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리 투트베리제
1. 소개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계를 이끌어가는 가장 유명한 코치이다. 이름과 성씨에서 보듯이 아버지는 조지아계이고, 어머니는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혼혈이다.
2. 선수 경력
원래는 싱글 스케이팅 선수였으나, 별다른 커리어를 남기지 못하고 아이스 댄스로 전향하였다. 한 때 타티아나 타라소바의 밑에서 훈련을 하기도 하였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1992년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스 쇼 공연을 하였다.
3. 코치 경력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코치 일을 시작하였다. 한 때는 니콜라이 모로조프가 이끄는 미국 내 여름 캠프에서 보조 코치를 맡기도 하였다. 다시 러시아로 건너와 코치 일을 하게 되고, 세르게이 두다코프와 함께 Sambo 70이라는 소속팀을 꾸리게 되었다. 폴리나 쉘레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코치를 맡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단체전 금메달을 따면서 코치로서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이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의 코치로 탑 코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현재 피겨 판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코치가 되었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의 극강 컨시와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타노 점프, 알리나 자기토바의 빽빽한 트랜지션과 올 후반 전략 등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조화보다는 각 구성요소의 가산점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신채점제의 특성을 가장 잘 이용하는 코치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녀의 코칭 능력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는 것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투트베리제를 떠난 이후 첫 시즌에서 점프 요소와 비점프 요소에서 많은 실수가 나왔던 것을 보면 평상시 선수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주 체계적으로 훈련 시키는 듯하다.[2]
4. 소속 선수
4.1. 주니어
4.2. 시니어
4.3. 이적한 선수들
- 다리아 파넨코바
- 다리아 파블류첸코
- 블라디미르 사모일로프
- 블라디슬라프 타라센코
-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 세르게이 보로노프
-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 아디안 피트케예프
- 알렉세이 에로코프
-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 알료나 카니셰바
- 알료나 코스토르나야
-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 이고르 루킨
- 일리야 스키르다
- 카밀라 가이넷디노바
- 폴리나 쉘레펜
- 폴리나 추르스카야
- 폴리나 코로베예니코바
4.4. 코칭 선수 수상 기록
5. 기타
-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뚜베'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특정 선수의 기량이 저하되면 다른 선수로 갈아타기 때문에 '환승퀸'이라고도 불린다.
- 러시아에서 가장 날고 기는 여자 싱글 선수들 대부분이 이 사람 휘하의 선수들이었던 만큼 제자복이 넘치는 코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자복이 너무나도 넘친 나머지 유독 이 코치 밑에 있는 선수들은 서로 기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도중에 지쳐서 다른 코치로 갈아타버리는 걸로 러시아 피겨계에서는 악명이 높다.[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서 반짝 스타가 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경우 2014-15 시즌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같은 클럽에 있던 후배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A급 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주목을 받자 결국에 투트베리제 코치와 결별하고 알렉세이 우르마노프에게로 옮겼다. 이랬던 메드베데바 또한 후배 자기토바에게 밀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실패하고 자기토바가 주목을 받자 결국 브라이언 오서로 코치를 변경했다.[4] 허나 알리나 자기토바 역시 체형 변화로 인해 슬럼프를 겪고, 대학교에 진학함에 따라 자국 내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력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셰르바코바, 코스토르나야, 트루소바에게 밀리고 있는 형국이라 사실상 거의 은퇴 상황이나 다름없다. 이 점을 노려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자기토바를 자기 제자로 전격 영입 제안을 시도했지만 자기토바 본인은 투트베리제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트루소바와 코스토르나야마저 이러한 기싸움 때문에 2020년 투트베리제 코치와 결별을 선언하고 코치를 예브게니 플루셴코로 교체해버렸다. 본인들 왈 "투트베리제 코치가 휘하 제자들이 많아지면서 더 이상 훈련을 받기에는 마음이 편한 환경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예브게니 플루셴코와 타티아나 타라소바 등 다른 지도자들의 견제도 심심치 않게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예브게니 플루셴코의 경우 투트베리체 코치 휘하들의 선수들에게 접근을 해 영입 제안을 종종 시도하기도 했다.
6. 관련 문서
[1] 남편은 미국인이며, 이혼하였다. 딸은 아버지의 성을 유지하고 있다.[2] 코치를 바꾸자 실수가 거의 없던 스핀에서 레벨을 놓침과 동시에 스핀 구성 난도도 낮아졌다. 또한 점프 성공률이 100%에 가까웠던 이전과는 달리 점프 성공률이 급락하고, 프로그램에 있던 트랜지션들의 난도들이 낮아지니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올림픽 이후 메드베데바는 등 부상과 피로골절로 스핀이 약해졌다.[3] 사실 같은 코치 밑에서 선수들끼리 기싸움을 벌이다가 둘 중 한 선수 / 한 팀이 나가는 건 피겨계에서 흔한 일이다. 아이스 댄스에서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조와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조의 경우 둘 다 마리나 주에바 코치 밑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서로 간의 기싸움과 주에바의 일방적인 데화네에 대한 편애 때문에 버모네는 결국 이러한 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서 주에바와 결별하였다.[4]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캐나다 입국 금지가 어려워지자 오서 코치와 결별하고 다시 투트베리제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