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퍼시픽 빅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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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Pacific 4-8-8-4 Big Boy'''
'''유니온 퍼시픽 4-8-8-4 빅 보이'''
1. 제원
2. 개요
미국 ALCO에서 개발한 말렛 타입[1] 의 초대형 텐더 증기 기관차로, 상업 운전 역사상 최대크기의 유니온 퍼시픽 1대 괴물 기관차. '빅 보이(Big Boy)'이란 애칭으로 유명하다.
1936년, 유니온 퍼시픽은 4-6-6-4 배열의 챌린저(Challenger) 증기 기관차를 선보인다. 대형 기관차였던 챌린저는 와이오밍 노선에 투입되었는데 이 노선은 최대 구배가 8.2퍼밀(1,000m를 갈 때 8.2m의 고도차)이라 별 무리없이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유타 주 오그던을 출발하여 와이오밍 그린리버로 가는 노선[2] 은 중간에 워새치 산맥을 통과해야 되는데 이 구간 최대 구배가 11.4퍼밀이었다. 겨우 3m 정도의 고도차이지만 뒤에 3,300톤이 넘는 화차를 끌고 올라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보통은 기관차가 한 대 더 달라붙어 중련으로 이 깔딱고개를 극복하지만 구배 시작 전 중련 기관차를 병결하고 고개 통과 후 다시 중련 기관차를 분리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드는 번거로운 일이었다.
결국 11.4퍼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관차 제작에 들어가는데 기존 챌린저 기관차를 바탕으로 화물 견인에 적합하도록 차바퀴 지름을 줄이고 차축 수를 늘렸다. 이렇게 해서 1941년 세상에 나온 물건이 바로 빅 보이.
10여 년 후, 빅 보이의 임무를 넘겨받는 또다른 괴물 기관차가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GTELs.
3.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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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중량화물 견인용으로 만들어져 '''최대 견인력이 약 602 kN으로''',[3] 이전 챌린저에 비해 170 kN 정도 증가하여 무려 3,500톤의 화차를 매달고 추가적인 기관차 중련 따위 필요없이 자력으로 경사면을 오를 수 있던 무지막지한 출력을 자랑한 괴물이다.
제작되고 시험운전을 거친 기관차로는 이것보다 더 큰 것도 있었지만[4][5] 대부분 단점만 잔뜩 보여주고 고철로 분해되었는데 빅 보이만이 전용 기관차고와 전차대, 전용 정비창 등을 보유하고 18년 동안이나 상업운전을 했다.
4005번 차량의 경우, 챌린저와 비슷하게 연료로 중유를 사용하도록 개조되었다가 결과가 신통치 않아서[6] 다시 석탄 운용형으로 환장되었다.
4. 운용
빅 보이는 생산된 전 차량이 유니온 퍼시픽에서 운용되었다. 총 제작대수 25대로 4000부터 4024까지 차대번호를 부여받았으며 4000~4019번 차량은 초도 생산분, 4020~4024번 차량은 후기 생산분이다.
5. 보존
워낙 네임드있는 증기 기관차인지라 총 7대가 박물관에 보존되었으며[7] 1대가 복원되어 운행 중이다.
5.1. 4014호차 복원 및 운행
유니온 퍼시픽이 빅 보이의 재구입을 희망한다는 소식이 뜬 후, UP가 LA RailGiant 박물관에 EMD SD40-2디젤기관차를 기증하는 조건으로 가져와 4014번 차량이 부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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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관차는 2013년 LA RailGiant Train 박물관에서 회수되어 와이오밍 주에 위치한 샤이엔 샵에 입고된 후 애드 디킨스와 그 크류들에 의해 복원을 거치게 된다. 2019년 부활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약 400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4005번 차량이 실패했던 중유 개조 및 여러 개수를 거친다고 한다. 복원을 완료한 후 대부분의 파츠를 기본 부품을 살리는 방식으로 복원했으며 찌든 녹은 모래를 분사하여 닦아내고(sand blast), 볼트와 너트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전자제품은 딱 한 곳이 들어갔다고 한다. 또 이미 같은 넘버의 EMD SD90M와 혼동을 막기 위해 넘버가 변경된다고 한다.
복원이 완전히 완료되었는지 2019년 5월부터 본선을 주행하는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리노이 주의 한인 방송매체인 "뉴스매거진 시카고"에서 빅보이 복원을 취재한 영상. 2019년 8월 11일, 유니온 퍼시픽 철도 150주년을 기념하여 운행을 재개했다. 4014호가 갖는 역사성을 의식해서인지, 미국 방송매체들을 보면 이 차호의 넘버는 변경 없이 오히려 4014호를 부각해서 홍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9년말에는 서부 지역 철도에도 운행한다고 한다. 유니온 퍼시픽은 아예 "Steam Schedule"이라는 전용 페이지에서 빅 보이의 운행스케줄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2021년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스케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6. 기타
- 은하철도 이야기(갤럭시 레일웨이)에 등장하는 은하철도 'Big One'은 생긴 걸 봐선 이녀석이 모티브로 보인다.
- 철도 시뮬레이션 게임인 RailWorks 3 - Train Simulator 2014에 DLC로 등장한다.
- 특유의 포스넘치는 외형으로 일반인들을 철도 동호인으로 이끄는 마성의 매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빅보이 철도모형은 재고가 들어오면 한 달을 못 버틸 정도로 인기 품목. 하지만 하도 크기가 크기라서 일반 철도 모형용 선로는 커브를 제대로 못 돌거나 속력을 내기가 힘들다.
