이머 및 던머에게 호의적이었다곤 해도 네레바는 생전에 대체 뭘 했길래 이런 애정공세를 받게 된 건지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그것도 데이드릭 프린스에게 말이다'''. 그를 챔피언으로서 가장 극찬했던 것인지 어떤지는 확신할수없다.
그리고 확장팩 트라이뷰널에서도 등장. 이번에도 목소리가 아니라 화신으로 직접 등장한다. 트라이뷰널 마지막 퀘스트에서 최종 보스를 죽이고 모운홀드로 돌아가면 모운홀드 사원 밖에서 아주라가 직접 나타난다. 정말 잘해주었다면서 다시 한번 네레바린을 칭찬해준다. 또 모종의 이유로 모운홀드에 재 폭풍이 생겼는데, 이를 없애면서 다시는 사람들이 화산재 폭풍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한 뒤 떠난다. 메인 퀘스트에서는 격찬하는 식으로 말하지만 트라이뷰널에서는 위로하는 식으로 말한다. 그리고 메인 퀘스트 진행과 비벡의 생사여부에 따라 대사가 달라진다.
3.1. 아주라의 퀘스트
비단 메인 퀘스트 뿐만 아니라 서브 퀘스트로도 등장. 바덴펠 남서쪽 끝에 있는 그녀의 성지를 찾아가면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데이드릭 성지보다 많이 작지만 데이드라나 광신도는 하나도 볼 수 없는 엄청 평화로운 장소다. 성지 안에 있는 아주라의 석상에 가면 아주라가 쉐오고라스와 자기는 내기를 하고 있다면서 내기 이야기를 해준다.
내기의 내용은 쉐오고라스가 아주라에게 고독은 광기를 유발한다고 말하지만 아주라는 그 생각에 반대했고 아주라의 생각이 맞다는 걸 쉐오고라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여사제가 100년동안 혼자 오두막에서 침묵과 고독을 지키면 아주라가 내기를 이기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쉐오고라스가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재 거의 내기 기간이 끝나가지만 아직도 쉐오고라스가 데이드라들을 보내 여사제를 방해한다며 바덴펠 북쪽 끝에 있는 여사제의 오두막 근처에 데이드라들을 무찌르라고 한다. 그리고 절대 여사제를 방해하지 말라는 말도 당부한다.
그 여사제의 오두막에 가면 네임드 골드 세인트 스타다를 비롯한 데이드라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강한 스타다를 죽이고 스타다에게서 쉐오고라스의 인장 반지를 가지고 가면 된다. 주위의 다른 데이드라들은 죽여도 되고 안 죽여도 된다. 다시 아주라의 성지로 가면 아주라가 내기에서 이길 수 있겠다면서 고마워하고 보상으로 아주라의 별을 준다. 아주라의 별은 정말 좋은 소울젬이니 왠만하면 얻는게 좋다.
주의할 점은 '''절대 오두막으로 들어가지 말 것.''' 은근 호기심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들어가면 여사제는 굉장히 당황해하며 네레바린도 저널에 '아주라가 안 좋아할텐데...'라며 후회하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면 아주라가 실망스러워하며 이제 내기에서 지겠다며, 넌 실패했다고 말한다. 당연히 퀘스트 실패기 때문에 아주라의 별도 영영 받을 수 없다. 다만 퀘스트를 실패해도 메인 퀘스트에서 칭찬을 안 해주는 건 아니다.
