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FC/2012-1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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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수단
1.1. 여름 이적시장
팬들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호주의 시드니 FC로 떠나 보냈다. 그 대신 파르마에서 공동소유로 있던 세바스티안 지오빈코를 완전 영입, 판타지스타 계보를 이어줄 것을 기대했다. 그 밖에 알렉산더 매닝거, 파비오 그로쏘 등과도 계약을 종료하였고, 보리엘로, 에스티가리비아 등의 임대계약도 종료하였다.
2011-12 시즌 우디네세가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킬 당시 활약하였던 콰드오 아사모아와 마우리시오 이슬라 듀오를 공동소유로 영입하였다. 특히 아사모아의 경우 본래 위치인 미드필더가 아닌 좌측 풀백으로 주로 기용되었는데, 팀의 약점을 훌륭하게 메우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다시 임대한 마르틴 카세레스를 완전 영입하였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에마누엘레 자케리니 등도 영입하여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폴 포그바를 포함, 니콜라 레알리, 알베르토 마시, 리치몬드 보아켸 등 유망주들도 확보하였는데, 포그바의 경우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출전 기회를 잡고 기존의 MVP 라인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1.2. 겨울 이적시장
아틀레틱 클럽 소속인 페르난도 요렌테를 보스만 룰로 영입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아틀레틱에서 요렌테를 계약 종료까지 놓아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영입이 불가능해졌다. 아틀레틱은 요렌테가 재계약을 거부한 이후부터 선발로 기용하지 않아, 향후 요렌테의 유벤투스 합류 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었다.
체중 관리, 허벅지 부상, 음주 운전 등 여러 가지 문제만 일으키고 팀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은 벤트너를 대체할 공격수로 중국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있던 니콜라스 아넬카를 임대하였다. 이에 대해 유벤투스 팬뿐만 아니라 다른 축구팬들조차 "그럴 바에야 왜 델피에로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냐"는 의문이 이어졌다. 루시우의 경우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 전반기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였다.
잦은 부상 및 폼 저하로 신뢰를 주지 못한 데 첼리에 대신 페데리코 펠루소를 아사모아의 백업으로 임대하였다. 한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서 임대 복귀한 레토 지글러를 2011-12 시즌 활약했던 페네르바흐체 SK로 다시 임대하여 과연 콘테 감독과의 불화가 어느 정도인지 의구심을 자아내었다.
2. 전적
2.1. 정규리그
리그 시작 전 수페르코파에서 나폴리에게 4:2 승리를 거두어 지난 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였다. 승리 후 구단과 선수단은 우승의 공을 당시 2011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있던 콘테 감독에게 돌렸다.
시즌 초반 10경기 동안 9승 1무, 22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유일한 우승 경쟁자로 평가받던 나폴리에게도 2:0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11 라운드 이탈리안 더비에서 인테르에게 1-3 역전패를 당하여, 2010-11 시즌 38 라운드부터 이어진 리그 무패 기록 행진이 49경기에서 종료되었다. 밀란이 1990년대 초반 수립한 리그 58경기 무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여부에 기대를 모았지만 이 패배로 무산되었다.
이후 13라운드 라치오전 무승부, 14라운드 밀란전 패배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 5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두어 예선 통과가 유력해지고 콘테 감독이 징계에서 돌아온 12월부터 다시 안정을 찾고 4연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전반기 최종전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두 골을 허용하여 역전패한 뒤, 이후 8경기동안 로마전 패배를 포함 4승 3무 1패에 그친다. 다행히 같은 시기 나폴리가 4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한 덕에 선두를 유지하였다.
이후 28라운드부터 인테르, 라치오, 밀란 등 전반기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팀들 상대를 포함, 9연승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삼프도리아에게 승리를 거둘 경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또 이카르디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3-2로 경기를 내주었다. 삼프도리아는 시즌 순위는 14위에 불과했지만 유벤투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었고, 이카르디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인테르로 이적하게 된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시즌을 '''27승 6무 5패, 승점 87점'''으로 마무리하였다.
2.2. 유럽 클럽대항전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3시드로 참가, E조에 첼시 FC, 샤흐타르 도네츠크, 덴마크의 노르트셀란 등과 함께 배정되었다.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결과
초반 3라운드를 모두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유럽대항전 9연속 무승부'''로 실망을 주는가 했으나, 후반 3라운드에서 3연승을 거두어 12게임 무패로 포장하는 데 성공한다. 특히 1라운드 첼시 원정 시 2:0으로 뒤지던 것을 힘겹게 따라잡은 것과 달리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압도적인 3:0 승리를 거두며 팬들의 기대를 드높였다.
-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결과
2.3. 코파 이탈리아
시드 배정을 통해 16강부터 참가하였다.
4강에서 라치오에 패해 탈락하였다. 다른 쪽 4강에서 로마가 인테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여 코파 이탈리아 10회 우승을 상징하는 은별을 로마에 뺏기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었으나, 다행히 라치오가 로마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3. 이슈 및 평가
3.1. 콘테 감독 징계
스코메소폴리라고 불리운 2011년 승부 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당시 시에나 감독으로 있던 콘테 감독에 대해 자격정지 10개월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사유는 소속팀 선수의 승부 조작 의도를 알고 있었음에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사법 거래에 따라 자백하는 만큼 죄값이 가벼워지는 주모 플레이어의 자백밖에는 콘테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기 때문에 콘테가 결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었다.
곧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콘테 감독측은 사법 거래를 제안하였으나 거부당했고, 이후 항소를 통해 자격정지 기간을 10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는 데 그쳤다. 조감독인 안젤로 알레시오도 같은 사유로 최초 8개월 항소 후 2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둘 다 공석인 기간에는 마시모 카레라 코치가 감독 대행 업무를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