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호스머
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1루수.
준수한 공격력과 수비력으로 2014년부터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과거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이끌었던 타자 중 한 명. 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8년 144M이라는 대형계약을 맺은 후에 '''파드레스의 흑역사가 되어가는 중이다.'''
2. 선수 경력
드래프트 순위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형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 직전까지 키가 170cm를 겨우 넘는 선수였으나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20cm나 자라는 폭풍성장을 겪게 되면서 호스머의 포텐셜 또한 급증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졸업반 당시 타율 .470 11홈런을 때려냈고 호스머가 다녔던 아메리칸 헤리티지 스쿨은 USA 투데이가 선정한 25개의 학교 팀 중 전체 10위로 랭크되었고 본인은 애플랙 올아메리칸과 프리시즌 고교 올아메리칸에 선정됨과 더불어 청소년 대표팀으로도 차출되었었다. 이러한 활약상 덕분에 대학 스카우터들은 물론이요 20개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호스머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가 호스머에게 장학금을 제안하며 호스머를 영입하려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호스머는 대학들의 갖은 유혹을 뿌리치고 드래프트 참가를 택했다. 아무래도 넉넉하지 못한 집안 사정에다 부모님의 갖은 노력[1] 을 봐서라도 하루 빨리 효도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듯. 드래프트 참가 당시 스카우트들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같은 스포츠 전문 잡지들은 호스머를 두고 "현 고교 야구 최고의 타자"라며 입을 모아 극찬했으며 당시 대학야구 최강의 타자였던 페드로 알바레즈의 뒤를 이어 1라운드 3번픽을 가지고 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았고 6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으며 본격적인 프로 경력을 시작하게 된다.
2.1. 캔자스시티 로열스
착실하게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한 호스머는 당시 포수였던 제이슨 켄달이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탈하자 2011년 5월 5일에 빅리그로 콜업되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데뷔 시즌을 치른 호스머는 타율 .293 출루율 .334 장타율 .465 19홈런 78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신인왕도 노려볼 수 있었던 성적이었지만 제레미 헬릭슨과 마크 트럼보에 밀려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 당시 네드 요스트 감독이 호스머를 같은 해에 데뷔한 살바도르 페레즈와 함께 "미래의 올스타"라며 극찬하였으며 이 둘은 실제로 2016년 올스타전에 같이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2012년에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제대로 겪으며 장타율 .359 OPS .663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그 다음 해인 2013년에는 미국국가대표로서 WBC에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생애 첫 3할 타율 고지를 밟았으며 17홈런 79타점 OPS .801을 기록하며 로열스가 10년 만에 5할 승률을 달성하는 데 일조하였다. 또한 수비력이 준수해서 첫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그리고 2014년 호스머는 부진했다. 물론 2년차 시즌이었던 2012년 만큼은 아니었지만 홈런을 겨우 9개밖에 때려내지 못했으며 .270 .318 .398이라는 1루수로서는 냉정히 말해 꽝인 비율 스탯을 기록했다. 7월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존 레스터가 던진 공을 손에 맞고 그대로 경기를 뛰었다가 결국 4주 동안 결장한 것도 원인이긴 했다.
그러나 로열스는 막강한 스몰볼을 구사하며 정규 시즌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와일드카드를 획득, 29년 만의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을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히 씻어버리며 포스트시즌 동안 타율 .351 2홈런 12타점으로 클러치 히팅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렇게 로열스를 29년 만의 월드 시리즈로 이끄는데 성공하였으나 짝수해 버프를 받아 미쳐 날뛰다 못해 상대 타선을 학살해버리는 만드는 모 좌완 투수에 막혀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석패하며 월드 시리즈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받아 .293 .363 .459 18홈런 93타점으로 맹활약하였고 호스머 뿐만 아니라 로열스 타선 전체가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좋아진데다 원래 좋았던 수비력은 여전해서 지난 시즌과 달리 일찌감치 AL 중부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 시즌에 안착했다.