4.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레벨 2부터 관련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윌오위습의 잔해인 빛나는 가루(glow dust)를 새벽이나 황혼 때 제단에 바치면 된다. 퀘스트의 내용은 이번에도 신도들을 돕는 것에 관한 것으로, 뱀파이어를 퇴치하려다가 오히려 뱀파이어에게 감염되어 스스로를 뱀파이어 소굴에 봉인한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신자들을 해방시켜 달라는(그러니까 죽여 주라는) 내용이다. 다른 프린스들의 관련 퀘스트가 좀 찝찝한 요구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도덕적인 요청이다. 이는 페리아이트와 메리디아도 비슷한데 페리아이트는 오블리비언 차원에 유폐된 신자들을 구하려고 했고 메리디아는 활력을 담당하는 데이드릭 프린스답게 죽은 자를 일으켜서 부려먹는 네크로맨서를 싫어하는지라 아주라 못지않게 덜 찝찝하다. 이후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신도들이 편히 잠들게 되면 아주라는 묵묵히 그들을 추모하며, 보상으로는 언제나 내려주던 유서깊은 아이템인 영구적인 소울젬 아주라의 별을 준다."여행자여, 나 그대의 이름을 보았고, 황혼에서 그 이름의 속삭임을 들었나니. 그대에게 명성과 보상을 약속하는 부탁을 하겠다. 수년 전, 5명의 신도들이 뱀파이어 Dratik과 그 혈육들을 처단했으나 그 흉물들에게 모두 감염되었다. 그들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기에, 그들은 스스로를 뱀파이어의 소굴에 봉인했다. 그들의 고통은 내 몸을 무겁게 짓누른다. Gutted Mine으로 가라. 문이 그대를 위해 열리리라. 내 신도들에게 죽음으로서 안식을 얻게 해준다면, 그대 나의 총애를 얻으리라."
여담으로 아주라에게 퀘스트 보상을 받고 Gutted Mine 던젼으로 다시 가보면 던젼 입구에 죽은 신도들 숫자와 똑같은 숫자의 촛불이 세워져있다. 이는 자신을 섬기다가 플레이어에 의해 해방된 신도들을 기리기 위해 아주라가 세운 것으로 이것만 봐도 아주라가 자신의 신도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잘 알 수 있다.[6]
5.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5편에서도 등장. 모로윈드에서 도망쳐온 던머들이 지었다는 성지로 직접 가야 관련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담당 성우는 5편에서 원더우먼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베데스다의 모회사 제니맥스 CEO의 부인인 린다 카터. 자비로운 여신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음성인데, 원래 목소리는 고름레이쓰[7] 에 가깝다.
특이하게도 성지가 산꼭대기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거대한 아주라 신상이 스카이림을 내려다보고 있어[8] 결과적으로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장관을 연출한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그 위엄찬 모습은 시리즈 중 가장 경치 좋기로 소문난 스카이림에서도 최고봉을 달리는 절경이다.
아주라의 사제 아라니아 예니스에게 말을 걸면 아주라는 아주 예전부터 도바킨을 자신의 챔피언으로 점찍어뒀으며, 도바킨이 태어나기 전부터 도바킨이 자신에게 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는 말과 함께 퀘스트를 준다.
그것은 바로 윈터홀드 대학의 교수였던 말린 바렌(Malyn Varen)이 훔쳐간 데이드릭 아티팩트이자 재충전 가능한 소울젬인 아주라의 별을 회수하는 것. 하지만 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에 그의 제자였던 넬라카를 만나게 되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스승의 계획은 자신의 혼을 여기에 담아 불멸이 되려 했었는데, 아주라의 별은 인간의 검은 영혼은 담지 못해서 개조하기 위해 연구를 했다. 하지만 되려 아주라의 저주(아티팩트의 저주)를 받아 환청을 시작으로 결국 미쳐 버리고, 학생을 생체실험에 쓴 것까지 발각되자 대학에서도 쫓겨난다. 여하튼 플레이어는 말린의 은신처를 찾아내 유골이 들고 있는 별을 회수해 오면 된다.
