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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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특징
4. 한반도의 배꼽
4.1. 추가령 구조곡
4.2. 한탄강
4.3. 철원평야
5. 폭발가능성
5.1. 피해
6. 관련 문서


1. 개요


북한 강원도 평강군평강역으로부터 남서쪽 '''약 2.9km'''[1] 지점에 위치한 높이 453 m짜리 화산으로 별명은 '한반도의 배꼽'. 이 화산 등에서 마그마가 분출하여 한탄강과 철원평야를 형성했다.
한자로는 오리 압(鴨)자를 써서 압산(鴨山)이라고 하는데, 한자 자체의 뜻과는 상관없이 '오리'라는 훈을 빌린 이두식 표기이다. 오리산이란 이름은 분출구의 크기가 약 5라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오리산 분화구는 지름 150m, 깊이 20m정도로 오리(2km)에 턱없이 못 미친다.

2. 역사


이곳 일대는 남북의 서로 다른 습곡대들의 충돌이 일어나던 곳이라 결국 이 지역에 화산이 생겼다. 중생대 백악기(1억3500만 년 전~6500만 년 전) 때 대규모 화산폭발이 일어났는데, 오리산과 함께 검불랑이라는 화산도 같이 분출했다.
약 1만 년 전에는 최소한 10번 마그마를 분출했다고 보인다.

3. 특징


오리산은 흔히 생각하는 분화와 용암이 폭발하는 형태인 중심 분출이 아니라 벌어진 지각 틈에서 마그마가 흘러나오는 열하분출에 해당한다. 오리산과 같이 열하분출의 경우 주로 점성이 약한 현무암질 마그마가 흘러나오는데, 이 때문에 백두산한라산 같은 거대한 화산체를 형성하는 대신 거대한 평야를 이루었다. 그 결과 형성된 것이 바로 철원평야.

4. 한반도의 배꼽


이 화산은 다음과 같은 지형을 이루었다.

4.1. 추가령 구조곡


추가령 구조곡은 중부 한반도의 화산들이 분출한 마그마가 흐르면서 생긴 열곡구조인데, 오리산 또한 추가령 구조곡이 형성되는 데 영향을 주었다.

4.2. 한탄강


화산폭발 후 고도가 높은 평강·철원에는 대지가 형성되었는데, 이후 빙하기가 오자 빙하가 일대를 뒤덮었다. 이후 빙하기가 끝나고 빙하가 녹아내리자, 마그마가 굳어 현무암이 되면서 수축하여 생긴 틈을 타고 물이 흘러들어가 한탄강이 생겼다.

4.3. 철원평야


화산이 폭발하여 철원 일대를 용암이 뒤덮게 되고 이후 식으면서 광활한 현무암 대지가 형성했는데 바로 철원평야다.


5. 폭발가능성


현재 이 화산은 '''휴화산'''이다. 즉,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

5.1. 피해


오리산이 다시 분출하면 피해가 엄청나리라 예상된다. 만약 크게 폭발한다면 일단 강원도 중부의 민통선 일대에는 비상이 걸릴 것이다. 또한 오리산이 있는 곳은 휴전선 일대로 '''남북한 군사력이 밀집한 곳이다.''' 즉, 화산이 폭발할 시 군사적인 측면의 피해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위 사진에서 보이듯 북한은 아예 '''오리산 정상에 초소까지 만들어 놓았다.''' 거기다가 '''분화구 중심부가 시가지로부터 고작 3~4km남짓 떨어져 있으며 기차역으로부터는 2.896km다!'''[2] 크든 작든 폭발 시 남북 그리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몰론이고 민간인 인명피해를 높은 확률로 수반하는(북측 평강군 시가지가 지나치게 가까우므로) 피해를 끼칠 것은 분명하다.
다행하게도 이 산은 '''현재는 폭발할 가능성이 낮고,''' '''폭발하더라도 그 위력은 중생대 정도는 되기 힘들다.''' 적어도 지금 세대에는 폭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 것은 추가령 구조곡 참고.
다만, 백두산 폭발이나[3] 일본 또는 중국의 대지진으로 인한 연쇄반응으로 오리산 또한 활성화가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염두해두어야 할 듯 하다. 특히 2016년 경주 지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2016년 구마모토 지진양산단층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만큼 추가령 구조곡도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사실상 대한민국 수도권에서는 백두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4]
2020년 5월 11일 평강군 북북서쪽 37km 지역에서 규모 4.0(나중에 3.8로 정정)의 지진이 발생했다.

6. 관련 문서




[1] 시가지로부터는 '''약 3~4km'''남짓. 화산이 아무리 작다지만 화산과 시가지가 이렇게 가까울 경우 혹여나 이녀석이 마그마를 아직 가지고 있다가 터지기라도 한다면 주민들은...[2] 참고로 비무장지대에 역흔적이 남아있는 가곡역의 경우는 오리산으로부터 남쪽으로 2.7km 떨어져있다.[3] 환태평양 조산대 동쪽 끝자락에 있는 백두산이 만약 946년 천년 분출급의 폭발을 일으킬 경우 국내의 오리산, 한라산, 울릉도, 독도, 양산단층, 신갈단층 등은 물론이요, 주변 다른 불의 고리 축인 일본, 대만, 사할린 섬, 캄차카 반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그리고 반대편의 미국 서부와 멕시코 북부까지 연쇄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4] 남부지방에서는 일본아소산이 남동풍이 부는날 폭발했을 때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