- 빅보이를 소재로 한 컨트리 뮤직도 있다. 곡 제목은 'Ballad of the Big Boy'. 아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기관차가 바로 2019년 복원되어 복귀한 4014호 기관차다.
>Listen up my friends won't you lend an ear?
>tell ya 'bout the biggest steam Engine in the world 600 tons of iron loving fun,
>Rolls down the tracks like a huge leviathan
>
>Big Boy, Big Boy, Hear the power and the rumble of a Big, Big Boy
>Big Boy, Big Boy, Throttle up, the always tough Big, Big Boy
>
>'Bout 6,000 horses, maybe even more,
>Wheel configuration 4-8-8-4
>There's never been a bigger engine on the UP line,
>When I think about it I get shivers up my spine
>
>Big Boy, Big Boy, Full head of steam, ah lookin' mean Big, Big Boy
>Big Boy, Big Boy, The steepest grade, will never sway a Big, Big Boy
>
>You heard about Elijah called fire from the sky,
>Moses made the Red sea split from side to side
>The walls of Jericho came tumbling down with a crash,
>
>Now you know about those titans of the Wahsatch
>
>Big Boy, Big Boy, Nothing can compare to Big, Big Boy
>Big Boy, Big Boy, The awesome strength and might of a big big boy
>There ain't nothing quite like a Big, Big Boy
>I wanna take a ride on a Big, Big Boy|
>
>들어 봐 친구들, 한 번 귀 기울여 주지 않을래?
>세상에서 가장 큰 증기 기관차 이야기를 해 주지
>600톤의 강철을 사랑하는 재미
>거대한 레비아탄처럼 철로를 내달리지
>
>빅 보이, 빅 보이, 엄청난 힘으로 굴러가는 걸 들어 봐
>빅 보이, 빅 보이, 언제나 우직한 빅 보이의 스로틀을 열어
>
>한 6,000마력쯤 될 거야,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지
>차륜배치는 4-8-8-4
>
>UP선에 이것보다 큰 기관차는 없었어
>그걸 생각하면 내 등골이 오싹하지
>
>빅 보이, 빅 보이, 증기를 뿜는 모습이 사납구나
>빅 보이, 빅 보이, 제일 가파른 경사라도 빅 보이를 떨쳐낼 수는 없지
>
>엘리야가 불을 불러낸다든가
>모세가 홍해를 두 갈래로 쪼개는 걸 들어 봤을 거야
>예리코의 벽이 붕괴하는 것도 들어 봤겠지
>
>이제 넌 워새치의 거인들에 대해서도 알게 됐어
>
>빅 보이, 빅 보이, 어느 것도 빅 보이를 상대할 수 없지
>
>빅 보이, 빅 보이, 거대한 덩치와 강력한 힘을 느껴 봐
>빅 보이만 한 건 없어
>언젠가 빅 보이를 타 보고 싶구나
- 4005번 차량의 경우 1953년 탈선 된 적이 있다. 다행히도 심하게 손상되지는 않았는지 수리후 정상 운행하다가 퇴역 후 전시중에 있다.
7. 관련 문서
[1] Mallet locomotive, 관절형 기관차의 유형 중 하나로, 대차로 분리된 1군 동륜과 차체에 고정된 2군 동륜으로 구성되어 있다.[2] 동) 샤이엔-래러미-그린리버-(와이오밍|유타)-워새치-에코-오그던 (서.[3] 참고로 한국철도공사의 화물용 전기 기관차인 8500호대의 최대 견인력이 450 kN이다.[4] 2-8-8-8-2형 기관차나 2-8-8-8-4형 트리플렉스 기관차라든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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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8-4형 기관차. 사진에서 별로 와닿지 않는다면 의자에서 일어선 다음 자신이 사진의 기차를 올려다본다고 상상하며 위를 올려다봐보자. 목이 뒤로 확 꺾이는 수준의 크기다. 대차표기법과 사진에서의 모습을 보고 알 수 있겠지만 이놈은 뒤의 탄수차까지 기관차의 대차가 들어가 있다. 페이퍼 플랜까지 고려하면 2-10-10-10-10-10-2형 같은 정신나간 물건까지 진지하게 계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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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크기의 기관차. 위의 놈들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사진속 차량은 LMS Stanier 8F형 기관차.[6] 빅 보이의 거대한 보일러 화실에 비해 단일 버너만을 사용해서 화력이 균등치 않았다고 한다.[7] 4004, 4005, 4006, 4012, 4017, 4018, 4023번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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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8-4형 기관차. 사진에서 별로 와닿지 않는다면 의자에서 일어선 다음 자신이 사진의 기차를 올려다본다고 상상하며 위를 올려다봐보자. 목이 뒤로 확 꺾이는 수준의 크기다. 대차표기법과 사진에서의 모습을 보고 알 수 있겠지만 이놈은 뒤의 탄수차까지 기관차의 대차가 들어가 있다. 페이퍼 플랜까지 고려하면 2-10-10-10-10-10-2형 같은 정신나간 물건까지 진지하게 계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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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크기의 기관차. 위의 놈들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사진속 차량은 LMS Stanier 8F형 기관차.[6] 빅 보이의 거대한 보일러 화실에 비해 단일 버너만을 사용해서 화력이 균등치 않았다고 한다.[7] 4004, 4005, 4006, 4012, 4017, 4018, 4023번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