일단 아주라의 별을 회수하면 이걸 성지로 회수할 지 넬라카가 있는 여관으로 갈 지 양자택일해야 하는데, 양쪽 다 아티팩트 안으로 들어가 말린을 제거하는 건 똑같다. 일단 전자의 경우 말린만 제거한 수준이라 크게 달라지는건 없지만[9] , 넬라카를 찾아가 블랙 소울젬 수준으로 개조하면 아주라의 별은 '''아주라와는 상관없는 블랙 스타가 되며, 예니스와도 척을 지게 된다'''. 여하튼 보상과 결과 양면에서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상당히 고민되는 퀘스트로, 데이드릭 프린스와 인간의 관계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한다.[10]
그래도 특유의 온화한 성격은 여전해서 도바킨이 무례하게 굴어도[11] 화를 내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해 보라'며 나직하게 타이르는 걸 보면 역시 에이드라 못지 않은 대인배다. 그런데 보면 도바킨에게 악마(demon) 소리까지 듣는 모라를 제외하면 그 데이건과 몰라그 발에게도 "이 아티팩트는 이제 내 것이다"라며 그냥 무시하듯 대하거나 "보상이 기껏 철퇴 한 개라고? 너무 짠데" 정도의 굴욕이나 모욕수준의 대답을 하는데 아주라에게 할 수 있는 무례는 "당신은 신이면서 왜 직접하지 않나요?" 라던가 "내 운명을 아는 데이드릭 프린스는 좀 그런데"같은 투정 수준의 가볍게 무례한 발언뿐이다. 도바킨에게도 아주라의 인망은 알려진 모양.[12] 물론 그정도의 무례한 발언에도 아주라는 그저 필멸자에게도 온화하게 대한다. 물론 반대로 존경을 담아 아주라에게 대답할 수도 있고 이 경우는 매우 좋아한다.
일단 소울젬의 총량은 전작과 같으나, 스카이림에는 인간형 적이 많은데다 인첸트나 충전시 인간을 쓰는게 더 뛰어나기에 효율성에서는 블랙 스타가 우월하다. 그러나 아주라의 별을 얻는 루트로 갈 경우, 블랙 스타를 포기하는 대신 성지에 있던 아주라의 사제 아라니아 예니스를 동료로 맞이 할 수 있는데, 이 사제는 마법사형 팔로워 중엔 제일 쓸만한 편인데다 난이도만 적당하면 용이랑 맞다이를 떠도 이긴다. 어차피 DLC들을 하나둘 깔아주고 나면 그랜드급 영혼량을 가진 비인간형(팔머 워몽거, 드라우거 죽음의 군주, 라이클링 차져 등)들도 자주 보게 되기 때문에 블랙 스타 대신 아주라의 별을 갖고 있어도 별 상관없다. 사실 무엇을 선택하든 크게 의미가 없다. 산적 같은 약한 인간형 적들에게 그랜드급 소울을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중반부 넘어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블랙 소울젬도 충분히 입수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장비에 인챈트 바르기가 불편하기 때문. 소울젬 채워서 인챈트 제단이 있는 곳까지 가야한다. 충전만 할 거라면 그랜드 이하 소울젬으로도 충분하다.
퀘스트 완료 후 길을 가다보면 랜덤 인카운터로 도바킨을 죽이고 아주라의 별을 되찾으라는 지령을 받은 광신도들이 공격해오기도 한다
DLC Dragonborn에서는 3편 모로윈드 시절의 트라이뷰널을 대신해 보에디아, 메팔라와 함께 구성된 새로운 트라이뷰널의 일원으로서 던머들의 숭배를 받고 있다. 적어도 솔츠하임의 던머들은 과거 네레바 시절의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뷰널 사원에서는 하루 동안 마법저항을 10% 증가시키는 축복을 받을 수 있다.
6. 엘더스크롤 온라인
온라인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데, 몰라그 발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프린스가 넌에서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메리디아와 함께 이타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몇 안되는 프린스인데, 어느정도 이용해먹는다는 느낌이 있는 메리디아와는 달리 이번에도 다른 생각이나 꿍꿍이 하나 없이 필멸자들을 돕는다.기뻐하라, 필멸자여. 그대는 미(美)와 공포, 창백한 빛과 긴 그림자 사이에 있는 존재 앞에 서있도다. 나는 아주라, 새벽과 황혼의 여왕이니라.
