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령 구조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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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의 상단부분이 추가령 단층이다.
楸哥嶺構造谷
Chugaryeong Fault
1. 개요
2. 인문지리
3. 지진 위험
4. 예상 피해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서울-원산을 잇는 추가령 단층대에 있는 열곡 지형이다. 참고로 추가령북강원도 세포군 삼방리와 대곡리 경계에 있는 높이 599m의 고개이다.
화산지형인 오리산이라는 휴화산이 북한 쪽에 있고 그 외에 상당한 수의 휴화산이 북한 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강 이남부터는 신갈단층으로 분류한다. 이름답게 서울 강남지역에서 성남시, 용인시 수지구, 기흥구, 경기도 화성시 동부와 오산시를 거쳐 평택시까지 가서 아산만으로 들어간다.
예성강단층 또한 추가령 구조곡의 일원이다.

2. 인문지리


후술하듯 지진의 위험이 존재하지만 군사기지나 철도 등이 지나가고 있다.
추가령 구조곡이 땅 밑으로 바로 통과하는 지역은 서울특별시, 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 철원군이며 경원선과 과거 금강산선이 이 열곡 바로 위를 통과한다. 철도는 입지상 평지를 찾아다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추가령 구조곡의 주요축선을 따라가는 경원선의 선형은 의정부에서부터 추가령 고갯마루까지 계속 상구배를 올라가기 때문에 의외로 구불구불하다. 그 옛날 증기기관차 화력으로는 직선으로 상구배를 치고 올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출력 문제가 해결된 현대 한국철도에서는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닥치고 교량놓고 터널 뚫고 직진하는 선형으로 되어 있다.
조선인민군의 전력 대부분이 모여 있는 평양-원산 축선도 이 열곡을 따라 간다. 딱 봐도 단층 위라서 위험천만해 보이는 곳이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낭림산맥~태백산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그나마 낮은 지대가 바로 이 추가령 구조곡이며, 서울-평양-원산의 삼각형을 연결하는 중심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군사적으로는 만일 서울 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온다고 할 경우, 북쪽이 산맥으로 막혀 있어서 통과가 어려운 분지인 개성특급시-장풍군을 지나가지 않는 한 추가령 구조곡에 속하는 연천군-철원군[1] 방향의 축선을 따라 올라와 평양과 원산 방향으로 분기하는 것이 지형 면에서 볼 때 지극히 상식적이다. 당연히 북한군도 방어 전략을 짤 때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남북 군사력이 역전되면서 이제는 되려 북한군이 국군과 동맹군의 북진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 막강한 기갑 전력을 보유한 미합중국 육군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도 방어 전략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해 위험해 보이는 이러한 단층지대도 요지가 되었다. 물론 행여나 지진이라도 날 경우 어찌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반대로 남한에서도 괜히 연천군철원군 일대 중부전선에 육군 병력이 집중된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자연지리학적으로는 위험성이 있을지언정 인문지리학적으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땅인 것.

3. 지진 위험


2014년까지 학자들 대부분이 이 곳에서 다시 화산 활동이 일어나거나 지진이 날 일은 일본에서 도카이 대지진이 나거나 중국 쪽의 탄루단층에서 큰 지진이 나거나 하지 않으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반도 전체의 지질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연구들이 나왔고 이에 따라 1990년대만 해도 휴화산으로 분류하던 한라산이나 역시 1990년대에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아직 명확하지 않았던 양산단층 등 기존에 활동이 없다고 생각했던 곳들을 다시 연구한 결과 각각 '''활화산, 활성단층'''으로 재분류했다.[2] 이 곳도 화산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기 시작했다. 특히 화산 지형들의 대부분은 북한에 있어 연구가 불가능하여 제대로 연구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완전히 지반이 안정되었다고 안심할수는 없는 것이 '''지반이 안정되었다던 호주1989년 동해안 뉴캐슬에서 기습 지진을 맞은 적'''이 있다. 이 지진은 진원지가 뉴질랜드 앞바다였는데 판 운동이 격렬해 호주 동해안인 뉴캐슬과 시드니에 피해가 갔다.
추가령 구조곡이 지나는 북한 지역에 미확인 휴화산이 여럿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북한에 있는 관계로 연구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인 것이 더더욱 문제이다. 뉴스기사 참조 추가령 구조곡에 대해 연구한 논문. 추가령 구조곡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대학에 재학하는 경우라면 무료로 열람 가능.
2020년 5월 11일 19시 45분, 북한 강원도 평강군 북북서쪽 37km 지역에서 규모 4.0(19시 51분에 3.8로 정정)의 지진이 발생했다.연합뉴스 기사

