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라
Aedra.[2] 필멸자의 세계를 만들어 낸 신적인 존재들. 그래서 그들의 피조물에게 널리 추앙받는다."에이드라는 정체와 연결된다. 데이드라는 변화를 나타낸다.
에이드라는 필멸자의 세계를 창조했고 어스본에 묶였다. 데이드라는 창조할 수 없으며, 변화의 힘을 가졌다.
창조를 위한 신성한 계약의 일환으로, 에이드라는 살해될 수 있다. 로칸과 저 달들을 목도하라.
변화무쌍한 데이드라는 그 규칙이 적용되지 않고, 오로지 추방될 수만 있다." - Aedra and Daedra[1]
1. 기원
거의 모든 창조 신화에서 오리지널 스피릿 엣아다는 아누와 파도메이의 상호작용으로 탄생했다. 오랜 세월 동안 오르비스는 엣아다의 놀이터였고, 그들은 성장하며 서로와 서로의 창조물들을 파괴했다. 그들 중 로칸은 모든 것을 보았으나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르비스의 가장자리에서 신의 이름 "I", 타워를 보았던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것을 만드는 방법을 알았다.
그는 바퀴의 중심에 필멸자의 차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다른 엣아다를 끌어들였다. 필멸자들이 스스로를 앎으로써 불멸의 존재가 되고 그들의 창조자를 능가할 수 있도록, 오르비스를 위한 영혼을 창조하자는 말에 가장 강력한 엣아다 중 일부가 뜻을 모았다.[3] 처음으로 이에 동의한 것이 키나레스라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아우리엘은 자신이 새로운 세계의 왕이 될 거라는 말에 그를 따랐다. 이들은 훗날 알드머의 언어로 "조상"을 뜻하는 에이드라로 불리게 되고, 그들과 함께하지 않은 나머지 엣아다는 "조상이 아님"을 의미하는 데이드라가 되어 비로소 둘이 구분되었다.
로칸이 영감이 되고 매그너스가 설계자(Architect)가 되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것은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위대한 희생이었고, 결과적으로 그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젊지도 강력하지도 않게 되었다. 많은 수의 엣아다가 힘을 잃으며 사라져 버렸다. 필멸자의 세계는 마법과 위험으로 가득했고, 엣아다가 그 위를 걸었을 때 세계의 형태와 존재 자체마저 불안정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누의 것이 아닌 혼돈만을 볼 수 있었고, 자신들을 이끈 로칸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쌓여 갔다. 매그너스는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도망치기로 마음먹었고 대부분의 엣아다가 그의 뒤를 따랐다. 하지만 끝까지 그들의 창조물을 지키고 싶었던 이프르를 비롯한 다른 엣아다는 어스본이 되어 남았다.
마법이 사라지자 세계는 안정화되었고, 굳어져 현실이 되었다. 다이레니 타워에 모인 엣아다는 그곳에서 넌을 이룰 모든 요소를 정하는 한편 로칸의 처벌을 논했다. 그는 영원히 필멸자의 땅으로 추방되었다. 트리니막이 뽑아 든 그의 심장은 아우리엘이 쏜 화살에 실려 날아갔다.
2. 특성
에이드라는 탐리엘 전역에 걸쳐 신으로 널리 숭배되며, 이는 사실상 필멸자의 대부분의 종교에서 주류를 형성한다. 그 중에서도 드래곤 신(Dragon God)과 실종된 신(Missing God)은 각기 다양한 모습(aspect)으로 거의 모든 판테온에 이름을 올린다."일부 에이드라는 그들이 잃은 것이 실망스러웠고 억울했으며, 쉐자르와 모든 창조물에 화가 났다. 그들은 쉐자르가 거짓말로 그들을 속였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우리엘이 이끄는 이 '''알드머의 신들'''은 쇠약해진 자신들과 그들이 창조한 것이 역겨웠다. '이제 그리고 영원히,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고, 우리가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은 품위 있게 당당히 고통받는 법을 엘프 종족에게 가르치는 것, 우리의 어리석음을 스스로 꾸짖는 것, 쉐자르와 그의 동반자들에게 복수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엘프의 신들은 어둡고 음울하며, 그리하여 엘프는 이 잔인하고 무관심한 세계의 냉혹함 속에서도 언제나 자존심과 절제를 잃지 않고, 죽음을 피할 수 없음에 불만을 느낀다.
