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조르카에프
1. 소개
과거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였던 장 조르카에프의 아들이자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그리고 UEFA 유로 2000 당시 프랑스 축구 전성기의 일원이다.
별명은 '''뱀'''이다.
2. 클럽
프랑스 2부 리그에서 선수 시절을 시작한 조르카에프는 1990년 AS 모나코 FC로 이적하여 쿠프 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고 1993년 20골을 기록하여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다.
1995년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한 조르카에프는 UEFA 컵 위너스컵 4강 1차전에서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팀을 결승에 올린 뒤 팀의 우승을 이끈다. 이는 PSG의 첫 국제 대회 우승이다.
1996년 인터밀란으로 이적 온 조르카에프는 데뷔시즌에 14골을 기록하며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찬사를 받는다. 그리고 1997년 조르카에프는 호나우두 등과 함께 팀의 UEFA 컵 우승을 이끈다.
1999년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이적한 조르카에프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감독과 불화로 2002년 볼턴 원더러스 FC로 이적해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하여 팀을 강등위기에서 구하는 등의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이후 나이로 인해 팀에서 방출되었고 잠시 블랙번 로버스 FC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뒤 2006년 은퇴한다.
3. 국가대표
조르카에프는 1993년 국가대표로 데뷔하였다.
3.1. UEFA 유로 1996
UEFA 유로 1996에 참가한 조르카에프는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조별리그 2차전 스페인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2.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참전한 조르카에프는 지네딘 지단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퇴장당한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3차전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PK 골을 터트려 팀의 승리와 16강행을 이끌었으며 16강 파라과이전에서도 지단의 공백을 채웠다.
8강에서는 이탈리아전으로 지네딘 지단을 집중마크하는 체사레 말디니의 전략으로 인해 생긴 공간을 조르카에프는 훌륭히 공략하며 이탈리아를 위협하였고 득점없이 승부차기로 4강에 올랐지만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이후 조르카에프는 4강과 결승에서도 주전으로 뛰었고 결국 결승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린다.
3.3. UEFA 유로 2000
UEFA 유로 2000에 참가한 조르카에프는 조별 리그 2차전 체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8강진출을 이끌었으며 8강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4강에서 포르투갈, 결승에서 혈전 끝에 이탈리아를 꺾는 데 공헌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린다.
3.4.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개막 직전 부상당한 지네딘 지단의 부재를 메꾸기 위해 지단의 포지션에서 플레이메이킹을 맡았으나 세네갈 쇼크를 먹고 탈락하는 팀을 구해내지 못하였고 대회가 끝나고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다.
4. 플레이 스타일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패스 능력을 지녔으며, 감각적인 축구 지능과 센스도 갖추고 있는 테크니션으로 명성을 날린 공격수였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기술형 축구선수로 봐도 부족하지 않다.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로는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발데라마 정도일까?
5. 여담
많은 프랑스 축구 선수들이 그러하듯 조르카에프 역시 순혈 프랑스인은 아니며, 부계는 칼미키야와 폴란드계 혈통을, 모계는 아르메니아계 혈통을 지녔다.
한국 한정으로 이름 때문에 간혹 '조루카에프'(...)라 불리는 경우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현재의 프랑스 대표팀에는 반대되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선수가...
1997년생 아들 온 조르카에프(Oan Djorkaeff)도 축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177cm의 키에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밀라노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축구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9년 기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세인트 미렌 소속이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는 하지만 아버지만큼의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