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개의K" 사건

 

1. 개요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사건 등장인물
3. 줄거리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4.3. 범행 트릭
4.4. 이후


1. 개요



'''일본'''
'''한국'''
제목
오사카 "3개의K" 사건
(大阪“3つのK”事件)
세 개의 K사건
회차
TVA 238-239화
4기 25-26화
방송 시기
2001.06.18.
2001.06.25.
2006.06.19.
2006.06.20.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애니메이션. 단행본 29권에 수록된 에피소드이다.

오사카에서 3명의 스포츠 스타들이 레스토랑을 개업한다고 한다는 소식을 핫토리로부터 들은 코난. 그 3명의 사장 중 1명이 바로 코난의 어렸을 적 우상인 축구 선수 레이 커티스다. 그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오사카로 달려간 모리 탐정 일행. 이 3명의 스포츠 스타들이 차린 레스토랑의 이름은 K3. 이것의 의미는 골키퍼의 K, KO의 K, 삼진의 K를 의미한다. 신이치가 레이 커티스의 광팬이란 걸 알고 있던 란은 신이치를 위해 레이의 사인을 받는다. 개업식 이벤트로 레스토랑에 딸린 호텔 객실의 불을 켜서 K3의 K를 만드는 이벤트를 한다. 그렇게 K를 완성할 때 어느 방에서 총성이 울렸고 그 방에는 그 스포츠 스타들을 비웃었던 신문 기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오른손으로 약지와 소지손가락을 구부린 채 3을 표시하고 왼손으로 허리띠를 붙잡은 피해자. 과연 그가 남긴 이 다잉 메시지의 의미는 무엇일까? 3명의 스포츠 스타 중 과연 이 신문 기자를 사살한 범인은 누구일까?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사건 등장인물


특이하게도 해당 에피소드 등장인물들의 성우가 모두 일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이다.[1] 물론 등장인물들이 모두 외국인이라고는 하지만 보통은 외국인 역할이라도 그냥 일본인 성우에게 맡기는걸 생각해본다면 꽤나 이례적인 일이다.[2]
  • 레이 커티스(37세)
- 前 축구선수로 코난의 어릴 적 우상이다. 본래 포지션은 미드필더였으나, 한 경기에서 골키퍼가 둘 다 퇴장 당하자 대신 골키퍼를 맡아 승리하면서 그 때부터 골키퍼로 활약했기에 골키퍼인데도 등번호가 8번이다. 아내가 일본인(국내판은 한국인)이라 한다. 성우는 찰스 글로버(일본판)/홍성헌(한국판)
  • 리카르도 리베이라(36세)
- 前 권투선수. 일본의 무사도(국내판에서는 한국의 태권도)를 매우 좋아해서 일본에서 레스토랑을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4라운드에서 상대를 KO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여 사인에 늘 4를 적는다. 성우는 가이 페리만(일본판)/김기흥(한국판)
  • 마이크 노우드(35세)
- 前 야구선수. 시속 160km(99mile)의 강속구를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기에 등번호가 99이다. 레이 커티스와 마찬가지로 아내가 일본인(국내판은 한국인)이라 한다. 성우는 마이클 네이슈터트(일본판)/박성태(한국판)
  • 에드 맥케이(48세)
- 신문기자. 미국인이며 일본 요리를 아주 좋아할 뿐 아니라 일본어에 매우 능통한 사람이다. 스포츠 스타들의 사생활을 캐내 허위 기사를 쓰는 전형적인 기레기이지만, 교묘하게 글을 써서 단 한 번도 법적 책임을 진 적이 없다고 한다. 성우는 제프 매닝(일본판)/손종환(한국판)