아주라의 석상은 스톰헤이븐의 퍼라이어 성당과 그랏우드의 카스다르에서 볼 수 있다. 스톰헤이븐에서는 자신의 신도들을 공격해 살해한 베르미나에게 분노해 하이킹 에머릭을 악몽 속에 가둬 혼란을 조장해 거의 성공 직전에 다다랐던 베르미나의 계획을 아주 철저하게 박살내는데 큰 공헌을 한다. 또한 클라비쿠스 바일에 의해 억류된 자신의 신도들을 구출해달라는 퀘스트를 주며, 카스다르에서도 몰라그 발에 의해 고문받고 있는 여신도의 영혼을 구원해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스톰헤이븐에서의 퀘스트는 바덴펠 메인 퀘스트과 연관이 있고 카스다르에서는 아주라의 데이드라인 윙드 트와일라잇인 이라이(Irrai)가 몰라그 발을 섬기며 통수를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주라의 특이한 점은 평범하고 수수한 모습으로 위장한 메리디아와는 달리 아주라는 직접 나오지 않고 대신 자신의 신도에게 '''빙의'''하여 베스티지에게 자신의 말을 전달한다. 스톰헤이븐 퀘스트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며, 바덴펠 메인 퀘스트에서는 자신을 네레바린이라 주장하는 참칭자인 초달라[13] 가 자신의 스태프를 이용하여 비벡의 힘을 흡수해 비벡이 죽기 직전까지 몰아가게 만들었는데 아주라가 초달라의 여동생이자 아주라의 챔피언인 세린을 통해 빙의함으로써 메세지를 전달해 이를 저지하게끔 도와준다. 두번째로 빙의했을때는 클라비쿠스 바일의 사냥개 발바스가 클락워크 시티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려주며 소사 실의 제자였던 마법사 바릴자를 바로 옆에 소환해주는 등 이런저런 도움을 준다. 직접 빙의를 겪은 신도들에 의하면 엄청난 영광이라고 한다.
6.1. 소사 실에 대한 언급
특이하게도 스톰헤이븐에서 아주라와 흥미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베스티지: 방금 소사 실과 계약을 맺었다고 했습니까?
아주라: 오래 전[14]
, 나의 저속한 또래(vulgar peer) 몰라그 발이 길 바 델레(Gil-Var-Delle)의 한 마을에 모습을 드러내고 완전히 파괴했을 때가 있었도다. 이에 다크 엘프 마구스(magus)인 소사 실이 강력한 프린스 여덟을 모아 콜드하버에서 회담을 열었느니라.베스티지: 회담의 목적이 무엇이었습니까?
아주라: 삼신은 우리를 설득해 필멸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걸 중단해 달라고 은밀하게 거래했느니라. 그 중 한명이 신이 되길 원하는 참으로 재미있는 요구를 했느니라. 지금은, 중계자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전파하는데 분투하고 있노라. 사실은, 나도 이러한 방식을 선호하노라.
베스티지: 다른 프린스들은 어땠습니까? 여덟보다 더 많지 않나요?
아주라: 더 많이 있지만, 콜드하버에서의 회담으로 인해 묶인 프린스들은 그들의 아랫 친족을 넘어섰을 뿐이었노라. 누구도 나의 미(美)와 몰라그 발의 공포에 맞설 수는 없었느니라. 데이건이 파괴의 예술을 만들기는 했지. 쭉 말이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나약함이 숨겨진 힘을 가리게 했노라.
베스티지: 당신이 그렇게 강력하다면, 소사 실이 어떻게 당신을 회담에 참여하게 한거죠?
아주라: 몇몇 일은 논의하지 않는게 더 나으리라. 소사 실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있겠구나. 물론, 찾을 수 있다면 말이다.
7. 기타
별과 달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고 있지만,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별들은 오블리비언 차원과 에리테리우스 차원 사이에 뚫린 구멍에서 마력이 새어 나오는 것이고, 달은 넌 주변을 맴도는 로칸의 시체 혹은 문두스 우주를 떠도는 작은 천체들을 의미하기 때문에 둘 다 아주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가 아닌 추상적 의미로 접근하면 빛과 어둠의 교차와 변화를 상징하는 데 적격이기 때문에 또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다.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신들은 실존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추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아주라의 이러한 상징은 나름대로 세계관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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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알라니아 지방에는 아주라 호텔이라는 5성급 호텔이 있는데 놀랍게도 이 호텔은 아주라랑 이름만 같을뿐 아니라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등장한 아주라의 동상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베데스다 부사장의 반응으로 보면 베데스다의 라이센스를 받은 것이 아니라 무단으로 사용하는 중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금도 계속 영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