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키두/보구
1. 개요
Fate 시리즈에 등장하는 길가메쉬의 보구. 수메르 신화의 '하늘의 소' 구갈안나 토벌에서 사용했던 사슬로, '''그 괴리검 에아보다도 더 신뢰하는 보구.'''
이름의 유래는 길가메쉬의 친구인 엔키두의 타입문 세계관에서의 오리지널 표기법인 엘키두. 하늘의 사슬이라는 이름 또한 엘키두의 별명에서 따온 것. 참고로 하늘의 소와의 싸움은 절친인 엘키두와 함께한 마지막 전투였다.
신의 규제 그 하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대신병장으로, '''신을 제압하는 능력을 지닌다.''' 포박한 대상이 '신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강도가 세지는 사슬로, 고랭크의 신성 스킬을 소지한 자가 이 사슬에 속박되면 공간 자체가 속박돼서 영주의 강제전이까지 씹는다. 신성 스킬을 지닌 서번트한테는 그야말로 천적. 하지만, 역으로 신성 스킬이 없는 서번트한테는 단단하기만 한 사슬에 불과하다.
A랭크 신성을 가졌으면서도 헤라클레스는 강한 의지로 이를 끊어 냈으며, FGO 7장에서 티아마트 역시 끊어 냈다. 티아마트 경우엔 신을 제압하는 능력의 강도가 어땠는지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신성 스킬이 표기되어 있진 않지만 창세신인만큼 그 효과가 매우 강했을 것이라는 것과 신성 스킬도 없고 클래스도 비스트로 나왔으니 그저 단단한 사슬에 불과했을거라는 것. 신성이 없어서 단단한 수준의 사슬이었다면 일각의 시간은 커녕 바로 부셔졌을테니 주박이 강하게 걸린걸 깰정도로 티아마트가 규격외 괴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설정 미공유인 프리즈마 이리야지만 힘이라면 헤라클레스와 비견될 마그니[3] 조차도 근력을 2배로 올려주는 메긴기요르드 한 개로는 움직이지도 못하였다. 하지만 애초에 클래스 카드의 특성상 근력이 1단계 내려간 것도 엄두하면 그렇게까지 이상하게 볼 만한 일도 아니다.[4]
2. 상세
영웅왕과 절친인 엘키두의 이름답게 '''게이트 오브 바빌론과의 연계가 가장 눈부신 보구'''. 사슬이 상대의 사방에서 나타나 동시에 구속할 수 있는 것은 일정 범위 안에서는 어디서든 문을 열 수 있는 왕의 재보 덕분이다. 또한 왕의 재보의 컨트롤 능력으로 인해,[5] 사슬 자체를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 때문에 길가메쉬가 사슬을 직접 휘두를 필요도 없고, 상대는 사슬을 보고 피하기도 힘들다.
더구나 페스페에서 나온 바로는 길가메쉬가 작정하고 진심으로 싸울 경우엔 아예 사출된 보구를 엘키두로 궤도를 틀어서 일직선으로 발사된다는 약점도 해소할 수 있다.
이 사슬의 형상이 좀 특이한 게, '''사슬이 한 줄기가 아니다'''. 페제 애니를 보면 사슬이 5줄기 나오며, 기타 다른 매체에서도 사슬이 여러줄기로 나온다. 상대의 팔다리를 하나씩 구속하지 않고 전신을 동시에 구속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점 때문이기도 하다. 사슬 자체가 신축한다거나, 본체가 따로 있다는 언급도 일절 없어서 전체적인 형상을 짐작하기 힘들다. 이러한 것을 보면 정말 게이트 오브 바빌론 없이 쓰기에는 애로사항이 꽃피었을듯... 아마 이런 무기가 다른 곳에서 묘사되듯 여러 갈래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2.1. Fate/EXTRA CCC
스킬로 나온다. 효과는 마력 대미지 + 2턴간 마비. 신성 스킬은 전투시 패러미터로 구현되지 않기 때문에 신성 스킬 소지자를 상대한다고 플러스가 되는 것은 없다. MP 소비에 비해 위력 자체는 낮은 편이지만 무엇보다도 마비 부여라는 점이 압권. 1턴에 6수의 승패를 겨루는 것이 기본인 EXTRA의 전투에서 턴 중에 몇수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되는 마비는 엄청나게 치명적이다. 마비가 걸리기만 하면 엄청나게 유리해진다.
3. 작중 활약
◎ Fate/stay night
- Fate 루트 : 등장없음.[7]
- UBW 루트 : 버서커전에서 이걸로 버서커를 포박해 목졸라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버서커는 신성 A랭크임에도 목졸려 죽지 않았고, 심지어 그 괴력으로 이 사슬을 끊으려고 한다. 이 때문에 보구 투척으로 12 목숨을 다 죽인다. 이후 죽은 버서커가 필사적으로 부활하며 파괴된다.[8]
◎ Fate/Zero
- 신성 C 랭크의 라이더를 붙잡는데 사용했다.
- 3rei 원작 5화에서는 그 강력함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vs 안젤리카전 초반엔 안젤리카가 꼬마 길을 구속하는데 쓰이지만 곧 엘키두가 스스로 꼬마 길에게 소유권을 넘기고, 이후로는 그야말로 길가메쉬가 제일 신뢰하는 보구 다운 능력을 보여줬다. 안젤리카를 구형으로 휘감아 보구들을 꽂아버리기도 하고, 열세에 처하자 분노한 안젤리카가 왕의 재보를 전문개방하자 사슬을 여러갈래로 쏘아내 창고 안의 보구들을 구속, 조종하여 안젤리카에게 내리꽂아버린다. 보구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그 열악한 상황에서 엘키두만을 응용해 안젤리카를 몰아붙이는 꼬마 길의 전술 판단과 응용력이 돋보인다. 동시에 보구 자체의 성능과 어려지긴 했어도 친구를 위해 움직이는 엘키두의 면모 역시 부각된다.