3. 줄거리


어느 날, 핫토리 헤이지에게서 오사카(국내판에서는 부산광역시)에 K3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개업하는데 오지 않겠냐는 전화를 받은 코난. 오사카까지 갈 생각이 없어서 거절하려 했지만, 그의 어릴 적 우상이라는 축구선수 레이 커티스가 온다는 소식에 가기로 한다. 그런데 핫토리가 전화하는 것을 본 토야마 카즈하의 시선이 왠지 좀 이상하다. 그렇게 코난과 모리 탐정, 란은 핫토리의 초대를 받고 오사카로 향했다. 카즈하는 란을 보고 요즘 핫토리가 웬 질 나쁜 여자한테 빠져 있는 것 같다며 오해하는 말을 한다. 물론 그 말을 들은 코난은 어이없어 했지만.
그리고 K3의 사장 3명이 등장한다. 과연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이었던 레이 커티스도 왔다. 나머지 2명은 4라운드에서 상대를 KO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권투선수 리카르도 리베이라와 시속 160km(99mile)의 강속구를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 야구선수 마이크 노우드였다. 3명이 일본에서 레스토랑을 개업한 이유는 일본이(국내판은 당연히 한국) 바로 자신들의 제 2의 고향과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레이와 마이크의 아내는 모두 일본인(국내판에서는 한국인)이고 리카르도는 일본의 무사도(국내판에서는 태권도)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레스토랑의 상호가 K3인 것도 K라는 알파벳이 자신들을 상징하는 글자이기 때문이다. KO의 K, 삼진의 K, 골키퍼의 K가 바로 이 K3의 의미였다. 그런데 그 때 미국인 신문기자 에드 맥케이가 난입하여 "한 가지 잊어먹은 것 아닌가? '키타나이(더럽다)'의 K말이지.[3]"라고 잔뜩 어그로를 끌었다. 저 사람은 누구냐는 헤이지의 말에 코고로가 설명해 준다. 에드 맥케이는 미국에서 유명한 사람으로 주로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사생활을 까발려 신문에 싣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신문기자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허위 기사인데 아주 교묘하게 글을 쓰는 바람에 수없이 재판을 받았지만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즉 기레기같은 사람
사회자가 분위기를 띄우려 3명에게 질문을 할 시간을 가졌는데, 란이 나서서 레이 커티스에게 사인을 요청했고 신이치에게 써달라고 했다. 란이 자신이 레이 커티스의 팬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것에 코난은 큰 감동을 받았다. 레이 커티스는 선물로 증정하기로 한 자신의 유니폼에 사인을 해서 란에게 건네주었다. 레이는 현역 시절 등번호가 8번이었는데, 골키퍼인데도 8번을 달게 된 이유는 본래 미드필더였다가 월드컵 시합 중에 골키퍼가 둘 다 부상과 퇴장으로 대위기에 처하자 대신 골키퍼를 맡아 맹활약을 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어 그 이후부터 골키퍼로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등번호만은 8번을 고수하였다고 한다. 투수인 마이크 노우드는 등번호가 99번이었는데 그것의 의미는 99mile(마일)의 강속구를 던진다고 해서 붙은 것이다. 리카르도는 사인을 할 때 항상 4를 덧붙이는데, 그것은 항상 4라운드에서 상대를 KO시키기 때문이다.
레이로부터 사인을 받은 란은 손님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가 잘 진행되는지 좀 봐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그들이 준비한 이벤트는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 객실의 불을 켜서 알파벳 K를 만드는 것. 4층, 5층의 객실은 리카르도 리베이라가 맡았고, 3층은 마이크 노우드, 1층과 2층은 레이 커티스가 맡았다. 란에게 불이 잘 켜졌는지를 봐달라는 것이었다. 알파벳 K가 거의 완성될 때 즘에 레이에게서 무전이 왔는데, 아직 1층 오른쪽 끝방 불이 안 켜졌다. 란은 그걸 알려주었고 레이가 그 방의 불을 켜고 K자가 완성된 직후 2층 중앙 객실에서 총성이 울렸다. 불을 켜던 세 사람 모두 밖으로 나와 보았고 코난과 핫토리, 코고로는 모두 총성이 들린 그 방으로 갔다.
가보았더니 그 미국인 신문기자 에드 맥케이가 총알에 심장을 관통당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신문기자는 오른손으로는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구부린 채로 땅바닥에 붙이고, 왼손으로는 허리띠를 꽉 쥐고 있었다.
조사에 들어간 현재 사건현장에 온 오오타키 고로는 조사하기 시작하던 중 헤이지에게 세 사람에게 부탁받아 확인하던 중이라고 답하자 코고로는 리카르도, 레이, 마이크 세 사람다 에드를 무지 싫어했으니 범행 가능성은 있다고 답한다.
그후 오오타키 고로는 헤이지에게 코고로가 말한 것처럼 세사람이 살해당한 신문기자를 싫어하냐는 물음에 헤이지는 그렇다고 답하며 세 사람에 관해 설명해준다. 리카르도는 승부조작 의혹 때문에 무패를 기록하고도 은퇴해야 했고, 레이는 마약복용 혐의로 인해 유럽축구계에서 추방당하고, 마이크는 불륜 소동 때문에 아내와 이혼했는데, 그게 전부 에드 맥케이가 쓴 근거도 없는 쓰레기 기사가 원인이었으니 세사람다 살해동기는 충분하다고 대꾸한다. 그런데 코난이 나타나 세 사람은 재판에서 결백을 주장했으니 원한이 없을 거라고 답하자, 이런 코난을 보고 헤이지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1
'''에드 맥케이'''
사인
권총을 심장에 맞아 사망.
죄목
명예 훼손, 사기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언제 알았니? 내 몸이 마약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다는 걸."'''

