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군
平康郡 / Phyŏnggang Cou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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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원도(북한)의 행정구역. 마식령산맥과 광주산맥, 추가령 구조곡이 통과하기 때문에 군의 대부분이 산지이다.
용암대지인 철원-평강평야의 일부분으로 강원도에서는 벼 농사가 잘 되는 곳이다.
국도는 3번 국도와 5번 국도가 평강 읍내를 >< 형태로 통과한다. 다만 남북분단으로 인해 이들의 실질적인 종점은 강원도 철원군까지이다.
2. 역사
삼국시대 초기 고구려의 부양현(斧壤縣)이었다.
신라가 차지한 이후 9주 5소경 중 한주에 속했고, 경덕왕 때 광평현(廣平縣)으로 고쳤다.
후삼국시대 때 궁예가 왕위에서 쫓겨난 뒤 도망치다가 이곳에서 시해당했다는 전설이 있다. 고려 때부터 지금의 이름인 평강현으로 바뀌었다.
광복 이후 남북분단이 되면서 38선이 그어진 뒤 군 전역이 북한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철원군, 김화군과 함께 북한이 남침을 위한 전쟁 준비를 하는 '''철의 삼각지대'''에 속하게 되었다. 이후 6.25 전쟁이 터지면서 이 지역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남북이 치열하게 싸웠으며, 휴전하면서 군의 남부로 휴전선이 통과하여 현재는 평강군의 아주 일부분인 남면 정연리와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지역만이 대한민국령으로 남았고 이들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북한령이다.
지금의 평강군은 평강면·서면·남면, 현내면 대부분(9개리)· 회양군 난곡면 일부(6개리), 김화군 근북면· 근동면 각 이북 지역· 금성면 일부(2개리) 일대에 해당한다. 강원선 철도의 종착지이기도 하며, 관내에 복계역과 평강역이 있다.
1952년 북부를 세포군으로 분리하고 회양군 난곡면을 편입했다.
1991년 10월 30일 평강역 폭발사고로 120여명이 사망하고 반경 1km 지점이 초토화되었다.
2001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목전면의 전부와 옛 현내면 일부를 세포군으로 이관하고 부군면 통폐합 이전 북측 김화군 지역의 전부, 금성면의 일부를 편입하였다. 그결과 원래 평강군을 지나가던 금강산선지역은 군에서 제외되고 다른 금강산선이 지났던 구간을 편입한 꼴이 되었다.[1]
2020년 5월 11일 오후 7시 45분에 북북서쪽 37km 지역에서 규모 4.0(6분 뒤인 오후 7시 51분에 3.8로 정정)의 지진이 발생하였고, 대한민국 중부지방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후 36초후 발송되었다.
3. 남북통일 이후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원도 철원군과 교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원선이 연결된다는 가정하에, 남한의 자본이 투자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프라가 적은 가곡역 부근보다는 평강역이 커질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다.
4. 교통
3번 국도, 5번 국도가 여기를 지나고 43번 국도가 이곳을 통과한다. 철도로는 평강역이 있다.
5. 북한 기준 행정구역
1읍 30리로 이루어져 있다.
- 평강읍
- 가곡리
- 건천리
- 근동리
- 금곡리
- 남양리
- 내천리
- 랑월리
- 랑하리
- 리수덕리
- 문봉리
- 문산리
- 복계리
- 봉래리
- 상갑리
- 상송관리
- 상원리
- 성산리
- 수태리
- 신정리
- 압동리
- 옥동리
- 자원리
- 전승리
- 정산리
- 천암리
- 탑거리
- 하송리
- 하주리
- 해방리
- 화암리
6. 대한민국과 평강군
한편 대한민국이 평강군에서 유일하게 수복하여 외톨이로 남은 남면 정연리는 한동안 주민도 없었으며 혼자서는 군으로서의 기능을 전혀 할 수 없었다. 1973년 초 정연리에 민간인이 입주하였고, 그해 말 철원군으로 소속이 옮겨졌으며 현재는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가 되어 있다. 그러나 접근은 철원군 동송읍에서 더 가까운 사실상 동송 생활권이다.[2] 물론 민통선 지역이며 마을 뒷산에 휴전선이 지나가는지라 접근이 자유로운 동네는 아니다. 동네 주민들은 대부분 평강 출신 실향민들이다. 관련기사 여담으로 철원군 항목에 나오듯이 2010년 1월 6일 비공식으로 최저기온 '''-30.5℃'''를 기록한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철원군 동송읍 부근에서 페이스북에서 위치를 공개할 때 종종 평강군으로 표시되곤 한다.
평강공주와는 관련이 없으며, 아예 한자가 다르다. 오히려 기독교에서 쓰는 '평강'과 한자가 같다.
7. 이북5도위원회 기준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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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 평강읍(平康邑)
- 관할 리 : 동변(東邊), 간(間), 나매(羅梅), 복계(福溪), 상갑(上甲), 서변(西邊), 압동(鴨洞)
- 읍사무소와 군청이 동변리에 있었다. 1942년에 읍으로 승격되었다. 서쪽에 큰 저수지인 봉래호(蓬萊湖)가 있는데 1923년 완성되었으며 건설 당시에는 강원도에서 가장 넓은 인공호(4.78㎢)였다. 평강 시가지 바로 옆에도 어룡(魚龍)저수지가 있다.
- 남면(南面)
- 관할 리 : 지암(芝巖), 가곡(佳谷), , 천마(天馬), 학전(鶴田)
- 정연리만 유일하게 한국령으로 수복되어 철원군 갈말읍에 편입되었다. 학전리에 저수지인 보양호가 있...는데 비무장지대에 갇혀버리면서 흔적만 남아 있다. 가곡리에 있었던 가곡역 역시 현재는 폐역된 상태로 비무장지대 안에 방치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서면(西面)
- 관할 리 : 옥동(玉洞), 금곡(金谷), 망일(望日), 문봉(文峰), 정산(定山), 화암(化巖)
- 세포면(洗浦面)
- 현내면(縣內面)
- 관할 리 : 백룡(白龍), 마장(馬場), 문산(文山), 북촌(北村), 상원(上元), 신대(新垈), 신정(新井), 이목(梨木), 임단(林丹), 하보(下洑), 하주(下注)
- 1924년 건설된 감둔저수지가 있다. 상원리는 한탄강의 발원지다.
8. 기타
조선 후기의 명재상 채제공을 배출한 평강 채씨 본관이 바로 이곳이다.
철원 안보관광중 평화전망대에서 평강군 땅을 볼 수 있다.
건물, 도로같은것이 없고 북한군이 시야확보를 위해 나무를 태웠다.
[1] 대한민국령이 된 원래의 평강군에는 금강산선의 정연역이, 김화군에서 편입한 현재의 평강군지역에는 하소역과 행정역이 있다.[2] 지도를 잘 보면 정연리만 갈말읍 타 지역과 다르게 외떨어져 있다.[3] 1944년 호구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