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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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인 킹덤에서 등장하는 용어. 비슷한 개념으로 조나라의 삼대천, 위나라의 화룡칠사가 있다.
2. 상세
육대장군은 진나라 소양왕이 임명한 여섯 대장군을 중심으로 하여 만들어진 제도다. 육대장군에 이름을 올린 장군에게는 전쟁의 자유, 즉 독단으로 타국을 공략할 권한이 주어진다. 소양왕은 중원을 통일하겠다는 야심으로 가득한데다가 육장 전원도 나름대로의 야심을 품은 능력자들이었기에, 육장의 일원이 전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알아서 싸우게 두는 편이 효율적이었다. 육장은 각자 담당한 전선에서 내키는 대로 완급을 조절하며 무공을 세웠고, 이들의 명성은 이름만 듣고도 싸우기도 전에 항복하는 성이 있을 정도였다.
몽무가 진나라의 위세를 되살리자며 진시황에게 육대장군을 부활시켜 달라는 상주를 올리며 최초로 언급되었다. 작중에서는 왕의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사망한 상태였던지라 유명무실한 상태였으며, 여불위가 몽무의 상주를 보류시킨데다가 왕의마저도 조나라와의 전쟁 중 전사하여 한동안 죽은 제도가 된다.[1]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국의 걸물들이 잊을 만하면 입에 올리며 비교 대상으로 삼아서, 과거의 영광과 위용을 짐작케 한다. 삼대천의 일원인 염파는 육장과 삼대천마저 능가하는 대장군이 되겠다는 이신의 포부를 듣자 미소를 짓고, 이신이 꿈을 이루려면 중화를 통일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할 정도.
1부(?)의 결말부[2] 에서 여불위를 정쟁에서 완패시킨 진시황이 중화통일을 위한 제도 정비의 일환으로 육대장군 제도를 부활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부활이 확정되었다.
물론 해당 제도는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가상의 제도다. 작중에서 육대장군이라는 제도는 소양왕과 육장 전원이 완벽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언급되는데, 이는 권모술수가 난무하던 전국시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좋은 예시로 정쟁에 휘말려 지위가 격하되었고, 출전 명령을 거부했다가 결국에는 소양왕의 명에 따라 울부짖으며 자살해야 했던 백기가 있다.
또한 전쟁의 자유라는 권한이 사용되려면 군사 지휘권 뿐만 아니라, 막대한 봉토를 주어 독자적인 경제권을 허가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외교권도 넘겨줘야 한다. 즉 중앙집권 체제를 해체하고 군벌을 조장하는 것이다. 작중 시점에서 육대장군 제도를 부활시키는 데는 더 큰 의문이 따르는데, 소양왕과 육대장군의 관계처럼 진시황과 원만한 관계를 누리는 후보는 업 공방전을 기준으로 오직 주인공 이신 뿐이다. 신뢰 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대가 막강한 권한을 가질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는 이미 작중에서도 묘사된 노애의 애국 반란 사건에서 입증된 바 있다.
3. 구 육대장군
- 백기: 육대장군의 필두이자 지장.[3]
- 왕의: 위가의 말에 따르면 육장 중 최강.
- 호양: 육대장군 중 유일한 군사 출신이자 다른 육장을 움직인 지장.
- 사마착
- 규: 육대장군 중에서도 맹공으로 이름을 떨친[4] 홍일점.
- 왕흘: 육대장군 중에서도 제일의 괴력을 자랑한 호걸.
작가가 잘못 알고 쓴 것인지 번역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발판에서 '왕의'는 '왕기'로, '호양'은 '호상'으로, 사마착의 한자 표기가 맡을 司가 아니라 넉 四로 표기된 부분이 발견된다. 또한 이들의 활동연대를 따지면 사마착이 나이가 제일 많지만, 킹덤에서는 상당히 젊은 모습으로 묘사된다.[6]
4. 신 육대장군
4.1. 확정
- 몽무: 합종군 방어전 이후 최초로[7] 대장군에 임명된 무장. 이신에게서 육대장군 부활 계획을 들은 몽염은 공격력이라면 몽무는 진나라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육장 중에서도 제일의 괴력을 자랑했다는 왕흘과 비슷하다. 실제로 가이드북2를 기준으로 몽무는 진나라 무장 중에서도 으뜸가는 무력을 지녔다. 실제 역사를 따른다면 왕전과 함께 최강국 진나라의 최고 무력, 두뇌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병력을 지휘하는 무시무시한 드림팀으로 초나라를 공략한다.
- 등: 진시황이 두 번째로 임명한 대장군. 왕기의 공식 후계자이며, 고약한 유머 감각을 비롯하여 왕기와 비슷한 면모를 많이 보인다. 또한 사람을 꽤 잘 파악하는 몽염이 등은 실력을 전부 드러내지 않았다고 평가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역사를 따른다면 한나라를 멸망시키지만, 한나라 정복 이후의 기록은 전무하다.[8]
- 왕전: 육장과 사투를 벌인 염파가 백기를 연상시킨다고 공언한 다재다능한 지장이다. 흑심을 품었다는 의혹 때문에 백기처럼 정치적으로 견제를 받는다는 점도 같으며, 실제 역사를 따른다면 초나라를 정벌하기 전에 백기처럼 왕과의 마찰 때문에 실각하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그래도 실제 역사상 왕전은 명실공히 진나라 최고 장군이다.