'''이름'''
'''레이 커티스'''
'''나이'''
'''37세'''
'''신분'''
'''전직 축구선수'''
'''가족관계'''
아내, 케이코 커티스
'''살해 인원수'''
1명
'''범행 동기'''
복수
'''범죄 목록'''
살인, 총포도검화약류안전관리에관한법률위반, 마약류관리법위반
범인은 바로 신이치의 우상이었던 레이 커티스였다. 복수의 이유는 에드 맥케이가 쓴, 레이 커티스가 선수 시절에 약물 복용으로 맹활약을 했다는 거짓 기사. 그 거짓 기사 때문에 레이는 불행하게도 세간의 비판을 받고 은퇴해야 했고, 그 충격으로 아내 케이코가 자살하기에 이른다. 불행하게 아내를 잃은 레이는 어떻게든 복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에드를 유인하기 위해서 정말로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에드에게 "레이의 마약 복용 정보를 팔테니 일본에서 만나자."고 초대장을 보내 유인했고, 끝내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아내가 자살했다는 고통과 슬픔으로 인해 마약에 의지하게 되었고 자신의 의지로 마약을 끊을 수 없게 될 정도로 몸을 망치게 되고 말았다.

4.3. 범행 트릭


범행은 호텔 객실의 불을 켜서 K를 만드는 중에 일어났다. 레이 커티스는 1층의 양쪽 끝 방과 2층 방 3개의 불을 켜는 것을 맡았다. 총성이 울릴 때 레이는 1층 오른쪽 끝방에서 나왔고 피해자 에드 맥케이의 방은 2층 중앙 객실이었다. 범인인 레이 커티스는 1층 오른쪽 방에 미리 알리바이 조작을 위한 장치를 해두었다. 먼저 방문을 활짝 열고 대걸레를 스위치 옆에 둔 다음 청소도구를 집어넣는 벽장의 덧문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2층 계단에서 아래층을 향해 축구공을 차면 축구공이 대걸레를 치우게 되고 덧문이 넘어지면서 스위치를 켜게 된다. 미리 커튼을 열어두기만 하면 밖에서 본 사람들은 레이가 정말로 불을 켠 것으로 알게 된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서 프리킥의 달인이었던 레이에게 이 정도는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 트릭을 쓰면 2층에서도 1층 불을 켜고 여유롭게 에드 맥케이를 살해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1층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먼저 레이는 1층 왼쪽 끝 방의 불을 켜고 두 번째로 불을 켜기로 한 1층 오른쪽 끝 방에 방금 전의 장치를 해둔다. 그리고 방에 숨겨두었던 권총과 축구공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 2층의 3, 4, 5번째 불을 켠다. 이 때 2번 방의 불은 켜지 않았는데 그렇게 해서 밖에 있던 란이 불을 안 켰다는 걸 눈치채게 한 다음 그 쪽으로 간다고 무전을 해서 축구공을 2층 계단 입구에 두고 그 다음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에드를 사살하면 게임은 끝난다. 그리고 계단을 뛰어내려가 1층 방에서 고개를 내밀면 알리바이가 간단히 성립한다.
이에 레이는 불을 켜고 총성이 울리기까지 3초밖에 안 걸렸는데 3초 안에 무전을 하고 축구공을 차고 에드의 방문을 노크해 사살하는 건 무리라고 반론했지만, 코난은 공을 차고 문을 노크한 게 아니라 문을 노크하고 공을 찬 거라고 반박했다. 즉, 2층의 불을 모두 켠 다음 공을 차기 전에 미리 에드의 방 문을 노크한다. 그러면 에드가 누가 왔나 싶어 밖을 나와 볼 것이고, 그 때 무전해서 공을 찬 다음 에드에게 접근해 사살하면 3초 안에 충분히 할 수 있다.
