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1. 이름
Willy. 영미권 이름. 윌리엄의 애칭.
1.1. 실존 인물
- 윌리 넬슨 - 미국의 가수, 배우
- 윌리 노스폴 - 미국의 래퍼.
- 윌리 메이스 - 미국의 야구 선수.
- 윌리 모 페냐 - 도미니카 공화국의 야구 선수.
- 윌리 사뇰 - 프랑스의 축구 선수.
- 윌리 에르난고메스 - 스페인의 농구 선수.
- 윌리 카바예로 - 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
1.2. 창작 인물
- 윌리 웡카 - 찰리와 초콜릿 공장 및 그 후속작 찰리와 유리 엘리베이터의 또 다른 주인공.
- 학교 관리인 윌리 - 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1.2.1.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마쿠노우치 잇포의 23번째 상대
동양권을 무대로 계속되고 있던 일보의 내셔널 챔피언전의 세 번째 상대로 인도네시아 챔피언이다. 시합이 성사되었을 당시엔 단 3전만으로 챔피언이 되었다는 정보만이 들어와 천재라는 게 분명하다는 것 외에는 모든 게 수수께끼였다. 그의 트레이너 겸 매니저인 미구엘 제일이 보낸 비디오에는 여러 아름다운 자연들의 경치만 보여 수수께끼가 더욱 증폭되었으나, 실은 거기에 윌리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그 정체는 바로 정글을 누비며 원숭이들과 사이좋게 놀며 리더까지 맡을 정도로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지닌 17살의 소년이었다. 그의 트레이너 겸 매니저인 미구엘도 우연히 보게 된 TV 프로그램에서 그 뛰어난 신체능력에 주목해 그를 스카웃했던 것. 그런 잠재능력과 과거 브라이언 호크의 트레이너 겸 매니저를 맡았던 명트레이너 미구엘까지 옆에 있는 만큼 시작부터 강적이라는 예견을 낳았다.
대단히 천진난만한 성격의 소유자로 복싱을 대단히 좋아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환경파괴로부터 그의 고향 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자 복싱의 길을 택했던 것.[1] 일보와의 시합 목적은 이기든 지든 강적과의 시합을 통해 복싱에 대해 확실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미국으로 스파링을 하러 가 알렉산더 볼그 장기에프와도 붙게 되는데, 뛰어난 능력과 더불어 코너에 몰려도 바로 빠져나오는 수수께끼의 코너 워크를 선보여 볼그와 단키치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일보와 싸우면서 그 저력이 완전히 드러나게 되는데…….
재능만 따지면 '''더 화이팅 사상 5손가락 안에 드는 먼치킨.'''
처음엔 미구엘이 과거 호크의 시합을 통해 접한 타카무라 마모루라 하는 야성과 과학이 융합된 이상적인 모델을 추구하고자 가르친 기술만을 동원했던 탓에, 뛰어나긴 해도 아직 서투른 구석이 많아 일보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렇게 복싱으로 대항하는 건 아무 공부도 안 된다 판단한 미구엘의 신호에 의해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본연의 신체능력을 모두 개방해 공격해온다.
이전 브라이언 호크와 같은 몸놀림[2] 을 지닌 데다가, 스매시와 플리커 같은 고급기술을 특별히 배운 적이 없음에도 사용했고[3] , 미야타 이치로 및 이타가키 마나부와도 필적할 만한 스피드를 지니고 있었고, 탄력성을 살린 입체적인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체감속도는 배 이상. 그렇다고 저 두 사람처럼 한 발의 위력이 약한 것도 아니라서 카모가와 관장이 "힘과 정확성 모두를 갖추었다"고 표현할 정도.
더구나 성격 자체가 유들유들해서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언제나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그 때문에 어떤 상황이 와도 냉정한 판단을 취할 수 있다. 거기에 복싱의 상식을 깰 정도로 자유롭고 입체적인 움직임을 보여 일보가 도저히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로프를 한손으로 잡고 공중에 떠 있는 공중부양을 보여주거나, 코너에 몰아넣어도 양 옆의 로프를 이용해 몸을 튕겨 가속도를 붙여 빠져나오는 코너 워크로 오히려 역습을 가하고, 얻어맞는 순간 받아치려고 해도 그것마저 피해내 버렸다. 한술 더 떠서 분명히 복싱 슈즈를 신고 있는데도 '''발바닥만으로 링 코너에 붙는다.''' 팔이나 다른 부분으로 몸을 지탱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발바닥만으로 붙었다. 뭐야 이게…….
