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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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현황
4. 표준궤를 사용하는 국가
5. 관련 문서


1. 개요


標準軌, Standard gauge
철도 궤간의 국제 공인 표준 규격으로, 1435㎜(미국식 단위로는 4피트 8½인치). 이보다 작으면 협궤, 크면 광궤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 현재 일부 고무차륜 경전철 노선 및 일부 모노레일 노선을 제외한 모든 철도가 표준궤간으로 부설되어 있다.
유럽 연합이나 러시아에서는 유럽 궤간(European gauge)이라고도 부르며, 미국, 캐나다에서는 UIC 궤간(UIC gauge)이라고도 한다.

2. 역사


이 궤간이 처음 쓰인 곳은 영국스톡턴-달링턴 철도. 이 노선은 철도 역사상 최초로 증기 기관차 로코모션 1호가 견인하는 화물철도였고, 부설한 사람은 철도 역사상 유명한 조지 스티븐슨이었다. 이 때문에 '''스티븐슨 궤간(Stephenson gauge)'''이라는 별칭도 있다.
해당 궤간이 설정된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한가지 설로는 두마리가 끄는 마차의 폭, 즉 마차철도의 궤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영국 등에서, 시내의 마차 통행에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마차와 도로의 폭을 계량화하는 작업에서 비롯되었다는것. 즉 말 엉덩이 두개 들어가는 사이즈라는 얘기다. 근데 이 영국의 도로는 로마시대에 깔린 도로고, 미국 우주왕복선의 부품도 운송구간 도중에 있는 철도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 여기에 맞췄다고 한다. 그러니까 로마 시대 말 2마리 엉덩이 너비가 우주 왕복선 부품 너비(...)라는 것. 외에도 온갖 설화들이 있는데,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이 여기에 기록된 마차철도 기원설이다. 이 궤간이 처음 쓰인 스톡턴-달링턴 철도는 마차와 증기 기관차를 혼용하는 철도였다. 화물 운송은 기관차로 했지만, 여객 운송은 마차로 했던 것.
최초로 이 궤간을 표준화한 곳은 영국으로, 바야흐로 1845년의 일이다. 덕분에 2,140mm 광궤로 부설한 이삼바드 킹덤 브루넬GWR은 전선을 강제 개궤당하고 차량까지 싹 바꿔야 했다.

3. 현황


궤간 1,435mm는 국제철도연맹 표준으로서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표준궤로 철도를 부설하였다. 이로 인하여, 같은 표준궤를 사용하는 유럽 국가들 대부분, 북미 등은 서로간의 연결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아시아 지역의 경우는 의외로 표준궤가 그다지 통용되지 않아서, 동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 중국 2개국과 북한만이 표준궤이고 나머지 철도로 연결된 인접국들의 궤간이 제각각이라(러시아, 중앙아시아, 몽골의 러시아 광궤, 베트남동남아시아 지역의 미터 협궤) 직결통행이 까다롭게 되어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나라들 중 철도가 연결된 나라가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베트남, 북한인데, 광궤를 쓰는 세 나라와의 국경역에는 대차를 표준궤↔광궤 간에 전환할 수 있는 시설이 건설되어 있고, 베트남과는 그런 시설도 없어서 무조건 쿤밍이나 하노이에 있는 지아럼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1] 북한은 중국과 같은 표준궤이므로 전환시설이 필요없이 직결되어 있다. 북한은 라진역-두만강역-하산역에 러시아를 오가는 화물의 적절한 취급을 위해 듀얼게이지로 광궤철도가 부설되어 있고, 두만강역과 하산역에는 대차 교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표준궤라도 차량한계는 유럽/미국과 아시아가 서로 달라서 서양에서는 차량폭이 3.14m이지만, 아시아에서는 3.4m이다. 이는 광궤러시아 철도 궤간이 운용하는 차량한계도 폭 3.4m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것.
1435mm 표준궤를 쓰지 않는 나라들도 지하철을 건설할 때에는 표준궤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나라의 지하철들은 기존 노선과 직통할 생각도 없을 뿐더러 지하철 건설이나 차량 제조를 외국에서 해야 한다면 세계 표준인 표준궤를 쓰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철차륜 경전철이 표준궤를 쓰는 이유도 비슷하게 건설비용 문제와 수송상의 안전 문제 때문이다.

4. 표준궤를 사용하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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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철도 궤간을 나타낸 지도. 하늘색이 표준궤이다. 위키백과 표준궤 문서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령 <도시철도건설규칙> 제2조에 근거하여, 궤간을 측정할 수 있는 철제차륜, 고무차륜, 자기부상추진방식의 궤도교통수단을 여기에 기입한다. 궤간 측정이 불가능한 모노레일이나 무궤도트램, 로프웨이 등은 기입하지 않는다.
  • 유럽
  • 아시아
    • 대한민국, 레바논, 말레이시아[3], 베트남[4], 시리아, 싱가포르[5],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인도[6], 인도네시아[7], 일본[8], 북한, 조지아, 중국, 카자흐스탄, 태국[9], 타이완[10], 투르크메니스탄, 필리핀[11], 홍콩[12]
  • 아프리카
  •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 남아메리카
  • 오세아니아

5. 관련 문서



[1] 쿤밍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선로는 중국 영토임에도 미터 궤간으로 부설되었고, 하노이와 난닝을 연결하는 선로는 이중궤간으로 부설되어 있다.[2] 고속철도에서 표준궤 사용중. 기존 철도는 표준궤와 광궤 혼용[3] 계획중인 고속철도가 표준궤로 계획중, 쿠알라룸푸르 LRT 표준궤 운용중, 기존 철도는 미터궤간[4] 계획 중인 고속철도가 표준궤로 계획 중, 하노이/호치민 지역 도시철도가 표준궤로 건설 중, 중국과 연결된 일부 노선을 제외한 기존 철도는 미터궤간.[5] MRT가 표준궤로 운용중, 기존 철도는 말레이시아에서 관리 중으로 미터궤간.[6] 계획중인 고속철도에서 표준궤 운용 예정. 기존 철도는 전부 광궤,도시철도델리 지하철 레드,옐로우,블루 라인과 콜카타 지하철 1호선 및 건설 또는 계획 중인 콜카타 지하철 3,4,5,6호선이 광궤로 건설 중이며 콜카타 지하철 2호선을 비롯한 나머지 도시철도는 모두 표준궤.[7] 고속철도 표준궤로 계획중, 기존 철도, 자카르타 MRT 및 자카르타 광역철도에 해당하는 커뮤터 라인은 케이프궤간. 자카르타 MRT는 일본의 기술로 지어져서 케이프궤간을 쓰게 되었다.[8] JR그룹신칸센이 지나는 노선뿐이지만 사철이나 시영 도시철도는 표준궤를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다. 재밌는 것은 일본의 도시철도 노선 중 대다수 황금 노선 혹은 유서 깊은 노선은 표준궤를 쓴다. 긴자선, 마루노우치선, 아사쿠사선(이하 도쿄), 미도스지선, 타니마치선(이하 오사카), 히가시야마선(나고야)이 그 예이다.[9] 건설 중인 고속철도 및 방콕 MRT, BTS가 표준궤, 기존 철도는 미터궤간.[10] 타이베이 첩운, 가오슝 첩운, 타이완 고속철도가 표준궤 운용 중.[11] LRT 표준궤 운용 중.[12] MTR 동철선, 서철선, 마온산선. 나머지 노선은 협궤이지만 1432mm라서 표준궤와 호환되는 준 표준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