4. 예상 피해


이 곳에서 화산이 다시 터지거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수도권의 특성상 대한민국의 심장부인지라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진 발생시에는 일단 추가령 구조곡이 바로 통과하는 수도권 북쪽인 경기 북부[3]와 서울 강북지역[4], 강원도 철원군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 쪽은 아예 직빵이다.
조금 멀리 떨어진 수도권 서부 일대[5]는 해발 400m에 못 미치는 계양산이 내륙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해발 200미터에 불과한 소래산시흥시 최고봉일 정도로 비교적 지반이 안정된 지역이다. 2016년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 지역인 경상북도 경주시-포항시-울산광역시보다 양호하다. 지진이 일어난다고 해도 대지진 급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단, 한국의 내진 설계 역사가 짧아 약한 지진에도 일정 이상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전술한 수도권 서부도 육지는 해발고도가 낮은 편이나 해저로는 인천광역시 영종도송도국제도시 앞바다에 해저단층이 통과한다. 다행히도 황해는 대부분 대륙붕으로 수심이 얕은 편인지라 이러한 황해의 특성상 쓰나미 우려는 거의 없다. 동해가 수심이 깊어 쓰나미 우려가 강한 것과는 다르다.
화산 폭발 시 규모에 비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산재가 나오진 않고 용암만 흐르는 하와이 식 분화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육군제2해병사단 공병부대들과 서해 상의 대한민국 해군 2함대 함정 등이 조기에 대응해 민간건설업체를 동원해서[6] 콘크리트 벽을 치고 용암을 임진강한탄강을 통해 황해로 유도해 줘도 충분히 괜찮다. 다만 DMZ 일대로 일부 흘러갈 용암에 의해 전방에 깔아 둔 지뢰는 대부분 유실(혹은 유폭)될 것이다.
철도교통은 수도권 전철 1호선 경원선 구간의 경우 창동역-소요산역간 철로가 유실되거나 단전되어 전동차의 단축 운행이 불가피해 보이며 경의선경춘선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직접 맞닿은 의정부시-포천시 축선은 개발살 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우선 의정부와 포천 사이의 축석고개부터 이 단층에 있는 고개이다.
수도권 전철 5호선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사이의 구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선들 및 인천 도시철도, 김포 도시철도1990년대 이후 지어진 수도권 2기 전철 노선들은 내진 설계가 되어있다. 내진 설계가 법제화된 1988년 이후[7] 개발된 신도시, 택지지구 등인 일산신도시, 분당신도시, 안양시 평촌/산본지구, 안산시 고잔지구, 인천 연수구 연수지구/ 송도국제도시 해상신도시 등의 계획도시 지역은 인명피해가 상대적[8]으로 크게 적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많을것으로 예상되는 노원구-의정부시-포천시로 이어지는 의정부-철원 축선으로 대부분 지역은 위험하다. 단층이 통과하기 때문이다.[9]
도로교통 부분에선 파주나 고양, 김포 등에 설치한 군용 대전차 방벽이 붕괴되어 주요 국도[10]가 전부 마비되어 복구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지뢰들도 역시 연쇄 폭발해 한강 하구 및 임진강 하구 등 비무장지대의 서부전선 쪽이 몽땅 날아갈지도 모른다. 당연히 이 경우에도 북한 쪽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오리산평강 시가지로부터 고작 '''3km남짓, 기차역인 평강역은 2.89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11]
이렇게 정말 중요하고 위험한 일종의 시한폭탄인데 휴전선을 지나가는데다가 대부분 화산이 북한 쪽에 있고, 한놈은 아예 군사기지로 추정되는 시설물도 있어 한국은 물론 일본 학자들도 연구를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험도를 모르는 깜깜이라 어찌 보면 연구가 한참 진행되고 일본과의 인접성 때문에 여진을 충분히 대비해 온 영남/영동 지역보다 더 치명적이다. 심지어 아마 군사기지 등으로 인해 북한 자국 학자들도 못하고 있을 듯 하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서울 북쪽 근교에 거대한 괴수가 잠들어 있는 셈이다. 화산보단 지진이 일어나는게 당연히 더 위험하다. 더구나 역사적으로 안정된 지각이라고 해도 주변 판이 격렬히 움직이면 충분히 영향을 받는다.

5. 기타


서울특별시 송파구경기도 성남시 사이의 서울권 동부의 탄천서울특별시 중랑구경기도 구리시 사이의 중랑천이 추가령 단층을 따라 흐르는 하천이다.

6. 관련 문서



[1] 임진강-한탄강 연선[2] 2014년 한라산에서 마그마 방이 여러 개 발견되는 바람에 활화산으로 재분류했다! 그리고 오름들의 경우도 사화산이 아닌 휴화산으로 분류했다. 제주도 자체가 하나의 화산 지형인데 한라산에 마그마방이 있는 이상 오름이라고 없단 법이 없어서이다.[3] 포천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4]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성동구, 광진구[5] 서울특별시 은평구/강서구/양천구경기도 파주시, 고양시, 김포시,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인천광역시 일대.[6] 물론 장기적으론 일시적 건설 특수가 올수는 있다. 한국 인구의 절반이 몰린 수도권의 이북지역의 파괴 규모를 보면 복구 규모도 클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긴 하다.[7] 1988년 완공이 아닌, 1988년 이후 개발허가 기준이다.[8] 내진설계를 한다고 지진을 모두 피할 수 있는건 아니나 훨씬 안전하다.[9] 심지어 의정부는 포천으로 넘어가는 축석고개, 귀락터널 길이 모두 단층대로 파악된다.[10] 강화도를 서울 시내와 잇는 48번 국도 및 파주시-고양시-부천시-시흥시 간 39번 국도 등.[11] 비무장지대에 있는 가곡역은 오리산에서 남쪽으로 불과 2.7km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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