다른 에이드라는 창조물을 바라보고 매우 기뻐했다. 아카토쉬가 이끄는 이 '''인간과 수인의 신들'''은 그들의 후견을 받는 필멸자 종족을 칭찬하고 소중히 여겼다. '우리는 고통받았고, 영원히 약해졌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필멸자의 세계는 눈부시며, 우리의 심장과 영혼을 희망으로 채운다. 잘 사는 법, 아름다움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법,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듯 서로 사랑하는 법을 필멸자 종족에게 가르쳐 주자.' 그리하여 인간의 신들은 다정하고 인내심 있으며, 그리하여 인간과 수인은 더 큰 지혜와 더 나은 세계에 대한 야심을 가지고, 그들의 마음은 기쁨이나 고통에 적합하다." - 단일신화[4]
비록 숭고한 희생으로 에이드라는 스스로를 "불구"로 만들었지만, 그들이 필멸자를 도왔다는 것은 엘프와 인간 모두의 신화에서 동일하다. 로칸에게 속았음을 깨닫고 후회한 '''엘프의 신들'''은 알드머를 이끌고 "인간"이라 불리는, 로칸의 군대에 맞서 싸웠다. 그들은 알트모라와 알드머리스를 잃었지만, 마침내 로칸을 쓰러뜨림으로써 엘프를 구원했고 그들의 복수를 완성했다. 한편 '''인간의 신들'''은 필멸자를 사랑으로 감쌌고, 인간이 그들에 대한 신앙심을 잃지 않는 한, 그들의 잃어 버린 힘은 여전히 필멸자를 지켜 왔다. 제1시대 초 에일리드가 데이드라 군대를 이용하여 인간을 도륙하고 노예로 삼았을 때 인간의 신들은 이를 불쌍히 여겼고, 아카토쉬(또는 펠리널의 모습을 한 쉐자르)는 죽어가는 알레시아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약속했다: 제국이 에잇 디바인을 계속 숭배하는 한, 알레시아의 후예가 왕의 아뮬렛을 지니는 한, 에잇 디바인은 탐리엘과 오블리비언 사이의 장벽을 유지할 것이며 인간은 다시는 데이드릭 프린스의 군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벽이 무너졌을 때, 데이드릭 프린스 중에서 특히 파괴적인 행위에 집착하는 몰라그 발과 메이룬스 데이건은 필멸자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었고, 그 때마다 디바인은 그들의 피조물을 보호했다. 제2시대 578년 소울버스트가 발생했을 때, 왕의 아뮬렛을 통해 에잇 디바인(아카토쉬)의 힘을 손에 쥔 베스티지는 몰라그 발을 무찌르고 그의 계획을 좌절시켰다. 그리고 제3시대 433년 오블리비언 사태 때 본모습으로 탐리엘 땅을 밟은 메이룬스 데이건을 막기 위해 마틴 셉팀은 왕의 아뮬렛을 부수고 스스로 아카토쉬의 아바타가 되었다. 결국 아카토쉬는 데이건을 추방시켰고, 이 희생을 통해 탐리엘과 데이드라의 왕국 사이에 영원한 장벽이 세워졌다.[5]
몇몇 에이드라는 중대한 변화를 겪었다. 에이드라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던 트리니막은 일부 지역에서는 아우리엘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으나, 보에디아에게 먹힌 후 약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말라카스로 다시 태어났다.[6] 매그너 게 중 하나인 메리드-눈다(Merid-Nunda)는 데이드릭 프린스(illicit spectra)와 어울린 죄로 에이테리우스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그 후 메리디아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7] 일각에서는 아케이가 본래 필멸자였음을 주장하고 있으나 진위를 판단할 수 없다.[8] 디레니 타워에서의 컨벤션 이래로, 에이드라의 정체성에는 급격한 변화가 일었으며 필멸자의 행위에 의해 분열되거나 심지어 변형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쉐오고라스를 제외한 모든 데이드릭 프린스의 적인 에보남은 스텐다르(스텐다르의 신전)의 적이기도 하다. 데이드릭 프린스는 종종 필멸자의 세계를 눈여겨보며 가장 강력하고 야심 찬 자들을 꾀어 에이드라로부터 빼앗아 가는데, 이는 결국 질투심의 발로이다. 에이드라가 자신의 육신을 바쳐 세계를 창조할 때 프린스들은 그들을 비웃었지만, 그들이 만들어 낸 필멸자는 그 어떤 레서 데이드라보다도 흥미로웠고 놀라웠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부러운 눈으로 문두스를 바라보고 있다.