대망의 2015 포스트 시즌. 사실 호스머의 2015 포스트 시즌에서의 비율 스탯만 보자면 매우 저조했다. .212 .236 .288로 매우 부진했고 홈런도 2015 ALDS 4차전에서 기록한 쐐기 투런포를 제외하면 없었다. 그러나 득점권 상황만 되면 몸에 생기가 돌아오는지 도합 17타점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2년 간 무려 29타점을 쓸어담는 흠좀무한 활약상을 펼쳤다. 그리고 로열스는 저렇게 얻은 점수를 바탕으로 역전승의 대명사가 되며 '''30년 만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6 시즌은 로열스 타선이 다소 침체된 가운데 살바도르 페레즈와 함께 OPS 8할 듀오를 형성하며 로열스의 타선을 이끌고 있으며 이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올스타, 그것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7월 12일 올스타전.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호스머는 호스머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그 이후에도 밀어친 안타로 타점을 만들어내며 3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의 맹활약을 하며 아메리칸리그가 4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거머쥐는데 일조했으며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올스타전 MVP'''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재밌는 점은 아메리칸리그가 4:2로 승리를 거뒀는데 아메리칸리그의 또 다른 2점은 팀 동료인 살바도르 페레즈가 2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렸으며 호스머와 페레즈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도 지난 시즌 팀 동료인 자니 쿠에토였다. 전현직 로열스 출신이 다 해먹은 올스타전이었던 셈. 그리고 보 잭슨 이후 27년 만에 로열스에서 나온 올스타전 MVP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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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고 호스머의 뒤에 있는 차를 부상으로 받게 되었는데 이 차는 아버지께 선물로 드릴 거라고 한다. 근데 그 이유가 '''아버지가 본인 차를 그만 훔쳐타시라는 뜻(...)'''에서 드리는 거란다. 물론 농담조로 얘기한 것이다.
2017년 3월에 열린 2017 WBC에 팀 USA의 일원으로서 참가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폴 골드슈미트의 1루수 백업으로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뛰게 되었다. 이 대회에서 그는 조국의 사상 첫 WBC 우승이라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1루수 부분 대회 올스타에까지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2017년 MLB AL 골드 글러브 1루수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3년 연속 수상 후 2016년 잠시 주춤했던 연속 수상에 다시 속도를 붙혔다.
시즌 후 FA로 풀렸는데 야수로는 최대어로 칭해지고 있다. 게다가 하필 에이전트가 '''그 분'''이라 평균 2000만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하는 걸로 알려졌다.[2] 하지만 최대어라는 말에 비해 생각보다 협상이 길어지는 중이다. 언론에 의하면 현재 유력후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인데 둘다 7년 140M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해 고심하는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7년은 물론 해를 넘겨 2018년 2월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2.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한국시간으로 2018년 2월 18일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 $144M''' 계약을 맺었다. 5시즌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며 첫 5년 동안 $105mM 받고,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3년 동안 $39M을 받는다.# 등번호는 30번을 선택했는데[3] 요절한 전 팀 동료 요다노 벤추라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전의 등번호를 고른 것이라고 한다.
이전 커리어처럼 짝수해인 2018년엔 돈값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는데, 특히 원래부터 있었던 좌상바 기질이 유독 심하게 발목을 잡았다. (vs우완 .295 .368 .462 / vs좌완 .179 .240 .287) 시즌 막판 시점의 성적을 보면 '이걸 왜 샀나' 하는 이야기가 대다수. 그러나 이런 타자가 대부분의 지표에서 팀 1위라는 게 역설적으로 파드리스의 안습함을 증명하고 있다. 게다가 호스머의 1루 철밥통 때문에 팀의 코어 윌 마이어스가 1루에 자리잡은 지 2년만에 다시 우익수로 밀려났고, 급기야 유망주들 키운답시고 좌익 - 3루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중이다. 팬그래프에서는 차라리 최지만한테 8년을 주는게 낫겠다(..)고 디스당했다.
2019시즌을 맞으며 지금까지 홀수년에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온 전례가 있었기에 , 호스머가 전년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가 파드리스 팬들의 관심사였다. 결론적으로 믿었던 홀수마저 처참한 성적으로 음수의 승리기여도를 기록했다. 리그의 타고투저 기조로 표면적 성적은 작년보다 개선됐으나, 승리기여도는 도리어 더욱 나빠졌다. 이제 리더쉽 원툴이라는 조롱조차 그에겐 과분할 지경.
2020년은 평균 2~4 어떨 때는 -1.4(...)를 찍던 발사각도를 많이 끌어 올리며[4] 그래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던 와중이었는데......2020년 9월 7일자로 왼손 검지 손가락 골절 판정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의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미치 모어랜드가 영입되어서 1루 자리에 누수는 덜 생겨서 망정이지 참으로 불운한 시즌이 아닐 수가 없다. 결국 2020년 시즌은 그래도 막판에 복귀해서 오랜만에 돈값을 하긴 했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이었는데, 2020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는 5회 치명적인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에 찬물을 끼얹더니, 2차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에게 홈런을 쳤음에도 9회 2사 만루 찬스를 2루수 땅볼로 어이없게 날려버리며 시리즈 최대의 역적이 될 위기에 놓이고 말았고, 3차전에서도 3회초에 어이없는 포구 미스로 실책을 기록하고 이게 다저스에게 빅 이닝을 헌납하는 시작점이 되면서 시리즈 최대의 역적 중 한 명으로 남고 말았다.