이런 능력들만 보면 일보에게 도저히 승산이 없어 보였고, 실제 맨 처음 어쩌다 스쳐 다운시킨 걸 제외하면 6라운드까지 단 하나의 유효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 동안 일보의 시합들 중에서도 최고로 절망적인 전개. 카모가와 관장조차도 "차원이 다른 상대"라 표현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쯤 자포자기해 타월을 던질 채비를 하고 있었다. 4라운드서부터 살을 주고 뼈를 치는 게 아니라 살을 주고 껍질을 없앤다는 목표 하에 공격과 동시에 살짝 건드리는 걸 목표로 했고 라운드가 지남에 따라 그 숫자를 계속 늘려갔지만 승산은 전혀 없어 보였는데…….
이 공격들이 실은 한 곳을 집중적으로 쳤던 거라 철권의 효과를 낳아 내부의 장기에 경련을 일으킨 탓에 발이 묶이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윌리조차도 펀치가 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큰 펀치가 아니라 작은 것이기에 일부러 피하지 않았고 그것이 쌓여서 효과를 본 것. 그 뒤에 난타전으로 가면서 간신히 일보가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그러나 이 전개는 팬들 대다수로부터 어거지가 아니냐는 비판이 상당수.[4] 차라리 윌리가 너무 방방 뛰어다닌 탓에 체력이 고갈됐다는 전개면 모를까……. 뭐 전적도 3전밖에 안 되고 복싱에 대해서 몰랐기 때문에, 경험부족 이라고 밀어붙일수 있긴하다. 애초에 일보가 윌리에게 지면 스포츠근성 만화에서 대놓고 재능>노력이 되버리는 셈이니...
초반 일보와의 싸움을 즐기다 얼핏 무력해보이는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보인 일보의 역전에 그 모든 것이 경험의 산물이라는 깨닫고 격전 속에서 다시 한 번 즐거운 마음으로 싸움에 임하게 되며, 결정타를 맞기 직전 이것이 복싱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미소를 남기고 쓰러졌다.
비록 패배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더욱 성장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 애초에 3전짜리 초짜라 복싱 경험도 부족했고, 미구엘도 "아직 미완성" "이상적인 완성형은 야성과 지성이 합쳐진 타카무라 마모루"라 평했다. '''이딴 괴물이 아직 미완성이다.'''
작중 인물들 모두가 "저 녀석은 반드시 세계 챔피언이 될 거야."라고 예측 중이고, 카모가와 켄지 관장도 '저런 레벨의 인간은 더 없다', '복싱 말고 어떤 스포츠를 해도 톱 레벨', '야성과 지성이 결합된 최강의 형태'라 표현했으며 미구엘이 장난삼아 재도전을 피력하자 이번엔 우연으로 이겼을 뿐 '''다음에 싸우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피했다. 실제로 윌리는 패배의 원인이 된 일보의 툭 건드리는 듯한 약한 펀치를 피할 수 있었음에도 위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피하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패배한 후에는 그런 사소한 펀치조차도 일일이 피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말 '''건드리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두들겨 맞기만 해야 된다.'''
일보의 경기에서 언제나 틀리지 않는 해설을 하는 마모루도 '재능이 있다', '천재',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는 걸 하고 있다', '도가 지나친 건 플레이가 아니라 저 터무니없는 신체능력', '기발한 변칙에 초고등 기술까지 소화하니 도리가 없다', '저 원숭이는 땅으로 내려와도 강하다' 등 숨김 없이 감탄을 표할 정도로 대단한 실력과 재능의 소유자.
참고로 작중에서 마모루가 이 정도로 감탄을 한 선수는 브라이언 호크, 데이비드 골든 이글, 리카르도 마르티네스 등 세계 챔피언급 정도가 고작이다. 그 외에는 전부 후한 평가도 '오, 제법이네' 수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윌리가 정말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일보가 윌리랑 같은 해외 챔피언인 말콤 게드에게 고전할 때도 그냥 일보가 약한 거라고 말했을 정도.
몇몇 팬들은 추후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의 위엄을 보여줄 희생양으로 나타날거라 예상하기도 했다. 타고난 천재, 배운다는 마음으로 승부에 임하는 자세 등 여러모로 마르티네스와 반대이기 때문. 그러나 이후 다시 언급되지 않고 대신 비슷한 포지션으로 전혀 다른 새 캐릭터가 등장해 일보의 상대가 된다. 그리고 이 남자는 '''윌리 이상으로 세계의 벽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보여주어 독자들을 더더욱 충격과 공포로 내몰았으니...[5] 자세한 건 해당 항목을 참고할 것. 어쨌든 윌리는 다시 등장하지 않았으므로 희생양 떡밥은 아직 유효하다. 미구엘이 했던 말도 복선으로 작용할 듯.[6]
완성되면 일보가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말까지 나오는 걸 보면 이벤트성 캐릭터로 남을 수도 있다.
