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스 심프슨
1. 소개
영국 에드워드 8세의 부인으로, 윈저 공작부인이다. 미국인인데다 이혼을 두 번이나 했다는 이유로 왕실 측에서 결혼을 반대하자 에드워드 8세가 동생 조지 6세에게 양위하고 월리스와 결혼한 일화로 유명하다.
2. 생애
어린 시절 미국 볼티모어에서 자랐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가 사망하여 홀어머니 밑에서 친척들의 도움을 받으며 컸다고 한다. 1916년 미국의 장교 얼 윈필드 스펜서 주니어와 결혼했으나 별거를 반복한 후 11년만에 이혼했다. 두번째 남편인 어니스트 앨드리치 심프슨과 결혼생활을 하던 중 영국의 에드워드 왕세자와 만나게 되었고 아예 대놓고 불륜 행각을 벌인 뒤 그가 왕위를 계승하자 두 번째 남편과 이혼했다. 동시에 이 시절에 독일군 장교의 정부였단 설도 파다했다.
하지만 두 번이나 이혼한 여자를 왕비로 받아들일 수 없었던 당시 영국 왕실은 결혼을 끝까지 반대했고 결국 에드워드 8세는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며 즉위한 지 10개월만에 동생 조지 6세에게 양위했다. 이후 에드워드 8세는 윈저 공작으로 불리었고, 6개월 뒤 월리스와 결혼했다. 월리스는 '윈저 공작부인'이라는 작위는 얻었으나 메리 왕태후와 엘리자베스 왕비의 반대로 전하(Her Royal Highness) 경칭은 끝내 받지 못했다.
동서인 엘리자베스 왕비는 월리스로 인해 소심한 성격인 남편 조지 6세가 원치 않는 왕위를 계승했다가 과중한 업무로 일찍 사망했다[1]면서 평생 월리스를 용서하지 않았고 이혼녀를 혐오했다. 손자인 찰스 왕세자도 카밀라 파커 볼스와 재혼할 때, 카밀라가 이혼녀 출신이어서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왕비가 사망한 뒤에야 결혼할 수 있었다.
엘리자베스 왕비는 항상 월리스를 "그 여자 (that woman)"라고 불렀고 월리스는 엘리자베스 왕비가 음식을 좋아하는 것을 비꼬아 "쿠키 (Cookie)"라고 불렀다고 한다. 월리스는 평생 공식적인 영국 왕실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조지 6세의 딸들인 엘리자베스 2세와 마거릿 로즈 공주와의 일화는 그녀의 성격을 보여준다. 한 일화에 따르면 그들이 만난 자리에서 심프슨이 퀸 마더 밑에서 5년 간 일한 의상 직원을 고용했는데, 다림질이 서툴러 잘랐다고 하면서, 여왕과 공주의 말려있는 옷을 볼 때마다 그 직원이 생각난다고 말했다는 것. 영국 문화에서는 왕실 고용인에 대한 모욕은 그 고용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한데[2] 그런 소리를 면전에서 들었으니... 여왕의 파리 방문이나, 윈저 공 장례식 때마다 그들은 마주치곤 했는데 남아있는 사진마다 친한 사진이 전혀 없다.
남편 윈저 공(에드워드 8세의 퇴위 후 작위)과 함께 독일의 히틀러와 친분이 두터운 편이었고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나치에 동조했다는 이야기가 많으며 유럽, 미국 등을 떠돌아 다니며 유명인사로 활동했다. 1972년 남편 윈저 공이 사망한 이후로는 조용히 지내다 1986년 4월 24일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유해는 영국으로 송환되어 에드워드 곁에 묻혔다.
3. 매체에서
호이4에서는 맨 더 건 DLC가 있다면 에드워드 8세의 친정선포 이후 미국이 영국에게 합병되면 미국의 여왕으로 옹립되는데 '''"하나님의 은총으로 아메리카의 여왕, 왕립 아메리카 해군의 대제독, 윌링턴 여공작, 맨해튼 여공작, 롱아일랜드 여공작, 오렌지 여백작, 오하우 여백작, 뉴올리언스 여후작, 스프링필드 여남작, 할리우드 여남작, 센트럴 파크 여남작, 사교계의 대명사, 자유의 보호자, 알래스카 북서편의 선봉장, 보스턴 차 사건의 복수자, 월링턴 D.C의 공포이신 그 분의 첫 번째 존함. 윌리스 여왕 폐하"'''라는 칭호를 받는다.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성에 있는데 조지 6세(당시는 요크 공작)와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이 있는 자리에서 '''국왕인 에드워드 8세에게 술 심부름을 시킨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더 크라운 시즌 1에서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