물론 이 트릭은 레이 외에도 리카르도와 마이크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굳이 축구공으로 대걸레를 쓰러뜨리는 것 외에도 긴 실을 연결해 잡아당겨 쓰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카르도가 켜기로 한 방은 5층이었고, 범행 장소는 2층이었으므로 총성이 울리자마자 5층 방으로 뛰어올라가서 문을 열고 내다보기엔 3초란 시간은 너무 짧고 또 레이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 3층에 있던 마이크 또한 레이의 눈을 피해 범행을 저지르는 건 무리다. 그러므로 이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인물은 레이 커티스 단 1명 뿐이다.
레이에게서 화약 반응은 나오지 않았는데, 경찰이 초연 검사를 하는 곳이란 소매 끝과 겉옷, 바지 정도다. 옷 속까지는 깊이 조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범행 전에 겉에 걸치고 있던 재킷을 벗어두고 옷을 뒤집어 입은 다음, 범행을 저지르고 창에서 얼굴을 내밀기 직전에 재킷을 걸치고 밖을 나와보고 대기 중을 틈타 옷을 다시 원래대로 고쳐 입으면 조사를 받더라도 초연 반응은 나오지 않는다. 또 객실 욕실의 타월이 젖어 있었는데, 이는 중간에 손을 씻었다는 것을 뜻한다. 피부에 묻은 약협 반응은 물로도 간단히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축구공을 트릭에 썼다는 것도 이미 다 발견되었다. 예정에 없던 바람 빠진 축구공이 나온 것과, 축구공 바람을 빼는데 쓰는 핀이 레이가 나왔던 화장실에서 코난이 찾아낸 것이다.
그리고 에드가 오른손으로 약지와 소지를 구부리고 왼손으로 벨트를 쥐고 있었던 것은 다잉 메시지였다. 오른손의 세 손가락은 초밥을 먹을 때의 동작이다. 그리고 왼손으로 쥔 벨트는 반도라는 뜻이다. 반도는 군용 벨트라는 뜻인데, 초밥집에서 쓰는 암호 중에 반도라는 것이 있고 그것은 8을 의미한다. 8은 바로 레이 커티스의 등번호였다. 즉, 레이 커티스가 범인이라는 걸 뜻하는 다잉 메시지였던 것이다.
레이는 코난의 이 같은 추리를 듣고 안 됐다고 말하며, 지금 입은 옷은 에이전트가 가져온 여벌 옷이고 사건 당시 입은 옷은 지금 세탁기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레이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바로 구두. 공을 정확히 차기 위해서 레이는 구두를 신고 있었는데, 범행 당시에 쏜 권총은 리볼버였다. 오토매틱 권총이라면 약협이 튀어나올 때 함께 나오는 정도이지만 리볼버의 경우는 총신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흩어지게 되어 구두에도 화약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레이의 구두를 조사해 화약 반응이 나오게 되면 이보다 더 확실한 물증은 없을 것이다.

4.4. 이후


'''Stop. Stop it Ray. Even if you are facing a bitter aspect of life, drugs and murder are foul without any excuse. deserve a red card for loser. (그만해요 레이. 아무리 괴롭고 슬픈 일이 있다고 해도 마약과 살인은 해서는 안 되는 반칙, 즉 레드 카드 감이에요.)'''

