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수호지)
1. 수호전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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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은 푸른 얼굴 짐승이라는 뜻의 청면수(靑面獸).
또 다른 영웅소설인 양가장연의에 등장하는 양가장(대표적으로 양업)의 후예로 설정되어 있다.
얼굴엔 푸른 반점[2] 이 있고, 붉은 머리칼에, 누리끼리한 눈자위를 가졌다고 묘사되어 있다.
개봉의 금군교관이었는데, 전국 각지의 수석을 관찰하기 즐겼던 송나라 황제 휘종의 취향에 맞추어서 돌과 바위를 운반하는 일을 주로 맡았었다. 그러다가 바위를 운반한 배[3] 가 침몰, 책임을 피하기 위해 도망가 전국을 떠돌다가 사면령이 내리자 수도로 돌아오는데 이 때 양산박을 지나가다가 마침 임충과 한 판 붙게 된다. 임충이 탈옥해서 양산박에 신세를 지려 하자, 당시 두령이었던 왕륜이 임충을 시샘해서 '양산박에 들어오려면 사람 한 명의 목을 가져 오슈'라고 명한 것. 그런데 여기에 양지가 걸린 것이다. 둘다 명색이 전직 금군 교관이라 승부가 나질 않게 되고, 이를 본 왕륜은 양지를 산채로 끌어들여 임충을 견제하려 하지만 벼슬자리를 다시 얻는 게 급했던 양지는 이를 거절하고 수도로 돌아온다.
수도로 와서 가산을 다 털어 뇌물을 바쳤지만 윗선은 빼먹고 아랫선에만 기름칠을 하는 실수를 범해 복직은 실패. 차라리 양산박에 남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이미 늦었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잣돈 마련하려고 가보인 검을 팔려다 시장의 아주 악질 건달 몰모대충(沒毛大蟲)[4] 우이라는 놈과 시비가 붙게 된다.
우이는 양지의 칼이 왜 이렇게 값이 비싸냐고 시비를 걸자, 양지는 '(1) 쇠를 자를 수 있으며 날이 나가지 않고 (2) 머리카락을 날에 대놓고 훅 하고 불면 머리카락이 잘려나가고 (3) 사람을 베어도 피가 묻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이는 사기치지 말라며 1번과 2번을 시험해보는데 다 그대로 되었다. 하지만 3번을 시험하려고 하자 양지는 사람을 벨 수 없으니 개를 끌고 오라고 하자, 우이는 "사람을 베어도 피가 묻지 않는다고 했는데 개를 끌고 오라니 사기가 아니냐!"면서 되지도 않는 시비를 걸어댔다. 특히 양지가 칼을 살 생각이 없으면 가던 길을 가라고 얌전히 경고했지만 오히려 그의 뺨을 쳐서 도발한다. 결국 열받은 양지는 인내심이 끊어져 우이의 목을 베어 죽이고[5] 자수를 하는데 양지의 말마따나 그때 칼에는 정말로 피가 묻지 않았다. 결국 3번도 사실이었고 실험하고 보여줬으나 당사자는 못 본 것(...).
근데 얼마나 우이라는 놈이 악질이었는지, 주민들이 전부 통쾌하게 여기며 서로 양지 편을 들어주었고[6] 현령도 오히려 매우 좋아하며 가벼운 귀양형만 내리고 만다. 귀양간 대명부에서, 그의 성실성과 무예를 눈여겨 본 실력자 양중서의 눈에 들게되어 대명부의 무술대회에 참가하도록 허락을 내렸고, 자신의 명마를 빌려주었다. 여기에서 양지는 삭초와 무승부로 겨룰 정도의 실력을 자랑했다. 이렇게 하여 양지는 양중서가 그의 죄를 사면해주고는 양중서에 의해 죄인에서 관군제할사로 등용되었다. 관직 생활을 하던 양지는 양중서가 그를 불러내서 당시의 권력자 채경[7] 에게 보내는 10만금의 생일 선물(뇌물)을 운반하는 책임을 양지에게 맡기게 된다.
양지는 운반원들을 죄다 허접한 장돌뱅이로 위장하고,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해 밤에 이동하는 대신 허를 찔러서 낮을 택해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황니강을 지날 때 이미 소식을 들은 탁탑천왕 조개 일당의 수면제가 섞인 술을 마시고 죄다 털리고는 운 없는 인생에 좌절하며 사건 현장을 떴다. 게다가 그동안 운반원들을 다그치는 바람에 부하들의 원한을 사서[8][9] 조개 패거리와 한 일당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어 피해다니다가 조정, 노지심을 만나게 되고 조정의 계략으로 이룡산을 탈취해 산적의 두령이 되었다. 호연작의 양산박 토벌 과정에서 양산박에 합류하였으며 지난 날 임충을 만났던 일과 황니강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신수호전에서 조개 일행이 생신강을 털었던 일 때문에 오용을 원망하는 과정이 나온다.