3. 연도별 기록
4. 플레이 스타일
4번(2013~2015, 2017)의 골드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고 있으면서 3할 전후의 타율과 20홈런 가량을 칠수있는 준수한 타격능력을 가지고있다. 하지만 타율에 비해 출루율과 장타율이 특출나게 높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은 타자냐고 묻는다면 애매하다. 2017년 커리어하이 이전에는 좋은 시즌에도 리그 평균보다 10~20% 좋은 타자일 뿐이었고 부진한 시즌에는 리그 평균이거나 그 미달의 1루수이다 보니 본격적으로 데뷔한 2011년 이후 7시즌 중 리그 평균 (2WAR)은 커녕 1WAR도 못 찍은 시즌이 3시즌(2012, 2014, 2016)이나 된다. 격년제로 성적이 오락가락한 일관성을 믿기 어려운 타자라는 것. 팬그래프 기준으로 누적 WAR는 7년동안 10도 안 되는 처참한 수준이다.
현시점에서는 대체선수 수준도 안되는 처참한 스탯에 최근 승리기여도는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팀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데 연봉은 200억이 넘는다. 그야말로 연비가 답이 안나오는 수준. 이런 로또성 선수에게 8년 144M을 보장해준 스몰마켓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만 암울해지고 있다. '''
현장에서의 고평가로 골드글러브는 쓸어가지만 포지션이 각종 세이버 수비지표에서는 다른 1루수들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실질 수비력이 좋은 선수인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5. 루틴 및 훈련법
6. 여담
- 호스머의 외모로 보나 출신지로 보나 호스머는 보통 백인과는 거리가 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쿠바를 탈출하여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이다. 즉 혼혈이다.
- 상당히 화목한 환경에서 자라난 듯하다. 아버지는 소방관이셨고 어머니는 학교에서 일을 하셨는데 두 분 모두 호스머가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게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호스머가 야구를 시작한 이유가 '형이 야구를 하는 것을 보고 그 매력을 느꼈다'고 하는데 호스머는 자신의 우상이 형이라는 말을 자주하고 다닌다고 한다. 그 덕분에 인성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받는다.
- 어릴 때 플로리다 말린스의 경기를 집에서 보며 타격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한다.
- 현장에서의 평가가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나 팬들의 평가에 비해 높은 선수이다. 특히 수비 측면에서 그런데, UZR 등 각종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은 커녕 간신히 평균이 될까말까한데도 2017년까지 골드글러브를 4개나 받았다. 공격 쪽에서도 커리어하이을 찍은 2017년에도 OPS+가 132, wRC+도 135 수준이고 커리어 평균을 따지면 둘 다 111로 리그 평균보다 10% 좋은 타격의 1루수일 뿐인데 2018년 FA 시장 톱3, 7년 1억 5천만 달러 예상까지 나올 정도. 그리고 이런 예상은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7년 1억 4천만 달러 수준의 오퍼를 했다는 보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보라스는 심지어 8년 이상을 노린다고 한다. 전통적인 홈런-타점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실버슬러거에서도 25홈런 94타점으로 33홈런 102타점의 호세 어브레유를 제치고 2017년 1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엠엘비파크 등지의 팬들 및 팬그래프 등지의 세이버메트리션 중 거품이라고 까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 그리고 파드레스로 이적한후 본인이 거품이었다는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중이다.
- 자신의 조국인 미국에 대한 애국심이 상당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호출에 불응한 적이 없다. [5] 특히 2017 WBC 당시 FA시즌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하여 조국의 사상 첫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6]
- 2018년 팀 동료였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자 아수아헤의 인터뷰 영상이 있는 롯데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고.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였다.
[option] can opt out after 2022[1] 아버지는 호스머의 타격 연습을 많이 도와줬고 어머니는 호스머의 모든 야구 경기를 녹화하며 타격 연구에 힘을 쏟는 등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한다. 또한 호스머의 모교인 아메리칸 헤리티지 스쿨은 학비가 만만치 않은 편이라고 하는데 그의 집안 사정을 감안하면 아들에 대한 정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부분.[2] 다만 팬들은 지난 시즌에 잘했다고 너무 오버페이하는 거 아니냐 우려하고 있다.[3] 캔자스시티에서 달던 35번은 파드리스의 초창기 에이스 랜디 존스의 영구결번이라 선택할 수 없었다. 30번은 3루 코치 글렌 호프먼(트레버의 형)이 달고 있었는데 호스머의 정중한 요청으로 양보했다고. 이에 호스머는 '''롤렉스 시계''' 선물로 화답했다고 한다.[4] 2020시즌 호스머의 발사각도는 8.7[5] 2013 WBC, 2017 WBC[6] 사실 다수의 올스타급 메이저리거들은 FA시즌을 앞두었을 경우 WBC에 불참하곤 한다. 대한민국의 추신수가 2013 WBC에 불참한 것도 그러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