더 화이팅에서 간혹 내일의 죠를 오마쥬하는 경우가 있는데, 윌리는 하리마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추정된다. 두 명 다 야생에서 자라났다는 설정이며, 인종도 같고 원숭이와 같은 몸놀림, 로프를 활용한 변칙적인 이동 같은 다양한 공통점이 보인다.
2. 음경을 뜻하는 영어 은어 또는 속어
미국에서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은어 또는 속어 중 하나로 쓰인다. 주로 어린 아이의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는 것으로 보여, 한국의 고추, 일본의 친친 정도의 어감이다. 사우스파크의 왕좌의 게임 페러디 에피소드를 보면 조지 R. R. 마틴이 나와서 끝도 없이 윌리송을 부르는 것을 들어볼 수 있다. 한마디로 좆이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작곡하고 셀레나 고메즈가 피처링한 블랙핑크의 싱글 Ice Cream의 가사에도 이 단어가 나오는데 아마도 은유적으로 풀어낸듯 하다.
3. 차량 묘기의 일종
'''Wheelie'''
자전거, 오토바이 등 2륜차들이 앞바퀴를 번쩍들고 뒷바퀴 만으로 달리거나 서있는 묘기 기술. 엔듀로 및 프리스타일 BMX 등 2륜차 묘기로는 저속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고속으로 달리며 하기는 어려운 묘기다.[7]
자전거든 오토바이든 왠만하면 절대 시도하지 말자. 오토바이 윌리는 높은 확률로 시미현상을 유발한다. 자전거는 윌리 시의 순간적인 충격이나 노면상태에 의해 뒷바퀴가 펑크나서 옆으로 엎어져서 도로에 피부가 쫙 쓸려 버린다. 자전거는 슬립하면 크게 다친다.[8] 오토바이는 125cc로도 고통을 느껴 보기도 전에 얼마든지 사망사고에 이를 수 있다.
카울이 큰 바이크로 윌리를 하면 차체때문에 앞이 안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보통은 핸들의 틈새, 들어올린 전륜 너머로 보인다.
보기 힘들지만, 4륜 자동차도 비슷한 묘기가 있다.
드래그 레이스등 일직선 레이스에서 폭발적인 가속을 얻기 위해 극단적으로 높힌 토크로 인해 차 앞바퀴가 들리는 것이다. 뒷 범퍼를 박살내거나 전복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뒤에 보조 바퀴인 윌리 바를 장착하기도 한다. 없는 경우 차체 하부로 바람을 받아서 뒤로 한바퀴 돌면서 차가 박살나는 경우가 많다.
발음이 휠과 윌의 딱 중간이며 화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윌리라고 읽고 표기한다.
자전거계에서는 윌리와 매뉴얼로 나뉘며 앞바퀴를 들고 페달을 굴리면 윌리고 페달을 굴리지 않는다면 매뉴얼이다.
[1] 이 점은 오키나와 출신인 시마부쿠로 이와오와도 비슷하다. 둘 다 섬 출신이고 자연을 중시한다.[2] 거기에 스피드는 더욱 빨라서 마모루가 "호크보다 약간 더 까다롭다"고 했다.[3] 작중에서는 '치기 쉬운 각도에서 치고 자기 편한 곳으로 달아나는 것뿐'이라 표현했다.[4] 윌리가 철권의 효과를 받기 전까지의 경기 전개는 '이러다 일보가 지는 거 아닌가' 수준이 아니라 '이러다 일보가 죽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고 있었다.[5] 하지만 패배했다는 것과 세계 레벨이라는 점을 보여 준 점을 제외한다면 곤잘레스의 경우 윌리보다는 포스가 덜하다. 분명 일보도 손에 닿을 정도의 강함이었기도 하고,, 반면에 윌리는 '''다시 싸우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손서리를 칠 정도고 실제로 보여준 포스도 윌리쪽이 압도적이긴 하다.[6] 일보가 승리하자 미구엘은 몰래 카모가와에게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때 '''"자넨 언젠가 불행해져."'''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간단히 말해 카모가와가 너무 일보를 믿는다는 것. 그리고 그 때문인지 알프레도 곤잘레스와의 승부에서 패배한다.[7] 엔진 파워가 충분하다면 들어 올리기는 쉬운데, 내려올 때 문제가 된다. 엔진만 받쳐준다면 스로틀을 강하게 당기는것만으로 윌리가 가능.[8] 피부 다쓸린다. 파스 수준 크기의 반창고를 붙여야 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