8표장중 한 사람이며 검을 들면 그 검술이 신기막측하여 상대가 없었다고 묘사된다. 급선봉 삭초와의 일기토에서도 잘 드러났고 두령 중에서도 무력으로는 탑을 다투는 표자두 임충, 정예부대 지휘관이었던 쌍편 호연작과도 무승부를 낸 적이 있다. 하지만 후반부로 지날수록 대규모 전쟁신이 주를 이루는 수호지에서 검수가 활약하기란 어려웠던 모양이다. 마지막 방랍 토벌전 초반에 덜컥 병에 걸려 단도현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끝내 사망했다. 천암성(天暗星)의 화신인 인물인데 별 이름에 어두울 암(暗)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글자 그대로 상당히 암울한 인생을 살다 간 캐릭터.
관가나 지부에서 인정받을 정도의 무예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KOEI사의 게임에선 취급이 꽤나 좋다.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용기 90, 완력 88의 장수이며 삼국지 11 수호지 추가 무장으로 나왔을 때는 통솔 70, 무력 92에 구축 특기를 가진 A급 무장.
자이언트 로보 OVA에서는 '''여자로 등장한다'''..그것도 대종의 '''부인'''으로.[10] 여기선 얼굴뿐만이 아니라 온몸이 파랗다. 사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수호지에서도 얼굴의 푸른 점 부분이 너무 눈에 띄어서 그렇지, 그걸 제외하고 보면 굉장히 꽃미남 스타일이었는데, 그래서 성전환의 피해자로 당첨된듯.
수호전 천명의 맹세에서는 시나리오 2까지 선택 가능한 군주로 등장한다. 충의, 인애, 용기 수치는 임충에 비해 근소하게 낮지만 기본능력인 체력 98, 완력 88, 기량 79, 지력 66의 총합은 선택 가능한 군주 캐릭터 중 임충을 제치고 전체 1위다. 플레이어로 선택해 뺑뺑이를 잘 돌려 기량 83을 찍은 후 2만 더 올리면 저격까지 가능해진다.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능력치는 88/76/79 체력:97이라는 '''만능형 S급이다.''' 기량을 크게 키운다면 활을 세번정도 쏠수가 있고, 특히 양지 본인뿐만 아니라 노지심세력에도 도움이 필요한 장수이다. 기마적성이 적합이라서 급인 이동량의 무송, 노지심보다 앞에 갈수가 있다. 그리고 지력이 79이라서 시장 같은 지력형 건물에 일하면 어느정도 지력 80이 되어서 부적의 부작용도 없고 요술의 범위가 4칸정도을 쓸수가 있다. 오호대장군이나 사진, 노준의, 무송, 손립, 사문공, 석보, 난정옥조차도 지력 60대이라서 부적의 부작용떄문에 부적을 쓰기가 어려운 반면 양지는 바로 지력을 1정도 올리면 부적의 부작용을 아예 없게한다. 여러므로 코에이에게 수혜를 잘받은 케이스.
삼국지 4에서는 92/94/66/63/88이라는 만능형인 장수.
삼국지 11에서는 70/95/70/32/40이라는 무력, 지력외에는 낮은 능력치이다. 그나마 특기는 구축이라서 양민학살에 큰 도움이 된다.
고우영 수호지에서는 원작의 묘사대로 푸른 반점에 누리끼리한 눈빛을 가졌다고 나오는데, 그 묘사가 고우영식이라서 매우 해괴(...)하다. 임충도 처음 그의 얼굴을 보고 '저런 얼굴의 목을 가져다 줘도 될까???'라고 고민할 정도. 걸쭉한 동남 방언을 구사한다. 10만금을 운반하면서 황니강으로 들어설 때, 일부러 양산박을 피해서 가다가 일어난 일이라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물론 부하들에게는 '제발로 양산박 지뢰밭으로 들어가고 싶냐?'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속으로는 '양산박의 그 친구들을 만나면 싸울 수도 없고 영 곤란하단 말이야......'라고 씁쓸해한다. 황니강에서 돈을 털린 후 이후 책임을 통감하고 자결을 하려다가 조상님의 호통('약해빠진 놈이 그걸 가지고 자살을 하려 해? 너 죽으면 저세상에서도 우리 집안 사람으로 안쳐줄끼다!')에 마음을 고친다. 이후 노지심을 만나서 함께 이룡산의 등룡(수호지)을 죽이고 산채를 차지하는 것으로 등장 끝.
2. 호접몽전의 등장인물
위원회 천강성의 멤버.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푸른 점을 지닌 27세 여자.
산양성 혈투에서 첫 등장. 다른 천강성 멤버들과 함께 진한성과 싸운다. 그런데 싸움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주유의 환영에 당해 그 속에서 여덟 살 때 모습이 되어 부모의 우울한 모습을 보고 절망에 빠져 주저앉는다.