- 양단화: 합종군 방어전 이후로 대장군과 동등한 직책인 대상조를 수여받았다. 실제 역사에서는 조나라 정벌전 이후에는 활약이 전무하기는 하지만, 연나라에는 수십 단위의 산민족을 통일하고 산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 오르도가 대기하고 있다.
4.2. 후보
- 이신: 일단 주인공이며, 본인도 대장군을 목표로 고군분투하며 왕기에게서 무기를 받기까지 했다. 실제 역사에서는 항연에게 대패하지만, 제나라와 연나라를 정벌할 때도 활약한다.[10]
- 몽염: 기록에 의하면 초나라, 제나라 정벌전에서 활약한다. 또한 중화 통일 후에는 작중에서 간간히 언급되는 강적 흉노를 굴복시키고 만리장성 건축에도 참여한다. 업 공방전 도중에 육대장군 후보군 중에서는 유일하게 군사 양성소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설정[11] 이 밝혀지는데, 이는 육대장군 중 유일한 군사 출신이라는 호양과 비슷하다.
- 강외: 업 공방전 도중 육장과 싸웠다는 인상여의 무장 요운이 강외를 보고 규를 연상하며, 육장급의 무장으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본인의 재량도 뛰어난데다가, 실제 역사를 따른다면 조나라 정벌전에서도 왕전의 부장으로 활약하는 등의 화려한 활약이 기다리고 있다.
- 왕분: 업 공방전 도중에 요운과 조아룡이 육장을 연상시킨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 왕전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왕분 역시 위나라, 연나라, 제나라를 멸망시키는 데 공헌한 명장이다. 특히 위나라의 경우에는 왕분이 계획한 수공 덕에 위왕을 사로잡아 위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었다. 연관된 육대장군의 일원은 없지만, 굳이 찾는다면 업 공방전을 기준으로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 사마착이 있다. 상술했듯이 백기는 왕전과, 왕기는 이신과, 규는 강외와, 호양은 몽념과, 왕흘은 몽무와 연관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창평군: 진나라의 승상이자 총사령관이며, 애국의 난 진압 과정에서 충성심을 입증한 바 있다. 개인 능력만 본다면 진나라 뿐만 아니라 중화 전체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자지만, 창평군은 무장이 아닌 정치인이며, 실제 역사를 따라간다면 초나라로 귀향하여 몽무, 왕전이 이끄는 진나라의 군대와 맞서게 된다. 또한 애국의 난 도중에 여불위는 창평군은 남의 밑에 있을 인물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창평군 본인은 자신도 중화를 다스리는 것을 꿈꿨으며, 진시황은 그 꿈을 맡기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나아가 작가가 그린 단편 중에서는 진군에 맞서는 창평군과 몽무가 대치하는 만화가 있다.
[1] 실제 역사에 의하면 곧 죽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왕흘도 살아 있었다. 왕의라는 인물은 왕흘을 잘못 표기한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2] 공식적으로 나누어진 것은 아니지만, 작가가 권말 코멘트에서 여불위를 완패시킨 진시황이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부분은 1부 완결이라고 할 만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3] 산양 함락전 도중에 강연과 염파가 대화하며 육대장군의 필두라고 언급했다.[4] 산양 함락전 도중에 강연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공격을 중시한다고 언급했었고, 염파도 이에 수긍하며 규의 공격은 참으로 지독했다고 회상하며 웃음을 터트렸다.[5] 실제 역사 상에서 백기, 규, 사마착을 제외한 나머지 일원은 만화에서 묘사한 육장급의 무장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심지어 왕흘은 초나라에 쳐들어갔다가, 장군도 아닌 부장 한명에게 일격에 패배했다고 합종군 방어전 도중에 언급되었다.[6] 장평대전에서 백기의 부장으로 활약한 사마근은 사마착의 손자다. 왕흘과 호상은 백기와 동세대의 인물이며 규는 조금 나중에 활약하는 인물임을 감안하면, 사마착은 나머지 육장의 부친이나 조부뻘 되는 나이일 것이다. 다만 작중에서는 영황, 윤호를 비롯하여 엄청난 동안이 등장했고, 염파, 몽오, 장당을 비롯한 노인들도 멀쩡히 활약한다.[7] 여불위가 애국을 세운 태후와 독대한 직후에 등이 대장군으로 임명되며 몽무에 이은 진나라 두 번째 대장군이라고 언급되었다.[8] 한나라 정복 도중에 전사할 수도 있고, 이신을 비롯한 다음 세대의 젊은 장수들을 위해 일찍 물러나는 것으로 나올 수도 있다. 등은 무공을 쌓겠다는 욕망보다는 왕분, 몽념, 이신 같은 후발주자를 육성하는 데 더 신경 쓴다는 묘사가 잊을 만하면 보이기 때문이다.[9] 기록마다 다르다. 죽었다는 서술도 있고, 평민으로 강등되었다는 기록도 있으며, 타국으로 도주했다는 기록도 있다.[10] 상술했듯이 왕흘 역시 자진하여 초나라를 침략했다가 항연에게 참패했지만, 육장의 일원으로서 이름을 남긴 전례가 있다. 더군다나 이신의 경우에는 창평군의 예기치 못한 배신 때문에 패배했다는 의혹도 있기 때문에,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11] 창평군에게서 조기 인가를 받았다고 한다.