다만 꼬마 길의 말로는 안젤리카가 자신의 힘을 사용하고 있기에 사슬이 스스로 힘조절을 했다는 듯 하다.[9] 또한 에인즈워스의 성에서 도망칠 때는 베아트리스가 던진 묠니르를 단순 엘키두만으로 튕겨내기까지 한다! 또한 25화에서는 마그니를 인스톨한 베아트리스를 묶어 놓는데 쓰기도 했다. 마그니는 토르보다 훨씬 강한 힘을 지님에도 메긴기요르드[10] 로 증폭된 힘으로 끊어지지 않는, 대신병장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다만 베아트리스가 몸에 전기를 두르며 힘을 방출하자마자 엘키두가 풀려버리고 사슬을 통해 전기공격을 받은 꼬마길은 식은땀을 흘리며 밖에서 베아트리스[11] 와 싸우는것은 사절이라며 퀴네에를 쓴 채로 도망친다.
이후 드라이 애니 3화에서 구현. 꼬마길에게 소유권이 넘어가는 장면에서는 마치 의지를 가진 것처럼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 Fate/strange Fake4. 기타
모티브는 엔키두가 황소 구갈안나를 붙잡고 있을 때 길가메쉬가 황소를 베었다는 일화인 듯. 여기서 엔키두를 무기로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사슬의 끝에 달린 추의 형상이 일정하지 않았다. 스튜딘판 TVA와 극장판에서는 장식이 달린 추의 형상이었고,[12] 패제 애니와 프리즘 이리야에서는 장식이 없는 추로 나왔다. 이후 할아와 타이가 콜로세움에 나온, 황금추 디자인으로 Fate/EXTRA CCC부터 확정한다. UBW TVA에서도 이 디자인.
길가메쉬는 이 보구를 마치 '''엘키두 본인인 것처럼''' 여긴다.[13] 팬 디스크 Fate/hollow ataraxia에선 "힘내라! 나의 벗이여!"라는 대사를 하기도 했다. 스핀오프 프리즈마 이리야의 꼬마 길도 다른 사람이 함부로 엘키두를 사용하자 지금까지의 천진한 말투는 바로 집어치우고 '''"내 사슬(친구)을 멋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잡종!!"'''이라며 격분하여 분노를 드러냈다.[14]
여담으로 엘키두의 몸을 사용하던 킨구가 에누마 엘리시를 사용했을 때 신들이 칭한 그대로 '''하늘의 사슬'''로 변한 것 때문에 사실 길가메시의 하늘의 사슬은 엘키두의 분신이라는 추측이 있다. 애초에 엘키두는 진흙 인형으로 구성된 몸이다.
5. 관련 문서
[1] 참고로 사슬 끝과 끝의 날붙이 부분은 할로우 아타락시아와 똑같다.[2] Fate/hollow ataraxia나 이후 후속작은 거의 다 이 디자인을 따른다. 페이트 엑스트라 CCC, 페스나 UBW, 프리즈마 이리야 드라이 등등. 아마 이 디자인이 공식이 된 듯 하다.[3] 토르의 자식신.[4] 다만 마그니의 신성랭크가 E-의 최하위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단지 신성이 있는 것만으로도 내구력이 몇배는 상승하는 것처럼 보인다.[5] 이미 꺼내어진 물건도 조종할 수 있다.[6] 당시 스튜딘 페스나에서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내용물로 나왔을 때는 아직 이 보구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던지라, 디자인 자체는 칼라드볼그 2와 동일하게 등장했다.[7] 바로 하단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랜서를 순식간에 잡아서 끝내버리는 연출이였지만, 원작에서는 반나절 정도 버텼다는 걸로 봐선, 쿠 훌린은 이 사슬을 무려 반나절 동안 피하고 다니면서 길가메쉬도 공격한 것으로 추측된다.[8] 이 때 파괴된 엘키두를 어떻게 수복했는지는 불명이다. 워낙 신출귀몰하게 늘어나는 보구라 수복 자체가 불필요할지도. 그게 아니라면 보구를 수복하는 보구로 고쳤을 가능성도 있다. 길가메쉬가 가장 아끼는 보구인 만큼 그대로 뒀을 리도 없을테니.[9] 길 왈: "역시, 내 힘을 쓴다고 봐주는 거야? 정말 못말리는 친구라니까."[10] 마그니 본인은 힘이 증폭된다고 믿고있으나 실제로는 아무 효과가 없는 일반 허리띠라고한다.[11] 베아트리스는 이전까지 성을 파괴하지 않기위해 묠니르를 사용할때도 번개를 두르지 않은채로 힘을 숨긴채로 싸우고 있었다.[12] 묘하게 바쥬라랑 비슷하다.[13] 따온 일화를 생각하면 엘키두가 변한 사슬이기에 그렇다고 추측된다.[14] '''이 때 눈이 벌겋게 발광한다.''' 머리도 올백이 되며 왁스칠한 것처럼 번뜩인다. 무엇보다 이 때 말투가 거의 어른 길처럼 변하는데 선술했듯 잡종이라 하는 것은 물론이요, 사슬 하나 얻은 걸로 방심하지 말라고 하자 '''"부족하군. 더 짖어라."''' 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 전까지의 겸손하고 천진난만한 길이라고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언행이었으나 동시에 이걸 다루는 꼬마길의 솜씨도 수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