한국판에서는 코난의 성우 김선혜가 절륜한 영어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위 대사는 홍시호의 홍SHOW김선혜 편에서 다시 재연되었다.
코난에게는 굉장히 슬픈 사건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범행을 저질렀으니까. 그래서 코난은 핫토리에게 '그럴 리 없다'고 외치며 레이에게 달려가지만 핫토리는 속으로 말한다. "네가 말했잖아... '''불가능을 빼고 남는 게 믿을 수 없더라도 진실이라고...'''" 직전 에피소드인 그리고 인어는 사라져 버렸다에서 핫토리가 코난에게 '그럴 리 없다'고 했을 때 충격에 빠지자 설득했던 말을, 이번엔 핫토리가 되돌려준 것. 스키 로지 살인사건에서의 모리 란의 심경을 코난이 직접 느끼게 되어버린 꼴.[4]
그래서 코난은 가서 자수를 권했지만, 레이는 오히려 코난이 말해준 증거를 처분하려 했다. 자신이 체포되면 팬들과 가족들이 무척 슬퍼할 것이니까. 그래서 코난의 남은 (결정적)증거라고 말한 구두를 갈아신겠다고 했다. 하지만 코난은 해명해야 할 증거는 그것 뿐만이 아닐 거라고 말하며, "그렇지 않나요? 유럽의 철벽 레이 커티스!" 라고 말한 뒤 레이에게 강슛을 날렸다. 레이는 슛을 막을 자세를 잡고 막으려 했지만, 막지 못했다.
코난은 레이에게 "방금 이 정도 슛은 고등학생 정도의 슛이었어요. 레이 당신이라면 한 손으로도 막아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대답해 보세요. 대답해 보시라고요!"라고 소리쳤다. 그랬다. 레이 커티스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날린 슛조차 막지 못할 정도로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다. 본래 레이는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해 통증을 달고 살았는데, 그 날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선하품을 자주했다. 바로 마약의 금단증상이었다. 코난은 그걸 보고 레이가 마약 중독자라는 것을 알았고, 자신의 우상이 그렇게 무너져 내린 것에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위와 같은 대사를 했고 레이 또한 수긍하며 "그래 난 반칙을 했어 필드에 설 자격이 없는 선수야. 시합에서 졌지... 난 퇴장해야 돼. 죽은 아내를 위해서도. 또 너같은 팬을 위해서라도."라고 말한뒤 끝내 에드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해 자수했다.
좋아하는 선수였던 레이가 마약에 손을 댄 것도 모자라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코난은 허탈감에 빠져버리고, 란은 그 모습에서 좋아하는 물건에 뭔가 큰 문제가 생기면 태도가 바뀌는 일관성 없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던 신이치를 떠올리며 코난도 그럴까봐 걱정한다. 허무감과 실망감에 코난이 축구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란이 걱정하고 있던 차에, 핫토리는 일부러 축구공을 가져와서 코난에게 장난을 건다. 축구공을 잘 못 다루는 핫토리의 모습에 코난은 자기가 제대로 알려주겠다면서 나서고, 다시 웃으면서 공을 찬다. 핫토리도 코난이 기운을 차린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웃고, 란도 안심한다.
레이의 사건은 이후 바로 다음 이야기인 '신칸센 호송 사건'에서 다시 언급되었다. 그리고 레이에 관한 신문 기사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는 데에 기여했다.

[1] 가이 페리만은 영국인,나머지는 모두 미국인이다.[2] 사실 명탐정 코난은 외국인 캐릭터가 등장했을때 외국인 성우가 맡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축에 들어간다. 이 사건 뿐만 아니라 외국인 캐릭터가 단역으로 출연하는 에피소드의 상당수가 이런 식이다. 물론 외국인 캐릭터가 고정 배역인 경우는 예외.[3] 일본어로 '더럽다'는 '汚い(키타나이)'라고 하는데 키타나이를 알파벳으로 쓰면 'kitanai'가 되니까 더럽다의 K가 되는 것이다. 국내 정발판에선 '구리다'의 K, 애니판에서는 '켕긴다'의 K로 번역했다.[4] 해당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요네하라 선생님은 모리 란과 스즈키 소노코가 그토록 존경했던 사람이었다. 모리 란이 쿠도 신이치의 입을 빌려서 모두에게 사건의 전황을 설명하다가 그 선생님이 범인임을 알게 되었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선생님을 지목할 때는 눈물을 흘리면서 제대로 말조차 하지 못하였다. 이 후 신이치는 자신 때문에 란을 슬프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느껴서 탐정 대타에 란만큼은 내세우지 않으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