3. 제국의 디바인
제1시대 성 알레시아에 의해 시작된 제국의 판테온. 넌을 창조하기 위해 육신을 바치고 (필멸자의 눈에) 행성으로 존재하게 된 여덟 에이드라로 구성되어 있다. 제3시대에 여기에 탈로스가 더해져 나인 디바인이 되었다.[9]
- 디벨라(Dibella) - 미(美)
- 마라(Mara) - 사랑, 연민
- 스텐다르(Stendarr) - 힘에 의한 지배, 자비로운 관용
- 아카토쉬(Akatosh) - 시간
- 아케이(Arkay) - 매장, 장례
- 제니타르(Zenithar) - 일, 상업
- 줄리아노스(Julianos) - 지혜, 논리
- 키나레스(Kynareth) - 공기, 바람, 하늘
- 탈로스(Talos)
4. 알트머의 에이드라
알트머의 판테온은 과거 알드머의 것에서부터 그대로 이어져 왔으며 에일리드의 것과도 거의 차이가 없다.
- 로칸(Lorkhan)
- 마라(Mara)
- 매그너스(Magnus)
- 스텐다르(Stendarr)
- 시라베인(Syrabane)
- 아우리엘(Auri-El)
- 자르제스(Xarxes)
- 제프르(Jephre)
- 젠(Xen)
- 트리니막(Trinimac)
- 파이나스터(Phynaster)
5. 여담
여명의 시대를 직접 경험하고도 지금까지 본연의 힘을 유지하며 스스로를 드러내 보일 수 있는 데이드릭 프린스와 달리, 창조를 위한 희생으로 힘과 육신을 잃은 에이드라는 그들의 피조물에게 그 정체성이 불분명하며 필멸자에 의해 각기 다른 형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아누와 아누이엘, 파도메이와 시디스가 그렇듯, 아우리엘과 아카토쉬, 로칸과 쉐자르 같은 에이드라의 일면들은 완전히 동일하면서도 동시에 별개의 존재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데이드라와 관련된 서술을 할 때 데이드라는 '''죽지 않는다'''는 점을 굳이 강조하는 것과 반대로, 에이드라는 문두스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육신과 '''불멸성'''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본신이 파괴당하면 죽을 수 있다'''. 때문에 여명의 시대에 아카토쉬와 트리니막에 의해 살해당한 로칸은 소븐가르드나 로칸의 심장 같은 잔재 만이 신적인 유물로 섬겨지고 있을 뿐 로칸 자신이 직접 부활한 적은 없으며, 트리니막은 보에디아의 음모에 당해 완전히 말라카스로 화했다. 물론 오블리비언 말미에 물리적인 힘 만큼은 강력한 데이드릭 프린스인 메이룬스 데이건이 탐리엘에 '''본모습으로 현신'''한 상태에서, 필멸자 마틴 셉팀의 목숨을 대가로 소환된 아카토쉬의 '''화신'''에게 손도 못 써보고 당해서 오블리비언으로 퇴출당한 사례에서 보이듯, 로칸의 사례처럼 에이드라끼리 서로 싸우지 않는 이상에야 에이드라의 본체가 살해당하는 상황 자체가 일어나기 힘들기에 필멸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불멸이나 다름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