그리고 임충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신을 차리고 임충과 공격을 주고 받은 진한성을 기습해 내장을 부순다. 하지만 진한성이 시공역천을 발동해 없던 일이 된다. 다시 공격을 되풀이하지만 진한성이 임충을 잠시 마비시키는 바람에 임충이 맞을까봐 공격을 틀지만 그 틈에 이랑이 플래시 오브 다크니스로 공격하지만 양지의 신병마용, 암군에게 막힌다.
그리고 적표, 암군이 만들어낸 틈을 이용해 진한성의 오른발을 공격해 진한성을 옭아맨다. 그리고 이응과 임충의 공격으로 진한성이 뒤로 넘어지고, 이응이 다시 공격해오자 진한성이 묶인 발을 들어올려 그림자 속에서 양지를 끄집어내 방패로 써서 대신 맞게 한다. 그리고 진한성이 양지를 끌어내 왼쪽 무릎으로 정수리를 쳐 머리가 박살나 사망한다.
원래부터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춘기 때 난 반점 때문에 놀림이 받아 더욱 어두워진다. 거기에 혼자 자신을 키운 어머니가 우울증에 못 이겨 자살하고, 고등학교를 중퇴해 들어간 회사에서는 상사의 횡령을 뒤집어쓰고 옥살이를 하게 된다. 감옥 안에서도 말 못할 온갖 일들을 당했다고 한다. 돈도 없고, 인맥도 없었기 때문. 그러면서 감옥 안에서 죽기를 소망했으나 어느 날, 회의 인물이 찾아와 위원회로 들어오라고 권하자 바로 수락해 위원회의 멤버가 되었다고 한다.
암군과의 관계는 불명. 암군이 양지를 아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 위원회로 들어오기 전에 부부였던 것으로 보인다.
2.1. 능력
영계암행 影界暗行
그림자 사이를 이동하는 천기. 정확히는 그림자가 있는 위치를 기점으로 몸의 일부 혹은 전체를 다른 차원에 옮겼다가 돌아오는 것이다. 발동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그 밖에 머리카락을 이용해 공격하는 능력이 있는데 이것 또한 영계암행이 가진 능력의 일부인지는 불명. 케볼라 섬유를 연상케 할 정도로 질기다.
[1] 북경 대명부에 있을 때 무술 시합에서 삭초와 붙을 때 사용했다.[2] 이것은 '오타모반(Ota's nevus)'이라고 해서, 선천적으로 얼굴에 푸른 반점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드물게 있다. 피부 아래 진피에 멜라닌 세포가 뭉쳐서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말할 것도 없이 별명의 유래.[3] 이런 배들을 화석강이라고 불렀다.[4] 털없는 호랑이란 뜻. 대충(大蟲)은 호랑이를 가리키는 말이다.[5] 그래도 완전히 이성을 놓지는 않고 주변 상인들에게 '이놈의 억지를 보았을 테니 증언해달라'라고 먼저 일러두고 우이를 베는 침착함을 보인다.[6] 아예 양지한테 사식까지 넣어주었다.[7] 채경은 양중서의 장인이기도 하다.[8] 여기에서 양중서가 심복인 집사와 서기를 딸려보낸 게 화근이었다. 황니강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술까지 마시게 된 것도 이 사람들의 선동이 있었기 때문. 그러고는 모든 잘못을 양지에게 덮어씌우자고 의논한다.[9] 다만 이는 양지가 초래했던 것도 있다. 양지가 선택한 낮에 이동하는 방식의 뜻은 좋았으나 문제는 이 계책을 시행하기에 상황이 좋지못했는데 무더위가 심한 여름에 시행했던것이다. 특히 짐이 가벼운 집사와 서기도 이동하는데 고역이었는데 무거운 짐을 진 운반원들은 말그대로 혹사당해서 쓰러지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양지는 이를 배려하거나 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오히려 제대로 된 휴식시간도 주지않고 수송대를 다그치며 운반원들을 회초리로 마구 때리면서 강제로 가게 했던것이다. 집사와 서기도 자신들에게까지 강행군을 강요하며 운반원들을 때리고 수송대를 몰아붙이는 양지한테 너무 지나치다며 항의했으나 양지는 철저하게 무시하며 의사결정도 독단적으로 했다. 이때문에 집사와 서기, 운반원들은 하나같이 양지를 증오하고 있었다. 특히 양지는 마취 술을 적게 마셔서 먼저 일어났을때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집사와 서기, 운반원들을 보고는 모두 너희 때문이라고 모욕까지 하며 그들을 내다 버리고 가버렸다. 그래서 장에서 깨어난 집사와 서기, 운반원들은 짐을 빼앗긴것보다는 양지가 그들을 모질게 대한것도 모자라 내다 버리고 도망간것에 하나같이 분노했다.[10] 애니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가 긴레이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기에 성전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