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FC/2011-1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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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수단
1.1. 여름 이적시장
1.1.1. 안토니오 콘테 감독
2010-11 시즌을 실망스러운 7위로 마쳐 유럽 대항전 출전권조차 얻지 못함에 따라, 구단은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도모하였다. 팀의 문제가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승부욕 저하 등의 심리적인 부분에 있다고 판단, 전 유벤투스 플레이어인 안토니오 콘테를 감독으로 선임하여 과거에 보여준 열정적인 플레이를 팀 내에 되살려 주기를 기대하였다. 하지만 팬들은 과거 페라라의 사례를 떠올리며 감독 경험이 부족한 레전드에게 실망하는 일을 다시 겪지 않을까 우려하였으며, 이는 콘테 감독이 4-2-4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과도하게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에도 원인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몇 차례의 전술 시도 변화를 거친 뒤 예상을 뒤엎고 3백을 적용, 3-5-2 전술을 통해 팀의 수비를 안정화하고 점유율을 높였으며, 그 결과 지지 않는 축구로 무패 우승을 달성하였다. 이는 세리에 A가 20팀 38라운드로 개편된 이후 첫 기록이다.[1]
1.1.2. 대규모 영입 및 방출
주로 리그 내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여 전체적인 선수단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였다. 팀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우측 수비에 라치오에서 검증된 슈테판 리히슈타이너를 10M에 영입하였는데, 공수 양면에서 수준 높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에 레버쿠젠 출신의 아르투로 비달을 10.5M에 영입하였는데, 기존의 마르키시오와 밀란에서 예상을 뒤엎고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안드레아 피를로와 함께 MVP 라인으로 불리는 막강한 중앙 미드필드진을 구성하는 데 일조하였다. 한편 삼프도리아로부터 레토 치글러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여 기대를 모았으나, 즉시 페네르바흐체로 임대되어 감독과의 불화설이 그 이유로 제시되었다.
공격진의 경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주세페 로시 등을 기대한 팬들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나, 로마에서 미르코 부치니치를 15M에 영입하고, 지난 시즌 임대하였던 알레산드로 마트리, 파비오 콸리아렐라, 시모네 페페 등을 각각 15.5M, 10.5M, 7.5M에 각각 완전 영입하여 준수한 공격 자원들을 양적으로 다수 확보하였다.
한편 기존 선수들 중 다수가 클럽을 떠났다. 리버풀에서 임대하여 준수한 활약을 보였던 알베르토 아퀼라니의 경우 완전영입에 대한 희망이 선수 본인이나 팬들로부터 있었지만 이적료 조정에 실패하여 임대 복귀하였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즈네덱 그리게라, 티아고 멘데스 등이 계약 만료 및 계약 해지에 따라 타팀으로 이적하였다. 이전까지 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펠리피 멜루와 모하메드 시소코는 각각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PSG로 이적하였다.
1.2. 겨울 이적시장
부치니치와 마트리의 준수한 활약으로 플레이 기회를 얻지 못한 빈첸조 이아퀸타는 체세나로 임대, 루카 토니는 UAE로 이적하였다. 한편 여름에 파르마 임대로부터 돌아왔으나 플레이 기회도 구매자도 없어 팀에 남아 있던 아마우리가 피오렌티나로 이적하였다.
각 포지션 보강을 위해 수비에 과거 2009-10 시즌 임대 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마르틴 카세레스와 로마의 마르코 보리엘로를 임대하고, 윙백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드필더 시모네 파도인을 아탈란타로부터 영입하였다.
2. 전적
2.1. 정규리그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인해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리그에 집중할 수 있었다. 리그 초반 예상을 뒤엎고 패배 없이 수위를 유지하였으나, 중반부터 밀란이 우승 경쟁에 합류하여 23 라운드부터 밀란에게 수위를 내 주고 계속 2위에 위치한다. 특히 밀란과의 맞대결부터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3승 13무니 19승 19무로 끝날 듯", "무패 준우승 할 기세" 등의 비웃음을 사기도 하였다.
하지만 4연속 무승부 직후 이어진, 피오렌티나-인테르-나폴리-팔레르모-라치오-로마라는 웨이브급으로 힘든 일정에서 18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를 거두며 31라운드부터 다시 리그 수위에 오른다. 31라운드 당시 밀란은 피오렌티나에 패해 2위로 떨어졌는데, 당시 피오렌티나의 역전 결승골을 아마우리가 기록하면서 유벤투스에서의 먹튀에 대해 결초보은했다는 평가들이 쏟아졌다. 유벤투스는 이은 두 경기까지 승리하여 8연승을 이어가 우승 희망을 높였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36라운드 레체와의 경기에서 부폰의 보기 드문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를 기록, 다시금 무패 준우승에의 우려가 높아졌으나, 37라운드 승리를 거두는 동안 밀란이 인테르에게 패함으로써 우승을 확정하였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23승 15무, 승점 84점을 기록, 클럽 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기록하는 데 성공하였다.
2.2. 코파 이탈리아
시드 배정을 통해 16강부터 참가하였다.
밀란 상대로 1차전 2:1 승리를 거둔 후, 2차전에서 전후반 90분 종료 시 1:2로 뒤져 종합 전적이 동률이 되어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서 터진 부치니치의 골로 종합전적 3:2로 결승에 진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유벤투스의 무패 기록이 유지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 경우 2차전에 대한 최종 전적은 무승부로 기록되므로, 비록 전후반 90분동안 뒤졌다 하더라도 패배로는 기록되지 않는다.
결승에서 한 시즌 무패 더블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나폴리에 2:0으로 패배하여 좌절되었다.
3. 이슈 및 평가
[1] 밀란의 1991-92 시즌 무패 우승 당시는 18팀 34라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